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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피곤을 넘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느 날 페친 분이 ‘이튼 칼리지가 주는 교훈’이라는 글을 쓰셨는데 정치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영국의 최고 명문 고등학교 이튼 칼리지는 자기만 아는 엘리트는 원하지 않습니다. 교과목 중 제일 중요한 과목으로 체육을 드는데 이는 체육을 통해 함께 하는 정신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한 겨울이면 진흙탕 속에서 레슬링을 하기도 하는데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해 졸업식 송별사에서 어떤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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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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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특근한다며 아들은 일터로 떠났다. 이 추운 날씨에 특근이라니. 자세한 사정을 알 길 없는 어미는 현관문이 열리길 기다리느라 밤새 뜬눈으로 기다렸다.도대체 밤중에 해야 하는 근무 내용이 무엇인지 아무리 추측해봐도 알 길이 없었다. 밤을 하얗게 밝히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들이 돌아왔다. 새벽 6시였다. “무사히 돌아와서 고맙다.” 저절로 기도가 흘러나왔다.지난주는 어머니들의 피눈물을 자주 보아야만 했다. 홀로 근무하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청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1주기 추모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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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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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밀은 우리가 즐겨 먹는 곡식중의 하나로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제2의 곡식이다. 밀의 역사는 보리만큼 오래되어 기원전 3,000~4,000년부터 재배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산성 토양에 잘 견디고 흡비력도 강해서 척박한 땅에 재배하기에 알맞고 가뭄에도 강하다. 현재 밀은 세계 농작물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지면적이 넓은 미국등지에서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서양 사람들의 주곡이기도 하다.우리나라에서 밀은 1970년도에 21만 9천ha에서 9만 7천여 톤을 생산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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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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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송년 시즌이 시작됐다.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6일 일하시고 7일째는 쉬셨다고 하는데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바쁜 존재들인 것 같다. 1주일 내내 연말 모임이다. 특히나 술 한 잔씩 걸치게 되어 있는데 건배사들이 참 재미있다. 버전이 바뀌어 나온다. 예로서 ‘당나귀’면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인데 ‘당신과 나의 만남은 귀신도 몰라야 한다’로 신 버전이 탄생했다.하기사 술 한 잔 못 하는 집사람을 데리고 할 수 없이 술을 곁들인 식사 모임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는데 술을 못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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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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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지인들의 정년퇴직 소식이 연달아 들려온다. 한 직장에서 30년 넘게, 혹은 40여 년 가까이 봉직했으니 청춘을 다 바쳤고, 인생의 3분의 2를 일하며 살았을 것이다. 올해 초, 자식이 물었다. “어머니, 언제까지 일하실 건가요?” “일 안 하면 뭐 하고 지내라고?” 그러고 보니 나 또한 일하고 산 세월이 어언 40년이다. 자식의 입장으로 보면 부모가 쉬길 바랄 때가 되기도 했다.친정어머니께서도 생전 일을 놓지 않으셨다. 지병이 심해져 돌아가시기 전, 몇 해만 쉬셨지 내 기억 속 어머니는 늘 일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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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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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풍성함과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이 지나고 우리의 대표 과일이라 할 수 있는 사과의 수확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지만 우리의 과수 농가들은 마냥 활짝 웃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농사라는 것이 어느 작목을 막론하고 재배기간 내 땀을 흘리며 노력하여 수확한 결실로 만족할만한 소득이 뒤따라야 하는데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재배농가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하다.이렇듯 과일 값이 맥을 못 추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연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수입과일의 양이 해매다 급증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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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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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어제 괜한 일로 부부싸움하고 학교에 출근했다.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 댄 내가 스스로 한심스럽다. 큰 형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오신 글들을 보며 울적한 마음을 싹이고 있는데 그 중 ‘남편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글이 내 마음을 파고든다.