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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이제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고 사전투표일자를 고려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주 후보등록기간에 견주어 보면 후보결정이 너무 늦었고 또 정책적인 대안이나 이슈도 없이 그럭저럭 지나버릴 것만 같은 걱정이 앞선다.국민들이 식상해 버린 정치판에 등을 돌린 탓도 있지만 막말잔치에다 능력부족에 깜도 안되는 이들이 설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본다. 한두달전만 해도 정책에 집중하는 듯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말. 말. 말로만 떠들어대는 공약할 수 없는 무정책의 총선으로 흘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3.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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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전 선문대 교수총선(總選)을 향한 시계 바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목적은 비교적 선명하다. 현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다. 채 2년이 안된 윤석렬정부가 마치 20년 된 정부처럼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국민이 있는가 하면, 1/3정도는 변함없이 엄지 척이다.선거(選擧)는 제도적으로 지역을 대표할 사람을 인구 수에 비례해서, 할당된 인원만큼 지역주민들이 선출하고, 국회라는 공식적인 기구에서 지역주민을 대신해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대의 민주주의에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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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고리키는 그의 소설 ‘밤 주막’에서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는데 자기가 좋아서 기꺼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열과 성을 쏟아 넣을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즐거울 때 기분 좋게 일이 추진될 때는 리듬을 타고 있는 것이다.‘운이 틔인 것 같다’고 생각할 때는 인생이 리듬을 타고 순풍에 돛 단 듯이 되어갈 때다. 걸음걸이도 마찬가지다. 리듬을 타고 있을 때는 우선 피곤하지가 않다. 발이 저절로 앞을 향한다. 이와 반대로 리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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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4월 10일 총선진행과정을 보며 이게 우리나라 현 수준인지 믿기 의심스럽다. 특히 비례대표출마를 보며 아연질색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국민대표는 국민들이 선택할 기회가 있지만 비례대표는 이게 없다. 비례대표의 당초 취지가 빗나가고 있기에 비례대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용 공약들이 실현가능한지, 우선순위에 있는 건지, 혹은 국가의 미래를 진정 위한 건지, 거품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총선후보공천이 시스템 공천인지 사천인지 혼란스럽다. 어느 시기에 국민이 납득할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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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이 다되도록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과 집단 사직을 계획하고 있는 의사들로 의료 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윤 대통령의 이번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이었다.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관심이 쏠린 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접점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접점없이 갈등만 키운 의료대란 한 달에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친 터였기 때문이었다.윤 대통령이 이날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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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상묵 청주시 신성장계획과 팀장사람들에게 범죄예방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 CPTED)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리고 ‘특정 지점에 대한 개선을 통한 범죄예방’이라 대답할 것이다.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하여 건축물 및 도시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개선하
기고
충청일보
2024.03.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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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작년 10월 일 관계로 2박 3일을 함께 지낸 분이 계시다. 동국대 황승훈공대학장이신데 이분과 같이 안 지냈다면 큰일 날 뻔 했다.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게 되어 매일 서로 카톡을 주고받는데 나는 헤드라인 뉴스를, 이분은 나에게 인생 살 때 돌이켜 봐야 할 좋은 글들을 보내주신다. 아침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곤 한다. 물론 그 약효가 오전을 못 넘기기는 해도 아무튼 이런 글들을 계속 읽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나도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기야 내가 소아마비를 앓아 앉은뱅이가 되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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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살쾡이 눈을 한 아이들/ 침을 꼴깍 삼키며 화면 속으로 빠져 들었다/ 독사보다도 징그러운 일본 순사가/ 유관순 누나에게 이것저것 캐묻다 느닷없이/ 누나의 머리채를 잡고/ 시커먼 물 통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다/ 가녀린 두 팔로 물통을 짚고 버티는 누나/ 창백한 얼굴에 빗방울 같은 땀방울이 맺히고/ 아이들의 조막만 한 손들이 바르르 떨었다/ 끝내 누나의 머리가 물속에 잠기며/ 물통 밖으로 물이 울컥울컥 넘치는 순간/ 아이들을 따라와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던/ 여치 방아깨비 풀무치들이 일제히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3.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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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치매 환자의 간병 매뉴얼에서는 사례별 원인과 대응책, 부정적인 대응 사례를 살펴본다. (*일본 朝田 隆, 츠쿠바 대학 명예교수의 치매연구 참조)◇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첫째, 원인과 대응책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대화 자체를 본인이 잊고 있기 때문이다. 지적하지 말고 맞장구를 치는 등 정중한 대응을 해준다. 또 혼잣말 횟수도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혼잣말 할 때는 억지로 말을 걸지 말고, 상냥하게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부정적인 대응 사례로 ① "똑같은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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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에 대한 공천취소 여파다. 청주 상당지역구의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 부의장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 부의장 측은 물론, 경선 경쟁 상대였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측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정 부의장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당 공관위는 공천취소
