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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말보로(Marlboro)라는 이름에 얽힌 로맨틱 루머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ver.(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텔링의 스토리(story)는 역사, 문화, 자연, 자원 등의 우수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마케팅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대전 유성(儒城)의 관광산업 위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미래 10대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MICE산업을 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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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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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필자는 학력고사 세대이다. 학력고사 당일의 시험 성적이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합격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에 모두가 학력고사 당일의 성적을 위해 노력하던 시대였다. 보통은 내신 등급이 좋은 친구들이 학력고사 성적도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내신 등급이 좋은 친구들이 학력고사 당일 컨디션 난조로 평소 실력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있곤 했다. 그와 반대로 평소 내신등급은 좋지 않았지만 학력고사를 평소보다 잘 본 친구들이 소위 명문대에 합격하는 일들도 종종 있었다.그런데 요즘의 대학입학 전형방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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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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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대전이 배출한 민족의 스승 단채 신채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일갈(一喝)하셨다. 역사는 역사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지표와 가치를 일깨워 준다. 또한 역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불멸의 재화(財貨)이기도 하다. 그리스∙로마는 역사를 팔아 얼마나 많은 부와 재화를 끊임없이 생산, 재생산하고 있는가. 선열이 남겨놓은 역사는 후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이지만 단순화시키고자 하는 논리에게는 그저 낡아빠진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보배’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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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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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지난 주말에 부산에서 실시된 변호사 연수를 다녀왔다. 금요일 업무를 모두 마친 후 밤길을 달려 부산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자정이 넘었더랬다. 그래서였는지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 동안 이어지는 강의를 듣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다음 날 일찍 다시 청주를 향해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오다가 칠곡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했다. 예전에 그 곳에서 식사를 맛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부산이나 밀양 지역을 갈 때면 꼭 들러오는 휴게소다. 그렇지만 그동안 대부분 KTX를 이용해 다녀왔기에 한동안 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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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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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만인에게 공평함을 준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득이되고 반대에 있는 사람에게는 허탈감을 줄 수도 있는 일이 세상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중추절(仲秋節)이다. 천지만물이 소생(蘇生)의 기쁨을 누리는 계절이 봄이라면, 섭리에 따라 결실을 맺고 오곡 과실의 풍성함이 가장 돋보이는 가을을 품는다. 이번 추석은 왠지 더욱 각별함을 느끼게 한다. 1년 전 이맘때를 돌이키면 등골이 서늘하다. 갑작스런 사드배치와 극한으로 치닫는 남북미의 신경전 속에서 하루하루를 전쟁의 공포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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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9.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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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며칠 전 졸음운전을 하다 앞차를 추돌하여 벌초를 다녀오던 부자(父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음주운전 못지않게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다. 모두가 졸음운전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할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의 위험은 언제나 늘 존재한다. 맛있는 밥을 먹고 운전대를 잡을 경우 식곤증이 올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됐음에도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쉬지 않고 계속하여 운전을 할 경우에도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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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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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삼·일 비폭력 자주독립선언이 일본군의 총칼을 무력화 시킨지 100주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단재 신채호선생 탄신 138주기, 광복 73주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오늘의 단상 속에서 불현 듯 역사와 인류의 희대의 배신자로 회자되는 가롯 유다(Judas Iscariot)를 떠올린다. 서양에서 '유다'를 빗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완용'을 빗대는 것만큼이나 모욕적인 언사이다. 유다는 무엇을 위해 인류를 구원할 분으로 믿고 따르던 스승을 팔아넘긴 것일까? 돈일까? 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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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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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어린 시절 기억 속 나비는 늘 노랑나비였다. 봄이면 학교 운동장 화단이나 골목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노랑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나비 자체를 보기도 어려워 졌을 뿐더러 노랑나비는 더더군다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환경의 변화 때문이리라.장마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무더운 땡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무더위 역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이 지구상에 터 잡고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인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 때문이라는 건 이제 거의 정설처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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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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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90년대 남녀 28세/25세였던 평균 초혼연령이 2001년부터 30세/27세, 2017년 32.9세/30.2세로 조사되었다. 미국은 서부 LA지역만 30.4세/28.1세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고 동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남녀 모두 30세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5년의 일본 초혼연령은 30.7세/29세로 조사되었다. 미국과 일본이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을 가정하면 세계적으로 초혼연령이 매우 높아진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저출산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정부는 2006년부터 5년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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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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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태풍이 왔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며 작년 이맘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폭우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여기저기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었다. 작년의 그 폭우로 인해 살던 집이 잠겨 살던 곳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도 있고, 소중한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은 사람들도 있다. 작년의 침수피해를 두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법적분쟁 중에 있다. 1년이 지났지만 그 피해회복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하여 법적으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들이 여러 건이다. 