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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22대 총선이 며칠 앞이다. 정치인과 비둘기는 먹이를 줄 때는 고개를 숙이지만, 하늘로 날아가면 먹이를 준 자에게 똥을 싼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 있다. 농담으로 나온 말이지만 요즘 같은 선거철이면 공감을 갖게 되는 말이다.사전적 의미로 정치는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이다. 결국 정치는 자신 혹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집단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통제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질서를 유지 강화하려는 행위이다. 이 집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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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4.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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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독도. 하지만 그 독도에 살았던 강치에 대해서는 마냥 생소할 것이다. 강치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한 종류이다. 주로 독도 주변에 서식하여 ‘독도강치’라고도 불렸으며, 오징어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살았다고 한다. 아쉽지만 강치는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고, 지금은 볼 수 없는 동물이다.독도에는 가제바위 등 주변에 강치가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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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4.03.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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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겨울비 내리는 날 수십 년 지기인 친구와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전화하게 되면 상투적으로 하게 되는 첫마디가 ‘별일 없지?’다. 평소라면 ‘별일이 좀 있어야 하는데 별일이 없다’라며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루하고 밋밋하다는 식의 농담을 주고받고는 했는데 그런 흔한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친구에게는 별일이 있었다. 평소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어 주위에 힘이 되던 친구였는데 자식이 겪는 해결이 쉽지 않은 일로 많이 힘들어했고 지쳐있었다.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상황을 겪는다. 갈망하며 기대하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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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4.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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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몇 년 전 열렸던 국제 ‘캣 산업 박람회’ 포스터에 ‘가슴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웠다.’라는 글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육아로 힘들어하는 딸애를 보니 그때 글이 더욱 공감이 간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도 그렇게 비용이 들고 노심초사할 일이 많은데 핏줄로 이어진 후손을 생각하면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닌 것 같다.근래 우리 젊은이들은 결혼의 필요성은 물론, 자녀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인 것 같다. 아마도 감당해야 할 육아비용과 자식이 사회에서 꽤 괜찮은 상태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믿음이 부족하니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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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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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좀 더 나은 나로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계획을 한다. 그런 계획이 성공해 변화한다면 그는 변하기 전의 그와 다른 사람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표현된 한 면이 그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니 서로 다른 자아가 한사람에게 존재하는 것도 모순되지 않는다.인간은 대의를 위해 초연히 목숨을 버리기도 하지만 신발이 물에 젖는 게 싫어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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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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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같은 상황이라도 누구와 같이 겪느냐에 따라 지옥처럼 느끼기도 하고 천국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쟁의 처참한 상황에서도 불멸의 사랑으로 행복의 절정을 경험하는가 하면 안락한 상황이 가시방석처럼 불편하기도 하다. 그러니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기는 일은 최상의 행복이다. 돌도 안된 손녀 포함 딸애 가족이랑 떠나는 이번 여행은 그래서 여러모로 특별하다.팬데믹으로 멀리했던 공항을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무릎관절이 허락하고 심폐기능이 협조하는 황금 같은 몇 년을 속절없이 낭비하고 말았다는 아까운 생각이 든다.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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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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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늦봄부터 여름을 거쳐 초가을이 올 때까지 반씩의 두 계절과 온전한 한 계절을 병원을 왕복하며 보냈다. 돌아보면 더딘 회복과 지루한 고통이 전부인 날들이었다. 절망과 고통 그리고 경우의 수를 통해 찾은 희망과 그 모든 것이 뒤엉킨 날들을 보내고 나니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왔다.연초록의 나뭇잎이 갈색의 낙엽으로 바뀌고 금계국 덩굴장미 향은 아파트 담 너머로 흩어져 흔적도 없고, 꽃을 피웠던 줄기와 잎은 누렇게 바래 흙으로 돌아갈 만큼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고삐에 묶인 동물은 고삐의 길이 내에서는 자유로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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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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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우리가 사는 사회는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며, 질서 유지를 위해서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예절을 지키면서 살아간다.예절이라 함은 어떠한 관계에서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다. 그 예절의 형식은 생활방식, 사고방식, 사회 풍조에 따라 다르게 나뉜다. 이는 법이나 행동 규범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강제되지는 않으나, 이를 어기면 구성원으로부터 소외될 수도 있다.반려동물 1천만 시대. 사회 속 규칙과 반려동물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강아지가 좋아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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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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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는 집단을 형성하고 협력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다. 이는 유사한 지능의 네안데르탈인 등 다른 영장류를 제치고 이 땅의 지배자가 된 주요한 원인이었다. 하지만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동물의 특성은 필연적으로 구성원 간의 수많은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갈등의 조정과 해결은 야만과 원시의 정글을 극복하고 문명사회를 이루는 길이 된다.문명사회는 싸움 또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 수많은 갈등을 해결한 결과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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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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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독특한 시각과 창의력으로 대변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상영 중이다. 그의 독창성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신선한 만족감을, 그리고 지적 허영 있는 관객에게는 거품 그득한 포만감을 주는 영화로 보인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의 일대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하는 전기 영화이다. 그는 최초로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지휘자이며 원자 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로, 아직 역사적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논쟁적 요소가 많은 인물이다.