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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 드라마 'SKY 캐슬'이 오는 2월 1일 종영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 1%대에 머물렀지만 종영을 앞둔 19회 방송에서 전국 23.2%, 수도권 2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기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라는 설명이다.한두 번 잠깐 보았지만 'SKY 캐슬'은 자식 교육에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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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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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비관적 예측이 낙관적 예측보다 현실로 다가올 확률은 두 배 정도 더 높다. 그 이유는 비관적 예측은 냉정한 현실에 근거해 있고 낙관적 예측은 기대 섞인 상상에 의존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지방 사립대의 대거 소멸은 이미 10년 전부터 고교생 감소 추이와 정치⋅경제⋅문화 권력의 서울집중 현상에 따라 예견되었던 사실이다. 일찌감치 살길을 찾아 지방캠퍼스를 버리고 수도권으로 떠난 일부 대학들은 입시위기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이다. 그것은 분명히 미래의 생존을 위해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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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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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베트남이 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졌다. 1월 8일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경기.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해 베트남은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의 A매치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이 18경기에서 멈췄다. 그런데, 무패 행진에 제동이 한 번 걸리니 패배가 또 이어졌다.12일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0대2로 패한 것이다. 아쉽고 걱정스러웠다. 스즈키컵 우승의 열풍이 식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박항서 매직이 멈추는 것은 아닌지. 사실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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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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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포퓰리즘이 정치 공간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포퓰리즘은 19세기 후반 미국을 시발로 20세기 들어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특히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미국, 유럽 대륙에서 포퓰리즘 정치 세력이 기세를 올렸다. 그 이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와 같은 대중매체들이 등장하면서 그 위세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일반적으로 포퓰리즘(populism)이란 '대중영합주의(大衆迎合主義)라고 불리 우는 정치적 용어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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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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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 새해를 맞이했다. 해갈이다. 누구나 새해는 새로운 시작이기를 바란다. 후천개벽(後天開闢), 역사의 개벽이기를 바란다. 여명(黎明)의 해돋이를 맞는 마음은, 신 새벽 이슬 젖은 풀밭을 헤집고 가는 희망이며, 삶의 쇄신과 인격의 변혁과 사회의 혁신을 기구하는 마음이다. 생이 워낙 지긋지긋한 반복이요 또 타성이기에, 이처럼 간절히 해갈이를 원함은 그 몹쓸 협잡과 비리, 무책임, 금전만능, 상실의 시대, 비교육의 사회에서 암담한 세상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격렬한 몸부림이다.'세상에 정의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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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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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일본 규슈(九州) 동남쪽 미야자키(宮崎)현의 작은 도시 사이토(西都). 고즈넉한 이곳엔 4~7세기에 조성된 고분 300여 기가 산재해 있다. 사람들은 사이토바루(西都原) 고분군이라 부른다. 고분군의 한 켠엔 사이토바루고고박물관이 있다. 10년 전 찾았던 이 박물관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다. 터널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분위기의 입구도 그랬고 선사시대 돌도끼 실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랬다.가장 인상적인 것은 관람 동선(動線) 마지막에 위치한 수장고였다. 유리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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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1.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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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잡지 기사나 신문 기사를 보면 종종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모 씨(40, 여)는…'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모 씨(40, 남)는…'이라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그냥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모 씨(40)…'이라고 표현한다. 두 표현의 차이는 무엇일까. 김모 씨는 여성이고 박모 씨는 남성이라는 점. 남자 이름을 쓸 때는 '남'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면서 여자 이름을 쓸 때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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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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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무릇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이는 인간이 생각하고 궁리하는 사유(思惟)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성적으로 명령을 내려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물의 이치나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판단이나 추리 따위를 거치는 이른바 이성적(理性的) 작용이 필요하다.현실 세계는 복잡성과 다양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자율적 사유(思惟)를 바탕으로 질서 있게 정리하여 통일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근대에 이르러 수학자 파스칼(Blaise Pascal)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하였다. 이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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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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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며칠 전 아침에 핸드폰을 확인하다가 간밤에 SNS로 친구가 보내준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와! 대박!!." 거기에는 30대 초반의 나와 아내의 모습이 있었고 그녀의 품에는 갓 태어난 아이가 안겨 있었다. "어머 우리 큰애잖아!" 아내에게 사진을 보여주니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가 "내가 이렇게 젊었구나."라고 혼잣말하듯이 말했다.1988년 10월 서울올림픽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짧은 사회생활을 하다 나는 한국행을 결심했다. 쉽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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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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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이제, 감히 고백한다.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장 한복판에 설치됐던 공공미술 '직지 숲: 다시 나무 프로젝트'. 폐목재를 활용해 18m 높이의 거대한 나무 두 그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하나 있었다. 저 작품이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인지. 누군가는 "폐목재를 이용해 거대한 나무를 형상화함으로써 직지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작품 자체에 대한 해석으로는 적절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직지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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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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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서울의 청와대 뒤편 북악산(원래 이름 백악산)에 가면 이른바 '김신조 루트'가 있다. 1968년 북한의 124군 특수부대 소속 무장병력이 청와대를 노리고 침투했다 우리 경찰과 격전을 벌린 뒤 도주했던 길이다. 