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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매일 아침 길을 나섭니다. 하루라는 길을.우리는 하루라는 이름으로 시작 되는 날들을 앞세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터로 혹은 무엇이 되었든 각자의 할 일들을 위해 매일을 시작 합니다. 그렇게 지내 온 시간들이 일 년 단위로 매해의 시작과 끝을 그 의미로 둡니다. 봄! 언 땅이 풀리는 시기입니다. 초록의 싹들이 대지를 뚫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각각의 걸음으로, 제 각각의 잣대를 움켜쥐고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발자국을 띄어 놓았습니다. 어느 순간엔 꽃샘바람의 냉소에 지치기도 하고 때론 온화한 햇살과 보드라
백목련
충청일보
2020.01.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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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묵직하다. 사흘이 넘도록 화장실을 들락거렸지만 당최 소식이 없다. 나흘을 넘기고서야 겨우 토끼 똥 만 한 것을 서 너 개 떨어뜨렸다. 위암검사를 했는데 조영제 성분 때문이란다. 변비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싶어 닷새째 되는 날 변기에 걸터앉아 싸늘한 아랫배를 마사지 했다. 배에 온기가 느껴지는가 싶더니 후장이 찢기는 통증이다.그동안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했었다. 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가질 때엔 화장실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인기척에 자리를 비워주어야 했다. 배출이 되지 않으니 음
백목련
충청일보
2019.12.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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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 전전 해에도 그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되면 만감이 교차한다. 새로운 해,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새 각오를 다지며 새 해 새 달력을 펼쳐 본다. 해마다 같은 풍경이다.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간다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일이다. 어제와 오늘의 다름을 별 느낌 없이 보내지만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서 시간을 훌쩍 건너 뛴 듯한, 낯선 모습을 발견 하게 된다. 세월 따라 변하는 것은 내 모습뿐만이 아니다. 주위의 모든 것들도 변해간다.소설 토지의 무대 악
백목련
충청일보
2019.1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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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대장이 자리를 차지하기도 전 이미 동네 꼬마들이 다 모였다. 소가 있는 우리부터 먹이를 주어야 하는데 염소 먼저 챙기게 된다. 소는 눈을 껌벅이면서 양반처럼 천천히 움직이지만 염소는 건초를 실은 외발 리어커가 보이지도 않는데 우당탕거리며 구유 앞으로 모여든다.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았었다. 고양이, 강아지, 토끼, 닭, 돼지 그리고 소까지 돌보며 가족처럼 살았다. 그중 토실토실한 강아지가 예뻐서 매일 밤 꼭 안고 잠들었다. 그런 내 모습이 부러웠는지 동생은 고양이를 안고 잤다. 할머니는
백목련
충청일보
2019.12.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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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가수 한 명이 문득 떠올랐다. 그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의 ‘배호’이다. 한국가요 평론가나 유명한 가수들이 나오면 항상 칭송해 마지않는 그의 이름이 기억에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 장르가 익숙하지 않고, 생전의 모습을 모르는 그를 찾아 들을 일은 없었다. 그랬던 내가 온 도시가 회색빛으로 보이고 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던 어느 날, 무작위로 음악을 재생시키다 그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게 되었다.그의 노래가 끝나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잠시 멈추었다. 내
백목련
충청일보
2019.12.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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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낯선 시골마을을 지나간다. 추운 날씨다 보니 농사철도 끝났고 오가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수형이 멋진 감나무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까치밥으로 몇 알 남겨 둔 붉은 감이 있어 더 정겹고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옆으로 도로가 쭉 뻗어있다.이 길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그 끝이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 도로는 한없이 뻗어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 욕구를 한껏 채울 요량인 듯, 시원하게 달려 나가고 있다. 덤으로 그 틈새에 끼어 나도 달려가고 있다. 엑셀을 힘껏 밟아본다. 미끈하게 쭉 빠진 도로를 시원하게
백목련
충청일보