남편은 육군 대령으로 재직하다 예편했습니다.어느 날 저녁, 아들 내외가 퇴임을 축하드린다며 찾아왔습니다. 모처럼 행복한 저녁을 먹고 난후 아들내외는 지금 하는 식당이 비전이 없다며 다른 사업을 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내외를 돌려보내고 깊은 시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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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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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살기가 팍팍하던 어린 시절, 아침이면 집마다 안주인의 악다구니가 대문 안팎을 넘나들었다. 두부 장수 종소리 덕분에 안주인들은 잠깐 소리를 멈추기도 했지만, 분이 사그라질 때까지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그에 비하면 바깥주인들의 소리는 모깃소리처럼 작았다. 아침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헛기침을 할 뿐. 다 그렇고 그렇게 올망졸망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의 삶을 두고 누가 누구를 흉보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 따위는 없었다. 없이 사는 것에 남 탓을 하지 않았던 시대였으므로.월사금을 달라고 조르다가 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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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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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지난 9월 17일 파주의 농장에서 첫 발생하면서 우리도 ASF 발생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중국과 북한의 발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항만과 공항, 국경에 방역조치를 취하고 예방에 주력했지만 결국은 우리나라까지 전염된 것이다. 아직은 북부지역에서만 발병되었는데 한강 이남으로 번질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기 있으므로 정부차원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왜 무서운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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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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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뉴스 보기가 싫다. 사람 만나기가 싫다. 양쪽으로 나누어져 죽을 듯이 논쟁한다. 왜들 그런지 모르겠다. 웃으며 만나서 기분 좋게 술 한 잔 하다가도 지난 8월부터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사이가 벌어진다. 나라 전체를 양극단으로 만든 건 지 양극단이 어쩔 수 없이 된 것인지 몰라도 한 마디로 피곤하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지인들 사이뿐만 아니라 친인척 사이에서도 영 어색해지기 일쑤이다.80세가 되신 큰형님께서는 매일 카톡으로 자료를 보내오시는데 보기에 피곤하다. 그래도 오늘은 모처럼 좋은 글을 보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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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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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다섯 명의 딸을 둔 아버지가 있었다. 딸들이 과년하자 그에게는 일과 하나가 늘었다. 해질 무렵이면 문간에 서서 귀가하는 딸들의 숫자를 세는 일이었는데 어두워지도록 숫자가 채워지지 않으면 머리를 빡빡 깎겠다고 엄포를 놓곤 했다. 대문을 통과해 귀가한 딸 중에 몇 명은 야심한 밤이면 뒷문 출입을 애용했다. 문이 닫힌 것처럼 문고리를 살짝 걸쳐놓거나 숫자를 재확인할 때를 대비해 이부자리 속에 베개를 넣어 이불을 부풀려 놓은 일도 잊지 않았다.방문만 열어보고 말던 아버지가 무슨 눈치를 챘는지 어느 날 방안으로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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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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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우리나라의 현재 합계출산율이 0.98 까지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인 15세부터 49세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말한다. 인구 정책상 인구증가의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1명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0.89 라는 수치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낮은 출산율이다. 이렇게 출산율이 세계 최고로 낮은 수준인데도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속도는 세계 최고여서 2050년 정도가 되면 일본을 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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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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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이제 며칠 후면 추석이다. 벌써 마음은 본가에 가 있다. 추석 전 날 미리 성묘하고 본가가서 소폭 한 잔 하며 오랜만에 형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며 큰형수님께서 구워주신 빈대떡과 각종 전을 먹을 생각에 벌써 마음이 흥분된다. 하기사 성묘 길에 대한 기억도 참 좋다. 공원묘지에 계시는 관계로 벌초할 일은 없지만 묘소 흙 다듬어주며 오는 길에 행주산성에서 국수 사먹고 본가 근처에서 안주거리 조금 더 구입하여 본가로 가는 과정도 참 좋다. 자녀들 데리고 가는 본가이지만 사실 부모님께서 소파에 앉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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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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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펌프킨(Pumpkin)이란 글씨와 그릇에 담긴 노란색 음식을 보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호박죽이라고 단정한 적이 있다. 