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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상철 청주시 총괄건축가·서원대 명예교수‘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라고 한다. 이미지에 의해 지배적인 인상이 축적되어 지역의 내적 문화형성에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시각적 대상이 되는 건축구조물과 장소를 우리는 ‘명소’라고 하고 ‘랜드마크’라고도 하며 그 가치를 부여한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며,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는 가에 따라 기억의 가치가 달라진다.선진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생활과 기억의 켜가 축적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해가는 것일 것이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 배경이
기고
충청일보
2024.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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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14일 25명의 지역구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이 이날 단수공천 확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용산에 권영세 의원, 동작을에 나경원 전 의원, 서대문갑에 이용호 의원 등이 눈에 띈다.이어 15일에도 2차 단수공천 후보자 25명을 발표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등이 포함됐다. ‘수복’을 노리는 경기 수원에선 김
사설
충청일보
2024.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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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국가대표선수촌이 서울 태릉을 떠나 충북 진천군에 둥지를 튼 지 14년이 지났다.유치 당시 진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 홍보, 정주여건 개선 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이러한 기대 속에 당시 진천군은 선수촌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과 함께 토지제공부터 진입도로 개설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공을 들였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효과가 기대한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해 지역 안팎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유치 초기부터 지역 농산물 판로 및 고용 인력 증가,
사설
김동석 기자
2024.0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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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설 연휴가 끝나면서 겨울 날씨도 한풀 꺾인 듯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통과하는 중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시기라며 ‘4월 초순의 기온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찾아온 것은 미세먼지다. 이와 같은 포근한 날씨 속에서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2일까지 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던 미세먼지가 중부지역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잔류하면서 높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전일 미세먼지가 남아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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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열며] 김창주 청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석우재활서비스센터장지금 생각해보면 동심이 가득했던 어린시절 떡국과 1살의 연관성에 목을 매고 있던 나에게, ‘설날’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반가운 친척들의 방문, 차례, 세배, 세뱃돈, 보고싶었던, 그래서 손 꼽아 기다리던 특선영화 뭐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이제는 세뱃돈을 받기보단 주어야 하고, 1살을 어떻게든 주고 싶은 내게 언제든 시청이 가능한 OTT환경은 설날의 특수성을 잃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형제들 친척들 반가운 얼굴들을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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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미형 상명대 천안캠퍼스 교학 부총장2023년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방화 시대를 표명한 첫해이다. 7월에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62조(지방시대위원회의 설치 및 존속기한)에 의거하여 대통령 직속의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기구는 2018년에 시작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하여 새롭게 조직한 것으로,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중추부로서 시·도의 지방시대 계획을 기초로 한 상향식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시책과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고
충청일보
2024.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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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베르디의 오페라로 대중에게 친숙한 ‘리골레토Rigoletto’는 원래 ‘파리의 노트르담’, ‘레미제라블’ 등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Le roi s’amuse’(1932)를 각색한 작품이다. 위고는 18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나폴레옹 휘하 장군인 아버지 레오폴 위고와 왕당파 집안 어머니 소피 트레뷔셰 사이에서 태어났다. 나폴레옹 시대의 혼란 속에서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나라를 다녔던 위고는 1912년 파리로 돌아온 후 어릴 때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장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4.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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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의사협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의협은 총파업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마주 보고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은 형국이다. 이러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충돌이 빚어질까 우려된다.부산시의사회는 13일 오후 동구 의사회관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각 지역 대표와 일반 회원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릴 궐기대회와 향후 총파업에 관해 논의했다. 부산시의사회 입장은 정부가 미흡한 대책으로 무작정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사설
충청일보
2024.0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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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세상을 이해하는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고 가장 고전적이고 또 가장 대중적인 이론이 바로 ‘흑백논리’이다. 이는 세상을 빛과 그림자와 같이 완전히 다른 두 구도로 나누어서 이해하는 관점이다.그래서 세상에는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정의가 있으면 부정이 있다. 진실이 아닌 것은 거짓이며 강자가 아닌 이들은 약자가 된다.물론 빛과 그림자처럼 완전히 둘로 나눌 수 있는 개념에서 이러한 관점은 아주 유용하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의 모든 것이 늘 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나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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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최현수 건양사이버대학교 특임부총장요즈음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2월 1일에 개봉된 김덕영 감독의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인데, 자유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이었으나 좌파운동권 정치인들이 지워버리려고 애썼던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투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선지자적인 통치행적들을 사실에 기반한 영상자료를 보여줌으로써 거짓과 좌편향으로 왜곡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영화이다.‘건국전쟁’은 관객의 동원이 어려운 다큐멘터리이고 좌편향이 심한 영화계에서는 우파의 상징인 이승만 대통령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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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열자(列子)의 천서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周)나라 때에 하남성 가까이에 기(杞)나라가 있었는데, 아주 작은 이 나라에 사는 한 사내는 항상 걱정이 가득했다고 한다. 그것은 하늘이 갑자기 무너지면 어찌하나 땅이 꺼지면 어찌하나 등의 불필요한 걱정이었다. 보다 못한 친구가 충고하길 “하늘이 어찌 무너진단 말인가, 하늘은 공기가 있어 결코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야.” 그러자 그는 “그럼 땅은 어떨까? 많은 사람과 짐을 실은 마차들이 오고 가니 무너지지 않을까?” 친구는 이에 대해 “땅은
