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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6년 후반기에서 부터 대한민국을 강타한 최순실 게이트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청구가 인용되고 구속까지 이어지며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여러 가지 국정농단에 관한 사항들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법률 규정에 따라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날짜를 2017년 5월 9일 화요일로 공포하였다. 일반 유권자들은 매번 대통령 선거 때마다 좋은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잘 살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대통령을 뽑기 위해 귀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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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4.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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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어느새 화창하고 완연한 봄이다. 하늘에서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고, 지상에는 겨우내 땅속에서 추위를 피해 몸을 움츠렸던 만물들이 기지개를 펴려고 하나둘씩 솜털같이 부드러운 새싹들로 우리를 맞이한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생동하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은 나이테를 잉태하는 나무의 아픔, 바로 그 고통과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테의 금이 흔적을 남기도록 삶을 힘들고 고단하게 만들며 때로는 생기발랄하고 살맛나게 그리고 때로는 바쁘게 그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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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4.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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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수필가] 그녀들과 눈을 마주칠 수가 없다. 시종일관 나의 시선은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흠칫 내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무표정에 초점이 없는 눈빛인 듯 했지만 서늘하다. 체념한 듯 보였지만 증오의 가시가 온몸에 비늘처럼 돋아있다. 푸른 수의를 입고 무리를 지어서 걸어가는 그녀들의 모습은 자유로운 유영을 꿈꾸는 푸른 물고기들 같았다. 답답한 어항 속에서의 몸부림이 저항을 잃은 채 벽시계의 시침과 촉각의 리듬에만 온몸의 촉각이 반응을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높은 담 안 그녀들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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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3.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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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최근 한국방송공사(KBS)은 휴먼다큐 을 통해 '엄홍길의 약속 나마스테'라는 제목으로 5부작을 방영하였다. 등산가인 엄홍길 산악대장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세계적인 산악인으로서 지구상의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8000미터 넘는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사람이다. 우리는 보통 그를 부를 때 엄홍길 대장이라 하며 그는 1985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22년 동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상 16개를 완등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산악인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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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3.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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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3월 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전원일치로 탄핵에 찬성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이 되어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한국에서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는 것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일이지만 실제로 탄핵이 가결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작년 1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이 주축이 되어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의결된 지 장장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국정은 공백상태로 표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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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3.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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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우리는 가끔 일상적인 삶에 대한 피로와 권태감에 지쳐서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먼 곳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거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다거나 하는 등의 감상에 빠져든다. 본래 삶이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뚜렷하게 구체성을 띠고 다가오기 때문에 일상의 잡다하고 복잡한 일들이 삶의 요소이며 본질이라면 굳이 그것들을 피하려 애쓰지 말고 차라리 사랑해 버리면 어떨까? 그렇게 하다보면 넓은 시야와 포용력이 생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며 자유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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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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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7년 2월 6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부터 시작된 제51회 슈퍼볼(Super Bowl) 경기는 전년도 우승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애틀란타 팰컨스를 연장전에서 34대 28로 이기고 여러 가지 진기록을 남기면서 끝을 맺었다. 이번 제51회 슈퍼볼 경기는 NRG 스타디움에서 거행됐으며 FOX TV와 디지털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실시간 서비스를 하였다. 미국의 경우에 전체 인구 3억 2천만 명 중 35.3%가 시청하여 미국인들이 다른 어떤 스포츠들보다도 유독 미식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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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3.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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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우리는 거울 속에 비쳐지는 자신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서 가끔씩 카타르시스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삶의 시간을 느끼도록 만드는 진솔함을 내포하고 있음은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 이라고 생각했던 지금이 '벌써' 라는 되돌아봄으로 변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차피 삶이란 눈 내리는 날 분명하게 각인되는 우리의 발자국이 뒤돌아보면 곧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그리고 호수 위를 날아다니는 기러기의 그림자처럼 여지껏 할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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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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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수필가] 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이 길은 수년전에 아들을 수없이 면회 다니던 길이어서 행복한 기억을 추억하게 했다. 달리는 차 창밖의 풍경은 추억의 책장 한 페이지씩을 넘기듯이 휙휙 지나가고 있었다. 수년전의 일들을 생각하면서 참으로 시간은 빠르게 많이도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산에 희끗희끗 잔설은 염색할 때를 놓친 내 머리와 흡사하다. 겨울 한가운데도 푸르른 소나무처럼 내 마음은 아직 푸른데 내 나이 시간의 속도는 달리는 차만큼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오랫동안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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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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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6년 중반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소위 '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며 최순실을 비롯한 여러 관련자가 저지른 국정농단의 사건을 우리는 매일 시시각각으로 신문과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몇 차례의 국회 청문회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특별검사 수사, 헌법재판소 재판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최순실과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들이 진술하는 것을 뉴스로 보면서 많은 국민은 큰 상실감에 빠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주된 이유로는 관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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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1.