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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산산하니 좋다.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발걸음까지 가볍게 한다. 고개를 들어 바라 본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푸르다. 참 오랜만에 보는 투명한 하늘빛이다. 늘 이맘때면 오라는 곳도 없는데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 길가는 아무나 붙잡고 수다라도 떨고 싶어진다. 이렇게 가을이 오면,하던 일 멈추고 한달음에 달려 간곳은 갈대가 하얗게 세월을 밟은 대청호! 숲길로 접어들자 풀 향기가 반긴다. 익숙한 장소가 아닌데 익숙하다. 어느 곳을 보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마치 어릴 때 뛰어 놀던 고샅 같다. 눈을 감고 가만히 바람의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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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睡)를 즐겼었다. 오히려 피곤이 가시지 않아 고 찌뿌둥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내키지 않는 날은 산책을 한다. 봄, 가을은 선선하여 걸을 만하다. 하늘의 구름을 탐하기도 하고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한다.들꽃이 애잔하게 피어있으면 사진을 찍어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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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손이 곱다. 여름 내내 담장 아래를 환하게 밝히던 봉선화가 그대로 피어났다. 해실거리며 자랑을 늘어놓는 칠순의 안노인이다. 그의 해맑은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일터에서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午睡를 즐겼었다. 오히려 피곤이 가시지 않고 찌뿌둥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내키지 않는 날은 산책을 한다. 봄, 가을은 선선하여 걸을 만하다. 하늘의 구름을 탐하기도 하고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한다. 들꽃이 애잔하게 피어있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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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음력 팔월 보름! 일컬어 추석이라고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도로는 주차장인 듯 자동차들이 줄을 서있다. 어느 곳이든 같은 상황이다. 평소 한 시간이면 가던 곳을 몇 시간씩 걸려야 도착 할 수 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가야하는, 지루하고도 힘든 상황이지만 고향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들이기에 즐거움과 설렘이 있다.추석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저녁, 나아가서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추석’ 이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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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질주했다. 단거리 선수 마냥 내달리다보니 심장은 터질 것만 같고 근육은 찢어지듯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멈춘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백기를 드는것만 같아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몸이 제 스스로 주저앉았다. 아니 균형을 잃은 자동차처럼 장애물을 향해 돌진했다. 온 몸이 부서지고 상처투성이가 되고서야 비로소 멈추었다. 그렇게 폭주했던 문장의 쉼표를 찍었다.가정에서 아내가 되고 어머니로 산다는 것은 한없는 기다림이다. 망부석이 될 때쯤에야 쉼표를 찾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방학숙제 계획표처럼 짜여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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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택견은 무예로서는 최초로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지정되었고, 2011년 11월 28일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도 무예로서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택견의 메카인 충주가 있어 충청도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은 아니지만, 태권도와 비교하여 한국의 무예로서 대중화가 늦어 택견의 아름다움과 정신이 더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2019년 충주 무예마스터십에서 택견경기를 보고 있으려니 즐겁다.조선 정조 때 간행된 《재물보(才物譜)》에 "수박(手搏)은 변(卞)이라고 하
백목련
충청일보
