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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밝은 햇살을 차마 바로 볼 수가 없다. 세월호의 침몰, 그 속울음 속에서도 유유히 봄꽃은 흐드러지고, 여린 이파리들은 파닥파닥 싱그러운 녹 빛을 더하고 있다. 무정하고 아름다운 봄에 눈이 시리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머무는 주간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뇌어보았을 엄마, 아빠 그리고 내 아들, 딸아.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 어버이요 자식인가보다. 4월의 참상은 우리 모두를 어버이이고, 자식이게 했다. 희생자들을 내 가족인양 받아들여 절절히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노란 리본으로 매달려 5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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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5.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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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유가족들의 가슴에 흐르던 피눈물이/온 국민들의 가슴으로/ 철철 꽃비 돼 내린다/ 잠잠이 조소기를 내주던 팽목항 바닷물이/ 다시 부글부글 파고를 높이고 있다/ 늦어지는 구조, 핑계거리 또 생기나보다/ 아직 다 못 건져 올린 저 가녀린 목숨들, /얼마나 더 몸 부서져야 한단 말인가./ 아들아, 어여쁜 딸아/ 깜깜한 바다 속 무섬에 까무러친 아가야/ 온몸이, 온 가슴이 산산이 뭉그러져/ 뭍을 향해 하얀 파도로 손을 뻗는 너의 넋을/ 헛손질로 망연히 놓치고 있구나./ 이 땅의 못난 애비어미는/ 애기똥풀 쓰디쓴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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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5.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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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복합, 거대화되고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을 추구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분야로 도시설계가 탄생했지만, 이는 도시계획과 건축이 추구하는 개념과 어쩌면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한 몸체를 이루면서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다르게 규모적 차이의 대상물에 대해 해석적으로 접근하는 차이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정주환경을 쾌적하고 인간성회복을 위한 삶의 용기(用器)와 효율성을 근거로, 어우러진 정주단위를 만드는 것은 공동의 목표임을 감안하면 접근방식의 문제일 뿐이다. 최초의 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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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201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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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의식이 선진화되면서 우리 사회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상류층이 늘고 있다. 기증된 건물인 경우 서양에서는 기증자명을 따라 건물명을 짓는 것이 이미 보편화됐다. 미국 대학의 웬만한 건물은 다 기증자명을 따르고 심지어 대학명조차 그것을 따른다.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은 지난 1899년 땅부자 스탠포드 부부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죽은 외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100만 평의 땅을 기부한 것이 오늘의 스탠포드 대학의 시발이다. 이후 성공한 동문들이 앞다퉈 대학 내에 건물을 기증했고 거기서 교육받은 후학들이 창출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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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2014.04.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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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 살고있는 친척보다는 이웃사람이 더 좋다고 해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기성 세대들은 많이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요즈음 핵가족화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아파트로 주거문화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패턴이 개인 또는 가족중심으로 변화, 이웃이나 옆집 그리고 아래 윗층간에 누가 살고 있는지 무관심하게 되면서 층간소음 문제나 반려동물, 주차문제 등이 이웃간 심각한 갈등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이웃간 소통과 배려 그리고 신뢰와 사랑의 부재에서 기인되는 것이며, 물질만능과 개인 이기주의로 인한 사고방식이 그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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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2014.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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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뜰 앞에는 산수유가 한그루 있다. 하루하루 꽃눈이 벙글어 가는 모습을 창밖으로 내다보고 있노라면 알싸한 봄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금새 벙글 하다가 어느 날은 잔뜩 움츠러들며 파르르 기온을 타더니 어느 순간 화들짝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내는 게 아닌가. 누군가가 산수유 꽃을 노란 그리움이라 했다. 그리움 노랗게 쏟아낸 산수유, 그녀는 무엇이 그리 보고 싶어 헤살 떠는 꽃샘바람 다 견디며 온 몸이 노랗도록 애 닳게 피어났을까. 그렇게 서둘러 길을 내며 꿈꿔 온 봄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본다. 자고로 의식의 선각자치고 어려움 겪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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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4.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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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에서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면이 우세할 때는 사회가 편안하고 발전적 과정을 밟는 한편,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혼란과 국론의 분열 등 사회가 경제적·정신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퇴보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런 단순한 기준을 현재 우리사회에 비춰 볼 때 우려스러울 정도의 부정적 측면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의 한 두 사람의 통치권자나 지배세력 혹은 특정집단에 의해 사회의 위기요소가 대두돼 왔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중심을 잡고 있어 국론의 흐름이 유지돼왔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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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2014.03.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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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사전적인 의미는 '인간이 공동사회를 형성해 그 구성원이 함께 누리는, 가치 있는 삶의 양식 및 표현 체계'다. 언어, 예술, 종교, 지식, 도덕, 풍속, 제도 등이 모두 문화에 속한다. 현 정부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가 문화를 융성케 해 문화대국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 실천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했다. 그 날은 전국의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모든 문화기관의 입장료를 무료 또는 할인해 주고, 야간 개방과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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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2014.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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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관리자들은 관리자대로 교사들은 교사 나름대로 교육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말이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들이 있는 것이며 교육의 성패 또한 교사들의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거늘 이들의 볼멘 소리를 들으며 어쩌다 우리 교육현장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럿는가? 라는 씁쓸한 생각에 잠겨본다. 지난 2월 교사들의 도내 명예퇴직 희망자수가 200여명 정도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 건강, 가정사, 후진양성 등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겠지만 다수의 교사들이 학생지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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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2014.03.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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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첫 번째 맞는 일요일,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의원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 실현에 마음을 합쳤다는 깜짝 속보가 떴다. 지방정치인 밑받침 없이 중앙정치 기반이 용이치 않은 현실정치에서 기초단체 정당 공천제 폐지는 쉽지 않은 결단이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 다르다'는 정치인들의 구태 습성으로부터 가히 혁파라 할 부분 아닌가. 지난 대선 때 각 당 후보자들이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로 또 한바탕 시끌하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공방전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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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3.