그곳 북악산 등산로와 한양도성 인근에는 수십 발의 총탄 자국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나무와 바위의 총탄 자국엔 흰색과 붉은색 페인트를 칠해 놓았다. 페인트 색깔이 너무 원색적이어서 조금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을 보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떠오르고 나아가 분단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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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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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10여 년 전 문화재 담당 기자 시절, 한 골동상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흥분된 목소리였다. 전화 내용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입수했다. 이 기자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다. 엄청난 유물이니 절대 보안을 유지해 달라”는 것이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하면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간송본, 국보 70호) 하나 뿐인데, 그 해례본이 하나 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서둘러 현장을 찾았다. 그를 만나러 가면서 내 마음은 사실 ‘기대 반 걱정(의심) 반’이었다. 그 귀한 것이 대체 어디 숨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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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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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라디오 스타'(2006년 개봉)라는 영화가 있다. 주연은 박중훈, 안성기였다. 박중훈은 가수 최곤 역을, 안성기는 매니저 박민수 역을 맡았다. 가수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잘 나갔던 최곤은 세월이 흐르고 인기가 사라져 지방의 작은 방송국 DJ로 전전하게 된다. 과거의 화려함과 현재의 옹색함, 그 간극 앞에서 최곤은 시골 DJ의 삶에 불만을 터뜨리며 배회한다. 박민수는 그런 박중훈을 눈치코치 봐가면서 다독여준다. 대중스타의 부침(浮沈)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다.이 영화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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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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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자기는 점심에 뭘 먹을 거야?” 유학 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아직 총각이었던 내가 한국 아가씨(가정의 평화를 위해 지금의 아내임을 밝혀둠)랑 데이트하다 이 질문을 받으면 답은 항상 “난데모 이이요.”였다. “아무거나 괜찮아요.”라는 뜻이다. “또 그 소리야?!” 하는 눈으로 아가씨는 나를 쳐다본다. 표현은 안 하지만 “소문대로 일본사람은 확실하게 말 않는군. 아 우유부단하고 답답해!”라고 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했다.시간이 흘러 그때 그렇게 나를 한심한 존재 취급했던 아내도 뭔가를 선택하는 일에 그다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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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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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서원대 교수]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은 늘 분주하다. 압권은 단연 모나리자 전시실이다. 모나리자 앞은 감상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루브르박물관 관람객의 주된 공통점은 모나리자를 감상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다. 모나리자 앞에서 인증샷 한 장 찍지 않고선 루브르 다녀왔다고 명함을 내밀 수 없다.너무 붐벼 모나리자를 여유있게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도 다 안다. 그런데도 왜 그곳에 가는 걸까. 우리 주변에도 모나리자는 많지 않은가. 모나리자 작품 사진을 비롯해 실물과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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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10.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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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올 여름 지구촌이 얼마나 더웠으면 늘 여름을 좋아하던 모기도 119에 실려 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만큼 지난 여름은 너무나 극한적이었다. 어느새 그 여름도 물러가고 이제는 9월의 청아(淸雅)한 바람과 자연의 깊은 생명력이 온 누리에 스며들고 있다. 왠지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는 계절이다. 훌쩍 높아진 하늘과 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그런 가을이다.인간은 본래 자신의 삶을 살피고 끊임없이 변화시킬 수 있는 이성적 존재이다. 그러기에 한 동안 밖으로 향하던 마음들을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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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9.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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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이십 몇 년 전 신혼 때 이야기다. 맞벌이하느라 매일 늦게 귀가하는 아내가 안쓰러워서 나는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선택한 음식은 냉면, 일본에서 이름난 소바의 고장 나가노 출신인 내겐 같은 메밀로 만드는 냉면이 아주 손쉬운 상대로 보였던 것이다.그런데... “대체 이게 뭐야?!” 완전히 불어서 젤리처럼 굳어버린 냉면을 보고 아내는 잠시 어이없어하다가 풀이 죽은 내가 불쌍했는지 이렇게 말했다. “여보, 잠깐 기다려! 내가 다시 삶아줄게. 이쯤이야 누워서 떡 먹기지!!” 이직 한국어가 서툴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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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9.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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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오늘날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에 이어 실물경제가 가파르게 추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 계층의 삶이 너무나 힘들어 지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여론조사에서도 ‘경제‧민생’의 문제를 가장 큰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 만큼 우리 국민들은 경기를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체감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니 말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근로자 임금을 올려 소비를 늘림으로써,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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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8.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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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인생은 이른바 고해(苦海) 즉 '고통스러운 바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한 평생 살아가자면 항상 순탄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마치 누군가 바다에서 순항(順航)하다가도, 때로는 예기치 않은 폭풍을 만나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와 같은 이치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네 삶도 언제 어디서 뜻밖의 고난과 역경에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오늘의 세상은 매우 복잡·다양하고 변화가 빠르다. 게다가 혹독하게 경쟁적이다. 때문에 이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기란 정말로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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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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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크, 크욱” 나도 모르게 입에서 소리가 새어나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교외에 위치한 단바르쟈에서 키미꼬는 아버지와 다시 만났다. “아빠!!” 비명인지 절규인지, 그녀의 목소리가 새파란 하늘에 메아리쳤다.1945년, 당시 베이징 시내에는 40만 명의 일본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 해 4월 16살 된 키미꼬는 일본인 고등여학교에 입학했다. 나고 자란 도쿄를 떠나 베이징에 이사 온지가 5년이 지나고 있었다. 이곳에 와서 1년도 채 안 돼 태평양전쟁이 발발했다. 키미꼬의 아버지는 우정성(郵政省)의 고급관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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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8.07.2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