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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복상 추풍령초등학교 연구방과후부장바야흐로 인구 감소의 시대이다. 합계출산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저치로 나아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학령인구 역시 연쇄적으로 감소하여 폐교 직전에 놓인 학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 유지와 폐교의 과도기로 ‘분교’ 제도가 있지만, 폐교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분교의 기준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현상 자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사실 출생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 인구의 지역별 반등은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전입을 통한 ‘하석상대(下石
기고
충청일보
2024.04.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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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벌써 10년이 지났다. 평소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건만 10년 전 4월 16일은 선명히 기억난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나는 출근 준비 중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그날 아침 다른 것이라고는 TV 뉴스 속 앵커의 다급한 목소리뿐이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사고가 일어나 배가 침몰 중이고, 그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 수백 명이 타고 있다고.너무 놀라 출근 준비를 하다말고, 한참 뉴스를 봤었다. 뒤집힌 배의 모습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4.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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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청마 유치환이 사랑한 흔적을 찾아 통영에 왔다. 굽이굽이 도는 곳마다 쪽빛 보석을 안은 통영, 통영의 바다는 내륙 안으로 들어와서 논다. 어여쁜 여인의 오목한 손바닥 안에서 찰랑거리는 물 같다. 두 손을 펴는 순간 물은 구슬같이 반짝이며 쏟아져서 해가 나면 금물결, 달이 뜨면 은물결의 바다가 된다. 드디어 통영의 아름다운 항구 강구안江口岸에 도착한다. 강구안이 사발 같은 모습으로 쪽빛 바다를 들일 수 있는 것은, 애가 닳은 사내를 못 본 척 돌아앉았던 여인이 슬며시 치마 끝을 거두어 조금씩 다가올 자리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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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요즘 중동에 있는 카타르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다(2024.04.15.~ 05.03.).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고(최소한 3위 안에 들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하는 꿈이 꼭 실현되기를 기원한다.며칠 전 모 일보 신문 기사를 읽고 신선한 감동을 했다. ‘0교시 수업’이 열린다고 해서 처음에는 ‘0교시 과외 수업’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해도 다 뜨지 않은 오전 7시, 하나둘씩 교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향하는 곳은 교실이 아닌 체육관이라니 반가운 마음에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4.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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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추진에 대한 청주 시민들과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도내 10개 시·군 교원총연합회, 충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등 교육단체들은 지난 17일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정문 앞에서 카지노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강원도의 한 카지노 운영 업체가 청주의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주민과 학부모
사설
충청일보
2024.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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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억에 떠올리기조차 힘든,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세월호 참사. 그 시간의 기억이 우리 사회의 구석엔 늘 내장돼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참을 수 없는 그 아픔을 짐짓 외면하거나, 혹은 진영 논리에 의해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었다. 유족들에겐 그것이 특히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이날 전국 각지에선 세월호 관련 추모식이 열렸다.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
사설
충청일보
2024.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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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이번 2024년 22대 총선거를 돌이켜보면,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기후위기와 청년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약들은 있었지만, 그 공약이 환경 친화적인 정책인지, 그리고 청년들의 관심과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별도의 기후공약을 제시하지 않거나 재생에너지 목표를 2050년까지 80%까지 확대하고 관련 청을 신설한다고 했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거나 기후채권과 탄소세 도입 공약도 있었으나 어떤 기관과 협의체를 구
기고
충청일보
2024.04.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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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봄이 되면 모든 생물이 생동감이 느껴진다. 특히 식물은 새순이 돋아나서 그 생동감은 더하다. 두릅,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은 향긋한 맛으로 입맛을 좋게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인체를 활기차게 만든다. 봄나물은 춘곤증 예방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욕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올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직접 채취한 봄나물을 먹고 건강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독초를 섭취가 가능한 봄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는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4.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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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지난 칼럼에서는 관리비가 차임에 포함되는지 여부, 나아가 부가가치세에 관한 하급심 법원의 견해를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법무부와 국세청의 유권해석과 더불어 이에 관한 필자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먼저 법무부와 국세청의 부가가치세에 관한 유권해석을 보면 아래와 같다.◇ 법무부와 국세청의 유권해석법무부와 국세청은 위와 같은 판결이 선고되기 전까지는 부가가치세는 법 제2조 제2항이 규정한 차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하여 왔으며(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유권해석 2008. 4. 14.), 위 2009년 수원지방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4.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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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투자자든 당국자든 경제 예측은 중요한 문제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야 좋은 제도가 나오고 높은 수익을 유도할 수 있어서다.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경제 주체는 수출, 소비, 투자 등 모든 행위에서 위축된다. 정부의 정책이 급격하게 변동된다면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입과 폐지에 대한 논의가 반복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대표적인 예이다.금융투자소득세를 줄여서 금투세라고 불리는데,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수익이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4.