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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세상은 언제나 빛과 어둠 정의와 불의가 엉킨 채 돌아간다. 여당 간판도 머잖아 참혹하게 찢길 조짐이다. 아무리 철새라 하지만 조류에겐 '도래지'를 걷어차고 박살낸 기록은 없다. '헤쳐 모여'를 반복하며 대선 정국까지 요동할 품세다. 요즘 초등학생부터 촌노(村老)까지 정치 얘기를 빼면 소통조차 힘들 정도다. 대통령 탄핵은 현실화 됐으나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혼최(혼자만 최고?)'다. '산 너머 산'인 입법·사법·행정부의 존재 이유 조차 까맣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6.12.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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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악수하는 눈길 끄는 기사가 꽤나 많다. 간판급 정치인까지 이합집산과 물고 뜯는 앞잡이가 되어 뉴스를 즐기지만 뚫린 가슴에 파고든 찬바람보다 섬뜩하다. 권력의 탐욕을 쉽게 실감한다. 아이들은 내일이나 모레쯤으로 대통령선거가 닥친 줄 안다. "아니야. 일년 넘게 남았어." "그런데 어깨띠는 왜 둘렀나요?" "글쎄다. 바람을 막으려는 것이겠지." 벌써부터 유난히 분주한 발걸음으로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해대니 아이들 눈을 누군들 속일 수 있으랴. '예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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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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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문 닫힌 학교에서 종소리를 듣는다 / 선생님 말씀 그리운 체취, / 군데군데 잡풀로 쓰다만 편지되어 돋았다 / 딱지치기 하다가 종자까지 마르면 /분이 풀리지 않아 굴렁쇠 앞세워 운동장을 달렸다. / 울 선생님 생각난다 / 칠판 가득 이름 앞에 꿈을 다닥다닥 그리게 하셨던…… / 흑백사진 속 까까머리들 /회초리 수만큼 더 자란 걸까 / 오를수록 작아지는 제 키 보며 / 잠꼬대까지 손 넣어 확인하신 / '바담풍'의 잔영에 화음을 붙인다. / 필자의 동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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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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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비정상의 정상화차원의 국가개조'를 외쳐 왔지만 결국 아니러니였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호들갑을 떨던 박수마저 피로 심각단계다. 곰곰 생각해봐도 멀쩡한 정신 아닌 채로 살아온 거다. 왜 청와대가 이 지경일까? 건국 70년,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러워 "원더풀 코리아!" 탄성을 쏟으며 눈물 글썽였던 코미디 같은 나라에서 잘난 척 제 멋에 취한 거다. '국정농단'이란 통치 부재 뭇매를 맞고도 아직 긴가민가 죽을 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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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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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해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축제를 쏟아낸다. 행정자치부의 '2015년도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 원가정보'에 따르면 1만6828건의 행사·축제 개최로 8291억 원을 썼다. 그야말로 어느 시·군을 막론하고 축제 풍년이다. 지역에서는 모처럼 문화예술 속 활력충전 기회이나 문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생각만큼 성공 축제는 드물다. 아주 가끔 내실 있는 프로그램도 마주하나 대부분 산만하고 일과성 소비행사로 상처부터 받는다. 번드르르한 명칭에 비해 실제로 초라하기 짝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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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0.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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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동치미 담그는 날 / 잘 생긴 무우를 골라 / '가을 인삼'이라며 / 입가가 벌겋도록 먹게 하고 트림을 막던 어머니 / 숨 멈추고 참다 참다 / '그 윽' 효험은 멀어지고… / 트림해라, 트림하지 말아라 / 첩약도 알약도 아닌 것으로 / 보약을 주셨다 / 필자의 시 이다. '새끼 있는 어미 건드리지 마라' 어미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자녀야 말로 부모의 전부다. 행동과 말투는 어른 뺨치게 조숙하지만 여물지 않은 아동·청소년을 일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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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0.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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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금속활자 본(本)의 원조인 직지(直旨)로 세상을 깨운 청주, 그 창조가치를 세계화하기 위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까지 승화시킨 시민들, 책과 함께 성장을 뽐낼만하다. 엄마 지침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 저술은 물론 고려 때 중국 고전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명심보감(明心寶鑑)까지 청주에서 인쇄했다는 뿌듯함도 연계돼 있다. 