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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 박사기미독립운동 101주년 3·1절을 보내며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씁쓸하다. 전 세계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중국마저 한국인을 통제하는 현상이 빚어진다. 그야말로 한국인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때문이다. 국내외 문밖출입이 두렵고 불안하다. 봄의 전령인 매화가 활짝 피어도 꼼짝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바깥나들이를 하지 않는다.인간 문명의 변화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어떤 민족들은 왜 다른 민족들에 의해 정복과 지배를 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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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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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경영학부교수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난지도 한달이 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 국한된 청결문제로 인한 단순문제로 치부되던 것이 수만병의 확진과 수천명의 인명사고로 이어져 세계전염병 위기사태로 치닫고 있다. 중국의 통계수치에 대한 신뢰성 붕괴로 시작된 우리의 걱정이 ‘남의 일’이 아니었다.일본의 다이어몬드 프린세스의 감염방지대응이 올림픽 개최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입항을 거부하고 사태를 악화시켜 감염병의 온상이 되었고 세계 각국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란이나 유럽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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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2.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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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김성수 충북대학교 교수창밖에는 모처럼 눈이 내린다. 녹으며 내리는 눈은 분분히 휘날리어 어지럽다. 심란한 오후다. 연일 방송에서 때리는 정치선전도 짜증이 난 지 오래 되었다. 더욱이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전 세계가 난리도 아니다.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진실은 숨길수록 드러난다고 하지 않는가? 참으로 정치선동을 일삼는 언론매체가 가소롭기 짝이 없다. 과연 그들은 국민이 그들의 말을 다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중국의 위정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숨기고자 했지만, 어찌되었는가?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한 권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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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2.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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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 박사역사는 거울과 같다. 광화문과 서초동을 보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을 보면서 지도자의 덕목을 생각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번영과 쇠퇴의 근원을 밝히고 성공과 실패의 조짐을 꿰뚫는다. 혼란함의 낌새를 살펴서 나아가고 물러남의 시기를 조절하고 현명한 인재를 가까이하며 아첨꾼을 멀리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기준은 충신과 간신배를 식별하는 일이다. 국가의 흥망과 백성의 화복이 이에 달려있기 때문이다.조선의 선비들은 나라의 기강을 세우고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도끼를 메고, 멍석을 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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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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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2019년 12월 중국의 후베이성 우환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월 11일 기준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되었다. 지난 6일에는 60세의 미국인이 우한의 병원에서 숨져 중국인이 아닌 최초의 사망자로 기록됐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27명으로 증가했다. 급기야 중국의 눈치를 보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국내에서는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시중에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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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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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김성수 충북대학교 교수길 위에 뒹구는 낙엽은 가을에만 있는 줄 알았다. 절기 중에 춥다는 대한도 지난 시기에 길 위에는 눈 대신 겨울 나뭇잎이 뒹군다. 눈 대신 비가 내린 대지에는 겨울바람에 휩쓸린 낙엽의 잔해들이 이리저리 휘말려가고 있다. 올 겨울에는 눈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눈은 내리는 듯 녹아버리고 이내 비가 내린다. 늘 겨울에는 눈을 지겹도록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멀리 높은 산에는 항상 눈이 쌓여 있었고, 그런 것이 겨울 산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올 겨울에는 눈에 덮인 대지보다는, 여기저기 겨울바람에 흩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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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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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 박사인간의 지혜로 자연적 제약을 극복하며 발전해 온 상태를 문명이라 한다면, 야만은 야생적인 후진성을 바탕에 두고 의식주의 물질적인 생활에서나 도덕이나 종교 등 정신생활에서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조건을 지칭한다. 몽테스키외(Montesquieu)는 사회발전의 단계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수렵의 야만단계, 목축의 미개단계, 문명단계라는 세 단계로 나누었다. 야만이나 미개는 인류의 문명화 과정에서 경멸적인 의미를 갖는다.먼 옛날부터 인류는 전염병의 위력 앞에 무기력했다. 동,서양 모두 문명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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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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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경영학부교수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영리한 쥐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국민들은 영리한 한 해를 살아야 할 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불신과 분열의 사회로부터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친일과 반일의 극단 선택에 이어 서초동과 광화문 촛불시위, 그리고 윤석열과 추미애의 대립적 시위는 우리사회의 건강하지 못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의미를 부여한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 주관없이 동원됨을 다 아는데, 아니라 한들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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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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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김성수 충북대학교 교수아직은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2020국회의원선거 열기는 벌써 뜨겁다. 모두가 현 시대에서 무엇인가는 가진 자들의 전쟁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또는 차지하고자 하는 자들의 격투장의 열기이다. 목소리 높이는 자들은 하나같이 자신 아닌 타인을 위하여 일하겠노라 울부짖는다. 과연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시대를 불문하고 공동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개의 위정자들이 입신양명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영달과 번영은 잘난 자의 권리였고 위원직은 그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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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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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의보 충북교육학 회장·교육학 박사인간은 역사 안에서 역사와 함께 산다. 인간은 시간을 의식하고 시간에 살며 시간을 창조하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시간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인생관이 달라지며 이에 따라 교육의 의미와 방향도 달라진다. 