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지금 현시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의 소양교육과 같다. 그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통, 협업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필요성을 인지하여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과를 신설하고 정보교과에 인공지능 단원을 첨부하였다.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그 후 고등학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24 14:00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기상나팔 소리가 들린다. “모두 겨울잠에서 깨어나세요 새봄이 왔어요” 목젖을 다 들어내고 일곱송이 군자란이 합창을 하듯이 봄소식을 전한다. 주황색 군자란이 일제히 기상나팔을 불면서 활짝 피었다. 꽃샘추위 무렵에 군자란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 집 베란다 화단은 군자란의 기상 나팔소리에 화들짝 깨어난 봄의 화신들로 술렁거린다. 시샘하듯이 꽃망울을 가지 끝마다 매달고 개화를 준비하는 긴기아난과 베고니아, 제라늄들이 기지개를 켠다. 위풍당당하게 꽃대를 힘차게 올리고 핀 군자란은 화려해 보이지만 꽃말처럼 고귀하고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17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우리는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실패는 우리에게 먼저 부끄러움과 후회,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는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대부분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며 그렇지만 잘하면 오히려 성공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실패를 인정하고 분석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면, 우리는 더 큰 도전과 혁신을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곳으로 알려진 국가인 핀란드와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는 아이러니하게 이런 실패를 기념하고 축하해 주는 박물관들이 있다. 이들은 실패를 숨기거나 부정하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2.25 14:00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읍내 단골 미장원 앞에 엄마를 내려주고 오면서 문득 떠오르는 풍경이 있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 연례행사처럼 시골 마을 어머니들은 단체로 파마를 하는 날이 있었다. 읍내 미용실에 미용사가 가방을 들고 마을로 출장을 오는 날이었다. 이장 집 안방에 모여 앉아서 차례로 머리를 지지는 날이었다. 그 당시 파마를 어른들은 머리를 지진다고 하셨다. 화롯가에 둘러앉아서 찐 고구마와 동치미를 드시면서 동네방네 온갖 소식들이 소문과 풍문이 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어머니들은 미용사에게 한결같이 강하고 쎄게 파마를 해달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2.18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최근 인공지능 붐(boom)과 함께 이슈화 되고 있는 단어로 감성(感性) 컴퓨팅이 자주 거론된다. 감성 컴퓨팅은 영어로 Affective Computing 이며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보통 컴퓨터는 인지적(認知的)인 처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지금까지 이산적(離散的)인 데이터 기반으로 발전해 왔으나 요즈음과 같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존의 인지적인 범위를 뛰어 넘어 인공지능의 감성적인 영역까지 도메인을 넓혀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술은 얼굴 표정, 음성, 몸짓 등의 생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1.28 14:00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몇 해 전 두번째 수필집에 ‘친정엄마와 3박 4일’ 이란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엄마를 모시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던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이제는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그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엄마는 그때 한껏 멋을 내시고 젊은 우리보다 더 앞장서서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셨었다. 제주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립스틱을 곱게 바른 엄마의 연분홍 스카프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엄마는 곱고 기력이 좋으셨다. 나이 숫자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간다더니 엄마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1.21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희망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2024년 새해 벽두부터 CES 행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CES(국제가전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이테크 행사로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혁신가들의 시험대가 되는 박람회이다.CES 2024는 전통적인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비전통적인 기술 산업도 포함하여 첨단 기술 집합체를 한 곳에서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3D 프린팅, 5G 기술, AR/VR/XR 등 34개 분야와 주제들을 다룬다. 이러한 분야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1.07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현재 우리 사회는 여전히 모든 패러다임에서 불확실성인 경향이 많으며 국가적 여론 자체도 대체적으로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양분(兩分)된 의견을 해결하기 위한 협치(協治)가 정치권을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얼마 전 국회에서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예전과 달리 지금 국회의 대치 국면해소를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운영을 하겠다고 서로 강조하였지만 그것을 잘 지킬 것으로 믿는 국민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정치에 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2.03 14:00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흥덕 대교를 건너서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아직 가을이 절정인데 불쑥 겨울이 예고도 없이 일찍 왔다. 준비도 없이 맞이한 겨울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찬 바람은 노란 은행잎을 수북하게 보도에 깔아놓았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걸어서 건강관리공단 사무실 방문을 했다.번호표를 뽑아서 내 순서를 기다렸다. 단정한 여직원은 필자에게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면서 컴퓨터 화면에 내용을 입력을 시키고 있었다. 내가 임의로 나의 생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상황일 때에 의료진이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1.26 14:00
-
[월요일 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전쟁은 지금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전쟁은 자원, 영토, 종교, 정치, 인권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전쟁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제3국, 국제사회에도 큰 피해와 영향을 미친다. 전쟁은 인간의 삶과 안전,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며, 경제활동과 자원 공급에 엄청난 지장을 주며 환경과 문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파괴한다.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전쟁들은 글로벌 세계를 더욱 불확실성 세계로 몰아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1.05 14:05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곤 하였다. 멧돼지가 도심을 유유히 걸어 다니다 사람들이 놀라는 바람에 당황한 멧돼지도 덩달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tv화면으로 보았다. 굶주림에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와서 헤매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다. 멧돼지는 단지 먹이를 구하려고 출몰했을 뿐이지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사람이 먼저 해치지 않는 한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겁에 질린 멧돼지가 포획되거나 사람의 손에 의해서 사살되는 모습은 눈 뜨고 못볼 일이었다,그런데 요즘 tv뉴스 화면에는 도심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0.29 14:00
