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이근규 제천시장이 지난23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돼야 한다.후보자간의 고소·고발이 시민들 사이에 반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이와 관련한 각종소문이 확대 재생산돼 지역사회 편 가름에 심지어 일부공직자들도 이 같은 출처불명의 소문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이 시장은 "취임하고 6개월 동안 많은 고소사건에 휘말리면서 때론 억울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일관된 생각은 시민이 화합하고 통합해서 갈등 없이 새로 만들어가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5.01.26 19:50
-
[충청일보]구약성경 열왕기하 5장에는 아람왕의 군대장군인 라만장군이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은 한 소녀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로 건너가 선지자 엘리사를 만난 뒤 엘리사의 권유에 따라 요단강에 몸을 7번 씻고 나병(한센병)이 깨끗이 나은 이야기가 나온다.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세종대왕이 서기 1444년 충북 청주의 초정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무르면서 안질을 고친 것으로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다.이처럼 좋은 물은 각종 질환의 치료에 효능을 발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각종 병을 치료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민족의 성군인 세종대왕은 초정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5.01.19 20:06
-
의정부 화재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2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지난해 한 해동안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고 안전처까지 신설됐다.그런 상황에서 터진 화재사고라서 그런지 씁쓸함을 더한다.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 2009년 탄생했다. 1~2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렴하게 주택 공급을 하기 위해서인데, 건설기준과 부대시설 등 설치기준이나 적용을 배제·완화시킨 점이 특징이다.주택 공급시 청약통장도 필요없어 여러 곳에 분양받을 수도 있고, 분양가 상한 규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5.01.12 19:50
-
최근 우리나라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마카다미아 사건으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조 전 부사장이 여객기 안에서 자신이 바라던 것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심하게 나무라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는 여객기를 공항으로 회항시켜 사무장을 내리도록 해 부하 직원을 관련법을 위반해 소위 있는 자의 자식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기에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는가 하면 "복수하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낸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5.01.05 18:03
-
MRO(항공정비사업)업체 유치를 놓고 충북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어렵사리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의 동의를 얻어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다 싶더니 MRO선도기업 중의 하나인 KAI가 돌연 경남 사천행을 택하는 바람에 이러다간 MRO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KAI를 경남 사천에 눌러 앉힌 장본인이 여권의 실세라고 하는 홍준표 경남지사로 알려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아직 정부에서는 MRO사업 기본 구
데스크시각
김정호 기자
2014.12.29 18:24
-
[충청일보]'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去龍仁)' 예로부터 '살아서는 진천에 살고, 죽어서는 용인에 묻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충북 진천이 올 들어 바람잘 날이 없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진천읍의 A농장 돼지 30여 마리에서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이들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 혈청형이 O형으로 나오는 등 4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돼
데스크시각
김동석
2014.12.08 18:45
-
㈜해피포전이 송학면 포전리 관광위락시설사업을 포기하면서 방치한 농지 매립과 관련, 제천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뒤늦게 수동적으로 대응,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해 갈수가 없게 됐다. ㈜해피포전이 송학면 포전리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조성구역 내 위락시설을 개발하다 지난해 2월8일 개발사업 허가를 취소했지만 무려 2년에 가깝도록 50.471㎡(약3000여평)면적의 농지가 수 천 톤의 폐석골재와 잡석으로 매립된 상태라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다. 지역 주민들은 건설폐기물인 폐 콘크리트와 폐아스콘을 사용한 폐 골재를 매립에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4.11.10 19:49
-
[충청일보 김정호기자] 충북도의회가 갑자기 독립 청사 신축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언구 의장은 지난 22일 현 청사가 독립청사가 아닌 도청의 부속건물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변화된 환경에 맞춰 신청사 건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독립청사 부지로 중앙초가 적합하다며 도와 도교육청이 부지교환 등 구체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의 기자회견 후 언론보도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200억원을 넘게 들여 독립청사를 지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게다
데스크시각
김정호 기자
2014.10.27 19:34
-
최근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대다수의 도내 각 시·군의회가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내년부터 의원들의 의정비가 인상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괴산군의회와 제천시의회는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해 타 의회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정비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매년 안정행정부에서 정한 '지방의회 의원 월정수당 지급 기준액 범위'에 따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안행부가 정하는 '지방의회 의원 월정수당 지급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4.09.22 19:48
-
[이득수 서울주재 국장대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재국씨 소유의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가 매각됐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사정작업으로 전두환 일가 재산 몰수를 단행했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이잡듯 뒤져 값 나갈 만한 물건들을 압수했고, 두 아들의 회사와 별장 등도 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고가의 미술품들이 나와 유명화랑에서 경매에 붙여져 세인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상당한 수준의 안목으로 수집했다는 소장품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언론은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4.09.01 19:00
