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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우리 고장의 전통시장에 가보니 피로에 절어 있던 몸이 스스로 되살아나는 듯 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찜기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만둣집이 보이고 떡볶이 순대 닭강정도 시선을 끌었다. 없는 게 없는 시장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시장에 가면 숨어 있는 국밥 맛집도 있고, 배달 앱에서 자주 주문했던 불 족발집도 터를 잡고 있었다.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시간에 가면 그날 팔다 남은 떨이 메뉴들을 값싸게 살 수 있었다. 대형 마트의 규모와 편리함에 눌려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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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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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김포시청 새내기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무원들은 과연 실효성 있는 법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새내기 공무원에 대해 동료·시민들과 함께 추모와 명복을 빈다. 더불어 지나친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하겠다.이번에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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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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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한국의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OECD 평균(1.5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뺀 나머지 37개국은 모두 1명 이상이며, 우리나라 다음으로 낮은 스페인(1.19명)과도 격차가 크다.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전 세계에서 조명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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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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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2024 아우내 봉화제’가 성대히 열렸다. 아우내 봉화제는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였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와 순국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3.1절 전날 밤에 열린다.올해 아우내 봉화제에도 약 3000여 명의 유족, 시민 등이 참석해 오후 5~8시까지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향해 횃불 행진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 전원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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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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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이달 초 의사였던 윤 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 5주년 추도식이 전남대 화순캠퍼스 의학 도서관에서 열렸다. '의사 윤 한덕'의 정신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기도 하고, 그의 고귀한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를 위해 밤을 새우며 고민하다 홀로 순직한 윤 한덕 중앙 응급의료 센터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2019년 2월 4일, 설 전날,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윤 한덕 센터장의 책상 위에는 재난 대비, 외상 센터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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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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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당선인들은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유권자들을 대신해 그들의 뜻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은 불문가지다. 때문에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개인이 아니란 얘기다.모든 선거는 비교 불가의 중요성을 가진다. 올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특별한 중요성을 띤다. 이번 총선이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중차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민주화 이후 보수-진보 프레임에 갇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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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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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한국 정치사에서 테러가 가장 난무했던 시기는 좌우가 극한으로 치달은 ‘해방 공간’이었다. 1945년 동아일보사 사장, 우파 정치인 고하 송진우 자택 암살 사건에 이어 1947년 중도좌파인 근로인민당 당수 몽양 여운형 혜화동 로터리 암살 사건, 여운형은 해방 후 2년 동안 무려 10차례나 피습됐다. 같은 해 12월엔 한국민주당 핵심 설산 장덕수가, 1949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가 저격당해 세상을 떠났다. 독재정권 시절에는 정치 깡패를 동원하거나 정보기관이 개입한 야당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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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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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요즘 저출산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8명으로 취합되었다. 이는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아니면 나오기 어려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낮은 출산율이어서 미 CNN 등 외신에서도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당황한 정치권에서도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기발한 정책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저출산의 책임에 대한 정치적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저출산 문제로 정치권을 포함해 온 나라가 시끄러운 것은 그만큼 심각성을 인식한 것이다.지나친 경쟁 사회로 인해 내 자식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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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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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식용 개 사육과 도살, 유통을 금지한 ‘개 식용 금지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2027년부터 적용될 이 법을 두고 동물단체들은 “생명 존중을 향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BBC와 CNN 등 외신은 일제히 이 사실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한편에선 “음식을 밥으로 먹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느냐?”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어린 시절 고기를 먹는다는 건 꽤나 사치였다. 그나마 돼지고기는 가끔 먹었지만 소고기는 명절 때를 빼놓고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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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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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우리나라에서 ‘우먼파워’(woman power)라는 말은 더이상 생소하지 않다. 여성발전기본법을 근거로 정부가 처음 제정(1996년)한 ‘여성주간’이 지난 2015년부터는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 시행되면서 본격화 됐다. 여성계에서는 성평등과 양성평등의 차이를 알리고 있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지려는 게 양성평등은 아니다. 사실 여성들끼리도 차이가 있다. 여성들 간에도 다양한 상황과 계층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성평등이 더 적절하다. 여권보다 인권이 전제가 되어야 함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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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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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는 1982년부터 불리기 시작한 대한민국 대중가요로 유명하다.