-
[월요일 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지난 8월 3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4년 후인 2027년까지 글로벌 100대 유니콘에 포함되는 국내기업을 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 처음 언론에 발표되었다.유니콘 기업이란 창업한 지 10년 내에 시가 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이러한 유니콘 기업은 일반적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아울러 유니콘 기업은 국가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기업이다. 자연히 국가에서는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0.15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지금 사회가 정보사회로 전환되면서 과거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발전되어 편리하더라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제도적인 면으로 고치고 다듬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다시 설명해보면 이제는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 하나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완연히 정보사회 속에 산다는 것이다. 자연히 모든 면에서 정보사회의 여러 장점을 활용해 살아가는 생활 패턴이 편리해지고 처리속도가 빠른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히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9.10 14:05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여름의 끝자락에 안성 서운산 자락의 석남사 고찰에 다녀왔다. 절 마당에 봉숭아꽃과 맨드라미와 분꽃이 가득 피어있다. 그 옛날 어릴 적 유년의 꽃밭을 보는 듯이 반가웠다. 요즘은 흔히 만날 수 없는 추억의 꽃들이다. 아파트 화단에는 장미꽃이 어울리고 절 마당 돌담 아래에는 저 옛날 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산사의 옛 정취와 어우러져서 그런듯하다. 바람 소리 물소리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오랜 친구와 동심의 뜰을 걸어보았다.어릴 적에 매미가 발악을 하듯이 울어대던 이즈음, 저녁 해가 어스름해지면 마당에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9.03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마이카 시대 그리고 1인 스마트폰 시대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1가구 1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상해 본다. 로봇은 원래 기계화와 자동화의 일환으로 처음에는 인간이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단순 노동을 대체하기 위해 산업사회에 처음 등장하였다.로봇(robot)이라는 단어는 체코어의 ‘노동’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robota’에서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로봇은 사람을 대신하거나 혹은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며 로봇의 제작자가 의도하는 대로 설계되어 계획된 일을 루틴하게 수행하게 한다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8.13 14:05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산다.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을 자주 한다.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약속이지만 가장 많이 지키지 못하는 "밥 한번 같이 먹자!"는 말일 것이다. 습관처럼 그 말을 자주 하는데 그 수많은 약속 들이 말처럼 쉽지 않아서 마음에 부채로 남아 있기도 하다.한국인의 인사말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밥이란 음식을 먹는 단순한 뜻 그 이상의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정(情)의 의미일 것이다. 예로부터 손윗 어른께는 "진지(밥) 드셨느냐"고 인사를 드리고 손아랫 사람들에게는 "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8.06 14:05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개념이 점차 보편화 되면서 우리는 예전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단어를 요즘 들어 조금씩 마주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그중 최근 들어 우리에게 종종 등장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싱귤래리티'이란 단어로 영어로는 'singularity'이며 우리말로는 특이점, 드문 일, 단수성 등으로 번역된다. 이 용어는 수학과 과학적인 관점에서 정의를 내릴 때는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따라서 모든 것이 잘 적용이 되다가 어떤 포인트부터는 그 기준이 더 이상 적용이 되지 않는 시점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7.16 14:05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오래전 2011년도 본보 지면에 '아름다운 그녀'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했었다. 그 당시 내 눈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그 어떤 미스코리아보다도 미소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였었다.그랬던 그녀가 며칠 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언론과 TV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동안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수줍게 그렇지만 당당하게 웃고 있었다. 세계를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하던 장미란 역도선수가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문화체육 관광부의 제2차관으로 발탁이 되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전히 그녀는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7.09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변화되고 있다. 우리 주변 생활의 주거 공간이나 교통수단 그리고 삶의 형태 등을 보더라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은 단순히 강산뿐만 아니라 모든 외형의 하드웨어 모습들을 포함하여 무형의 규칙이나 제도 같은 소프트웨어도 한꺼번에 같이 변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개별적으로 과거에 얽매여서 좋은 관습이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도 제도상의 인위적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경우가 발생해서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6.18 14:00
-
[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여든일곱의 우리 엄마는 늙지 않으신다. 아니 점점 더 젊어지는 모습으로 보일 때가 있다. 딸들 셋이서 나들이를 모시고 다닐 때면 딸들보다 엄마가 더 곱고 멋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들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실제로 엄마는 아직 곱고 단정하시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도 이십년 후에 엄마만큼 건강하고 곱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의 그런 모습이 늘 고맙고 감사하다.요즘 우리 엄마는 손주 또래의 젊은 트로트 가수들에게 푹 빠져서 지내신다. 방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06.11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