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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해윤 한전 충북본부 기획관리실장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깊은 듯하다. 당초 단계적 인상 방침에 무게를 뒀다가 '난방비 폭탄'에 성난 민심에 대통령이 공공요금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기재부 장관도 전기·가스요금 조정 때 국민부담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한다.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의 천문학적 적자 지속이 불가피해 보인다. 요즘 표현대로 '노(No)답'이다. 물론, 물가 인상과 서민경제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인위적인 공공요금 억제는 단기적 물가상승률 둔화를 막을 수 있으나 결국 미봉책이다. 에너지 가
기고
충청일보
2023.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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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현용 보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평화는 폭력, 갈취 등 불법행위에 의해서 유지될 수가 없다. 오직 당사자 간 상호합의와 배려, 그리고 준법정신 및 사회상규에 입각한 적극적 규정 준수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스스로 정의 수호자를 자칭하며 선량한 건설 종사자 등에게 피해를 입히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실제로 ‘21년 경기도 00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불법고용 여부 확인 등을 이유로 폭행 등을 일삼은 사례가 있다. 또한, ’20년~22년 사이에는
기고
충청일보
2023.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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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조직법을 개편해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천안시민은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의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70만 시민과 730만 재외동포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천안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천안시는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730만 재외동포와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 모두 접근성과 역사성에서 최적지임을 밝힌다.천안은 근세역사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장 치열하게 외세에 항거했던 순국선열의 고장이다.이 고장 출신인
기고
김병한 기자
2023.03.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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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운옥 청주시 아동보육과 보육지원팀장 3월 2일은 청주시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하는 날이고 어린이집도 새 학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동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서는 가족 전체와 나아가서는 국가의 지원과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2023년 청주시 아동보육과는 부모와 아동, 어린이집 지원 시책을 강화해 안정적 보육 환경을 제공,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찾아가는 부모교육 실시 아동보육과에 2021년 7월 근무시작한 이후로 부모교육을
기고
충청일보
2023.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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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영운 단재교육연수원 총무부장감정은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현대 사회에도 감정은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원시시대 같은 과거에는 특히 감정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했다. 감정은 우리가 다양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에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결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뇌가 빠르게 계산하여 감정이라는 형태로 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런 감정이 우리의 이성을 지배하고, 감정을 기반으로 한 판단이나 행동을
기고
충청일보
2023.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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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승진 농협안성교육원교수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0년 남짓 지난 2022년 6월에는 인구소멸 지역이 115곳이 된다고 한다. 전국 228개 시·군·구 전체가 25년 뒤면 소멸 위험지역에 진입할 것이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구감소라는 말도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엄청난 과제인데 이제는 인구소멸, 지방소멸이라는 말도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현실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인구의 감소가 그 지역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보다 나은 삶을 원하는
기고
충청일보
2023.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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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현정 청주시 내수읍행정복지센터 주무관공직에 들어온 지 3년 차, 인사이동으로 인해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3년간 맡았던 법정 사회복지 업무를 내려놓고 맞춤형 복지팀으로 옮겨 통합사례관리,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같은 기존에 전혀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사회복지 업무를 나름 3년이나 했는데 내가 모르는 새로운 분야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새 업무를 배워갈 생각에 기대가 되기도 하는 반면 낯선 업무 앞에 당장 뭘 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분주한 나날들은 어딘지 모르게 당황스럽고 견디기가 힘들다.이 시
기고
충청일보
2023.0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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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현기 청주시 안전정책과 주무관우리의 일터는 안전한가?올해 1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재해사고 사망자 수는 644명으로, 업종별로 건설업 341명, 제조업 171명, 기타 업종 132명 발생하였고, 업종별 사고 사망자 발생 비중은 건설업 53%, 제조업 27%, 기타 업종 20%으로 조사되었다.21년 재해사고 사망자 수는 828명으로 22년 사망자 수 대비 184명이 감소되었지만 우리나라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만 명당 발생하는 사고사망자 비율)은 0.43‱(퍼밀리아드)
기고
충청일보
2023.02.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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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과학기술의 발전은 지역의 미래를 주도한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 대응하고 혁신 생태계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는지에 따라 지역이 국가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약 등을 통해 "대전환 시대에 맞서 창의와 혁신,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지능형IT부품 산업, 바이오헬스산업, 수송기계소재부품산업 등 제3대 특화산업의 기틀을 갖춘 충북은 현재까지 과학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이러한 특화 산업군과 함께 지역
기고
충청일보
2023.02.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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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진영 청주시 하천과 주무관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더니 갑자기 작은 개가 튀어나온다. 맹렬히 짖는 개를 보는 내 눈의 공포를 알아챘는지 견주가 웃으며 뻔한 말을 던진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어렸던 필자는 어떤 개에게 물릴 뻔한 적이 있다. 울먹이며 도망치는 내 뒤통수에 견주가 "도망가지 마. 우리 개는 안 물어"라고 나의 두려움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이 소리친 게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무서움이 깊게 각인되었는지 성인이 된 지금도 나는 짖으며 달려드는 개가 무섭다.