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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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도시는 개발적 관점에서 점차 보전적이고 관리적 측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물론 제도와 행정까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우선 새로운 도시관리 목표사 크게 도시개발정책의 변화와 도시관리주체의 인식변화로 바뀌고 있다. 전자는 신시가지 개발에서 기성시가지 정비로 인한 정책변화를 의미한다. 새로운 택지개발은 인구의 유출을 야기시켜 도심의 공동화를 가속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기성시가지는 개발 여건이 악화돼 더욱 노후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인구유입요인 발생 시 이에 대응하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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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2014.02.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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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퍼지는 한류의 열풍 속에 문화한류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아무래도 우리 문화라 하면 전통 문화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 음악, 전통 음식, 전통 의복, 전통 건축 등이 모두 전통 문화의 범주에 드는데 이런 우리 것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매혹시키는 것은 우리 문화의 어떤 요소일까. 당연히 그들에게는 없는 신비한 것이다.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을 기억해 보라.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황하 문명의 후손은 선조의 유산 중 무엇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던가. 바로 상형문자인 한자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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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2014.02.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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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는 1960년대 초부터 서서히 등장해 청소년육성법의 제정과 청소년헌장의 선포, 그리고 청소년기본법이 시행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해지기 시작했으며 충북에는 현재 14여개 청소년단체가 충북도교육청에 등록해 총학생 대비 약 20% 정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청소년단체들은 투철한 국가관 확립과 자기계발, 봉사정신의 함양과 심신수련, 충효정신의 고취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향상, 도덕성회복운동과 국제평화교육 등 나름대로 설립 목적에 맞는 다양한 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몸에서는 발랄한 생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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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2014.02.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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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부터 날짐승들 때문에 난리다. 새해 설계를 하고 힘차게 한 해를 열어가야 할 시기에 느닷없이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회의 흐름과 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 관련 지자체는 초죽음이다. 진천에서는 지난달 27일 처음 AI 의심이 신고됐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고대했지만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AI는 점점 확산되기 시작했고 일선 공무원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은 설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감염 조류들을 살처분하는 한편, 방역에 동분서주하지만 지자체로서는 역부족이다. 천지사방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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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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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과 GNP는 연관이 있을까. 그렇다. 통상 GNP가 높을수록, 즉 선진국일수록 독서량이 많아진다. 세계에서 독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87%인 스웨덴이고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어떠한가. OECD 국가 중 국민 연간 독서량이 꼴찌에 가깝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3명을 넘는다. 한국출판연감에 의하면 국민의 독서율은 계속 하락하여 2004년 76%에서 2010년 65.5%로 10% 넘게 하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하면 2010년 기준 성인의 연평균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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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2014.0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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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도우며 슬기로운 살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물질만능과 핵가족화에 기인해 우리 사회는 개인 이기주의에서 급기야는 집단 이기주의로 전락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 윤리와 도덕은 그 빛이 바래고 신뢰와 사랑이 무너져 가고 있으며 불신과 갈등, 질시와 반목이 팽배해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하겠다. 서러움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면서 상속해 준 재산을 다시 돌려받기 위해 부모가 자식을 법정에 세우고 부모의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형제자매들 간 재산분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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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2014.01.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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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고 당당히 모진 겨울을 받아내고 있는 나목에 눈이 간다. 구불구불 굴곡진 삶의 연륜도, 뒤둥그러진 옹이도, 실하지 못한 삶의 조각이 실핏줄처럼 잔가지로 매달려 있는 것조차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도 저리 당당할 수 있는 연유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가끔씩 겨울나무를 흉내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주저리주저리 매달고 있던 욕심도 내려놓고, 저를 돋보이게 하려는 가식도 모두 떨궈 버린 채 본연에 충실하고 있는 모습이 숙연해 보인다. 낙엽귀근(落葉歸根)이란 말이 있듯이 만물이 생명을 다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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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2014.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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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는 한 번쯤 이웃을 생각한다. 가족이 돌보지 않은 이웃의 힘겨운 삶과 때로는 그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는 숙연하고 우울해진다. 자식에게 버림받고 내쳐진 홀몸노인들, 가족에게 외면당한 가장들, 부모에게 버림받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 그들 모두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이들을 위해 이맘때면 종교단체들도 각종 자선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한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해마다 등장하는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다. '구세주의 군대(The Salv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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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2014.01.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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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유럽의 가로를 걷다보면 끊임없는 볼거리가 있음을 느낀다. 가로를 중심으로 도로 양측에 줄을 선 듯 나란히 들어선 건물, 그런 건물의 아랫부분은 간결한 옥외광고물(간판)을 가진 상점이나 상업시설, 거기에 자유롭게 사람들이 드나들고 가로 군데군데 노상카페는 지나가는 사람들과 앉아 있는 사람들이 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가로는 단지 통행을 위한 기능적 공간이고 거기서 문화·역사·경관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우리 거주문화의 대표격인 아파트단지 주변 가로에서는 단절현상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단지는 울타리로 둘러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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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2013.12.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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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청소년들이 진학, 진로 등 자신들의 신상문제와 교우관계, 주변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자신의 위치나 환경을 망각한채 분노와 감정의 수위를 조절치 못해 방황하면서 비행 또는 일탈행동의 늪에 곧잘 빠지곤 한다. 더욱이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가정에서의 생활이 많아질 긴 겨울방학이 도래하고 있는 즈음 우리 모두는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중국 문호 노신은 "자식은 자신의 분신인 동시에 자기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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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2013.12.12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