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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시효가 지나서 더는 거둘 수 없는 체납 세금 규모가 최근 3년간 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2022년 국세징수권 시효가 만료된 체납 세금은 1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은 역대 최대인 2조8079억원이었고, 2020년에도 1조3411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 2013년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의 국세는 10년, 5억원 미만의 국세는 5년이 지나면 국세징수권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렇다 보니 5년 또는 10년 넘게 받아내지 못해 증발한 체납 세금이 2020년부터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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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1일 만에 ‘빅텐트’가 해체됐다. 예정된 결별이라는 지적이 많다. 애초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조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념과 정체성,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마저 다른 두 세력의 조합은, 이들이 처음 합당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다.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합당을 하면서 내세웠던 것은 ‘제3지대’로 결집해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고자 함이었다.처음엔 결집 효과를 보기도 했다. 거대 양당의 경쟁으로 피로가 쌓인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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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미 대선과 맞물려 트럼프 말 폭탄이 도를 넘고 있다.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고 동맹국 안보와 세계 경제 질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트럼프가 재선되면 중국에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엄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말 폭탄'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대선 판에서 사실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동맹국들에 ‘핵 말 폭탄’을 떨어뜨렸다.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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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모든 사업은 결국 이익을 많이 내고 경비는 적게 하려는 데에 귀결된다. 그리고 이익과 경비는 상대의 욕망과 자기 욕망의 컨트롤 여하에 달려있다.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의 강도에 따라 사람은 움직이고 그래서 어떤 사람은 거대한 사업을 이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작지만 아늑한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욕망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쪽도 응분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거대한 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고 아늑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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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입춘은 지났지만 때아닌 2월에 기온이 20도로 오르고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오는 등 기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4.10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설립 강행을 두고 말바꾸기를 하더니 갑자기 이념논쟁에 거기에다 법카에 명품백에다 우리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뜬금없이 친일파용어가 다시 나오고, 건국전쟁영화 상영거부와 또 넷플릭스 최근 영화의 장면을 두고도 천박할 정도의 비평으로 귀를 더럽히고 있다.창씨개명을 당한 사람은 모두 친일파인가 그렇다면 노래방에서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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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에는 양력(陽歷)과 음력(陰歷)이 공존한다. 양력의 양(陽)이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만들었고 반대로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한다. 달력을 볼 때마다 매년 2월은 28일 혹은 29일 밖에 없어서 짧게는 이틀에서 삼일 정도를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샐러리맨 입장에서는 득(得)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궁금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니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인 365.2422일을 12개월로 나눈 것이라고 한다. 30.43685일을 3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2.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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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불길한 조짐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다.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인턴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레지던트 104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개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청주 성모병원은 전공의 2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에 통보했다. 대전 성모병원 전공의 47명도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공의 95명 중
사설
충청일보
2024.02.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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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동국대 황승훈 학장님은 속이 꽉 차신 분이시다. 근래 나 보라고 보내주신 글이 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다. 원글 작가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양이 많아 일정 부분 생략하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 ‘행복’이란 뭘까? 아주 보통의 행복은? 류시화 시인이 배우 김혜자씨와 네팔로 여행을 갔다가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김혜자씨가 한 노점상 앞에 걸음을 멈추더니 옆에 가서 앉았다. 장신구를 펼쳐놓고 파는 여자였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장신구를 파는 여자는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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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더하여 로봇과 AI의 일자리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치솟는 실업률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갈수록 대졸자 취업률이 떨어지는 중국은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에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56조 원을 투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다. 이른바 G2 국가라는 중국도 경제성장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면서 가만히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탕핑’족과 캥거루족의 증가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게 되었다. 세계 주요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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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요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의사를 배출할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는 이견이 있다. 정부와 의사단체 각자의 입장이 있겠으나, 수술 날짜를 받아 놓은 응급 환자가 수술을 미루다가 삶의 문이 닫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스물다섯에 인구정책으로 불임수술을 한 것 말고는, 상처가 나서 몇 바늘 꿰맨 일도 없다.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 덕분이다. 