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바보는 몰라서 시비를 가릴 수가 없고 무골호인(無骨好人)은 시비가 무서워 멀리한다. 옳고 그름을 몰라서 탈을 내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옳고 그름이 무서워 옳은 것을 그르다 해도 응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해도 응하는 무골호인은 앞잡이 구실을 떠맡게 된다. 마음 씀씀이에도 강할 때는 강하고 약할 때는 약해야 한다. 무골호인에게는 그러한 마음의 강약(强弱)이 없다. 그래서 무골호인은 스스로 바보가 된다.인품은 일의 사정에 따라 마음의 씀씀이와 행동이 분명할 때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술에 술을 탄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소리가 커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어린 새가 어미 새에게 먹이를 달라고 조르듯 목을 길게 빼고 목청껏 큰 소리를 내야 사람들이 주목하고 또 자신의 원하는 바를 들어준다고 말이다.여기서 목소리는 말 그대로 큰 소리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물론 소리가 크면 그만큼 주의를 끌기 쉽겠지만 큰 목소리라는 것은 때론 물질이 될 수도 있고 때론 권력이 될 수도 있다. 남들보다 돈이 많다면, 남들보다 권력이 많다면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바를 더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강남에 가면 로데오 골목이 있다고 한다. 그 골목에서 야생의 사나운 말을 타는 경기가 벌어져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비싼 물건들만 밀수를 해다가 파는 골목 이름일 뿐이다. 그러한 골목에 왜 로데오란 이름이 붙었을까? 아마도 보통일이 아니라 유별난 짓을 하는 골목이어서 그러한 이름을 붙였는지도 모른다.단 몇 천원이면 사는 여자의 스타킹을 로데오 골목에 가면 10만원을 주고 사야하고 돈 만원 주고 사는 브래지어를 5~6십만을 주고 사야하고 한 만원하는 팬티를 80만원에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흔히 오늘날을 자기 P.R. 시대라고 말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 어떤 사람인지를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소개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현재 자신의 능력이 무엇이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를 청중으로 하여금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P.R.이란 public relation의 약자로 그 자체로 ‘홍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자기 P.R.이란 그저 자신의 모습과 특징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호랑이는 배가 고파야 살생을 한다. 사자도 배가 고파야 살생을 한다. 이처럼 호랑이나 사자는 제 힘만 믿고 만나는 짐승마다 마구잡이로 해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들을 백수의 왕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표범이나 살쾡이가 한번 들면 한 마리만 죽는 것이 아니라 닭장의 모든 닭들이 죽임을 당한다. 목줄을 물어뜯어 발기고는 피 냄새를 맡으며 살기(殺氣)를 품어대는 살쾡이는 잔학하다.살쾡이 같은 인간이 하나만 있어도 살인은 줄을 잇게 된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들이 살쾡이 같다는 기록을 수없이 지니고 있다. 옛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하는 게임을 본적이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은 준비되어 있는 두 개의 고무공을 멀리서 확인을 하고 하나를 선택한다. 그럼 저 멀리서 그가 선택한 고무공을 힘차게 던져준다. 그럼 고무공을 선택한 사람은 멋지게 점프해서 헤딩으로 공을 날려보내면 되는 것이다.그런데 이때 준비된 고무공은 하나는 그 안에 공기가 가득 들어 있지만 다른 하나에는 물이 가득 들어 있다. 만약 물이 든 공을 선택했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멋지게 헤딩을 성공한다고 해도 공이 너무 무거워서 자기 자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감출 것이 없는 사람은 낮이면 마음껏 일하고 밤이면 마음껏 잠을 잔다. 꿈자리가 시끄러울 것도 없고 일이 잘못될까 보아 입술을 태울 일이 없어서 눈을 감으면 단잠이 온다. 그런 사람은 불면증이나 가위 눌림이나 그런 것 따위를 모른다. 부끄러운 일이란 하나도 범하지 않고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나면 몸은 저절로 편하고 마음 역시 저절로 편하게 마련이다.그러나 감출 것이 많은 사람들은 밤만 되면 무서워한다. 숨길 것이 많은 사람은 도둑이 들어와 무엇을 훔쳐 갈까 보아 겁을 내고 혹시나 누군가가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늘 특별한 일상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 일생의 대부분은 평범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평생에 몇 번 있을까 말까한 특별한 사건들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범한 일상인 것이다.예수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땀 흘린 만큼 돈을 벌어 모아 재산을 일구는 일은 너무나 당당하고 보기도 좋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은 낭비되거나 탕진되는 법이 없다. 그러나 남의 등을 쳐서 돈을 후려낸 인간은 겁 없이 남용한다.돈을 벌려고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거금을 주물러대는 위인들은 돈 아까운 줄을 모른다. 그래서 흥청망청 돈을 뿌리며 세상을 얕보게 된다.정치와 장사꾼이 야합을 하면 불쌍한 백성들이 내놓은 세금을 뭉텅뭉텅 잘라 나눠먹기 일쑤고 권세가 돈 맛을 들이면 될 일을 못되게 해서 돈을 후리고 안 될 일을 되게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가정들은 이맘때 휴가를 얻어서 무더위를 피한다.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맞추고 계획을 짜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풀고 휴식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휴가준비라는 것이 생각만큼 잘 준비가 안 될 때가 있다. 나는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 시간도 비우고 여러 준비도 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내 생각과 다르게 가족 휴가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없는 듯 보인다.특히나 중, 고등학교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이런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가 자기를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들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산다. 