그런 역사를 배경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책 꾸러미 선물과 함께 독서 문화서비스가 시작된다. 11개 공공도서관 및 120여 작은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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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9.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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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홀로 지는 물안개로 서성이다 /텅 빈 수레가 되어 내려앉은 하늘을 맞았습니다. /이런저런 수선스러움에 /야무지게 파고드는 바람 속으로 /어머니의 너름새 같은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쌀독을 유난히 아끼시던 어머니 /몇 말쯤 퍼내어도 끄떡없는 오늘을 살지만 /이젠, 핑계가 입버릇처럼 고여 /피붙이 체온마저 끊길 마음의 가난뱅이가 됩니다. 하기야, 제 발등 불을 꺼야할 때나 /제 자랑 할 일이 쥐어져야 /형제 앞에 나타나는 뻔뻔함이 번져 /솔직한 읊소가 터집니다. /생전, '부끄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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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9.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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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도시 아이들의 생활터, 그야말로 비집을 틈만 있으면 떼를 지어 용케 놀이에 빠지는 게 미안하다. 안전과 시설면에서 취약하기 그지없는 곳인 줄도 모르고 아이들은 신난다. 미끄럼틀, 그네가 자리 잡은 공원엔 술병과 안주 부스러기 천지니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충북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대상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유독 초등학교만 폭력이 늘었다. 대부분 교실과 복도, 운동장 등에서의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금품 갈취, 강제 심부름,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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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8.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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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문 닫힌 폐교에서 종소리를 듣는다. /선생님 말씀 그리운 체취, /군데군데 잡풀로 쓰다만 편지되어 돋았다. /딱지치기 하다가 종자까지 마르면 /분이 풀리지 않아 굴렁쇠 앞세워 운동장을 달렸다. /흑백사진 속 까까머리들 /회초리 수만큼 자란 걸까 /잠꼬대까지 확인하신, '바담풍'의 잔영에 화음을 붙인다. /필자의 시 '가르침의 화음' 전문이다. 그동안 교육부의 학교 신설 승인율은 2013년 72%, 2014년 54.9%, 2015년 37.1%로 하락했다. 2020년까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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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8.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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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쟁하듯 막말 촉수를 높인 고위공직자들이 위민(爲民)의 허구를 외쳐대고 있다. 교육부정책기획관 혀로 저지른 진짜 '개, 돼지' 만도 못한 언어폭력에 국민 분노지수가 이만저만 아니다. 마땅히 지켜야할 공직규범 마저 송두리째 걷어찬 채, 깔아뭉개려는 갑질로 성공 뒤의 그림자만 길게 드리운다. 말은 하기보다 참는 편이 몇 배 어렵다. 본질과 전혀 다른 해석이라며 억울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결국 '내가 제일 잘나가' 유형의 헛똑똑이다. 성난 여론은 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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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7.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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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누가 방학을 깨진 거울에 비쳐보고 있나? 요즘 아이들을 가리켜 동심의 실종이라는 엄청난 질책을 쏟아낸다. 아이는 되레 어른 걱정이니 따지고 보면 부모도 자녀도 서로 훌륭한 보호자다. 방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생각은 딴판이다. 아이는 신나는데 어떤 부모는 풀이 죽었다. 부모와 소통한 시간이 많을수록 사춘기가 돼도 말문을 술술 연다. 서로 편안하게 함께하는 것에 익숙해야 방학은 행복하다. '여보! 이것 좀 읽어줘요' /화장대를 돌아 /주방 숟가락 통까지 뒤져도 /안경 못 찾은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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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7.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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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소통(疏通)이 대세다. 그만큼 사람관계가 으뜸이라는 증표다. 최근 충북교육청의 '소통' 역시 눈길을 끈다. 국·과장과 장학사, 주무관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관계 맺기에 놀랄 정도다. 교육 관련 홍보와 함께 '수요자 중심, 학교자율화 다양화, 자유학기제, 여러 줄 세우기, 창의·인성교육, 행복씨앗학교' 등 변화와 혁신의 혼(魂)을 도민과 공유하면서 관(官)의 문턱을 낮추려는 스킨십이다. 그동안 교육청 업무들은 오르는 일에만 골몰하느라 '소통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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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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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학교가 왜 이지경일까? 