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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된 각자의 관계 기술이 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지만 친절하고 매너 있는 태도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니 이마저도 적당한 선에서 서로간의 영역을 헤치지 않으면서 진심보다는 매너임을 알고 있고 이것은 사회생활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아주 드물게 매너나 사회화된 친절이 아닌 진심어린 관심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 형용사로 표현하면 ‘따뜻한 사람’이라고나 할까? 이십 년 쯤 유행했던 “마음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라는 광고카피가
백목련
충청일보
2020.05.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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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사방이 고요하다. 들려오는 소리는 오직 바람 소리 뿐! 비 온 뒤 불어오는 바람에서 초록향기가 난다. 맑고 깨끗한 초록바람이 혈관 속을 정갈하게 씻어 내리는 것만 같다. 늙어가는 세포가 회춘 할 것만 같은 싱그러움에 눈을 감고 그 향기를 음미해본다. 문명이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자연의 오묘함만 할까! 예나 지금이나 자연의 숨결은 언제나 옳다.늘 오가던 길, 가까이 있었기에 무심함으로 멀리 했던 건 아닌지 싶어 비가 그친 오후에 토성을 찾았다. 사적 제415호인 청주시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의 남쪽 평지에 자리한
백목련
충청일보
2020.05.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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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세차다. 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한껏 치장했던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온 몸에 올랐던 물기를 모아 발등으로 쏟아 내었다. 송이송이 핏빛 영산홍이 피어난다. 질투에 눈먼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한 뼘씩 성숙해지는 봄이다. 이런 날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호호 불며 숟가락으로 떠먹다가 아예 그릇 채 마시던 콩나물국의 담백함이다.윗목에 떡하니 자리를 잡은 시루를 덮은 무명 보자기를 걷으면 콩나물이 노랗게 올라와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물만 주는데 어찌 그리도 잘 자라는지 겨우내 밥상에 오르더니 봄기운에 나물이 지천이
백목련
충청일보
2020.05.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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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흐르는 시간은 잠들었던 땅을 깨우고 촉을 틔우고 꽃을 피우게 한다. 이제 곧, 오월이 오면, 온 산야는 녹음이 짙어 갈 것이다. 그렇듯 시간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을 변화 시켜간다. 아니 우리 자신도 변화를 가져온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시간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통해 현재보다 좀 더 나아지던지 아니면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으면서 반성과 후회를 통해 좀 더 나아지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 할 수 있
백목련
충청일보
2020.04.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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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큰아이의 기억까지 통증으로 느껴진다. 두 번째라 느슨할 것이라는 것은 위로의 말이다.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맴돌아 멍하니 차창 밖만 내다본다. 어릴 적 보냈던 해병대캠프처럼 며칠 다녀오는 것이면 오죽이나 좋을까. 아들은 부대 앞까지 배웅해준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손을 놓고 싶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는 부대 안으로 들어 갈수 없다. 열을 재고 군용 마스크로 바꾸어 쓰는 뒷모습은 의젓해 보였지만 왠지 안쓰러웠다.대한민국의 아들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혜택이 있다. 그만큼 의무
백목련
충청일보
2020.04.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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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점잖은 충청도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날이 주기적으로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선거일이다. 역대 대통령 중 충청권에서 표를 못 받고 당선된 예가 없으며, 국회에선 충청권에서 많이 당선되는 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두 세력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대세를 좌우할 열쇠를 쥔 제3의 표 혹은 표결을 좌우할 나머지 표를 가리키기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는 항상 충청도이다. 매우 흥미로운 것이 여론조사기관들은 표준오차를 ±5% 정도 두는데, 충청도 여론조사는 ±12%까지
백목련
충청일보
2020.04.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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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구례의 노란 산수유 꽃을 시작으로 한반도 곳곳에 벚꽃이며 유채꽃 등등, 봄꽃들이 만개를 해서 온 산야가 마치 화폭 속에 들어 가 있는 것 같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산야는 볼수록, 가까이 다가갈수록 아름답다. 우리강산은 사계절이 있어 참 아름다운 곳이다. 꽃들이 만개하는 봄은 다정다감하고 사랑스럽고 희망을 품은 계절이기에 마음을 설레게 한다.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면 또 다시,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봄!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할 때면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이다. 힘들고 괴로울 때, 마음이 울적 할 때