살인강도도 세상 탓이지 제가 못나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할 때 그 사람은 적어도 무엇이 수치인가를 아는 것으로 보아도 된다.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욕을 얻어먹는 자는 분명 사람이 못할 짓을 범한 탓으로 그런 욕을 먹는다. 분명 사람은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사도 바울은 성경의 인물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 변화라는 것이 좋은 쪽의 변화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굴러들어온 복을 이렇게 넝쿨 째 차버릴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바울은 본래 유대 랍비 ‘가말리엘’의 제자였다. 가말이엘은 당시 랍비 중에서도 참으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라반’이란 칭호로 불린 사람으로 유명하다. 바울이 자신을 가말리엘의 제자로 소개했을 때에는 그 경력이 얼마나 대단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도시 변두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았던 한 부자(父子)가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아들은 쥐구멍에도 햇빛이 들었다고 기고만장하면서 나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 장담했다. 논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아들의 배포가 이렇게 바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비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만 살아남는다고 타일렀지만 돈맛을 안 아들은 막무가내였다. 아비는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서 지을 수 있는 만큼의 논밭을 사서 다시 농사를 지었고 아들은 도시에 남아 사업을 한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새 술은 새 독에 담자고 한다. 그것은 탈바꿈하자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나비처럼 탈바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내리받이의 길을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문화의 동물이다. 문화는 돌연변이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수많은 시간을 들여서 쌓은 삶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러한 흔적을 떠날 수가 없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근지러운 등을 비빈다고 한다. 문화라는 삶의 흔적은 그러한 언덕이나 같다.공자께서는 따라했을 뿐 조작하지 않았다.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나 죽음은 모든 생명이 가진 결정적인 한계이다. 역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극복하려 했다는 것은 곧 죽음이라는 한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흔한 말로 어느 누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이처럼 ‘한계’란 거의 대부분 좋지 않은 것, 혹은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어느 누가 자신에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어느 해인가 현충일에 TV카메라가 아들의 묘비를 쓰다듬는 노모의 모습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준 일이 있었다. 팔순이 넘은 그 노모는 눈물을 숨김없이 줄줄 흘리면서 차가운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어미가 죽고 나면 누가 와서 너를 쓰다듬어 줄 것이냐.” 이렇게 울먹이며 흙에 묻혀 흙이 되어 버린 자식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통곡하는 그 노모가 효란 무엇인가를 눈으로 보게 한 적이 있었다.아이의 손등에 상처가 나면 그 아이의 어머니 가슴에 못이 하나 박힌다는 말이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통해서 부모는 자녀의 소중함을, 자녀는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성경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예수는 가정의 남편을 예수 자신으로, 아내를 교회로 비유한다. 이는 예수와 교회 사이의 상하관계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예수와 교회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 이것은 당신 자신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의 하나다. 유명한 심리학자인 윌리엄제임스에 대하여는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과학의 놀라운 발견을 하고 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위대한 말을 했다. 당신도 이 말은 절대로 잊지 말고 명심하기 바란다."우리 세대에 있어서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은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그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현재와 같은 당신
[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우리가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에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삶의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자신 주변의 상황이나 사람들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기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준은 진짜 기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은 너무 쉽게 변하기 때문이다.그런데 내가 기준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당신은 이제까지 많은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필시 당신 자신이 "이 일은 아무래도 글렀어" 하는 말을 계속해서 당신 자신에게 말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리하여 당신의 마음이 패배를 확신하게 되면 당신은 현실적으로 패배를 맛보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당신의 쓰라린 패배도 결국은 당신의 사고방식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던 것이다.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리고 당신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우선 당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