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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수필가] 익숙해진 맘으로 사랑할 수 없듯이, 익숙해진 눈으로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고정관념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경이로움이 탄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하고 모험을 하며 새로운 것에 끝없이 도전하고 탐구한다. 40여 년을 교육계에서 몸 담아온 연준흠 선생의 희망학교 특강은 아주 특별했다. 누구나 고민하고 도전하는 인생이모작을 이야기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망치를 때리는 충격을 받았다.그는 어려서부터 색을 판별창는 힘이 약한 색약이었다. 미술 시간만 되면 두려움이 가득했다. 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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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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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마트에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 같다. 매장으로 들어가기 전, 쇼핑카트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100원 짜리 동전을 잘 챙겨 가야 한다. 쇼핑과정에서도 필요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볼 직원을 만나기가 어려워 매장 이곳저곳을 보물찾기 하듯 헤매고 다녀야 한다.쇼핑을 마치고 돈을 지불하기 위해 계산대로 오면 계산대마다 줄이 길게 늘어선다. 옆을 보니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면 줄이 없어 결제가 일찍 마무리 될 것 같아 스스로 구입한 물건들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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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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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왜 자꾸 옛 생각이 나는지, 수척해진 중년의 마음에 그리움과 추억과 사랑이 파고든다. 지긋지긋한 가난과 슬픔도 세월이 지나니 삶의 여백이고 풍경이 된다는 것을 지천명이 돼서야 알게 된다. 그 속에 꿈이 있고 아픔이 있으며 진한 성장통이 있었다. 불멸의 향기다. 가난한 소년에겐 언제나 돈이 문제였다. 학용품 살 돈 없고 먹을 양식이 넉넉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투정부리는 것도 사치였다. 당신께서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밭에서 일하고 부엌에서 살림하고 호롱불 아래서 바느질을 했다. 언제 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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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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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발표되는 각종 통계발표에 많은 국민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3년차 미래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실업급여가 6조7천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10%씩 계속 증가해 100만명 이상이 실업급여를 타고 있는데, 일자리 신설은 아니 되는데 느는 것도 문제지만 급여액의 증가요인중의 하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리고 고용률 또한 63%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장기적 침체 또는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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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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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시가 진정한 생태도시다. 정치는 시민들의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시는 기억의 집합이다. 서울보다 부유할 수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 가장 전주스럽게 더욱 사람 곁으로. 전주의 문화영토는 세계다….낯선 풍경, 낯선 만남은 언제나 설렘 가득하다. 호기심과 기대감 때문에 앙가슴 뛴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것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새해 벽두에 전주시청에 들렀다. 전주의 느낌이 담긴 고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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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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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교수] 중학교 시절 수업 중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인간은 왜 사는지 생각해 보고 각자 답해보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신 적이 있다. 당시 그다지 철학에 대한 지식은 일천 했던 필자가 선생님의 질문에 대해 겨우겨우 생각해 낸 답으로 ‘인간은 종족을 남기기 위해 생존한다.’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20,30대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다.최근의 젊은이들을 무민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무민세대는 ‘無(없다)+Mean(의미)+세대’의 합성어로 의미가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무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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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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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누군가에게는 2018년이 매 순간 감동이고 축복이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미련과 아쉬움 가득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와 있는지, 나의 삶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고심참담(故心慘憺)의 심정으로 한 해를 보내고 2019년의 신 새벽을 열었을 것이다.나의 삶도 아픔과 슬픔이 적지 않았지만 기쁨과 영광이 깃든 한 해였다. 건강을 잃고 직장도 잃었으며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도 끊을 수밖에 없었다. 매 순간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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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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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2019년도 실업급여 상한액을 올해보다 10% 인상한 1일 6만6천원으로 정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된 개정안으로 보면 상한액이 인상되어 한 달 최대 204만6천원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월 31일 기준 최대 186만원보다 10% 늘어나게 되어 그만큼 사회적 비용 발생이 커지게 되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아휴직 급여인상 및 상한액 증액,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의 상한도 25%인상되어 250만원이라고 한다. 두 번째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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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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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새벽에 짐을 꾸렸다. 가방을 메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가 싶더니 곧바로 제주섬에 도착했다. 기내는 만석이었다. 모두들 섬에 대한 로망을 품고 떠나는 여행객이었다. 내게 여행은 사치인가. 일하러, 돈 벌러 제주섬을 밟았다. 아침 일찍 비행기로 와서 회의하고 저녁 비행기로 집에 가야 한다.회의 장소는 제주섬에 있는 성안교회 내 미술관이다. 교회에 미술관이 있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갤러리 수준일 것이라며 가볍게 여겼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크고 말끔하다. 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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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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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나라에서 정한 의무교육을 마친 뒤에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고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니트족이라 부른다. 최근 청년층에서 이러한 니트족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이러한 니트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니트족들이 늘고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들면 다음과 같다.첫째, 이들이 취직하지 않고도 당분간 견딜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의 출현이다.