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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해가 거듭될수록 소란스럽지 않게 새해를 맞으려 한다. 새해맞이 일출 여행을 떠나 밤새도록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도로에서 일출을 맞이한 경험도 있기에 환상 따위는 당연히 없다. 그러나 올해는 울진 죽변항 근처에서 새날 아침을 맞았다. 비거나 진눈깨비일지 모를 것이 내렸고 해는 시커먼 구름에 가렸다. 떠나기 전부터 눈이 올 거라는 사실을 기상예보로 알았다. 확률이 60%라고 했으니, 양의 진위는 몰라도 해를 보지 못함은 기정사실이었다.도착해보니 전날 미리 자리를 잡아 텐트를 친 사람들이 많았다. 지역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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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고독사란?고독사란 고령자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로, 혼자 살거나 그와 같은 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떠한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독사의 대책은 사전에 대상자 보호와 죽은 후 빨리 누군가에게 발견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사후 대처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 고독사가 일어날까. 사실 가정 내 별거 등에서도 고독사가 일어나고 있다.◇고독사가 일어나기 쉬운 8가지① 1인 가구다. 노인 전용 주택 등 검토다.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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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직 민주당 탈당은 하지 않은 상태다. 탈당을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카드로 내밀던 상황도 이젠 지났다.어찌보면 지난 12월 30일 ‘명낙 회동’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둘은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이재명은 이낙연의 ‘통합비대위(2선 후퇴) 수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낙연 또한 ‘신당 창당 의사’를 꺾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 당시 “민주당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구
사설
충청일보
2024.0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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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4일 윤석열 정부는 2024년 경제 정책 방향 업무보고를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물가 안정에 11조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크게 4가지 서민경제 안정 및 지원, 서민 주거 지원 강화, 소상공인, 지원, 노인고용 지원 사업이다. 더불어 잠재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부동산 PF 연착륙 가계 부채 관리, 금융 안정 제고, 이 밖에 청년 경제활동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 방안, 건강 금융지원, 인구 위기 대응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그러나 확실한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여전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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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희망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2024년 새해 벽두부터 CES 행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CES(국제가전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이테크 행사로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혁신가들의 시험대가 되는 박람회이다.CES 2024는 전통적인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비전통적인 기술 산업도 포함하여 첨단 기술 집합체를 한 곳에서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3D 프린팅, 5G 기술, AR/VR/XR 등 34개 분야와 주제들을 다룬다. 이러한 분야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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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양승복 수필가여행을 하다보면 역사 속 인물들과 만나기도 하고 섬세하고도 찬란한 문화재에 빠지기도 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구석구석에 존재해서 알아가는 기쁨이 크다. 그 시절 주인공이 되어 감상 속에서 여행을 하면 동행자가 생긴 듯이 즐겁다.선조들은 문살에 갖가지 꽃을 새겨 사시사철 꽃을 피우고 법당의 천정이나 닫집에 새와 고양이 물고기 등을 새겨 넣어 상징적이면서 해학적인 삶을 살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순리 속에서 지혜를 터득하는 삶을 추구하지 않았을까.경주에 있는 남산에 올랐을
백목련
충청일보
2024.0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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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는 1982년부터 불리기 시작한 대한민국 대중가요로 유명하다.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로 1996년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5절까지 가사가 실리기도 했고, 독도 노래비가 건립되기도 했다.독도는 너무나도 당연한 우리나라의 영토다. 이처럼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근거와 일본의 왜곡된 주장, 그러나 그에 반박하는 자료는 한둘이 아니다. ‘동국문헌비고’의 독도의 역사적 언급 부분에는 512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을 복속시켰을 때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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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매우 부끄러운 일이요, 지극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가짜뉴스의 진원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이다.지난 2일 10시 29분쯤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현장에서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았다. 목 뒤 경정맥 손상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다시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위중한 고비는 넘겼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두고 진영논리에 따른 왜곡된 ‘설’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사설
충청일보
2024.0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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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연말 문학회 모임에 갔다가 책을 또 한 아름 받아안고 왔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많이만 끌어안으면 그저 사람이 절로 되기라도 하는 듯 욕심을 또 부린 거다. 있는 것 다 소화도 못 시키면서 이것저것 한 입씩 베어 무는 어린애마냥 자꾸 다른 것에 넘실대는 걸 보면 사람 되기는 애저녁에 글러 먹었는지도 모른다.예로부터 미욱한 사람을 일깨워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인물이 선생이었다. 어린애를 학교에 보내는 것은 선생님께 자식을 사람다운 어른으로 키워 달라는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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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ㆍ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2024년 한 해를 희망차게 시작한다. 새해는 갑진년(甲辰年)으로 용띠의 해, 그것도 청룡의 해라고 한다. 1월 첫날 이른 새벽에 청주 오송역을 출발해서 서울로 힘차게 달리는 KTX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가 오기를 염원하였다. 평화(平和, peace)는 좁은 의미로 ‘전쟁을 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분쟁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평화는 인류가 목표로 하는 가장 완전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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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ㆍ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새해 아침이 밝았다.