백목련
충청일보
2020.04.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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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서리태만한 크기의 딱정이가 군실거린다. 아침저녁으로 소독을 하고 약을 바르지만 쉽게 아물지 않는다. 그날 새벽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남편이 볼륨을 낮춘 채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다. 아직 한밤중이라 했다. 비몽사몽간에 침대로 들어서려던 찰나 정강이에 불이 나는 통증을 느꼈다. 프레임에 부딪힌 것이다. 어찌나 아픈지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주저앉아 있다가 겨우 불을 켜보니 피가 묻어 있었다. 상처 난 다리를 이불 밖으로 내어놓고 누워있다 깜박 잠이 들었다.아침에 상처를 살피자 다행히
백목련
충청일보
2020.04.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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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코로나19로 혼돈스러운 이 강산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노란 봄꽃, 산수유가 활짝 웃어준다. 노랗게 쏟아내는 미소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랴! 바라보는 이조차 절로 한 송이 꽃이 된다. 이쯤 되면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인가! 코로나도 이겨낼 것 같은 마음에 마스크를 벗고 긴 호흡을 해본다. 마음이 절로 설레지는, 이 사랑스러운 계절이 우리 곁을 찾아 왔는데 봄을 봄이라 마음껏 즐길 수가 없다. 끝이 어디가 될지 모를 막막한 코로나에 갇혀 혼란스러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시간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거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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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자꾸만 움츠려든다. 코끝에 닿을 듯한 봄의 향기가 바람에 떠밀려 저만치 도망친다. 사람들의 얼굴이 새의 부리 같다. 무채색의 마스크로 가리고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길게 서 있다. 겨우 보이는 눈빛마저 무채색이다. 누군가 다가와 손을 내밀면 네모난 무언가를 건넨다. 그리곤 다시 머리를 숙이고 손안에 든 작은 세계를 열어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느리게 움직인 다. 마치 손잡이를 돌리는 연필깎이 안으로 연필이 들어가는 것 같다. 한기에 머플러를 매만지며 나도 안으로 들어선다. 밖에서보다 아늑하고 따뜻하지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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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에 방영된 드라마이다. 당시로선 드문 해외로케이션과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현실까지 담아내어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유명한 대사와 장면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삼십년이 지난 지금도 내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다.극 중 남주인공인 하림은 여주인공인 여옥을 사랑하고 있었으나, 죽은 줄 알았던 남편 대치가 살아 돌아오면서 하림과 이어질 수 없었다. 그리고 하림을 좋아하던 명지는 하림을 찾아가고 추운 겨울 길을 걸으며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하림이 여옥이 소식을 들었다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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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남쪽 청매화마을에 꽃소식이 전해지자 시샘하듯 우리 동네도 목련이 다소곳이 꽃잎을 연다. 산수유도 시끄러운 이 공간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어느새 봄이라는 계절은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러나 우린 사람들을 멀리 해야 하고 마스크로 입을 막아야 한다.답답한 일상을 제치고 봄을 찾았다.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 마시고 싶었다. 두 팔을 하늘 끝까지 펼쳐 올리고 가슴을 활짝 열고 싶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나선 길에서 또 다른 적을 만났다. 희뿌연한 미세먼지가 당당하게 앞을 막아선다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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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비가 보슬거린다. 강변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때도 마스크로 온 얼굴을 가리고 걷는 이들로 넘쳐났었는데 저만치 인기척이 느껴지면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 피하듯이 걷는다. 거리두기에 신경쓰다보니 산책에 집중 할 수 없다. 얼마 전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이다. 대중이 모이던 곳은 한산해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어려워졌다. 대형마트를 피하고 중소형마트에 손님이 드나드는 풍경이 그려졌다. 마스크, 손세정제가 동나 진열대는 텅텅 비어있다. 정부에서 대책을 세웠다지만 실현되기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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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 친하게 지내는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소소하게 일상을 나누는데 갑자기 “언니, 나 인터넷으로 사주팔자를 봤는데, 고독하고 평생 노동해야 하는 팔자래” 라며 주머니 한쪽이 툭 터지듯이 쏟아냈다. 동생은 그 얘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찾아본 사주팔자 내용을 한참 설명했다. 유명한 공대를 나온 그녀가 가끔 역사나 문학에 대해 어두울 때마다 “이과생”이라고 농담은 했지만, 똑떨어지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 매력인 녀석인데, 뜬금없이 사주팔자라니 황당하면서도 우스웠다.요즘 뭔가 일이 답답하다고 하더니 그 때