기고
충청일보
2023.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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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기용 예미담 재활센터장·대한물리치료사협회 충북도회 교육이사만성 통증의 경우 일상적인 노동이나 자세 혹은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로 인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질환을 말한다. 만성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질환의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내는 매우 힘들며, 이유는 환자의 심리사회적 상황에 기인한 원인, 근육 뼈대를 포함한 신체 구조적 원인, 중추신경계의 신경 가소성 등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일례로 젊은 성인의 70% 이상이 살아가면서 극심한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2주에서 3주
기고
충청일보
2023.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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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미선 증평군 기획예산과장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자치제도와 지방분권에 대한 쟁점과 논의는 다각도로 이루어져 왔다. 특히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국가와 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 의무 등의 내용을 담아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난 2022년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은 새로운 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다.이러한 가운데 검은 토끼의 해 2023년을 보다 특별한 의미로 맞이한 자치단체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충북, 그 속에서도 지리적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증평군'이다.증평군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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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2.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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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다미 청주시 청원보건소 주무관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통계에서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ECD 국가 평균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 3352명으로 전년대비 157명(1.2%) 증가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심각한 자살 문제에 놓여 있다. 주위의 무관심 속에서 하루 평균 36.6 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시간당 1.5명,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 목숨을 끊는다. 원인은 무엇일까?가장 주된 자살 원인은
기고
충청일보
2023.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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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복덩이, 진달래 등 좋은 이름도 많고 많은데 하필이면 '복수초'라 누군가 고약한 사람이 이름을 그렇게 참 잘도 지었구나? 복수초라 그 말을 듣고 있던 민들레가 "내 이름은 민들레란다" 라며 "민들레 이름 좋지? 그런데 궁금한 것이 너같이 키도 작고 땅에 겨우 붙어사는 주제에 누구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인지 도대체가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복수를 하려면 하다못해 장미처럼 뾰족 뾰족 돋은 앙상한 가시로 무장을 했다거나 석류처럼 붉고 커다란 돌덩이라도 주렁주렁 달고 있다던지? 그렇지도 못하면서 누구에게 복수를 한다고
기고
충청일보
2023.02.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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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미용 청주시 사직2동행정복지센터 동장늘 가까이 함께 일하며 서로 아껴주고 도와줘도 모자랄 만큼 마음이 통하는 이들, 바쁜 업무에 묻혀 감사함을 잊게 되는 이들, 함께 있으면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는 이들, 나보다는 상대방을 더 많이 배려해 주고 일터에서 행복을 찾게 해 주는 고마운 이들, 아무리 아닌 척 웃어봐도 내 기분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아주는 이들, 무거운 발걸음으로 퇴근하는 뒷모습에 힘내라는 문자를 보내주는 이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늘 내 편이 되어주는 이들, 나에게는 참 좋은 이들이 있다. 바로 곁에 있는 동료들
기고
충청일보
2023.02.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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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숙진 청주시 흥덕구청 주민복지과 주무관 다산 정약용의 산문 선집'다산의 마음'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 사상의 비판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면서, 다산의 내면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자기성찰적 존재로서의 다산, 고뇌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다산에 주목하고 있다. 문학, 철학, 정치, 경제, 역사, 과학 등 광범한 영역에 걸쳐 저술을 남긴 다산의 인간됨과 사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선집은 다산의 다양한 글을 소개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다산은 18년의 유배 생활 동안 좌
기고
충청일보
2023.02.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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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성진 농협중앙교육원 교수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앉은뱅이’란 ① 하반신 장애인 중에서 앉기는 하여도 서거나 걷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또는 ② 키나 높이가 작거나 낮은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의학기술이 많이 좋아진 요즘에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의 의미보다는 두 번째 뜻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의자 없이 양반다리로 앉아 사용하는 앉은뱅이책상, 다리가 없는 앉은뱅이의자, 이 술에 취하면 일어나지 못한다고 앉은뱅이술, 다 커봐야 한 뼘 정도 되는 앉은뱅이토마토 등이 그렇다. 거기에 우리 토종 밀 앉은뱅이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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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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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희종 충북 제천시 여성가족과 주무관부끄럽지만 솔직한 고백으로 글을 시작하려 한다. 사실 필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으로 배치되기 전까지 아동학대에 대해 잘 알지 못 했다. 아니, 더 정확히 밝히자면 필자의 아동 시 경험했던 바를 토대로 한 기억으론 부모의 사랑·관심·보호라는 미명 아래 행해졌던 체벌이나 언어적 무시 또는 모욕이 아동학대가 아닌 훈육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2021년 1월 민법 915조 징계권이 폐지되면서 이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위의 예들은 더 이상 훈육의 방법이 아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고
충청일보
2023.0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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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천섭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 2월은 졸업식 시즌이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다시 못 올 졸업식에 앞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과 서운함이 함께하는 시간이 바로 졸업식이다."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냇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우리
기고
충청일보
2023.0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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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자경 청주시 남이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평소와 다름없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 한 학생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그는 얼마 전에 있었던 공무원 시험에서 아깝게 합격권에서 멀어졌다며 친구에게 말하고 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그의 목소리에 수험기간 당시 한 강사분이 말해주신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옛날에 검소한 관료가 살았다. 그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중요한 자리에서 바르게 일을 잘 처리했다. 그가 왕의 신임을 받게 되자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신하
기고
충청일보
2023.02.0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