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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대형 사건이 또 터졌다.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은 ‘진화’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 더 대처가 어려운 시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200여 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8명을 전원 구속했다.2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항저우에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콜센터를 조직하고,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가로챈 혐
사설
충청일보
2023.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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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예비선정이 발표되면서 각 대학의 ‘희비’가 엇갈렸다.충청권에선 충북대·한국교통대, 순천향대 등 3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됐다.지역과 교육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국·공립 8개교와 사립 7개교 등 모두 15개 대학을 발표했다.‘글로컬대학 30’ 사업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각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
사설
충청일보
2023.06.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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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수능과 관련된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수능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것인데, 뜬금없는데다가 세밀한 조율을 거친 것도 아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의 대입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라 교육 현장은 멘붕에 빠졌다.대학입시 정책은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데다, 그의 발언이 나오기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살펴보면 졸속으로 진행된 듯 보인다.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다.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 방안
사설
충청일보
2023.06.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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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으로 전국이 끓고 있다. 이 같은 더위는 지난 18일에 이어 19일까지 이어졌다.기상청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다.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한반도를 덮친 폭염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상층고기압 영향이다. 상층고기압이 구름을 몰아내고 뜨거운 햇볕을 쏟아지게 만드는데, 예년보다 높아진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 또한 폭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해 바닷물의 수온이 예년보다 2~3도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
사설
충청일보
2023.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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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행정당국이 충돌했다. 공권력끼리의 마찰이라 향후 파장이 만만찮아 보인다.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동안 공권력 주체들은 ‘같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 초유의 사태로 인해 그 암묵적인 룰이 깨져버린 것이다. 대구 경찰청과 대구광역시가 그 주체들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열린 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였다.이날 오전부터 경찰과 행정당국의 이례적인 대치 속에 마찰을 빚었다. 축제가 열리는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구시청과 중구청 직원 500여 명이 행정대집행을 위해 현장에 나왔던 것이다. 축제 주최 쪽이
사설
충청일보
2023.06.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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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민은 지난 2017년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를 잊지 못한다.그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에 소재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던 기억은 도민들에게 내내 트라우마로 남았다.소방합동조사단과 경찰은 소방장비 관리 소홀, 초기 대응 실패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봤다. 관련자의 처벌이 잇따랐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유족들 입장에서 현실은 그동안 응어리졌던 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절망감을 느끼게 했다.사건 발생 이후 충북도의 위로금 지급 협의 과정에서 유가족
사설
충청일보
2023.06.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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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다. 잇단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과수농가에게 닥친 것은 헤어나오기 힘든 ‘3중고’다. 냉해에 화상병, 우박까지 겹쳐 과수농가는 휘청거린다.첫 번째 악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냉해였다.꽃이 필 무렵의 시기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충북 농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충북도가 집계한 냉해 피해 규모는 8785개 농가 3424.2㏊에 이른다.특히 과수농가가 몰려 있는 지역에 집중됐는데, 영동군이 1379.7㏊, 충주시가 630.7㏊, 괴산군이 301.7㏊, 음성군이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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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6.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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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쇄신’ 대신 ‘방탄’을 택했다.‘돈 봉투 의혹’ 의원들에 대한 체포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민주당은 ‘공정성’이라는 큰 명분을 잃게 됐다. 이는 향후 민주당의 행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중심으로 반대표가 쏟아진 결과라는 것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다.그동안 민주당은 악재에 시달려왔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
사설
충청일보
2023.06.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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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을 향한 충청권 축제 한마당이 돼야 할 ‘2027 충청권 하계U대회’가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조직위원회 구성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기 싸움에 자리 다툼, 충청권 도민들은 그만 멈추라고 한다. 그럼에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간다.이러다간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다툼의 주체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다.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추천한 조직위 구성이 ‘법적 분쟁이 소지가 있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고,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독단적인 인선은 용납할 수 없다
사설
충청일보
2023.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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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역점 사업이었던 초평면 금곡지구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하 금곡지구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이 사업은 중부권 최대의 복합관광단지 조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역 발전의 전환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군은 지난 5월 30일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결정을 알렸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접목해 사업을 구상한다는 취지였지만 군의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사업제시가 부족했고, 수익에만 치우쳐 특색없는 민간사업자의 계획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군이
사설
충청일보
2023.06.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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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 환영하는 바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토 개발에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고 보면, 이 같은 발언은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에 긍정적 시그널로 읽힌다.
