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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의 심대평 대표가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록 국민중심당의 세로 봐서는 후보로 나서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 세에 눌려 '정치적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지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지만 '시대적 사명감으로 고뇌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했다.심 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의 연대 제안을 일축했다. '연대는 없다.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당으로서 대통령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범여권세력과의 연대에도 부정적이다. '충청이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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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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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가짜 박사`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고등학교 졸업 외에 학사ㆍ석사ㆍ박사학위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신정아 동국대 교수 얘기다. `가짜 학위`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녀는 잘 나갔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큐레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교수가 됐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광주비엔날레의 예술 감독 자리까지 손에 쥐었다. 학위 이력과 경력만을 보면 그녀의 성취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녀는 `미국 캔자스 주립대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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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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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기에 좀 거북한 말을 제목으로 사용한 한권의 책이 화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과학공학을 가르치는 로버트 서튼(robert i. sutton) 교수의 '또라이 제로 법칙(no asshole rule)'이다. '또라이'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정신 나간 녀석'으로 통하는 비속어다. 굳이 asshole을 '또라이'로 번역한 것은 제목으로 튀려는 출판사의 상술로 보인다. 사실 asshole의 사전적 의미는 항문(anus), 또는 가장 싫은 장소, 지겹게 싫은 녀석 등이다. 책 내용상 asshole은 '지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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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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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3월, 당시 민주당 대권후보군의 한명이던 김근태 고문이 '양심선언'을 했다.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 당시 2억4000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고백한 것이다.정치자금에 관한한 공개하지 않는 것을 금도(襟度)로 여기고 있는 정치 현실에서 대단한 '용기'였다. 많은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정작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했다.정치권은 대체로 '깨끗한 척 하며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술책'이라고 폄하하는 분위기였다.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이인제,한화갑,김근태,유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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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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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90년대 작품 '아미스타드'에는 특별한 인물이 한명 나온다. '아미스타드'는 1839년 스페인 노예해적선 '아미스타드'호에 갇혀있던 흑인들이 백인 선원들을 죽이고 탈출을 기도하는 실화를 다룬 영화.되잡힌 노예들의 변호인단에 전직 미국 대통령이 합세해 '자유를 위한 변론'을 펼친다. 앤서니 홉킨스가 열연한 이 인물이 존 퀸시 애덤스다.미국 역사에서 부자 대통령은 두 번 나왔다. 41대 조지 부시대통령과 현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 그리고 바로 6대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이 2대 존 애덤스 대통령의 아들로 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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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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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똑딱거리는 데 1년, 괘종을 한번 치는 데 1백년, 뻐꾸기가 튀어나오는 데 1천년이 걸리는 1만년 시계가 있다. the clock of the long now, [보다 긴 지금의 시계]다. 속도의 시대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메시지, 느린 것이 더 좋다는 느림의 지혜의 상징물이다. 디지털경영의 요체는 속도디지털 경영은 인터넷으로 통칭되는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변화를 경영측면에서 도입한 개념이다. 기존 산업사회에 적용되던 경영방식을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디지털 경영의 요체는 변화창조와 속도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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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