2019.1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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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초록 산이다. 음영의 표현이 잘된 수채화 한 폭이다. 무겁고 탄탄한 것부터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는 설렁설렁 한 것까지 크기와 모양 따라 쌓여 있다. 어려운 시절에는 줄을 서서 얻어갔을 우거지는 상자에 담아 밭으로 보내도 배추가 팔려 나가고 나면 그만큼 다시 쌓인다. 시월 말부터 시작된 김장은 설이나 추석 명절보다 대목이다. 물량도 많이 나가지만 기간도 길다.자식들이 오기 전 준비를 서두르는 노파는 손수 농사지은 배추로 담근다며 양념꺼리를 흥정한다. 갓, 쪽파, 양파, 생강을 가량 하란다. 혹시 빠진 것이 없는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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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도심을 벗어난 11월의 풍경은 시야가 머무는 곳마다 가슴을 뛰게 한다. 촉촉이 젖은 도로위로 내려앉은 발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잎은 캘라그라피 글씨체로 쓴 한 줄의 아름다운 문장이요 온 산야 곳곳으로 펼쳐지는 깔들의 향연은 장편의 서사시 같다. 11월의 공간은 보이는 곳곳이 한 폭의 수채화요 한편의 시요 수필이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구체적으로 표현하려 애쓰지 않아도 바라보는 순간 가슴이 먼저 뛴다. 그래서였을까! 가을은 누구나가 시인이 되는 계절이라고들 한다.형형색색 단풍도 장관이지만 이 계절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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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익숙한 멜로디이다. 잔 가득 채운 따뜻한 홍차위에 뿌려진 크림 같은 음악이다. 느린 템포의 전주가 지나고 서양악기와 어우러지는 댓잎의 음색이 감미롭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이라는 추억의 팝송이다. 간간히 라디오에서 들으면 감성 충만 하였었다. 한줌도 안되는 가을의 영역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오늘 같은 날은 몇 번을 들어도 달큰하다. 작곡가 ‘바트 하워드’가 1954년 작곡, 작사한 팝 스탠다드한 곡 이란다. 원 제목은 ‘인 아더 월드‘ (in other words)이었는데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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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세필의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의 트로이카는 러시아 특유의 교통기관을 뜻하는 말로 현재는 세 명의 주요한 인물을 뜻할 때도 쓰인다. 조선에도 유명한 트로이카가 있었는데 바로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란 성군을 보필하던 명재상 황희, 맹사성, 허조이다. 세 명 모두 당대의 유학자이자 대신들로 성품이나 개성은 너무나 달랐지만 그들이 협력하여 만들어 낸 조선 전기의 태평성대는 지금도 본받을 만하다.황희는 세종의 정치적 조언자이며 ‘황희정승’으로 불리며 명재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관직이 있는 세월만 73년이며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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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두어 살쯤 되어 보임직 한, 아기가 양손에 떡을 쥐고 놓지를 않는다. 소녀 같은 젊은 엄마가 애가 탄다. 아기가 떡을 입에 넣으려고 애를 쓰면 아기 엄마는 아기 손에서 떡을 빼앗으려 애를 쓴다. 아기엄마는 금방이라도 울음보가 터질 것만 같다. 결국 강제로 떡을 빼앗긴 아기는 기를 쓰며 울어 버렸다. 손에 꽉 쥐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은 굳이 가르침이 필요 하지 않은 것 같다.처마 끝에 풍경소리가 바람을 따라간다. 그 바람 끝으로 시선이 머문다. 푸르던 산이 어느새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다.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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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단어가 되지 못하는 언어가 쏟아진다. 그러니 문장이 될 리가 없다. 그에게는 소통의 방법이겠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 이제 막 스물이 된 청년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고 얼떨결에 대답을 하는 이도 있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젊은이는 듣지 못해선지 자신의 목적지만을 향해 간다. 거리의 사람이야 어떻든지 그도 종알거리며 바람처럼 사라진다. 눈길이 꽁무니를 쫒는다. 문방구 안으로 들어가 예닐곱 살의 남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 앞에서 요지부동이다. 그것도 잠시 몸을 휙 돌려 나온
백목련
충청일보
2019.1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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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강줄기를 따라 흐르는 물이 참으로 유유하다. 너울 치는 파도도 없다. 여울이 하! 잔잔하여 차라리 곱다. 아기 새의 솜털 같은 구름을 품은, 푸른 하늘이 강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고고한 자태로 하늘을 찌르듯 청벽을 타고 오르는 바위도, 온 세상을 투시하던 가을햇살마저, 강물 속에서 튀어 오른다. 가을빛은 마치 은색 비늘을 반짝이며 튀어 오르는 은어 떼 같다. 옅은 바람이 귀밑머리를 보듬고 지나간다. 알싸한 흥분이 이 가을을 사랑하게 만든다.관광버스가 요란하게 도착을 했다. 시끌벅적하게 울긋불긋 단풍을 닮은