-
악마적 폭행으로 숨진 윤일병 사건 이전에도 폭행치사, 자살, 총기난사 사건이 계속 발생했지만, 군 검찰과 헌병대는 늘 사고의 내용을 은폐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대 간부들이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병들을 윽박지르거나 회유해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이번처럼 적나라하게 사건의 실상이 드러난 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매번 입으로만 병영문화 개선을 외칠 뿐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군 검찰을 비롯해 기무사령부, 헌병대 등 군 사법경찰 기관들이 제대로 기능해왔다면 과연 군 내부의 적폐가 굳게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4.08.11 19:55
-
'소통과 시민이 중심 되는 민본제천'을 기치로 내세워 당선된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하루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자 공직사회는 물론 많은 시민들까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 시정비젼을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으로, 시정목표를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도시 제천'으로 정한 것은 민본제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로 생각한다. 취임 한 달이 지난 이 시장은 시정활동방향을 어떻게 전개할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으리라 본다. 본 기자 생각도 전부 옳다고는 할 수 없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4.08.04 19:46
-
충북도의회가 어렵사리 원구성을 마쳤다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9자리의 의회직을 독식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편에서는 새누리당을 욕하는 소리가 많다. 수적우위를 점한 다수당으로서 '통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가장 많다. 아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시의회가 여야의 절묘한 협상끝에 원만한 원구성을 이끌어낸 것과 비교할때 솔직히 정치적 부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그까짓 상임위원장이 뭐길래 2자리 주면 될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4.07.14 19:06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을 알리는 매미 울음소리가 극성이다. 매미는 땅속에서 7∼10년의 인고의 세월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와 15∼20일 정도를 살다 간다. 여름 곤충인 매미는 수컷만 운다. 특수한 발음기를 가져 시끄러울 정도로 높은 소리를 내며 합창을 하듯 동시에 함께 울어 댄다. 짝을 찾기 위해서다. 그래서인지 매미의 울음소리는 심장하다. 종족 번식을 위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혹해 짝을 맺은 수컷 매미는 죽는다. 매미의 죽음은 새 생명 탄생과 연동된다. 입이 있어도 입으로 울지 못하는 매미는 배로 운다. 하늘이 매미의
데스크시각
목성균
2014.07.07 19:43
-
[충청일보 김규철 기자]지난 2005년 10월 7일, 전임자의 갑작스런 퇴사로 한 달만 담당하기로 하고 청원군 출입 기자를 맡았다. [출입기자로서 남다른 감회] 그로부터 9년. 청원군과 인연을 맺으며 청원군의회 의장의 체어맨 리무진 구입, 이장이 자신의 집을 신축하면서 마을회관으로 둔갑시킨 일, 군 간부공무원이 어린이집을 타인 명의로 설립해 운영한 일 등 수많은 기사를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청원군의회 의장 차량 구입 호화 논란'에 관한 기사는 전 군민의 25%가 농민으로 도내 최고의 농업군을 자처하고 지난해 11월에 농민들이 우루
데스크시각
김규철
2014.06.30 18:35
-
[목성균 제천·단양 취재본부장] 우리는 찬란한 역사든 불행한 역사든 모두를 안고 가야할 책임과 소명을 가진다. 과거는 오늘을 결정하고 오늘은 미래를 조망한다. 그런 이유로 작은 것 하나라도 왜곡되거나 간과돼서는 안된다. 아픈 역사라도 진실규명을 통해 반드시 밝혀야 하는 것도 역사에 한부분이다. 올해로 한국 전쟁이 발발한지 64년. 한국전쟁은 소수 전공자의 전유물일 뿐 민족 모두의 아픔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 희생문제는 민족의 최대 비극이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리 일원 주
데스크시각
목성균
2014.06.23 16:18
-
전형적인 새누리당 텃밭에 가까웠던 제천에서 첫 야당후보로 당선된 새 정치민주연합 이근규 당선자거 앞으로 15일이면 시정을 맞는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공약을 실천하는 일은 당선자의 성품과 행실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선거기간 동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품을 팔며 공유하고 의논하고 토론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열려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을 것이다.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서민들의 요구에 세세히 귀를 기울인다면 지역발전과 더불어 민심까지 아우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당선자는 선거당시 최우선적으로 경제를 살리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4.06.16 17:39
-
[충청일보]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세월호 참사 후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야는 누가 이겼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를 보였다. 충북에서도 마찬가지다. 광역단체장은 야당이 가져갔지만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는 여당이 승리했다. 절묘한 힘의 균형이 이뤄졌다. 아무튼 여야간, 후보간 울고 웃는 대접전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단체장이 바뀐 자치단체와 도교육청에서는 인수위와 주요업무 보고회 등의 형식으로 당선인이 본격적인 업무파악에 들어갔거나 계획중에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인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4.06.09 17:38
-
[이득수 서울취재본부장·국장 대우]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부적절한 대응, 시스템의 부재, 관피아의 부정부패 등 매머드급 폭풍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인식됐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0%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가 20%p 이상 급전직하 했고, 지방 선거 이후 대통령은 국정의 추진동력을 잃고 표류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야권은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절호의 기회를 맞은 형국이었고, 여당의 참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4.06.05 20:26
-
그의 이름을 수식해온 '국민검사', '안짱', '최고의 중수부장', '청백리' 등 화려한 타이틀도 검증대에 서자 한낱 화롯가의 눈송이처럼 사라졌다.강골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대법관까지 지낸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총리 지명을 받은지 6일만에 자진사퇴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관료사회 개혁 및 정부조직 개편, 인적쇄신 작업은 시작과 동시에 차질을 빚게 됐다. 청와대는 인재 발탁 시스템과 인사검증 능력의 한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총리교체에 이어 2기 내각을 출범시키고 동시에 청와대 참모진을 물갈이 해
데스크시각
이득수
2014.06.02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