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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운동은 국내 현대사에서 경제 개발 논리에 따라 통제돼 온 것이 사실이다. 민주화 과정에서 억압된 노동자들의 불만은 봇물처럼 터져나왔고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호응을 얻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정치 상황이 변화되면서 노동자들의 권익 주장이 점차 시민들의 피부에까지 와닿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철도 노조의 파업도 그런 측면에서 씁쓸함을 던져주고 있다.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은 노동사에서도 기록될 만한 일이 됐다. 민영화의 시작이라는 주장을 내세운 철도노조 파업은 관련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단양과 제천 등지의
데스크시각
이정규
2013.12.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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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걷기 열풍에 힘입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의 역사 및 특성에 맞는 도보여행코스를 개발해 지역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천시도 지난해 청풍호 일대에 청풍호 자드락길이란 도보여행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오는2016년까지 삼한의 초록 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3일 기공식을 가졌다. 삼한의 초록 길은 제천시 청전동 새텨에서 모산동 의림지 2km구간의 기존 농로를 35m폭으로 넓히고 3만여㎡의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기공식을 갖는 자리에서 “역사와 문화, 교육,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3.12.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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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위가 9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으나 쟁점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핵심 이슈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는 전당원 투표로 폐지를 결정한 야당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등을 내세워 여당을 압박하고, 새누리당은 원칙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는 찬성하지만 부작용을 감안해 기초단체장 공천은 유지하는 절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여·야 격돌 예상 정개특위는 내년 1월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짧은 기한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되는 주요 이슈를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3.12.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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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들어서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유종의 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끝까지 고삐를 풀지 말고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실제 유영훈 진천군수는 2일 월례조회에서 "이번 달은 한해를 결산해야 하는 중요한 달"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당부했다. 유 군수는 "한 해의 가장 큰 행복은 한 해의 마지막에서 그 해의 처음보다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라며 "각종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됐는지 꼼꼼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진천군은 올해 '건강도시 진천시 건설 기반 강화의 해'를 군정 목표로
데스크시각
김동석
2013.12.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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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충청, 호남의 머릿글자를 딴 신조어'영충호'가 뜨고 있다. 이 신조어의 원조는 굳이 따지자면 이시종 충북지사다. 유사이래 지난 5월 충청권의 인구가 처음으로 호남권 인구를 추월한 사실을 인지한 이 지사는 기회있을때마다 '영충호'를 화두처럼 내세웠다. 신조어의 특성상 '피드백'이 없으면 어느 순간 사라지기 마련인데 이 신조어는 갈수록 생명력을 얻어가는 분위기다. 생명력을 얻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대를 얻고 회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 언론에서도 충청권이 호남권 인구를 초월한 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고 특집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3.11.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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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감사원의 상호금융회사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서민금융에 대한 실태 조사와 점검이 목적이었다.상호금융회사는 지난 1960년대 지역과 직장, 단체 등 개인이나 단체의 협동조직을 기반으로 시작됐다.지난 1972년 신용협동조합법이 제정되면서 설립 근거를 법적으로 마련해 현재는 어엿한 금융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이번 감사원 조사 발표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보기 힘든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 가산금리 부당 수취, 꺾기 등 문제점 도출 감사원 조사에서 첫번째로 나타난 문제점은 실세금리 변동 대출 시
데스크시각
이정규
2013.11.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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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시행여부를 결정할 여론조사가 이르면 11일부터 지역 중학교 1학년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실시기간은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찬성률이 65%를 넘어서 고교 평준화가 확정되면 현재 중1학년생이 고교생이 되는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된다.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놓고 한 편에서는 외국어나 과학고와 같이 지역에 인재를 유치할만한 대안도 없이 평준화가 이루어지면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없고, 그동안 지역 명문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일부 고교와 졸업생들이 학교의 위상이나 전통이 허물어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3.1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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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단양군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평소에 군민을 위한 생각은 까마득히 뒷전이고, 잔뜩 위세를 부리고 군림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굽실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들은 선거 때 마다 자주보곤 한다. 얼마 전 지역의 행사에 내년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및 군 의원에 출마할 인사로 거론되는 유력인사들 대부분이 참석해 인사하고, 일부는 열심히 명함을 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현장을 보았다. 이럴 때 마다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출마예상자들을 보면서 외형을 중요시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3.1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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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 화장장 건립사업이 주민 반대 여론을 넘지 못해 무산된 가운데 '화장 장려금 지원조례' 제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진천군이 군의회에서 발의한 이 조례를 의회에 재의 요구까지 하면서 반대한데다 군민여론수렴협의회에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에서 군민 67.8%가 '매장 방식(20%)' 보다 '화장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은 화장을 하려는 지역 주민에게 시신 1구에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김동구 군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 해 12월 214회 2차 정례회에서 재적
데스크시각
김동석