성실히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일반선생님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한숨이 나온다. 그동안 필자의 40여년 교직 생활까지도 부끄러워 숨기고 싶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으로 교육이 멍들었다. 분개 수위를 넘어 섰다. 입술이 마르고 갈라 터졌을 피해 학생과 동료들. "내가 크면 가만있지 않을 거야. 말할까 말까" 성추행 공포로 치를 떤다. "바로 당신이었잖아?" 얼마 전, 충북 모 초·중·고등학교에서 경쟁이라도 하듯 교원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세간을 발칵 뒤집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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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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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국가의 허리인 공직자 일탈 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 공직사회는 부패와 정경유착, 책임윤리의 부재, 도덕성 실종, 법질서 경시 등이 누적돼 왔다. 공무원과 선출직 공직자 등 가릴 것 없다. 총체적 난맥의 형상이다. 청렴의 격앙은 끝없지만 변할 줄 모르는 것이 문제다. 개조(改造)란 사고방식이나 시설, 조직 등을 고쳐 새로 만든다는 뜻이다. 세상은 눈 깜짝할 사이 변화를 탄다. 우리의 생존과 도약에 또 다른 도전이 채찍하고 과제 역시 봇물 터지듯 한다. "모두 자기 소리만 내려고 하면 아무소리도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6.06.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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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를 시효로 본다. 국제결혼이 거의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준비할 겨를도 없던 결혼 이민자는 말이 안 통하는 답답한 세상에서 헤매야 했다. '한국말 너무 힘들어요. 엄마, 어머니, 어머님, 모친, 자당…' 너스레를 쏟는다. 손짓 발짓의 몸부림, 충북만 해도 5000명을 넘어섰고 그 자녀 역시 8000여명으로 전체 학생 중 1.3%(420여교)정도다. 이는 본격적인 다인종·다문화 시대 진입을 쉽게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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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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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단재교육연수원장] 작은 아이 쬐끄만 손이 나무를 심는다. /바람 먹고 햇살 먹고 정성 먹으면 하늘만큼 자랄거야. /작은 아이 쬐끄만 눈에는 너른 잎이 앉았고 /작은 아이 쬐끄만 마음에는 /벌써 누런 과일이 열렸다./ 과학의 달을 맞아 필자가 쓴 동시 '초록색'전문이다. 과학에 대한 고정관념까지를 깬 인간지능 알파고의 대국, 생존의 틀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다. 관련 기사를 읽고 또 반복된 뉴스와 접해도 물리기는커녕 빠져든 건 필자만이 아니다. 물론, 인간 이세돌과 철저한 분석으로 무장한 장비 싸움이었으나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6.04.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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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단재교육연수원장] 신문 보기가 겁나는 세상/밤 새, 큼직한 활자로 흔들린 세상/종일, 별별 일들로 구겨진 세상/??세상에, 세상에…??혀를 차던 사람/다시, 몇 번 흔들고 나면 /제자리 찾는 세상./ 말장난을 걱정하는 필자의 시 '세상에' 일부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나만 잘 난 선거철 아리송한 언어가 폭탄처럼 쏟아진다. 4·13총선을 겨냥 '살생, 기절, 노욕, 부활' 등 엄살과 배짱으로 기류가 섬뜩하더니 법(法)위의 갑(甲)질을 계속하고 있다. 역대 최악이란 조롱에도 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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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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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지 않는 비로 /목욕하는 나무 /겨우내 묵은 때 씻어 /젖살 오를 꿈으로 /운동장 아이들 /언 땅 뛰는 소리에 /움쭉움쭉 잎눈도 /덩달아 튼다. /필자의 시 '이른 봄 나무' 전문이다.3월 새내기 햇살은 머잖아 산수유 꽃 소식 채비다. 문구점에서 학용품을 고르는 학부모들 모습도 친근한 풍경이다. 도의회가 강제로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분 412억원을 교육감이 집행하겠다고 선언, 장기전은 막을 내렸다.예산 집행 거부야 말로 수긍 못 할 도의회의 무시라며 감정의 골이 깊다 싶더니 마침내 충북도교육청 조직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6.03.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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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전 단재교육연수원장]"너도 어른되어 아빠하면 알지…?/말이 그렇지 /팔남매 손 벌려 다가설 때마다 /차츰 휘어지신 등허리 /어미 소 큰 눈망울 /새끼 날 달 채워가면 /아버지 말씀도 덩달아 부자 /두고두고 가슴에서 커가는 /아버지 말씀을 듣고 싶다 / 필자의 시 '아버지의 초상'전문이다.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과 학대는 201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부양 의무를 저버린 자식을 향해 "물려준 재산 내 놔, 받은 건데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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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2016.02.0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