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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5년째 생활하는 직장인 Q씨는 요즘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5살짜리 아이가 집안에서 조금이라도 뛰어다닐라 치면 화들짝 놀라 야단치기 일쑤다. 종전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일이 최근들어서는 마치 큰 일이라도 생긴 듯 바짝 신경을 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이와 관련된 방송도 전보다 훨씬 잦아졌다.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한 이웃 불화로 번져 방화는 물론 살인까지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 정부의 고육지책 지난 설 연휴동안 층간 소음 문제로 끔찍한 일이 잇따랐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살인 사건까지 발생한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3.02.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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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묘한 기(氣)싸움 중이다. 여기에 적잖은 주민들도 의회와 대치 중이다. 의회가 안팎으로 몰린 형국이다. 이유는 동네 이름 때문이다. 사단은 의회가 어느날 갑자기 잘 있는 동네 이름을 바꾼데서 시작됐다. 그러자 주민들이 "당초 이름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회가 순순히 자신들의 말을 듣지않자 인터넷 카페도 운영하고, 의회에 직접 찾아 와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어떤 사연일까. 시계를 지난해 7월로 돌려보자. 2012년 7월은 세종시가 역사적으로 출범한 달이다. 전국 17 번째 광역자치단체로서 국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3.0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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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우여곡절끝에 김진식 전 중기지원센터본부장을 정무특별보좌관에 발탁했다. 공직생활기간중 총무계장, 도지사비서실장, 공보관 등 주로 정무적인 업무를 해왔고 능력도 비교적 우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 김 정무특보 내정자는 총무계장 재직시절 당시 이원종 지사로부터 '상머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도의 살림살이를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붙여준 이름이지만 이 지사의 복심(腹心)을 누구보다 잘읽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돼 있었다. 그런 그가 공직에서 물러난지 2년여만에 다시 화려하게(?) '상머슴'으로 돌아왔다. 역할이 총무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3.0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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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불공업단지에 있는 전봇대가 화물 수송에 걸림돌이 된다는 중소기업 사장들의 건의를 공개적으로 거론해 제거한 ‘전봇대 뽑기’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전봇대는 ‘규제’와 ‘탁상행정’의 상징이었고, 당선인의 말 한마디에 담당 기관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줘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대상기관의 처사를 보며 혀를 찼다. 그 전봇대는 언제나 제거 할 수 있었고, 제거 해줘도 될 일이었다는 결론이다. 모내기 후 눈만 물 밖으로 내놓고 밖을 관망하는 개구리같이 복지부동하며 눈치나 보는 자들에게 권력을 가진 힘 있는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3.01.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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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LNG발전소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명제를 두고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군수 및 군의원 소환이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까지 치달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보은LNG발전소는 보은군 유사이래 단일 공사로는 최대인 1조 2000억원의 기업유치 이다. 충북도 2013년 예산이 3조 6000억원이고 보은군이 2600억원인 점을 보면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 전국에 LNG발전소를 유치 신청한 지자체가 32곳에 이르고 이중에는 2개 또는 5개를 한꺼번에 신청한 지자체도 있다. 그들이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3.01.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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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단양군수가 민선 5기 공약으로 2008년부터 추진했던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결국 22억원이라는 예산만 낭비한 채 무산됐다. 단양군의회가 지난 해 12월7일 217회 2차 정례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특별위원회를 열고 군이 승인한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안을 부결하면서부터 집행부와 의회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만만찮은 후폭풍이 예상돼 왔다. 군은 그동안 이 사업을 위해 지난 해 2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부지 매입 예산도 편성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으나 결국 김 군수가 사업 포기 선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3.0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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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경제 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대안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 충청권 10곳 설립 등록 완료 지난해 12월 1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서 대전시와 충남·북도에 협동조합 설립 신청과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실제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지 한 달 만에 조합 설립신고나 인가신청이 10건에 달했다. 지자체별로 협동조합 신고현황을 보면 충남 8건, 대전 2건 등이다. 대전지역에서는 '대전시 다문화 협동조합'이 지역 협동조합 1호로 등록했다. '대전시 다문화 협동조합'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3.01.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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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견됐던 대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선거를 3일 앞두고 사퇴하면서 더욱 예단하기 힘든 초박빙 판세로, 선거 결과는 더욱 안갯속이 됐다. 여·야 후보들은 당초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정책 대결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상대 측을 향한 막말 비방과 근거없는 무차별 폭로전 등 혼탁 선거가 극에 달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 이판사판 난타전 민주통합당이 문제인 후보의 비방 댓글 의혹을 제기한 국정원 여 직원 김모씨를 경찰에 고발했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2.12.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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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가 뜨고 있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저마다 공을 들이고 있다. 후보들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다른 곳 제쳐두고 찾는가하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가장 먼저 인사하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보할 것 없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아예 "중원(中原)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고 열변을 토한다. 이렇게 선거철에 접어들면서 충청도가 극진한 대접을 받는 건 이 지역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캐스팅보트(결정권)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교적 중립적인 충청도가 마음을 주는 쪽이 당선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2.12.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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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논란이 지난달 30일 도의회 교육위에서 일단락됐다. 도의회가 세입결손을 이유로 도교육청이 상정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결과는 예상대로 880억원을 주장한 충북도와 시·군의 예산안이 받아들여졌다. 막판 극적인 타협이 없는 상황에서 누구나 예상했던 결말이었다. 예산이 삭감되자 도와 시·군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도교육청은 참았던 울분과 격정을 한꺼번에 토해냈다. 예산심의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무상급식 원점 재검토와 감사청구까지 하겠다며 초강수를 두고 나왔다. 어찌됐건 이번 무상급식 예산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2.12.