백목련
충청일보
2019.10.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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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겨울옷이라 서 너 벌인데도 이만저만 무거운 게 아니다. 어두운 장 안에 방치되었던 서러움에 눈물 젖은 것인지 눅눅한 느낌이 상쾌하지 않다. 꿉꿉한 냄새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래도 갓난아이 안듯이 조심스럽게 안아 아파트 정원을 가로 지르며 걸었다. 팔이 뻐근할 즈음 세탁소에 도착했다. 몇 번 세탁물을 맡겼었지만 그새 주인이 바뀌었는지 못 보던 얼굴이다. 안쪽으로 길게 작업대를 낸 수선집도 인상 좋게 반겨주던 아주머니 대신 중년 남성의 미소가 어색하다. 들고 나올 수도 없고 쭈뼛대며 치수를 쟀다. 당장 입을
백목련
충청일보
2019.10.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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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충청도는 과거에 호서(湖西)나 기호(畿湖)지역이라고 불렸다. 지리적으로 산남지방(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이며 언어 문화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에 가깝다. 양반이 많아 양반고을로 유명한데, 구한말 자료에 따르면 양반 중 충청도 출신이 절반은 족히 되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 백제 땅이었다가 고구려 장수왕 때 고구려 땅이 되었고 후에 신라와 백제의 각축장이 되었다. 후삼국시대에는 고려와 후백제가 서로 차지하려고 다툼을 했다. 백제 땅인데 자고 나니 고구려사람이 되고 다시 신라사람이 되었으니 전략적 중요성만큼 이
백목련
충청일보
2019.10.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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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흥겹다. 흥얼거림이 아랫목의 엿가락처럼 늘어져도 얼굴에는 꽃이 피어났다.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법,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주인장의 타는 속은 아랑곳없이 한산한 덕분에 전망 좋은 테라스를 차지하고 앉았다. 한눈에 보이는 마을 풍경은 어느새 백수를 바라보는 그들 얼굴의 주름이고 검버섯이다. 얼핏 보니 뒷머리에서 다시 검은 머리가 나는 순분할머니처럼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옛 상점들과 어우러져 나름의 조화를 이룬다.눈길이 머문 정원에는 소나무 몇 그루와 단풍나무, 향나무
백목련
충청일보
2019.10.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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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성차별에 반대하는 그녀의 신념과 삶을 통해 85세의 나이에 미국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는 열렬한 오페라 애호가이다. 평생을 공부와 인권을 위한 재판에 몰입했던 그녀가 거의 유일하게 즐기는 유희가 오페라인데, 마침내 2016년에는 미국 워싱턴DC존 F.케네디 센터에서 오페라 '연대의 딸'에 크라켄토프 공작부인역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삶의 나이테가 늘어갈수록 겪는 일도 많아지니 감정을 다루고 표현하는 것도 많은
백목련
충청일보
2019.10.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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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산산하니 좋다.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발걸음까지 가볍게 한다. 고개를 들어 바라 본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푸르다. 참 오랜만에 보는 투명한 하늘빛이다. 늘 이맘때면 오라는 곳도 없는데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 길가는 아무나 붙잡고 수다라도 떨고 싶어진다. 이렇게 가을이 오면,하던 일 멈추고 한달음에 달려 간곳은 갈대가 하얗게 세월을 밟은 대청호! 숲길로 접어들자 풀 향기가 반긴다. 익숙한 장소가 아닌데 익숙하다. 어느 곳을 보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마치 어릴 때 뛰어 놀던 고샅 같다. 눈을 감고 가만히 바람의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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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睡)를 즐겼었다. 오히려 피곤이 가시지 않아 고 찌뿌둥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내키지 않는 날은 산책을 한다. 봄, 가을은 선선하여 걸을 만하다. 하늘의 구름을 탐하기도 하고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한다.들꽃이 애잔하게 피어있으면 사진을 찍어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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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睡를 즐겼었다. 오히려 피곤이 가시지 않고 찌뿌둥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내키지 않는 날은 산책을 한다. 봄, 가을은 선선하여 걸을 만하다. 하늘의 구름을 탐하기도 하고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한다. 들꽃이 애잔하게 피어있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