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이 공동화 현상을 막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업종재배치'가 시급하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아파트형 공장설립을 통한 임대업체 흡수, 기존 임대업체 부지에 대한 유사업종 유치 등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j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권 소재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1·4단지 내 일부 공장부지에 아파트형 공장건립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민간투자 방식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방식으로 추진되던 아파트형 공장은 원자재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시행·시공사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현재 사업이 잠정 보류된
'불혹'을 앞두고 있는 청주산업단지는 토지 효율성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음에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산단 내 입주기업은 임차업체가 148개사로 자가업체인 122개사 보다 상대적으로 많으며 공장가동을 중단한 임대업자들은 청주 1·2단지에 입주한 임차업체들에게 청주시로부터 분양받은 공장부지를 임대해 줘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지 효율성 차원에서 영세 임차업체가 청주산단의 특정 임대업체를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다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 클러스터 사업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함께 청주·청원권 '3각벨트'를 구축하고 있는 청주산업단지. 조성 39년이 됐지만 시설 노후화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임대공장이 자가공장보다 많아 비교적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청주산단은 '토지효율성'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본보는 이에따라 총 3회에 걸쳐 '불혹'을 앞둔 청주산업단지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지역경제의 산실로 우뚝서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주 지난 1969년부터 조성된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인 청주시 흥덕구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