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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수지 청주시 상당보건소 소전보건진료소장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을 뜻하는데 출근 전엔 운동, 퇴근 후엔 외국어 공부, 주말에는 생산적인 취미나 부업으로 생산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열풍이 불어올 때, 필자도 새벽반 수영을 등록하고 오후에는 필라테스 수업을 수강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클라이밍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말에 체험수업을 하러 가서 며칠 동안 몸살로 앓아눕고 그때의 어깨 부상으로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이런 무리를 했던 건 나뿐만
기고
충청일보
2024.04.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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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한 모임에서 오징어 가격에 대해 20년 전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이 상승했다며 토론한 경험이 있다. 오징어 한 마리에 왜 이렇게 비싼 가격이 책정될까? 이는 단순히 시장의 문제가 아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오징어 북상, 불법 어선의 남획, 바다 오염 등 기후변화가 가중시키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기후변화는 내륙 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과 등 과일과 채소의 생육 환경 변화로 경작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으며, 스마트 팜 등 대안 기술 개발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곡물자
기고
충청일보
2024.04.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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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초대한 적 없는 손님이 찾아왔다. 최근 몇 년간 이렇게 아픈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심한 감기에 걸렸다. 얇은 칼로 반복해 찌르는 듯 목이 아팠고, 머리는 망치로 크게 맞은 것 같았으며, 콧물이 멈추지 않고, 몸은 추웠다. 병명을 알기에, 이 고통이 언젠가 끝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견뎠다.조상들에게 감기는 어땠을까? 감기를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여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앉는다.’,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등의 속담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
백목련
충청일보
2024.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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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늘날 우리나라가 혐오의 감정으로 넘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나 성별의 차이 때문에, 심지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때문에 상대 회사나 제품을 이유 없이 비난하기도 한다. 청년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여러 좋지 않은 상황을 빗대어 ‘헬조선’이라 부르며 조롱한다.혐오의 감정은 대부분 서로 다른 두 집단 사이에서 충돌을 통해 일어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본인 스스로도 혐오의 감정이 있는지도 모른 채 상대방을 혐오하기도 한다.성경에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하루는 바리새인과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4.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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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증원을 놓고 각 주체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답답함 마저 든다. 의·정 갈등으로 온 나라가 혼란 속에 빠져든 가운데, 의대 증원 문제를 바라보는 충북 지역 각 주체들의 인식 또한 현격한 차이로 인해 해결점을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충북대 의대 측과 대학 간 합의점은 결국 도출되지 못했다.충북대학교 의과대·충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의대 신입생 자율 모집 등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사설
충청일보
2024.04.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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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정자 (사)대전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국민은 누구나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권리인 건강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부터 꾸준히 국민의 기본권을 담보로 잡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불법개설기관, 일명 '사무장 병원'이다.불법개설기관의 대표적인 예시인 사무장 병원은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하여 그들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기관을 말한다. '사무장 병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통원 치료를 입원 치료로 조작하거나 필수 의료 인력을 채우지 않고 운영하는 등 환자의 생명을
기고
충청일보
2024.04.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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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필자가 요즘 전국을 다니는 강의 현장에서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수강자들에게 제일 먼저 던져보는 질문이 있다.바로 “요즘 사과가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이다. 수강자들은 이구동성으로 5천 원, 6천 원을 외친다. 사실 사과 한 개의 값이 5천 원이라면 누가 이해를 하겠는가? 코로나 직전의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니 말이다. 나는 수강자들의 답에 틀렸다는 대답을 하면서 정확한 가격은 “평생 팔아본 적이 없는 가격”이 정답이라는 설명을 하며 강의를 시작한다.이 말은 사과를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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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자신의 페이스로 일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62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6000명 증가했다. 건강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고령자의 삶의 방식도 사회참여나 타인과의 교류 빈도, 대화량, 삶의 보람 등이 더욱 많아진다. 일하는 것으로 운동 부족과 고독을 예방할 수 있어 사회와 접점을 계속 가진다. 자신의 페이스로 일하면 건강수명 연장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강점을 살린 일을 한다오랜 세월 회사 근무를 하는 가운데 길러 온 스킬·지식·경험을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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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이솝우화에 ‘당나귀를 팔러 간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소신 없이 다른 이들의 의견에 휘둘리는 부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이솝우화는 2600년 전에 지어진 이야기나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교육적이라 어린이 교육용으로 인기가 많다. 쉽고 해학적이나 지혜의 보고이기도 하다.예전 시골 오일장에는 어김없이 떠돌이 약장수가 장마당 한 켠을 차지하고는 흥을 돋우었다. 만담이나 차력 등을 보여주고 막간에 ‘만병통치약’을 팔았다. 볼거리가 풍성할수록 약장사가 잘됐다. 볼거리가 ‘만병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4.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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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의대 증원 축소 조정’을 수용했다. 그동안 ‘2000명 증원’에서 요지부동이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충북대와 충남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늘어난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하게 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부터다. 하지만 의정갈등은 미궁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의사단체들이 ‘원점 재검토’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며 일제히 단체행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주부터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불참 의지를