사진 속 음식은 아무리 봐도 호박죽이었다. 여행 동행인 아들도 그렇다고 했다.남의 나라에 여행 가면 음식점 입구나 메뉴판에서 사진을 보며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당시 나는 매우 신중하게 음식을 골라도 매번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어느 것은 너무 느끼해 비위가 상했고 또 어느 것은 음식에서 나는 향 때문에 음식을 먹기도 전에 구역질을 참아야 할 만큼 먹는 고통에 시달렸다. 이런 지경이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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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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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고대수렵사회의 사람들은 맹수들에게 목숨을 지키기 위해 추운지방에서는 땅에 굴을 파고 살고, 더운 지방에서는 높은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살았다. 그 후 불이라는 문명을 이용하기 시작한 인간이 불에 익혀먹은 고기를 먹게 되면서 뇌가 커지고 뇌가 커진 인간은 지능 지수가 높아지면서 돌로 도끼를 만들고 대나무로 죽창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서 맹수들을 이기고 땅위에 집을 짓고 살게 되었다.땅에 집을 지은 인간들은 맛있는 과일의 씨를 심어보고 작은 동물을 잡아 우리를 만들어 기르면서 농경사회로 가게 되지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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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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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아니, 일본이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한 이상 우리도 전쟁 상태에 들어간 것이 명확한 사실이다.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분야는 반도체(21.36%), 반도체 제조용 장비(17.76%),철강판(12.02%), 플라스틱제품(10.76%), 정밀화학원료(7.86%),자동차(6.41%) 등이다. 이 중 반도체 관련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다.또한 일본이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이 극우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만일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경제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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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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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여러 해 전, 자식이 일본에 가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마실 물까지 챙겨가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한 적이 있다. 물뿐 아니라 먹을 음식은 모두 가져가야 하며 현지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봐야 자식에게는 현실에 맞지 않는 잔소리에 불과했다.자식은 그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일본을 다녀왔다. 극구 말리니 나중에는 몰래 다녀오곤 했다. 방사능 유출에 다른 피해를 염려하는 어미의 심정 따위는 개의치 않아 애만 태우다 말았다.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동북지방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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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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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전 청주시농기센터소장·ABC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UN이 정한 고령사회의 기준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는데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를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하여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고령화 사회는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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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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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요즘 술병이 났다. 사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라는 말이 있는데 얼큰히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부모님께 올리는 술은 효도주(孝道酒)요, 자식에게 주는 술은 훈육주(訓育酒)이며 스승과 제자가 주고받는 술은 경애주(敬愛酒)요, 은혜를 입은 분과 함께 나누는 술은 보은주(報恩酒), 친구에게 권하는 술은 우정주(友情酒), 원수와 마시는 술은 하해주(和解酒)이며 동료와 높이 드는 술은 건배주(乾杯酒)라. 죽은 자에게 따르는 술은 애도주(哀悼酒)요, 사랑하는 사람과 부딪치는 술은 합환주(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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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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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똑瑛?넘어서 이력서라는 것을 써본 경험이 있다. 생년월일은 물론이고 주소, 학력 사항, 자격증 및 면허증, 기능 사항까지 꼼꼼히 쓰고 경력과 교육 사항도 빠짐없이 적어 넣었다. 살아온 세월 동안 이렇듯 능력과 경험이 쌓였으니 부디 채용해 주십사 하는 솔직한 고백 문이나 다름없었다.그러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이유인즉 업무능력은 넘치나 회사가 원하는 기준에 맞지 않으니 평형이 맞지 않는다는 식이었다. 그 후 몇 번의 이력서를 더 쓰게 됐다. 그때는 사용자 측이 원하는 구인 기준에 따라 이력을 넣고 빼는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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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0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