2019.09.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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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여리고 가느다란 초록 이파리가 하늘하늘 흔들린다. 부드럽게 솔솔 부는 바람을 미풍이라고 한다. 그보다 더 작은 바람에도 하냥 흔들리는 여린 이파리에 대롱대롱 맺혀있다. 바라보는 이가 더 긴장된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토르르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점 하나, 점 둘, 점 셋 그리고 조금 더 큰 점 하나, 그보다 큰 점 하나! 그리고 톡 톡 톡 뿌려진 듯, 여리여리한 이파리에 돌돌돌 매달렸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사라질 듯, 아슬아슬 매달린, 그 모습 그대로 화폭이다. 신의 붓 끝으로 내렸는가! 지난 밤 그리도 찬란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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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홍수다. 대 재앙이다. 타일 바닥에 눕혀져 질겅질겅 밟힌다. 살갗이 갈기갈기 찢겨 질것만 같다. 아랑곳없이 발목을 잡고 위아래로 탕탕 친다. 얼굴이건 목이건 사정없이 짓밟더니 호수의 끝자락으로 물을 쏘아댄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은데 번쩍 들어 덜렁거리며 저벅저벅 걷는다.이제 고문이 끝났나 보다. 고진감래라더니 고통을 잊으려 눈을 감았다. 순간 바닥의 섬뜩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래된 인공대리석에 볼 따귀를 치대기 시작한다. 성에 차지 않는지 아예 구둣발로 힘을 주어 밀기를 반복한다. 언제쯤 고통에서 벗어 날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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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국제정치(國際政治)는 기본적으로 개별 주권국가들이 군사, 경제, 사회문화적 관계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개별 주권국가간 관계이외에 유럽공동체, 아세안,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다양한 협력 공동체가 존재하고, 국제기구인 국제연합(United Nations)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 경제적·군사적 관계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로 이에 따른 이해관계에 의해 국제정세가 가파르게 변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현대사에서 주변 강대국의 영향으로 주체적인 정치결정을 하기 매우 어려웠고, 그 대표적인 예가 남과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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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우리는 늘 길을 간다. 걷든지 자동차를 타든지 아니면 또 다른 수단으로 길을 간다. 아침에 떠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잠시 머물다 아침이 오면 또 다른 날의 길을 간다. 일상이라는 익숙함 속에서의 여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매일 떠나고 돌아오고 또 다시 떠나는 것 같지만 결국 우리는 늘 길 위에 서 있다. 길 위에 서면 언제나 설렌다.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미지의 시간들이 가슴을 뛰게 한다. 익숙하면 익숙한 대로 낯설면 낯선, 그대로의 시간들이 묘미가 있다.모처럼 일상의 길에서 여유를 내, 길을 나섰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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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숨죽이는 삼복더위다. 잡초마저 머리를 푹 숙인 채 흔들거린다. '사사삭' 고라니가 내려 온 것인가. 그도 아니면 들고양이가 채마밭에 버린 생선대가리를 무는 소리인가. 두려움에 마루로 나와 서성인다. 열어 뒀던 창문을 닫고 선풍기를 켠다. 한동안 식사를 하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어머니의 약과 옷가지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머니는 움직일 때마다 몸은 휘청이며 바들거린다. 종잇장처럼 창백한 손으로 목걸이와 반지를 서랍의 종이상자에 넣어 두신다. 그걸 보면서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동네 어르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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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오랜만에 출장 온 서울은 친절하지 않았다. 내리쬐는 햇빛에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새벽부터 억지로 깨워 데리고 온 내 몸을 골리려는 듯 지갑에서 빠진 신용카드를 찾으러 지하철역 입구에서 고속버스까지 달려 올라가야 했다. 얌전히 사무실안에서만 돌아다니던 몸과 마음이 요동을 쳤다. 신용카드를 찾아서 지하철을 탔는데도 두근거리는 심장과 차오르는 숨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지하철을 탄지 20여 분이 흘렀을 때, 땀이 식으며, 마음이 안정되자 주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어떤 공통점도 없이 우연히 이 시간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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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올 봄은 가뭄이 심했다. 시설하우스는 관주 시설이 되어있어 가뭄일지라도, 그런대로 물을 사용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에서는 곡식들이 가뭄을 견뎌내느라, 또 그들을 바라보고 지켜내야 하는 농부들까지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어떤 일이든 생각한대로, 마음먹은 대로,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가장 이상적이며 완벽하고 평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다. 이런 삶은 생각 속에만 존재 하지 않을지. 이를 두고 우리는 유토피아의 세상이라 말 할 수 있다.칠월의 더위가 만만치 않다. 혹독하게 쏟아내는 태양빛을 좇아 들녘의 곡
백목련
충청일보
2019.08.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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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아침도 거른 작은아이가 한껏 멋을 부린다. 스무 살의 발랄함이다. 기능을 합격하고부터 예약일을 기다리며 운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엊저녁 퇴근길은 도로주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조수석에 앉아 이것저것 참견을 했다. 마냥 어린 것 같은데 아르바이트를 하여 학원비를 마련했다. 당연하지만 기특하게 느껴진다.소심한 성격의 나는 불혹을 앞두고 운전에 도전 했었다. 필기는 다행히 단번에 합격 했지만 기능시험은 한번 낙방을 했다. 지켜보던 강사가 무엇 때문에 불합격이 되었는지