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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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무용 천안시장이 간부회의 말미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有德者(유덕자) 必有言(필유언), 有言者(유언자) 不必有德(불필유덕)’이라고. 논어의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말로 풀어보면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지만, 훌륭한 말을 한다고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이다. 다시 생각하면, ‘덕이 있어 그 말이 훌륭한 경우와 덕은 없고 단지 말재주만 있는 경우로 사람을 평가할 때 단순히 그 말만 듣고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성 시장이 이 문장을 꺼내든 것은 두 가지 뼈있는 의미를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2.11.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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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북 괴산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주민을 만났다. 그는 대뜸 "보은군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국원이 보은군으로 낙점됐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투쟁으로 괴산군으로 넘어왔고, 보은 주민들이 보훈처에 요청했던 것에 +a가 더해져 괴산군이 오히려 더 많은 혜택이 볼 수 있게 됐으니 '투쟁은 보은군이 하고 혜택은 괴산군이 봤다'며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어정쩡한 인사라 뒤 맛이 영 씁쓸했다. - 공감대 얻어야 최근 보은군은 삼승면 첨단산업단지에 LNG화력발전소 유치를 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삭발은 물론 천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2.11.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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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의 인구·가구 수가 계속 줄어 지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올해를 '인구 증가 원연의 해'로 선포한 단양군의 현재 인구가 3만1000여명으로 매년 200∼300명이 줄고 있는 반면 세대 수는 소폭 증가했다. 상주 인구의 감소세는 지역발전에 적잖은 걸림돌이 됨에 따라 군에서는 관내에 수용 가능한 적정 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개통 후 농공단지 입주 업체가 늘고 있지만 상주인구가 줄고 있는 현 실정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단양군 인구 감소의 근본 원인은 열악한 교육환경이 인근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2.11.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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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였던 청주시와 청원군이 2014년 7월1일 공식적으로 청주시로 출범한다. 통합 청주시는 인구는 85만 명으로 도내 인구 절반인 52.6%를 차지하고, 면적은 총 967㎢로 서울시보다 큰 준광역 도시급으로 메가시티를 열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청원군을 중심으로 통합시 청사와 구청 등의 유치전이 전개되면서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 통합시청사 유치전 갈등 우려 청원군 남일·문의·가덕·낭성·미원면 등 남부 5개 면으로 구성된 '남부발전협의회'와, 옥산면 '옥산발전위원회', 강내면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2.1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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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가 청소년들의 탈선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주민등록증을 사고 파는 것은 물론 신분증을 위조할 때 악용되는 스티커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단어 검색 만으로 쉽게 주민증 거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청소년 주변에 널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증 거래 가격이 평균 3만∼5만원 선이라니 쉽게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 인터넷서 신분증 구입 이유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단골 손님들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업소에서 싸움이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2.10.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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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광역시라 그런지 아직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돌아가는 지역 정치 판도는 다른 광역시 이상으로 상당한 폭발력을 지니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17번 째 광역 시정(市政)을 책임지는 시장의 당적이 어느날 갑자기 바뀌더니 같은 당 소속 시의회 의원들도 당적을 옮겼다. 당적을 변경한 시장이나 시의원 모두 선진통일당 소속이었다. 선진통일당은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클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 속에서 충청권의 맹주를 자부했었다. 굳이 DJP연합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리고 '자민련 바람'이라는 돌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2.10.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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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대변인제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지시에 의해 관련부서에서 다른 시·도의 사례를 검토해보면서 충북도에 적합한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대변인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지난 8월 있었던 적십자사회장 선출 파문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다. 당시 적십자사 회장 선출 파문이 불거졌을때 옳고 그름을 떠나 도는 사실상 여론흐름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성영용 회장 선출자의 입과 행동을 쳐다보면서 하루하루 돌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데 급급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안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2.10.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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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치러진 '천안흥타령춤축제2012'에 시 추산 135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를 찾아 즐겼다고 한다. 23개국에서 700여 명과 전국 214개 팀, 5000여 명의 춤꾼들이 모였고, 전국 26개 대학 팀들도 올해 처음 마련된 대학생 창작부에 참여해 이미 전국·세계적 춤 축제로 우뚝섰다. 행사에 앞선 서울 명동 거리퍼레이드는 10만 여명이 몰렸고, 5일과 6일 이틀동안 진행된 거리축제는 세계 유수의 퍼레이드 축제들에게 밀리지 않는 자부심과 천안시장이 당연직으로 하고, 본부를 천안에 두는 국제춤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2.10.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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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유독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덮쳐 여물기 시작한 농산물에 많은 피해를 입히며 농촌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태풍의 진로에 있던 해안가에는 농작물들이 백수 피해를 입어 수확을 포기하고, 내륙지방도 쓸만한 농작물은 추풍낙엽이 됐다. 여기에 이상 기후로 인해 미국 등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품목인 밀, 콩, 옥수수 등의 국제 곡물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곡물 가격 급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물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농가의 소득구조에도 심각한 마이너스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2.09.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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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면서부터 심각한 내분 상태에 빠져들더니 이제는 공식 행사장에서 싸움까지 벌이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추태를 부리고 있어 한마디로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영유권 문제로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에서 의병의 본향 제천을 알리고 의병 후예들의 확고한 독도사랑 의지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박3일에 걸쳐 독도수호를 위한 '혼불 성화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천시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2.09.17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