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로 1996년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5절까지 가사가 실리기도 했고, 독도 노래비가 건립되기도 했다.독도는 너무나도 당연한 우리나라의 영토다. 이처럼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근거와 일본의 왜곡된 주장, 그러나 그에 반박하는 자료는 한둘이 아니다. ‘동국문헌비고’의 독도의 역사적 언급 부분에는 512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을 복속시켰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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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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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해마다 새해에는 그해 상징인 동물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부각시켜 알리고 있다. 용띠해인 올해에는 용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데 활력이 넘치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수록되어 있다.2024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이다. 오는 4월 총선에 나갈 후보들의 하마평이 시작되고 있다. 총선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이는 정치권의 안목에서 그런 것이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총선보다 먹고 살기 좀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느 곳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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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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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 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사람은 누구나 새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물건을 살 때도 새 상품에 일단 눈이 끌린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신당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정당사다. 정당이 새로이 탄생할 때면 당명으로 ‘신’(新) 자나 ‘새’ 자가 붙은 것이 상례였다.우리나라 정당사에는 ‘신’ 자나 ‘새’ 자가 들어가는 정당이 많았다. 옛날에는 한자어인 ‘신’ 자를 많이 사용했지만, 갈수록 순우리말인 ‘새’ 자를 많이 사용했다. 앞으로 정계개편이나 신당 창당을 하면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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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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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2030년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제 혼자 사는 삶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때문에 가족의 개념도 갈수록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혈연 중심의 가족 형태가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사는 딩크족부터 혼자 사는 1인 가구,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하는 가구 등 다양해졌다.결혼한 이성이나 친족만을 가족이라고 여기던 인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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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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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한때는 플래카드마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포스터가 거리에 총총히 나붙은 때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2.0%라면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면 걱정이 태산이었다.인구밀도가 높고 좁은 면적을 가진 우리나라 사정을 생각하면, 인구증가는 식량 수급 등의 어려움은 물론 구조적 가난을 의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 세대 만에 후진국이 중진국으로, 다음 한 세대 만에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이 우리나라다.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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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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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사자성어에 견강부회(牽強附會)란 말이 있다. 끌 견(牽), 강할 강(強), 붙을 부(附), 모일 회(會)자를 쓴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과 조건에 맞도록 한다는 뜻이다.예시를 보면 "선거 참패를 두고 견강부회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 라고 하듯이 어떤 일에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한자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강함을 이끌어서 억지로 모임을 붙인다.'라고 해석도 된다.세상의 모든 일은 운이 좋지 않은 때는 자꾸 실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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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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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진시황은 늙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해 불로초를 구하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끝내는 허사였다. 절대적인 진리는 사람은 나이 들고 늙으면 죽게 되어 있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결국 살아생전에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느냐가 문제이다. 그것도 나이에 비해서 좀 더 건강하게 산다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한 것이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살면서 우리는 이 말을 참 많이 듣는다.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가는 옻과 같다.’는 말과 함께 회자된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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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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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최근 손톱보다도 작은 벌레가 국민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빈대에게 지긋지긋하게 당해본 어르신네들은 잘 알고 있다. 모기에 물린 가려움은 그 축에도 못 낄 만큼 극심하게 가려운 데다, 수백 마리의 빈대를 일일이 잡자면 한도 끝도 없었다.밤새 피투성이가 되도록 온몸을 긁어 대며 이를 부득부득 갈지만 작고 납작해서 벽지, 가구, 벽 틈 사이에 숨어 이 잡듯 박멸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게 빈대다.최근 행정 전담 공무원으로 ‘라면 전담 국장’ ‘빵 국장’에 이어 필요한 것은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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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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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고전여담에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다. 좋을 호(好), 일 사(事), 많을 다(多), 마귀 마(魔)자를 쓴다. 좋은 일에는 마(魔)가 낄 수 있어 조심하라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탈이 생기고 방해가 따를 수 있다는 말이다.좋은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과도 통한다. 여러 군데 고전에서 보인다. 만주족이 세운 금(金)나라 때 동해원이 지은 '서상'(西廂)에 호사다마라는 말이 나온다.'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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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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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마약 청정국’이라고 한때 자부하던 우리나라도 마약의 급속한 확산으로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국가가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마약중독자로 불리우는 일명 '약쟁이'는 부모·자식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을 만큼 비난하고 심지어 이들과 접촉하는 것조차 꺼렸다.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의 강력한 마약류 단속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약 청정국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약을 소지하거나 투여만 해도 강경하게 처벌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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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