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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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전 선문대 교수아무도 삶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침이 되면 눈을 뜰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며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없다. 내일도 모레도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은 늘 눈부시게 비출 것이라 굳게 믿으며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전장(戰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끝나고 결과는 ‘대통령 심판’이라는 엄중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검사(檢事)라는 갑(甲)의 위치에 군림(君臨)했던 조직에서 영광을 누렸던, 반대로 정치적 경험이 전무(全無)했던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국민들은, 채 2년도 되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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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제는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해야 하고,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잘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국민을 더 이상 팔지 않는, 싸움의 국회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하는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호주대사 임명을 시작으로 시작된 선거분위기가 ‘대파값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라는 물가상승에 따른 민심의 변화가 예상되기는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4.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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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현대는 개성화(個性化) 시대라 일컬어진다. 개성미(個性美)를 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인간 누구나가 좋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 좋은 면을 찾아내고 신장시키는 것이 개성의 발견이며, 능력의 개발이다. 나쁜 면, 약한 면만을 의식하는 것이 열등감이다. 열등감은 자신(自信)과는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다.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에게는 발랄한 젊음이 없다. 그러나 자신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는 의욕적으로 전진하는 아름다움, 상쾌함이 있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자기에게 자신을 갖는다는 것은 모든 것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4.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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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제22대 총선이 끝났다. 총선기간 중 막말이 판을 치고 네거티브 전략 등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안겨줄 공약들이 판을 쳤다. 선동으로 얼룩졌다. 국민들은 피로감을 해소 할 수 없었다.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도합 108석, ‘탄핵·개헌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비례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4.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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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전체적인 내용은 “올바른 국정 방향을 잡았지만 체감할 변화가 모자랐다”로 요약된다.일단 ‘반성의 외피’를 쓰고는 있지만 내용은 매우 미흡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간 추진한 국정기조와 각종 정책은 큰 틀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됐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읽힌다.윤 대통령
사설
충청일보
2024.04.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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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좋아하세요?"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바람을 가르는 모습, 주변의 공원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땀 흘리며 친구들과 공을 차는 아이들까지, 우리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전 국민 중 62.4%가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 참여 이유로는 응답자의 77.3%가 '건강 유지 및 체력 증진'이라고 하였고 주로 가까운 곳에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고
김병한 기자
2024.04.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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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열며] 김재우 삼성생명 대전TC지점장두 분의 70대 남성이 있다. 50년 생으로 이미 본격적인 노후를 맞이한 두 명의 남성은 살아온 과정은 비슷하나 2024년 현재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두 분 모두 가난한 나라와 집안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산업 역군으로 경제발전기의 주축으로 젊은 시절을 가족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분이었다. 하지만 청년과 장년의 시기를 다 보내고 노년의 시기가 다가온 지금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A씨는 연금 생활을 하며 풍족하지는 않지만 파크 골프 등 여가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으며 B씨는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4.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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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오래전부터 퇴임 후 해 보고 싶은 일이 있어 많은 노력을 여기에 기울여 왔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좀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 실패를 웃으면서 이겨낼 그릇이 못 된다. 그간 나를 많이 응원하며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통신학회 정성호 회장께서 카톡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오셨다. 읽다가 좋은 글이셔서 보내 주신 것 같은데 ‘힘내라’고 의미 같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명할 때의 일이다. 그는 당시 어린아이들에게 유행하던 부스럼을 연구하다가 실수로 세균을 배양하는 접시 뚜껑을 닫지 않고 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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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당뇨로 인해 말년에 가난해진 아버지는 딸에게 당뇨병을 물려 주시고 일찍 떠나셨다. 쉰아홉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릴 때마다, 당뇨병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소스라친다. 치아는 거의 빠지고 몸은 야위셨고, 양쪽 팔은 인슐린 주사 자국으로 푸릇푸릇했다. 작은아버지 역시 가족력인 당뇨로 돌아가셨는데 혈액 투석을 받다가 결국은 온몸에 종기가 나서 삶의 의지를 꺾어버리셨다. 벌거벗은 몸에, 수건으로 피가 나도록 가려운 곳을 긁던 모습, 너무 고통이 심하다 보니, 절대 투석 치료를 하지 말고 그냥 가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4.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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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완전히 은퇴하고 일하지 않는다정년 후에 일하지 않으면 현역 시절과 비교하여 운동도 부족하게 되고, 사람과의 교류도 끊어지기 쉽다. 수입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저축과 연금에 의존한다. 수명이 늘어서 경제적 리스크도 높아진다. 또 사람들과 교류가 줄면 우울증,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 무리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근로 방식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험도 없는데 저축·퇴직금으로 큰 투자를 시작한다퇴직금이라는 목돈으로 재테크를 위해 큰돈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투자는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4.15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