백목련
충청일보
2024.0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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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혜정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팀장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이 1993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쯤이었다. 단순히 수업을 빼먹을 요량으로 시작한 헌혈이 지금까지 42회나 하였다. 헌혈하게 되면 부작용이 있을까? 혹은 무서움에 두려워서 못하다고들 하는데 나 역시도 처음은 호기심과 두려운 마음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한두 번 하다 보니 ‘10번까지만 하고 그만해야지…’ 마음먹었다가 30회에 은장을 준다고 해 30회를 넘겼고 지금은 50회를 바라보는 시점이 됐다.헌혈은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요건이 적합해야 할 수 있는
기고
충청일보
2024.0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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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2일까지 4일 동안의 설명절 연휴가 끝났다. 이번 명절 연휴는 다른 명절 연휴 때와 달리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설 연휴가 끝난 뒤 어김없이 찾아오는 설명절증후군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다.명절증후군은 우리 문화가 지닌 ‘특성’이라고들 한다. 명절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서적 불편을 의미하는 이 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지도 꽤 됐다. 그럼에도 명절만 되면 이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은 되풀이되곤 한다. 대개는 주부들이 명절에 받는 스트레스와 가사 노동, 피로와 휴식 부족 등으로 생긴 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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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ADHD는 주의력 결핍 혹은 과잉행동 장애를 의미하는 질환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난다.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며 과도한 활동성이나 충동성을 보인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매달 10만 명 정도 ADHD 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데 갈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십 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나 소아나 2, 3십 대 환자도 적지 않다. 남자가 65%로 여자보다 비중이 월등히 높다.임상에서는 ADHD 진단 후 대체로 도파민 수치를 늘려 뇌의 집중력을 도와주는 화학 약물을 투여한다.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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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배우자가 죽고 나면 곤란한 일들첫째, 유언서를 찾을 수 없다. 사별 후 유언장을 찾아도 찾을 수 없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유언서가 없다면 그래도 상관없다. 그러나 사망한 지 며칠 후 유언서가 발견되었을 때이다. 상속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유언장을 찾게 되면 상속을 다시 하게 된다.둘째, 장례식 희망을 물어도 대답할 수 없다. 장례사 등이 장례 규모나 형식에 대해 배우자의 희망이 있었느냐고 물어도 생전에 본인이 그 희망을 들려줘야 전달할 수 있다.셋째, 보험 증서의 유무를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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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김재국 문학평론가·에코 색소폰 대표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소년시대’ 10부작을 시청하였다. 드라마는 1989년 충청남도 온양과 부여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또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이다. 그는 아버지의 불미스러운 일로 부여농고로 전학을 온다. 전학 온 학교에서 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겪는 주인공의 갈등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비현실적이고 폭력적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비판을 한다. 하지만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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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부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은 자기직업에 긍지를 갖고 정열적이고도 근면하게 일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또한 그들이 근면하게 일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며 직업을 통해,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다 보니 돈도 벌게 되더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동료 또는 거래관계에 있는 사람,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
기고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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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최근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는 주요한 키워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롭게 개발되는 AI가 인간의 지능과 감성과 창의성, 의사 결정과 학습 등을 모방하거나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인간의 일과 사고 및 행동은 물론, 사회적 관계를 바꾸고 있다. 반면에 그 과정에서 AI에 우리 일자리를 뺏기고, 개인 정보가 함부로 유출·악용되며, 가짜 뉴스와 거짓 영상이 넘쳐 날 수 있다. 이는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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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이번에도 세 명이 떠났다. 지난 1년 동안 수업을 잘 들어오던 참한 학생들이었는데 자신들의 비전에 맞는 학과로 전과를 했다. 요즘 대학은 ‘전과’라는 제도가 있어 학생들이 학과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명분은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지만 그 현실을 들여다보면 취업률 높은 인기학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결국 학생들의 대학이탈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궁여지책이기도 하다.교육부는 한술 더 뜬다. 이미 전과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전공선택을 할 수 있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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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올해 설 명절은 대체공휴일까지 합쳐서 4일이다. 올해 설에도 어김없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미디어는 보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에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가는 곳마다 정체이고, 자연스럽게 귀성길에는 교통사고의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우리가 모두 주의를 기울여 조심한다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운전할 때에는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2.07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