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듯하다. 매번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한 가지 정도는 새로운 일을 찾아 해야겠다는 의례적인 다짐을 한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이루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금까지 게으른 탓에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작은 약속이라고 소홀했던 일들을 반성하며,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잘못을 뉘우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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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지난 세밑, 그러잖아도 혹한이 계속 돼 날씨의 반전을 기대하던 중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스프레이 대형 낙서(落書)와 또 다른 모방 범죄가 덜미를 잡혔다. 아마 그들에겐 ‘글씨나 그림 등을 장난 혹은 심심풀이로 아무데나 함부로 씀’이란 낙서의 사전적 풀이를 즐거울 락(樂)자로 오인했나보다. 그렇게 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예술일 뿐,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은데’ 그리고 인증샷까지 올렸다니 이슈를 만들려는 심각한 혐오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4.0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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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식품위생이란 식품위생법 제2조에서 ‘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또는 용기·포장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에 관한 위생을 말한다’라고 정의한다.세계보건기구(WHO) 환경위생전문위원회는 "식품위생이란 식품의 재배, 생산, 수확, 저장, 제조, 가공으로부터 유통 과정과 판매, 조리 과정 및 인간이 섭취하는 과정까지의 모든 단계에 걸쳐 식품의 안전성, 건전성과 완전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말한다"고 정의한다.또한 WHO는 집단 식중독을 "역학조사 결과 식품 또는 물이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1.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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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규모 7.6 강진이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진 사망자가 50명을 넘은 건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강진은 규모 7.6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9.0’보단 작았으나 1995년 1월 한신대지진 ‘7.3’보다 강력했다.문제는 이 지역에 일본의 노후 원전들이 몰려 있다는 것이다.다카하마 원전 1, 2호기와 미하마 원전 등은 70년대 중반에 가동을 시작한 대표적인 노후 원전
사설
충청일보
2024.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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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좀 더 나은 나로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계획을 한다. 그런 계획이 성공해 변화한다면 그는 변하기 전의 그와 다른 사람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표현된 한 면이 그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니 서로 다른 자아가 한사람에게 존재하는 것도 모순되지 않는다.인간은 대의를 위해 초연히 목숨을 버리기도 하지만 신발이 물에 젖는 게 싫어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순정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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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민간경비는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 민간경비는 밀착하여 신변을 보호한다. 시설물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킨다. 2일에는 제1당의 당 대표가 흉기로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해에는 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은 사회불안을 조성한다. 어떠한 이유든 폭력은 안 된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범죄는 어떤 이유든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기사를 보면 이번 칼부림 사건 피의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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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이른 아침 서둘러 서울행 버스를 탔다. 가는 내내 설렘과 떨림이 이어진다. 오늘 서울에서 ‘홍시낭시 송년 콘서트’ 가 있는 날이다. 일 년 동안 열심히 배운 시를 함께 낭송해보는 날이다. 시 낭송가로 잘 나가고 있는 친구에게 시낭송을 배운지 3년 되었다. 좋은 시를 배우고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하여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다.지난해부터 친구는 시낭송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시낭송대회를 해보자며 계획을 세웠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멋지게 첫 발표회를 해 냈다.오늘은 두 번째 행사 날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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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백주 대낮에 정치 지도자에 대한 피습 감행된 것이다. 치안으로 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한국이었다. 그래서 일본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테러 사건은 남의 일인 양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었다.실례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4월 15일 와카야마현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 중 폭발물 피습을 당했는데, 이 폭발물은 기시다 총리가 몸을 피한 지 50초 만에 터졌다. 이에 앞서 9개월 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그와 유사한 사건이 한국에서도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1.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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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사람들은 행동이 없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그것을 행하거나 결과로 나타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일리 있는 말이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말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우리는 많은 경우 체감할 수 있다. 또한 말 그 자체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하지만 이런 사실들로 인해서 항상 말은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반드시 행동이나 결과를 동반해야만 의미가 생긴다는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왜냐하면 말은 종종 행동을 통한 실천보다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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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요즘 웹툰을 보면 일명 ‘회귀물(回歸物)’이 많은데, 이 중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회기물(回歸物)에서 주인공은 되돌려진 어느 시점부터 살게 되는데, 자신의 욕망에 따라 과거를 바꾸고 새 삶을 산다. 이렇게 인생을 다시 살게 된 주인공은 훨씬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과거에 했던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며,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현실에선 이미 살아버린 시간을 바꿀 수 없지만, 창작물에서는 우리의 희망이 실현되니, 일종의 카타르시스(catharsis)가 있다.
백목련
충청일보
2024.01.0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