백목련
충청일보
2019.07.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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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에 경험한 일본은 밉지만, 좋은 샤프펜슬, 카메라, 워크맨을 만들고, 근면성실하며, 본받고 따라잡아야할 국가였다. 일본 문구를 쓸지언정 ‘극일’, ‘반일’이 우세했던 정서에 토를 다는 친구들은 없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의 한 친구는 달랐다. 일본어와 영어를 너무 잘하고, 국제청소년클럽 멤버이자 한국대표로 활동하며, 일본에도 또래의 친구가 있던 그는 나의 절친 중 하나였다.점심시간에 종종 벌어진 일본에 대한 짧은 토론에서 내 친구를 상대로 서너 명이 덤벼들
백목련
충청일보
2019.07.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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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 옷자락 끌리는 소리인 듯, 아닌 듯 들려온다. 꿈결처럼 먼 곳에서부터 차츰 차츰 가까이 들려온다. 누군가 새벽길을 걷는 소리인가 그 소리를 따라 잠이 깨었다. 어둠 속에서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감지한다. 새벽 한시 오십분! 시간상으론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인데 긴 시간 푹 자고 일어 난 느낌이다. 깊은 잠이었나보다. 어제의 하루가 너무 노곤했던 탓이려니. 눈을 뜨니 캄캄하다. 다시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본다. 창가를 조용히 두드리는 듯 들려오는 소리는 빗소리였다. 모두가 잠든 밤! 조용조용 내
백목련
충청일보
2019.07.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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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초록이 물들었다. 커다란 들풀다발을 묶어 놓은 듯 한아름이다. 망울이 맺힌 백일홍의 가족이다. 문간방을 얻은 채송화 한포기만이 가느다란 손끝에 주홍별을 쥐고 있다. 인도를 사이에 두고 그루터기와 보도블록 사이에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두 어 송이 애잔하게 꽃을 피웠다.나무가 고사하고 난 뒤 들꽃이 바람을 타고와 자리를 잡았었다. 한동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했었다. 하지만 해 저녁이면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모여들어 뿌연 연기를 숨 막히도록 뿜어냈었다. 불이 꺼지지 않은 꽁초를
백목련
충청일보
2019.07.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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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진하게 우려졌다. 가마솥 안에서 뭉글뭉글 움직이는 보얀 국물에 침이 꿀떡 넘어간다. 소꼬리에 사골까지 넣어 가마솥에서 은근한 불로 오랜 시간 푹 고아냈으니 진국 중에 진국이 되었다. 사골 국이 없으면 식사를 거르시는 시모 덕에 곰국이 떨어지는 날이 없다며 칠팔월 한여름에도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는 지인이 있다.어쩌다 그 집 앞을 지나가게 되면 습관처럼 들려본다. 뜨끈한 곰국을 내어준다. 누린내 없이 맛이 깔끔하다. 곰국을 좋아 하진 않는데 지인의 곰국은 참 맛있다. 그런데 지인은, 끓이는데 질려서 한모금도 먹
백목련
충청일보
2019.07.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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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이다. 지난 연주회에서 만난 곡이다. 홍방울새가 지저귀며 노니는 모습을 연주자가 잘 표현해주어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자주 듣고 싶은 마음에 휴대전화의 벨소리로 입력해 두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아름다운 멜로디에 가슴이 내려앉는다. 허둥대며 발신자부터 확인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안심이 된다. 시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고 부터이다.처음 벨소리를 지정하게 된 것은 명성황후의 OST덕분이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신이 내린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나 가거든’의 가사와 호소력 있는 음색
백목련
충청일보
2019.06.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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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1995년 6월 29일 집에 들어서자마자 울리는 전화는 청주에 사시는 부모님께 온 것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다급한 첫 마디는 “백화점이 무너졌어!” 나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TV를 켰고, 믿기지 않는 장면에 잠깐 동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셨던 엄마를 안심시키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혼자 멍하니 화면을 보던 나는 급히 TV를 꺼버렸다. 그 뒤로도 삼풍백화점 뉴스가 나오면 구조된 사람들 소식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피했다.2019년 6월 어느 날, 나는 이십 사년이 흘
백목련
충청일보
2019.06.25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