2013.10.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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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어서면서 전국적으로 축제가 한창이다. 지역마다 나름대로 특색있는 축제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큰 차이는 없다. 해당 지역의 농특산품 전시와 판매, 먹거리와 공연행사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한마디로 차별성 없는 행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청주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린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은 여느 축제와는 사뭇 달랐다. 일단 축제 대상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중국유학생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최근들어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지역단위의 다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이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3.10.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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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성공은 기초자치단체가 단독 개최한 국가 공인 국제행사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금자탑을 세웠다는 평가와 자부심을 갖게 했다. 당초 60만 명 유치 목표에서 관람객 77만 명이라는 대박행사로 마감했다. 나눔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 '휴먼 엑스포'와 남녀노소, 계층별로 함께 즐긴 '오감만족 엑스포',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 엑스포', '웰빙 식품산업의 메카'기반을 구축한 엑스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행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3.10.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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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래 올해로 만 22년이 됐다. 지방자치가 성년이 됐음에도 아직 미숙하다는 지방자치의 한계를 제천시의회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제천시와 제천시의회 간에 벌어지고 있는 기싸움 형태를 보면 오히려 퇴보감을 느낀다. 시의회가 지난 4월 예산 승인을 거부한 제천창작클러스터 조성 예산 승인이 6개월 만에 번복되면서 집행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처음부터 집행부가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해도 예산 심의 과정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며 큰 소리로 경고했지만 결과는 헛구호로 끝났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3.09.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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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언제부터인가 경기침체, 불황이란 단어가 경제기사에 단골 메뉴처럼 등장했다.너무 오래돼서 그 시기가 어느때부터인지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다.지금도 이 단어는 밥위에 늘상 얹어 먹는 김처럼 잘 빼놓지 못하는 반찬인양 돼버렸다.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지역에서도 '경기 안좋다'라는 말을 주민들이 습관처럼 내뱉고 있다.'음식장사가 안되고 택시는 어렵고, 사업은 내수시장 침체로 힘들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불황(recession)은 경제 활동이 하강 국면으로 치닫는 수축기를 말한다.생산, 고용, 투자, 공장
데스크시각
이정규
2013.09.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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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 성범죄 전과자들이 버젓이 학교 주변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데다, 일부는 소재 파악조차 안 돼 학생·학부모는 물론 주민들이 불안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 게 현주소다. - 일부는 소재 파악도 안돼 정부는 학교 주변에서 성범죄 전과자에 의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학교 안전이 사회 문제화되자 지난 2010년부터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에 위치한 고위험 안전 취약학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범죄 알림e 서비스를 이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3.09.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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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과 진천군의회가 화장 문화 확산에는 같은 뜻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한 뜻을 모으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은 채 "내가 옳다"고 외치고 있다. 군과 군의회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김동구 의원이 화장을 하려는 주민에게 시신 1구에 30만원 지원을 골자로 한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해마다 화장률이 높아짐에도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와 충주 등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덜겠다는 취지로 화장장이 포함된 장례종합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장
데스크시각
김동석
2013.09.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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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북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물밑에서의 레이스는 시작됐다. 진보와 보수진영을 통틀어 줄잡아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진보쪽에서는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도종환 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석현 칼빈대 교수, 박상필·장병학·하재성 교육의원을 비롯해 성기태 한국교통대 교수, 홍득표 인하대 교수, 강상무 청주외고교장, 홍순규 교육과학연구원장,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론 이들이 다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3.09.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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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천안시청 공무원들 여럿이 모이면 "그 얘기 들어봤어?", "그게 사실이야?" 하는 숙덕공론이 퍼지고 있다. '모 읍·면·동장이 부녀회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과 모 6급 여성팀장이 남성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같은 직원끼리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등 믿기 어려운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실체가 드러난 것도 아님에도 3∼4건 정도가 빨리 퍼지고 있다. 원초적인 남녀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주제여서 말초신경과 호기심을 더 자극하고 있다. - 보이지 않는 신경전 하필 요즘 근거도 없는 소문이 청 내를 휩싸는 것은 무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3.08.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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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덕흠 의원(60·보은 옥천 영동)이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지역정가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대전고법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 의원이 퇴직 운전기사에게 건넨 1억원을 선거운동과 무관한 퇴직위로금이나 특별공로금 성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선거법 족쇄에서 벗어나게 됐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지만 의원 직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쏠림 현상과 상반된 시각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3.08.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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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일 청풍호반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한방박람회와 17일부터 20일까지 2회 대한민국 평생박람회가 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이들 축제를 앞두고 해당 기관은 준비에 전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축제준비에 비해 주민들은 영화제 및 한방축제·평생학습박람회가 언제 어디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민선시대가 되면서 지역축제가 수 십 배 늘어나다 보니 주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멀어졌기 때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3.08.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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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사실상의 선거전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각 예상 후보들은 나름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지역 민심을 예의주시하면서 더하기·빼기에 분주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가 폐지 여부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출마 예상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최종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이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고, 새누리당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는 빠르면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6월 지방선거부터 적용되게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3.07.29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