서양의 역사에서는 주된 삶의 자세가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들이 느낀 일차원적 시간관은 결국은 ‘없는 시간관’이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기에 없는 것’이고, 현재는 ‘끊임없이 없어져가는 순간의 시간이기 때문에 없는 것’이며, 미래는 ‘아직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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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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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 로봇공학분야에서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는 이론이 있다. 인간이 로봇이나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련된 이론이다. 골짜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처음엔 그 대상이 인간과 닮을수록 친근감을 느끼다가 어느 수준 이상을 닮게 되면 친근감이 마치 골짜기로 추락하듯 혐오감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하지만 골짜기가 형성된 이후에는 로봇이 인간과 아주 완벽하게 닮게 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졌던 혐오감은 다시 친근감으로 급속히 전환된다고 한다. 최근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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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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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눈 오는 밤, 몽당연필을 깎았다. 숲의 향기가 방안에 가득하다. 어느 광부의 땀방울이 연필심에 맺혔다. 억겁의 세월을 달려왔을 나무의 숨결이 느껴진다. 올 한 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사랑을 할 것인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사박사박 연필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 하얀 종이가 검은 글씨로 촘촘할 때 나는 숲의 중앙에 들어와 있었다.어둠이 가고 새벽이 오고 있다. 연필로 쓰는 글씨는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지만 내 삶의 발자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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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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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 박사삶 속에서 삶을 통하여 삶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삶의 주체는 사람이다. 따라서 교육은 사람과 삶을 가르치는 일이다. 사람이란 나와 타인, 즉 너이다. 너로 인해 나를 알고 나로 인하여 너를 안다. 나와 너는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공존의 대상이기도 하다. 삶은 ‘나와 너’가 함께 이루는 현상이다.삶의 교육에는 문제가 있다. 너와 나는 다 같은 사람이지만 아는 방법이 다르다. 너에 대해서는 인식할 수 있지만, 나에 대해서는 자각할 수밖에 없다. 너는 앎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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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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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 박사한 해가 간다. 다가오는 새해 새벽에는 새해맞이 종이 울릴 것이다. 도연명(陶淵明)의 싯귀처럼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이다. 세월은 멈춤이 없다. 낭비했던 시간들에 아쉬움도 많지만 지난 세월은 후회해도 소용없다.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다. 흘러버린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를 사랑하고 미래를 가다듬어야 한다. 인간됨의 기초인 가정과 학교의 문제가 시급하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가정이 문제다.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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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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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 "마지막에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땡볕에서 하루 종일 고생한 우리와 그들을 똑같이 대우합니까?" 포도밭 일꾼들의 이러한 항의에 "그들은 써 주는 사람이 없어 해질 무렵에야 포도밭으로 왔소. 하지만 나는 이 사람들에게도 당신과 똑같은 급료를 주고 싶소.“성경에 나오는 ‘포도밭 우화’의 한 장면이다. 분명 아침부터 일한 사람과 오후 늦게야 일을 시작한 사람의 노동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주인이 주는 품삯은 하루를 사는데 필요한 최저 생계비이다. 늦게 일하기 시작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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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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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나이 들수록, 바쁘게 달릴수록 내 안의 내가 슬프다. 지나온 길이 헛되지 않았는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나의 사랑은 불멸인지, 희망은 있는지 머뭇거린다. 칼 구스타브 융은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중년은 누구라도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중년이 위기다. 나의 처지가 그렇다.누가 그랬던가. ‘중년의 위기’란 기울어진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붕괴하기 전에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는 건강한 내면을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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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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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현대사에 나타난 강력한 정치체제들은 대부분 조직화된 대중의 세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행사해 왔다. 어느 시대도 현대처럼 대중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활약한 시대는 없었다. 과거에는 역사가 엘리트, 영웅, 천재들에 의해 전개되었다. 대중들은 그들의 기준에 맞추어 따라가는 것으로 족했다. 중세 유럽도, 근대 이전의 동양도 그러했다. 그러나 현대는 대중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대중들은 매스컴과 교육에 의해 그들의 가치와 사고와 행동을 공유한다. 그야말로 현대는 대중의 시대다.베르댜예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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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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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이장희 충북정론회장·충북대 교수충북의 고용상황은 고용률이 69.2%로 전국 5위로서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관심사항인 실업률은 1.9%로 전국 3위이며, 전국 평균 3.0%보다 훨씬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5.4%로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취업자 현황은 전년 동월대비 9천명이 증가했다.취업자수가 증가하는 등 우수한 현황지표가 있으나 15-29세는 감소하고 50, 60대 이상은 증가하는 등 취업인구 구성에서 ‘청년층의 감소와 노년층의 증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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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2.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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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지난 주말에는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해발 360m의 피반령 고개를 넘어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피반령은 회인 북쪽 15리에 있는 고개로 고갯길이 아홉 번 꺾이어 가장 높고 위험한 곳'이라고 기록할 정도로 험준한 고개다. 붉게 물든 고개를 넘어 남하하면 회인면 소재지가 있다. 스쳐가기엔 너무도 소중하고 애틋한 마을이다.마을 초입에 차를 세우고 골목길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어서 오라고, 참 잘 왔다며 붉게 빛나는 감들이 마중 나왔다. 나는 왜 감만 보면 흥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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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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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아들이 모함으로 인해 역적이라는 무서운 누명을 쓰고 왕에게 잡혀갔다.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고문 끝에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는 노구를 돌보자 않고 분연히 일어섰다. “내 아들은 결단코 그럴 리가 없다! 왜냐고? 내가 그를 키울 때 충성하라고 가르쳤지 역적질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내 아들의 결백을 증명해 줄 사람은 이 어미밖에는 없다. 어미 이상으로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내가 상감 앞에 나아가 내 아들의 결백을 주장하리라!”어미는 여수에서 죽장하나에 노구를 의지하고 천리 길을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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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