사설
충청일보
2024.04.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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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고사성어에 개과천선(改過遷遷)이란 말이 있다. 고칠 개(改), 허물과(過), 옮길 천(遷), 착할 선(遷) 자를 쓴다. 한 마디로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된다는 의미다.중국 남북조시대 진나라에 주처(周處)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몸짓이 크고 용맹스러웠으나 교만했다. 주변에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느 날 주처는 자기만 보면 상을 찌푸리는 사람들한테 왜 그리 상을 찡그리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세 가지 근심거리를 얘기했다.근처 산에 사는 호랑이와 다리 아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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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챗봇, 온디바이스는 이러한 기술발전의 중심에 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각자 고유한 기능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먼저 챗봇(Chatbot)은 인간과 유사한 대화를 시뮬레이션 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웹 사이트, 메신저,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문자 또는 음성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한다. 따라서 정보 제공, 질문 답변, 특정 작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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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강재희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어깨충돌증후군이란 무엇인가?어깨 윗면 뼈인 견봉 돌기와 위팔뼈 사이에는 근육(극상근)이 지나가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 좁아져 극상근이 주변의 뼈나 인대에 충돌하여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근육이 뜯어지는 현상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올릴 때 어깨 앞쪽 또는 가장자리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어깨 쪽으로 돌아눕기 힘들어진다. 또한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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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용산으로 초청했다. 이 대표 역시 환영 뜻을 밝히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협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만큼 큰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영수회담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피의자’라는 인식과 프레임 탓이었다. ‘피의자’와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단호함’은 그러나 불통의 이미지로 고착화 됐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그런 입장을 선회한 것은 범야권에
사설
충청일보
2024.04.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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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복상 추풍령초등학교 연구방과후부장바야흐로 인구 감소의 시대이다. 합계출산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저치로 나아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학령인구 역시 연쇄적으로 감소하여 폐교 직전에 놓인 학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 유지와 폐교의 과도기로 ‘분교’ 제도가 있지만, 폐교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분교의 기준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현상 자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사실 출생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 인구의 지역별 반등은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전입을 통한 ‘하석상대(下石
기고
충청일보
2024.04.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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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벌써 10년이 지났다. 평소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건만 10년 전 4월 16일은 선명히 기억난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나는 출근 준비 중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그날 아침 다른 것이라고는 TV 뉴스 속 앵커의 다급한 목소리뿐이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사고가 일어나 배가 침몰 중이고, 그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 수백 명이 타고 있다고.너무 놀라 출근 준비를 하다말고, 한참 뉴스를 봤었다. 뒤집힌 배의 모습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4.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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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청마 유치환이 사랑한 흔적을 찾아 통영에 왔다. 굽이굽이 도는 곳마다 쪽빛 보석을 안은 통영, 통영의 바다는 내륙 안으로 들어와서 논다. 어여쁜 여인의 오목한 손바닥 안에서 찰랑거리는 물 같다. 두 손을 펴는 순간 물은 구슬같이 반짝이며 쏟아져서 해가 나면 금물결, 달이 뜨면 은물결의 바다가 된다. 드디어 통영의 아름다운 항구 강구안江口岸에 도착한다. 강구안이 사발 같은 모습으로 쪽빛 바다를 들일 수 있는 것은, 애가 닳은 사내를 못 본 척 돌아앉았던 여인이 슬며시 치마 끝을 거두어 조금씩 다가올 자리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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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요즘 중동에 있는 카타르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다(2024.04.15.~ 05.03.).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고(최소한 3위 안에 들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하는 꿈이 꼭 실현되기를 기원한다.며칠 전 모 일보 신문 기사를 읽고 신선한 감동을 했다. ‘0교시 수업’이 열린다고 해서 처음에는 ‘0교시 과외 수업’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해도 다 뜨지 않은 오전 7시, 하나둘씩 교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향하는 곳은 교실이 아닌 체육관이라니 반가운 마음에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4.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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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추진에 대한 청주 시민들과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도내 10개 시·군 교원총연합회, 충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등 교육단체들은 지난 17일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정문 앞에서 카지노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강원도의 한 카지노 운영 업체가 청주의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주민과 학부모
사설
충청일보
2024.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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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억에 떠올리기조차 힘든,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세월호 참사. 그 시간의 기억이 우리 사회의 구석엔 늘 내장돼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참을 수 없는 그 아픔을 짐짓 외면하거나, 혹은 진영 논리에 의해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었다. 유족들에겐 그것이 특히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이날 전국 각지에선 세월호 관련 추모식이 열렸다.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
사설
충청일보
2024.04.17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