짧은 시간에 서사를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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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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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정치권의 누군가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표결해야 하냐?”는 말을 인용하며 죽음까지 남은 시간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냐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가세한 한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거들어 빈축을 샀다.세대별 지지의 유불리를 계산한 정치인들의 발언은 쓸데없는 갈등을 만들고, 그 발언을 비난하며 갈등과 분노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 말 또한 문제의 해결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킨다. 그런데 사실 어느 나이부터가 미래가 없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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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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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 은행원 생활을 하던 호주의 브로니 웨어는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간병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깨달음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이라는 책으로 썼다.이 책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 후회하는 5가지를 말한다. 1.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2.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3.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4.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5.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이런 후회는 결국 남의 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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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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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요즘 장마철을 맞아 전국이 국지성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이려니 하지만 최근 들어 내리는 비를 보면 비가 아닌 물 폭탄 수준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이러한 기상 이변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기후 변화가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과거에는 자연과 그에 따른 천후(天候)는 인간의 어찌하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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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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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지나고 보니 별생각 없이 흘려보낸 일상의 평범한 날들이 따뜻한 햇살 비치는 행복한 날들이었던 것 같다. 간밤의 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어느 봄밤의 벚꽃처럼 ‘화양연화’의 꿈 같은 날들은 움켜쥔 손아귀의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불행은 늘 느닷없이 닥쳐온다. 삶이란 게 영원한 행복도 끝없는 불행도 없이 행과 불행이 새끼줄처럼 꼬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만한 나이도 됐건만 늘 자신만은 예외인 줄 알고 살아간다. 평범하게 보내던 날들 한복판에서 갑자기 아내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던 병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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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6.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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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프로타고라스(Protagoras)는 기원전 5세기경 아테네에서 활동한 소피스트로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란 말로 우리에게 알려진 철학자이다. 그 말은 진리의 객관성을 부정하고 상대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절대적인 진리나 해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마다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판단을 통한 진리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결국 그는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절대적 진리나 신(神)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인간 자신의 기준으로 자유의지대로 살라는 상대주의를 주장하였다. 그는 돈을 받고 이러한 논변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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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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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 아들이 결혼을 했다. 새로 지은 화사한 웨딩홀에서 주변 친지들의 축복과 조명을 받으며 치러지는 아들의 결혼을 마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한다. 시골 농협회관에서 했던 소박한 나와 아내의 오래전 결혼식 날도 떠오르고, 자식을 낳고 지나온 그 후의 많은 날이 꿈처럼 떠오른다. 색바랜 그날의 결혼식 사진처럼 그때 우리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윗대의 어른들은 이미 많은 분이 세상에 없고 그 사진에는 없던 자식들이 이제는 결혼식을 한다. 아마도 지금 시작하는 한 쌍의 자식들이 다시 짝을 찾을 때쯤이면 오늘 결혼식 사진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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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얼마 전 문경의 명소 새재길을 걸었다. 잘 다듬어진 흙바닥을 자연과 동화되어 걸으면서 받는 기운은 내 몸에게 주는 건강한 선물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것 같았고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얼굴들이었다.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바로 양손에 신발을 들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었다. 이상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전에 지인으로부터 ‘어싱’이란 용어를 들었던 기억이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04.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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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코로나19로 연기됐다 6년 만에 열린 제5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일본의 우승으로 끝났다. 2006년 1회 대회 이후 꾸준히 참석했던 우리나라는 1회 4강 2회 준우승 이후로 계속 예선탈락을 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돔의 참사로 불릴 정도의 처참한 경기력으로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과거의 영광에 젖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었다는 자조적인 비난은 물론 그 우물 안의 개구리 주제에 개구리 몸값만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조롱 또한 듣고 있다.야구와 축구는 프로스포츠의 대표적인 종목이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03.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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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광화문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며칠 동안 서울의 구도심을 이곳저곳 걸어서 둘러보는 여행을 했다. 오래된 기억과 짐작으로 생각했던 곳을 다른 시선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젊은 시절의 사연이 묻어 있던 장소를 둘러보고, 그 시절의 이야기가 숨어있던 골목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다.관광은 자연이 남겼거나 인간이 남긴 특별한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중 인간의 삶이 남긴 흔적으로 이뤄진 관광지는 결과적으로 인간이 남긴 여러 형태의 집을 보는 것이다. 통치자가 머물던 집인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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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 세수하고 타올을 집으니 인쇄된 글씨가 보인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사촌 형의 칠순 기념 타올이다. 주인공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머리빗에 남아 있는 몇 가닥 머리칼처럼 삶은 사라져도 흔적은 어떤 식으로든 남는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그 흔적에서 고인의 영혼이라 부를만한 어떤 것이 생각하며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특별한 애착을 느끼기도 한다.영혼은 있을까.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의식이 있다고 믿고, 이런 잡다한 신령을 신앙하는 정령숭배의 한 형태를 애니미즘(Ani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02.01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