백목련
충청일보
2020.03.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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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이 느닷없이 우리의 삶에 끼어들었다. 그로인해 마음이 불안하니 매사가 어수선하다. 꼭꼭 닫혀있는 베란다를 열었다. 주말인데도 주변이 고요하다. 평소 같으면 아파트 놀이터에선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들로 활기가 넘쳤었다. 평일엔 일하느라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한 젊은 부부들이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도 하고 자전거도 태워주고 그네도 밀어주는 모습들이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짓게 했었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놀이터엔 아무도 없다.놀이터뿐일까! 거리든 마트든
백목련
충청일보
2020.0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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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2020년 2월 9일 LA에서 개최된 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4관왕의 영광을 얻었다.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2월 10일 오전에 방송되었다. 각본상에 기생충이 불렸을 때는 너무 놀랐고,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후에는 2관왕이라는 것을 깨닫고 벅차올랐다.감독상이 결정되었을 때는 믿겨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작품상을 수상했을 때는 오후 내내 들뜬 마음으로 퇴근 이후 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이 기쁨을 나눌 생각에 행복했다. 방송을 볼 수 없는 상
백목련
충청일보
2020.02.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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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학부모들이 자녀의 졸업식에 참석을 못하고 굳게 닫힌 학교 정문에서 마스크를 착용 한 채, 서성이고들 있다. 희한한 그림이다.예전의 2월 풍경은 학교 강당이며 마당에서 떠들썩하게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삼삼오오 친구들과 추억이 될 사진을 찍거나, 이미 사라지긴 했지만 밀가루를 친구들에게 덮어씌우는 장난도 했었다.더 오래전엔 상급학교로 진급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졸업식장이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스승과 동기들과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막연했던 시절이었고 상급학교로 진학조차 어려운
백목련
충청일보
2020.0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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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바람이 살랑댄다. 땅은 얼지 않은 듯 포실하다. 금새 봄의 기운이 올라올 듯 하다. 갈대가 알몸으로 서서 눈부신 햇살을 받고 발밑으로 흐르는 물은 반짝인다. 평화로운 미호천의 둑으로 올라서면 공사현장의 하늘까지 닿을 듯한 기중기가 오수에 빠져 있다.이십 여 년 간 일터는 강내면에 위치해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청주의 자랑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있고 반대편인 왼쪽은 조치원 방향이다. 살림집은 강내와 청주에 머물다가 몇 해 전 우연찮게 세종시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사 전까지 웬만해서는 미호천을 건널
백목련
충청일보
2020.02.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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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중국 우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하였다. 우한교민들은 김포공항을 통해 전세기로 입국하였고, 이중 일부가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인재개발원에 각각 1월 31일 156명, 2월1일 11명이 입소하였다.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고국에서 보호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는 마땅하고 적절하다. 그러나 교민을 격리할 지역으로 진천과 아산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1월 29일 언론을 통해 진천과 아산이 우한교민 격리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보도된 날 저녁식사를 하며 시청한 모 뉴스는 아산의 일부 주
백목련
충청일보
2020.02.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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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마스크만 한다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를 피해 갈 수 있으려는지. 이제는 습관처럼 기상예보를 살핀다. 살핀들 무슨 수가 있는가! 노약자나 어린아이, 면역력이 약한 이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 하라는 것이 고작이다. 요즘 세상은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미세먼지의 침입이 없는 계절이 없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미세먼지의 횡포를 하루 이틀 외출을 자제 한다고, 마스크만 착용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인지.올 겨울은 유난히 포근한 날이 많았다. 기온이 좀 내려가면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대신 춥고, 기온이 올라가면 미
백목련
충청일보
2020.01.3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