환갑을 지나면서 성인병이 생겨 동네 병원을 한 달에 한 번씩 다니고는 있지만, 비교적 한산한 동네 병원을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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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남자의 사망 연령이 여자보다 빠른 이유① 남녀 평균 수명 나이 차는 4.4세다. 남자의 평균 수명이 86.3세, 여성은 90.7세로 남녀 평균 수명차가 4.4세 정도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 24.1.7) ② 남성의 직업병은 스트레스다. 왜 남성의 사망 연령이 4.4세나 빠른지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하나는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다. 여성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망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③ “남자가 집 떠나면 7명의 적이 있다”는 옛 속담이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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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임기 내 조기 착수와 청주 도심통과 지하화를 약속했다. 여기에 ‘반드시’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만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다.충청권으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특히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천명한 점이 눈에 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청신호
사설
충청일보
2024.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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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총파업’이란 초강경 행동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여기에 이른 바 ‘빅5’ 전공의들의 진료거부 선언은 갈등의 국면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서울 주요 대형병원 5곳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9일 전원 사직서를 낸 뒤 20일부터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전국 주요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등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행동이 본격화된 모양새여서 걱정이 크다. 이들 대형
사설
충청일보
2024.0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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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저금리 경기 부양 정책을 펴가던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종식 이후 금리 상향 조정을 통해 지난 2년여 간의 비정상적 경제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했다. 세계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이 유사한 정책을 폈다. 그러나 기대하던 경제 연착륙은 일어나지 않고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부동산발 경기 침체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고, 러시아와 중동은 전쟁으로 경제 위기를 탈출하려 했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부실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집권 초기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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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읍내 단골 미장원 앞에 엄마를 내려주고 오면서 문득 떠오르는 풍경이 있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 연례행사처럼 시골 마을 어머니들은 단체로 파마를 하는 날이 있었다. 읍내 미용실에 미용사가 가방을 들고 마을로 출장을 오는 날이었다. 이장 집 안방에 모여 앉아서 차례로 머리를 지지는 날이었다. 그 당시 파마를 어른들은 머리를 지진다고 하셨다. 화롯가에 둘러앉아서 찐 고구마와 동치미를 드시면서 동네방네 온갖 소식들이 소문과 풍문이 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어머니들은 미용사에게 한결같이 강하고 쎄게 파마를 해달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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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달력이 한 장 넘겨졌다. 우리 가족이 새해를 맞이하려 강변을 거닐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설 명절을 맞이했다. 거부할 수 없는 속도로, 속수무책으로 끌려왔다. 여차하면 한 주가 가고 한 달이 지나간다. 일터에서는 허둥대다 설맞이를 준비하고 대목을 보게 되었다. 긴장감과 안도감이 뒤엉켜 뒹굴다 보니 연휴가 끝나고 동료들이 돌아왔다. 긴장이 풀려선지 몸살이 영혼까지 잠식시켰나 보다. 몸을 일으켜 커튼을 걷지도 못하고 이불속에서 뒤척인다.열흘 전쯤 뒤뚱뒤뚱 안노인이 오셨다. 미용실에서 머플러를 두른 채 나와
백목련
충청일보
2024.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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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당선인들은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유권자들을 대신해 그들의 뜻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은 불문가지다. 때문에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개인이 아니란 얘기다.모든 선거는 비교 불가의 중요성을 가진다. 올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특별한 중요성을 띤다. 이번 총선이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중차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민주화 이후 보수-진보 프레임에 갇혀버린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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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상철 청주시 총괄건축가·서원대 명예교수‘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라고 한다. 이미지에 의해 지배적인 인상이 축적되어 지역의 내적 문화형성에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시각적 대상이 되는 건축구조물과 장소를 우리는 ‘명소’라고 하고 ‘랜드마크’라고도 하며 그 가치를 부여한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며,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는 가에 따라 기억의 가치가 달라진다.선진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생활과 기억의 켜가 축적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해가는 것일 것이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 배경이
기고
충청일보
2024.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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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최근 미디어에서 ‘도파민 디톡스’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현대 사회를 ‘도파민 사회’ 라고도 부르고, 그만큼 ‘도파민 중독’을 초래하기 쉬운 환경의 결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도파민은 세로토닌과 함께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대표급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파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나를 이해하는, 뇌를 이해하는 하나의 통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도파민은 흔히 알고 있는 ‘보상시스템’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로 보상이 주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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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예술, 연구, 교육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과물이 창의적 가치를 가지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고, 이를 사용한 작품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규제한다고 해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줄어들 것 같지 않으며, 오히려 음성적으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지금부터 130여 년 전에 태어난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생각을 불러오고 싶다.그가 활동한 20세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2.1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