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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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수필가]신분을 확인하고서야 육중한 철문이 쇳소리를 내며 열렸다. 높은 담 밖에서는 다른 세상으로 느껴졌던 곳이었는데 마치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 교정처럼 마음에 와 안긴다. 오늘은 문학회 연중행사로 미평고등학교 학생들의 백일장 행사가 있는 날이다. 푸른 실내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여 앉았고 행사가 시작되었다. 외부에서 온 방문객을 바라보는 시선은 경계심과 반가움이 교차되는듯했다. 행사진행을 도우면서 아이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흠칫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저토록 맑고 선한 눈빛으로 어떻게 이유 없는 주먹을 휘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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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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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품 중에 메테클링크의 동화극 가 있다. 나무꾼의 남매인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어느 산 너머에 행복의 파랑새가 있다기에 평생을 바람에 떠도는 나뭇잎처럼 이 산 저 산을 헤매지만 끝내 그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늙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보니 바로 그곳에 그들이 애타게 찾던 파랑새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찾았던 파랑새마저도 곧 날아가 버리고 만다는 이야기다. 작품속의 파랑새처럼 우리가 스스로 만들지 않는 행복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었지만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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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1.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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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수필가]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과 돌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터미널, 손을 흔들면서 배웅하고 마중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내 시선을 멈추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큰 키에 까무잡잡한 얼굴, 계절에 맞지 않는 구겨진 낡은 양복을 입고 커다란 트렁크를 들고는 서성거린다. 매표소 앞에서 메모지 한 장을 들고 머뭇거리며 어디론가 찾아 떠나려는 눈치다. 누군가에게 물어보려고 하는 표정이지만 낮선 이방인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만 보고 있던 내가 선뜻 다가가 알고 있는 영어 단어들을 총동원한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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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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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최근 들어 우리 주변의 상거래(商去來) 또는 제품 생산 과정 등 여러 사회 분야에서 전통적인 상거래 형태와는 다른 융합적인 거래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활동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흔히 O2O(Online to Offline)이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O2O 방식은 종래의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에서 더욱 발전한 개념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킹 환경과 사물인터넷 체제에서 진보화 되어가고 있다. 응용 분야로는 소비자 중심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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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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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한국 사람들은 성씨에 대해서 각별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성을 간다!", 어떤 일을 확신을 가지고 장담하거나 맹세할 때 성씨를 갖고 내기를 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있어서 성씨는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토록 성씨를 아끼는 한국인에게 일제는 창씨개명을 강요했다. 한국인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아는 나로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인 모자모례(牟自毛?), 백제인 귀실복신(鬼室福信), 고구려인 연개소문(淵蓋蘇文)처럼 네 글자 이상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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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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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최근 몇 년 전부터 기상이변 때문에 가을의 청명함은 사라지고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차가움만 있는 거 같다. 그러한 영향인지는 몰라도 지금 우리사회는 극과 극을 질주하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들로 오염이 되어 병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지구상에 진정 권모술수와 부정으로 오염되지 않고 아직은 우리의 생각 속에 살아남아 올바른 정신으로 끝까지 우리를 이끌어 줄 마지막 보루는 무엇일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에 시달린다. 그 소유욕이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16.12.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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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수필가] 나는 요즘 아들 눈치를 슬슴슬금 살피며 산다. 아니 아들에게 꼼짝 못하고 지낸다는 표현이 더 맞는듯하다. 몇 해 전 대통령을 선거하던 날에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음에도 아들은 그런 나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기라도 한듯했었다. 그렇다고 꼭 집어서 누굴 지지하라는 주문은 하지 않았었지만 투표 잘하고 오라는 당부의 말속에는 암묵적인 당부가 있었음이 느껴졌었다. 우린 서로의 생각이 확연히 달랐었다. 진보나 보수를 가늠하기보다 나는 단지 나이든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했었던 마음이었다. 세상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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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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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6년 새해 시작부터 얼마 전까지 뜨겁게 경쟁하면서 여러 가지 뉴스를 만들었던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도 트럼프 당선인으로 일단 끝나고 이제 서서히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여러 미국 대선 후보자들이 들고 나온 대선공약들이 각기 소속 정당의 특색에 따라 추구하는 이슈는 서로 달랐지만 유독 공통적으로 같거나 비슷한 구호가 있었던 영역은 교육 분야로서 위대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미국의 공교육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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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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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대한민국이라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청천벽력, 경천동지, 그 어떤 표현으로도 형언할 수 없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그 날을 기억한다.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등 295명의 승객과 함께 세월호의 마지막 선수(船首)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치유될 수 없는 크고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 날 거세게 파도치는 맹골수도에 세월호가 갈아 앉은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대한민국이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16.1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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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우리가 흔히 듣는 속담들 중에는 말과 관련된 "말 한마디도 천 냥 빚을 갚는다"와 "말이 씨가 된다"라는 표현이 있다. 물론 전자는 주로 긍정적인 면에서 사용되는 반면에 후자는 약간은 부정적이고 비하적인 면에서 사용되는 성향이 있어서 대조 아닌 대조를 이룬다. 서로 이해 타산적으로 얽혀진 현실에서 대조를 이루는 두 표현들 중 우리는 후자를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언어가 행동을 유발하기에 말은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말을 쏟아 붙는 A라는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16.11.1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