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으로 1970년대 이후에는 자녀를 1명 혹은 많아봐야 2명을 낳는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1명 또는 2명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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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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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온 세상이 야위었다. 가을걷이 끝난 들판은 허허롭고 가로수는 마른 가지만 앙상하다. 낙엽도 지고 사랑도 지고 추억도 저만치 멀어지고 있다. 무심천을 흐르는 물살과 살갗을 스치는 찬바람만 세월의 덧없음을 웅변한다. 아쉬움과 미련이 왜 없겠냐만 자연은 이 모든 것을 부려놓는다. 새 날을 위해, 새 희망을 위해 가던 길 마저 가야한다며 묵언수행이다.마음이 쓸쓸할 땐 도시의 풍경이 그립다. 삶의 여백에 그 풍경을 담고 싶다. 그날 성안길에서 책구경, 거리구경, 사람구경을 했다. 그리고 씨어터제이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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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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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 조선을 둘러싼 강대국 간의 세력다툼이 본격화되면서 우리의 근대사는 민족의 피와 땀으로 뒤범벅이 된 치욕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은 호시탐탐 조선에게 교역이나 전쟁길 터주기를 강요하면서 국력이 나약해져가는 조선을 유린했던 것이다. 최근에 끝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시청했던 국민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지금과 비교해 가면서 관심 깊게 보았을 것이다.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과의 만남에서 국제사법재판에서 승소한 스프래틀리 군도를 반환요청하지 않아 국제적 관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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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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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밥알을 씹다가, 길을 걷다가, 커피를 마시다가, 뜨거운 태양을 보다가, 책을 읽다가, 운동을 하다가, 갈색 깃발 휘날리는 낙엽을 밟다가, 땀을 훔치며 일을 하다가, 늦은 밤 도시 골목길에서 삼겹살에 소주한 잔 하다가, 성당에 앉아 기도를 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뭐 이런 나라가 있는지, 뭐 이런 사람이 있는지, 무슨 놈의 세상이 요지경인지, 나의 사랑은 아득하고, 나의 꿈은 정처 없고, 나의 열정은 짓밟히고, 나의 몸은 천근만근이고,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 아득할 뿐입니다.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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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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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교수] 최근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의 정신 노동력 대체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 활동과 같은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로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한 예로 인공지능 기술은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출간하면서 시인으로도 데뷔했다. 이는 1920년 이후 현대 시인 519명의 작품 수천 편을 스스로 학습해 1만여 편의 시를 집필해 이 중 일부를 시집으로 편찬한 것이라고 한다. 글을 쓰는 작문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적용된 부문은 로봇기자로서 신문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사를 인공지능이 제작하는 것이다. 빠른 정보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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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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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가을비가 오는 날 붉게 익어가는 들녘을 보며, 흩날리는 단풍을 보며 시를 읽는다. 바람이 어깨를 스치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고 빗방울이 가슴을 치면 서럽고 쓸쓸해서 눈물이 난다. 그래서 가을엔 시를 읽는다. 김영랑은 깊어가는 가을볕 앞에서 "오-매 단풍 들것네"라며 그리움 가득한 누이의 연정을 노래했다. 조지훈 시인은 지는 꽃, 가는 계절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며 서럽고 쓸쓸한 삶의 가락을 이야기했다.김현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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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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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 남북평화를 위한 갈구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 있다. 요즘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현지조사가 시작되고 동해선 공동조사, 철도 도로연결 착공식 등 남북 관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비무장화 조치로 적대적 병력철수가 이루어지고, 개성공단이 곧 재가동될 듯한 착각에 빠져들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NLL에 대한 모호한 태도, 미북정상회담의 무기한 연기, 남북경제교류의 제재대상여부, 국가안보전략에 대한 개념차이,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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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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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가을 햇살이 쟁쟁하다. 가슴 깊이, 마음까지 파고든다. 들녘의 곡식이 여무는 것도 가을 햇살이다. 여름의 햇살은 뜨겁지만 가을 햇살은 깊이 스며든다. 괴테는 생명이야말로 변화할 때 성장하고 젊어진다고 했다. 그러니 가을엔 하늘을 보고 숲을 보며 알알이 영그는 들판의 곡식을 보라. 책을 들고 노래를 하며 사랑하고 마음껏 희망하라. 나만의 아우라를 만들라. 아우라는 자신의 일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생기는 경이로움이다.그날 사진 한 장이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괴산 청안의 한운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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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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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교수] 얼마 전 대학동호회 SNS에 1년 후배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대학원 졸업 후, 31년 생활했던 직장생활을 마감했습니다. 홀가분하네요. 몇 달 쉬면서, 몸도 만들고, 향후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이제 시간도 많으니, 뵙는 기회가 많기를 기대합니다." 후배 말에 따르면 1년 전 업무, 회식 등으로 바빴었는데, 술이 깨어도 말이 어눌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 신경 정신과에 갔는데 당장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고 정밀검사를 거쳐 최종 뇌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급하게 수술을 한 후 여러 차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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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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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컬처디자이너·에세이스트] 무엇을 할지 망설일 때, 삶에 지쳐 몸과 마음 모두 부려놓고 싶을 때, 심드렁한 마음에 게으름 피울 때 제일 먼저 나의 두 손이 멋쩍은 표정을 한다. “주인님, 무엇 때문에 머뭇거리는 것인가요? 나 어쩌란 말입니까?”라며 두 개의 손바닥과 손등이, 열 개의 손가락이 꼼지락 거린다.그럴 때마다 내 마음도 미안해 갈피를 못 잡는다. “난들 이러고 싶겠느냐, 나도 내 맘 같지 않다”며 투정부리고 싶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그래서 손톱을 깎으며, 손을 씻으며, 손바닥과 손등을 비비며 너를 볼 때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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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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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무드에 비핵화진전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지만 열차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북공동선언 비준을 두고 4.27 판문점선언으로 인한 총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서 2019년 4,712억원을 2년치 추계로 반영한다고 한다. 기존에 우리가 느꼈던 14조원이란 거액 부담과는 거리가 있는 숫자이다. 또한 일자리위는 임신육아 등의 사유로 일시적 시간제 근로를 하는 정규직은 별도 집계하기로 해 새로운 통계기준이 적용된다고 한다.통계를 총괄하는 통계청은 독립성, 전문성이 최우선가치로 보장되어야 한다.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을 빌미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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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9.18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