천재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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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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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는 해묵은 논쟁 중 하나다. 창세기 1장에 의하면 제4일째에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새들은 땅 위 하늘 창공으로 날아다녀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종교적 관점에서는 알 보다 닭이 먼저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1996년 4월에 치러진 14대 총선 때까지만 해도 진보정당은 광주, 전남, 전북으로 한정되는 지역정당(호남공화국)이라는 멸시어린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이명박근혜의 8년 실정(失政)에 등을 돌린 민심은 엄동설한에도 젖먹이까지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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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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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며칠 전일이다. 밤에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깼는데 새벽 3시. 더 자고 싶었지만 잠들지 못했다. 결국 잠자기를 포기하고 거실로 나와 멍하니 창밖을 보며 앉아 있다가 TV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우리 집 TV는 공중파만 나온다. 덕분에 채널 선택권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도 뭔가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를 위해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아 저장해 둔 만화목록을 쪽 살펴봤다. 그러다가 '발레리나'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보지 못한 만화영화였기에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배경은 19세기 프랑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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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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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OECD국가 가운데에서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단연 한국이다. 인구 5백만 이하의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대만, 방글라데시에 이은 세계3위 인구밀집국가다. 서울은 OECD의 타 도시에 비해 살인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탓에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 OECD의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구 과밀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서울은 세계 금융도시 10위(2014년)에 랭크되어 있고, 2015년 일본의 모리재단이 발표한 종합도시경쟁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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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5.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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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1980년대 TV에서 방영됐던 만화영화 중에 '개구쟁이 스머프'라는 게 있다. 스머프 마을의 촌장격인 '파파 스머프'를 비롯하여 유일한 여자 스머프인 '스머페트', 만물박사인 '똘똘이 스머프', 힘센 '덩치 스머프', 매사 불평이 많은 '투덜이 스머프', 그 외에 '주책이 스머프', '허영이 스머프'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스머프들과 이들을 잡아 수프를 끓여 먹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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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5.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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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어깨를 적시는 가랑비가 아니라 봄을 시샘하는 풍우로 꽃비가 내리는 캠퍼스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둥지를 틀더니 낯선 장비들이 이 곳 저 곳에 배치되고, 내가 근무하고 있는 건물이 어느새 검찰청으로 둔갑했다. 심심찮게 마주치는 이런 낮선 풍경은 모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한 세트장이다. 창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풍경을 보다가 드라마 한 컷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어쩌면 매번 똑같을 수 없는 액션을 반복하는지에 감탄하고 만다. 주인공에게 집중되고 있는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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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4.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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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지난 주말, 한식을 앞두고 미리 한식 모임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선산이 있는 시골에 다녀왔다. 난 결혼 전에도 그랬고, 결혼 한 후에도 친정 쪽 한식이나 벌초 모임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년 참석해왔다. 결혼 한 후에는 남편과 아이도 함께 참석한다. 결혼 전에는 딸인데도 참석해서 일손을 돕는 게 기특하다는 칭찬(?)을 어른들이 하시곤 했다. 결혼하고 나서는 사위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신기하셨는지 갈 때마다 남편에게 공치사를 하시곤 하셨다. 이 씨 집안 행사에 신 씨가 와서 애써줘 고맙다고. 시대가 바뀌어 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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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4.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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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글을 쓰기 위해 외출 준비를 마치고 자동차에 키를 돌린다. '키-잉'하는 예리한 금속성의 날카로운 소리가 밤새 안녕했는가를 묻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신과 같은 초능력을 발휘하며 나의 손과 발이 되어 거리를 누비는 자동차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작업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해 치우곤 한다. 자동차가 숨을 쉬기 시작하자 고정된 주파수에서 A Time For Us가 막 시작되는 찰나다. 음악이 시작되자 그 옛날 아련했던 시간과 애틋한 두 연인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7080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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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3.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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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변호사] 옛날 전래동화에 우산 장수인 큰아들과 짚신 장수인 작은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 장수 아들이 돈을 잘 벌어 좋지만 한편으론 짚신 장수 아들이 돈을 못 벌어 걱정이고,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이면 짚신 장수 아들의 장사가 잘돼서 기쁘지만, 우산 장수 아들의 장사가 잘 안되니 걱정인, 어머니 입장에서는 이래도 저래도 근심 걱정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뭔가 크게 기쁜 일이 없더라도 하루하루가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평온하게 흘러가는 것만큼 큰 행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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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3.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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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사람은 시끄러운 시장통에서도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쩌면 남들은 다 보고 있음에도 본인만 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보고 싶은 것이 그것이기 때문에 주위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까닭이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는 첫째로, 사람의 출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장 출산(出産)이라는 용어부터 사용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사람의 사고의 틀을 고정시키는 단점이 있다. '출산(出産)'이라는 한자는 아이를 낳는 행위에 집중되어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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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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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인식'은 기본적으로 철학적 개념에서 시작된 認識과 cognition의 번역어이다. 심리학에서는 종종 인지(認知)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는 생각, 경험, 감각을 통해 지식과 이해를 획득해 가는 정신적 행동 혹은 과정을 통해 대상을 알아가는 작업이며 이 과정에서 기존 지식을 사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게 된다. 철학에서는 감성, 직관, 이성, 지성이 인식을 성립시키는 조건으로 본다. 이와 같은 심리적 과정의 하나인 인식은, 외부로부터의 '지각' 정보가 생체신호인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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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2.2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