사설
충청일보
2023.06.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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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첫 기소가 이뤄졌다.청주지검은 지난 5일 보은군에 있는 한 제조업체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2월 이 공장에선 하청업체 대표의 크레인 무선제어기 조작 실수로 70대 남성이 기계 설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남성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였고, 하청업체 대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검찰은 원청 대표이사인 A씨에 대해서도 안전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전담조직을 설치와 유해·위험 요인에 대한 확인·개선 업무절차 마련 등의 안전보건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설
충청일보
2023.06.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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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가 벌인 자녀 특혜채용 의혹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4명 모두 자녀의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한다.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고도 덧붙였다.누구보다 공정하고 청렴해야 할 헌법기관이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통절한 반성과 자정의 노력, 그리고 명명백백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외부 기관과
사설
충청일보
2023.06.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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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음에도 또 다시 쏘아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다음날 ‘김여정 담화’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재발사를 통해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그들이 군사정찰위성에 목을 매는 까닭은 무엇인가. 한국과 미국은 북한 동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군사위성이 없어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불균형의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북한이 취해선 안 될 ‘악수’가 될 공산이 크다. 소탐대실의 전형이
사설
충청일보
2023.06.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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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채용’이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다. 중앙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들의 경력채용 과정 중 ‘아빠 찬스’가 곳곳에서 작동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선관위가 지난 5월 31일 발표한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의 부정 백태는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지난해 전남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16명의 응시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10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이뤄졌는데, 문제는 당시 면접위원들이 평정표 채점란은 비워둔 채 면접자 10명의 순위를 정한 뒤 등수를 표기해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
사설
충청일보
2023.06.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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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의 군사 도발은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48일 만이며 위성 발사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 이후 7년 만이다.북한은 우주발사체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강변한다.대륙간 탄도미사일(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발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우주발사체 발사는 사실 안보리 결의 위반은
사설
충청일보
2023.05.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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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9일 제천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최근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자택 주변 텃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충북도내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도내에선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SFTS를 옮기는
사설
충청일보
2023.05.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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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 성공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이 발사체에는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탑재됐고, 누리호는 이들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우주 항공 분야는 한 나라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와도 같다. 그만큼 정교한 첨단 산업이 여기에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에 성공한 2차 발사가 우주로 사람이나 위성 등을 실어나르는 ‘발사체’를 위한 시험발사였다면, 이번 3차 발사는 발사체에 위성을 실제로 실어나르는 ‘실전발사’라 할 수 있
사설
충청일보
2023.05.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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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의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고 나서자 민주주의를 접고 ‘권위주의’로 퇴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더해 경찰은 6년 만에 불법 집회 강제해산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화 운동으로 온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경찰의 폭력 진압이 가해졌던 1987년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정부와 여당은 현행법을 필요에 맞게 적극적으로 해석해 집회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 같은 방침은 ‘신고제’인 집회·시위를 사실상 ‘허가제’처럼 운영하겠
사설
충청일보
2023.05.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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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절차와 과정에 따른 잡음과 총장으로서 적합한 인사인지에 대한 인물론으로 나뉜다.논란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그것이 진화인지, 방화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그는 최근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김용수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는 도립대 혁신의 적임자”라고 두둔했다.김 지사는 “새 총장을 미리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건 아니다”라면서
사설
충청일보
2023.05.24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