사설
충청일보
2024.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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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팽팽한 대립이 낳은 결과다. 이는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대 증원 2000명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의 주장만 펼쳤던 까닭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그래서 양 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사직서를 내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저녁 온라
사설
충청일보
2024.03.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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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3월 4일까지 정부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수도권 소재 13개 대학이 1031명 증원을 신청했고,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으로 총 3401명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400명, 비수도권 1600명으로 총 2000명 의대 정원을 증원해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과연 가능할까? 경영혁신을 위한 대학 구조조정 경험에 비추어 판단해보면, 의대처럼 국민 생명과 직결되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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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김포시청 새내기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무원들은 과연 실효성 있는 법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새내기 공무원에 대해 동료·시민들과 함께 추모와 명복을 빈다. 더불어 지나친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하겠다.이번에는 도로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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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기상나팔 소리가 들린다. “모두 겨울잠에서 깨어나세요 새봄이 왔어요” 목젖을 다 들어내고 일곱송이 군자란이 합창을 하듯이 봄소식을 전한다. 주황색 군자란이 일제히 기상나팔을 불면서 활짝 피었다. 꽃샘추위 무렵에 군자란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 집 베란다 화단은 군자란의 기상 나팔소리에 화들짝 깨어난 봄의 화신들로 술렁거린다. 시샘하듯이 꽃망울을 가지 끝마다 매달고 개화를 준비하는 긴기아난과 베고니아, 제라늄들이 기지개를 켠다. 위풍당당하게 꽃대를 힘차게 올리고 핀 군자란은 화려해 보이지만 꽃말처럼 고귀하고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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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칠흑의 어둠 속이다. 손에 힘을 주려 해도 옴짝달싹할 수 없다. 보이지는 않지만 잡힐 것 같은 커피잔, 갈증으로 입을 달싹거리자 향기가 코끝에 머문다. 다급하게 안방 문이 열어젖혀진다. 뒤따르는 발걸음도 날카롭다. 그제야 가까스로 몸이 움직여진다. 비몽사몽의 탁한 눈으로 남편과 아들을 올려본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남편이 생사를 확인하고 털썩 주저앉는다. 엉거주춤 서 있는 막둥이 얼굴도 벌겋다.십 년 가까이 갱년기 장애로 수면의 질이 떨어졌었다. 감기까지 걸려 약을 챙겨 먹었다. 그런데도 새벽까지 좀처럼 기침
백목련
충청일보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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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의료계에 큰 차질을 불러왔다. 집단 사직 사태가 벌써 한 달이 돼간다.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항암치료가 미뤄지고 있고, 이젠 교수들도 단체로 흰 가운을 벗는다고 한다. ‘의료 대란’이 그 임계치를 넘어 ‘의료 재난’으로 진행될까 우려스럽다.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 요청은 각계 각층에서 봇물과 같지만 상황의 진전은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이견 차가 너무나 큰 탓이다. 협상을 통해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사정이 이러한데 상황은 ‘설상가상’이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이 집
사설
충청일보
2024.03.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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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3월, 새 친구 새 선생님에 새 학년 교실까지 희망 가득하다. 아쉬운 건 초등 157곳이 신입생 없는 학교로 전체 입학생 수도 지난 해 대비 1만 명 정도 감소한 30만 명대다. 통·폐합 역시 농어촌뿐 아니다. 올해 폐교 예정인 초등학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7개교다. 덩달아 교원 정원 감축역시 가팔라질 게 뻔하다. 정년 앞둔 교장은 “맛있는 거 많이 주겠다. 우리 학교 와 달라” ‘인스타그램’ 학생 유치 홍보에 나섰고 선생님·학부모들 또한 유치원, 아파트 단지를 돌며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4.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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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올해 수능을 치른 문과생 응시자가 1만여 명 넘게 줄어들었는데, 2024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지원자는 전년 대비 늘었다. 지원자 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과생의 인문·사회계열 지원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이다. 교차 지원은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인문·사회 계열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이과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었고, 경영·경제학부 합격자는 2/3 수준이었다. 이는 현재의 선택형 수능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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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하버드대를 뛰어넘는 경쟁률, 캠퍼스 없는 미래형 대학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미네르바스쿨과 학교 건물, 시험, 성적표, 교과 담당 교사, 교과 수업이 없는 이른바 ‘5無 학교’로 불리는 한국 최초의 완전자유학년제 고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두 학교 공통점이 여럿 있는데, 모두 2014년에 첫 입학생을 받았다. 미네르바스쿨은 첫 해 28명이 입학했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27명이 입학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학생의 바람을 담아 명예편입학을 해서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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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진이 청주시 서원보건소 주무관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노후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또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죽음에 대한 성숙한 논의가 부족하다.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해 고민을 하기보다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고, 본인의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아직은 보편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죽음은 삶의 일부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
기고
충청일보
2024.03.1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