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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정권교체 이후 시작된 적폐청산 구호는 정치권에 대해서만 국한할 수 없다. 이제 봇물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한 사회 곳곳의 적폐 쓰레기들로 오늘은 또 어디서 불쑥 어떤 쓰레기가 터져 나올까 싶다. 지금까지 터져 나온 것들을 열거해 보면, 법조계의 여검사 성추행사건부터 병원 간호사에 대한 병원장의 간호사 장기자랑 갑질추태,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에 대한 국회의원 청탁사건,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여직원들에 대한 성희롱 논란, 연극계의 연출가 이윤택의 성희롱 사건 등등 온 사회 각층에 만연되어온 적폐 쓰레기가 한꺼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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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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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이제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가 시작된다. 벌써부터 본가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소주 한 잔하며 밤샘 고스톱의 기쁨과 고난이 함께 기다리고 있다. 어린 시절 설날은 밤새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우리를 잠을 안 재우셨다. 밤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그건 그렇고 설날에 차례지내고 성묘하고 나면 어찌하여 설날이 소주와 고스톱으로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설날 당일 저녁부터 본가에 온 친척들과 해서 밤새 소주, 폭탄주에 고스톱 판이 벌어진다. 아무리 자제한다고 해도 소주와 고스톱으로 인해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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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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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최근 국내 유력 언론들이 곧 닥쳐올 대학붕괴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00여개 정도의 대학이 폐쇄되어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참으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교수와 직원만 5만 명 이상이 실업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예견된 대학의 쇠퇴는 수험생 부족이라는 시장의 변화로 지방대로부터 구체화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와 정부에 의해 폐교된 대학들 거의가 지방대학들이다. 실제 교수 직위에 걸맞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미 붕괴된 것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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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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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겨울의 꽃인 눈이 올 것 같은 날씨였다. 구름이길 바랐으나 미세먼지와 황사라고 했다. 새해 들어 맑은 하늘을 언제 보았는지 기억을 되짚어야 했는데 역대급 한파에 파란 하늘이 보였다. 습관처럼 찾아보는 미세먼지 농도는 덕분에 좋음, 혹은 보통 미만이었다. 여느 해 겨울보다 몹시 춥다. 마음으로 비롯된 체감인지 실제 기록이 더 추운지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두 자릿수의 영하권 날씨에 노후 수도관이 터지고 전기공급이 끊기고 필자의 집도 세탁실이 얼어 세탁물이 쌓여가니 서민에게 올겨울은 더 혹독하다. 독감 정도는 남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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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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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올겨울 독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안 해도 될 생고생을 겪었다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보았다. 감기 바이러스는 여러 경로를 통해 쉽고, 빠르게 옮겨 다니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문제의 가짜뉴스는 전 세계를 휩쓸었는데 특히 정치적인 사안들에 신종 바이러스처럼 스며들었다. 미국을 시작으로 국내의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이탈리아 총선에서도 당장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가짜뉴스 유통에 주요 매개가 되는 페이스북의 CEO인 저크버그도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주사용자들의 불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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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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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황금개띠해인 금년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 신화를 만드는 여성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래 그런지 페이스 북에 보니 어느 분이 '여자의 비싼 몸값'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은 게 있다. 한마디로 재미있다. 내용인 즉, 흙으로 빚어서 구운 그릇을 토기 또는 옹기라 합니다. 제법 큰 독이라도 그 값은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그러나 흙에다 물소 뼈를 섞어서 구운 그릇을 본차이나(bone china)라 하는데 그 크기가 작아도 그 값이 토기와 비교할 수 없이 비싸고, 뼈의 배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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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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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이번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복합건물 화재참사는 정부나 여타 조직에서 원칙이 무시되는 관리의 실패가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오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에서 안전을 위해서 지켜져야 하는 원칙들이 무시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삼풍백화점 붕괴부터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 등 계속되는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한 이런 참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종 참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해답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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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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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세월이 가는 체감 속도를 나이에 비기는 일을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이라면, 새해를 맞고 어, 하다가 연말을 맞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세월과 나이는 정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둘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자연의 흐름에 딴지 거는 것이라고 비웃었다. 결코, 세월과 나이를 인간의 말로 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새해 다짐과 각오를 따로 해 본 적이 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에 휘둘려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계획은 스스로 중압감을 만들어 가는 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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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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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하나인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연결된 지인이 올린 하나의 사진은 그동안 남아있던 개인적 정보와 이미지에 큰 혼돈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최근 급작스레 각 종 매체의 뉴스에 등장하는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 거래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자신의 활동을 사진으로 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가상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로서 공식적인 명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공개된 영상자료에 소개된 한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거래량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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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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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송년회 시즌이 돌아왔다. 아무리 저녁모임 자리를 줄이려고 해도 최소 하루에 두 자리 정도 송년 모임이 잡힌다. 집에 들어가면 몸도 피곤하고, 속도 아파서 자다보면 배를 부여잡고 있을 경우가 많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면 오늘은 술을 자제해야지 하고 모임에 나가지만, 남자가 술 몰래 버려가면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사내답지 못해 결국 주거니 받거니 하게 마련이다. 하기사 이렇게 두주불사로 술을 마시는 나를 위로하고자 큰형님께서 나에게 카톡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주셨다. 본인이 쓴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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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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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임금구조는 개인에게 삶의 가치와 철학을 부여하는 중요한 동인이다.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임금구조의 특성과 일체감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1900년대 초 테일러가 개발한 성과급 제도를 기반으로 직무급 제도가 정착되었고, 지금은 직무급과 성과급이 약 70 대 30의 비율로 도입되어 있다. 이들 두 제도는 경쟁과 성과를 자극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직무급 임금구조는 직무의 상대적 난이도와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값어치가 높은 직무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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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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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결백을 밝힐 방법은 단 하나, 너무나 지쳤다고, 이 세상과 하직하려던 시인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접하며 방금 먹기 시작한 밥이 식도에 걸렸다. '애먼 사람 또 하나 잡았군!'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라 문사의 사연이 더욱 안타깝다. 시인은 시로 세상을 노래하다가 가야 하는 사람인데 이것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인가. 악플 세상은 그를 향해 여전히 무기를 휘둘렀다. 그동안 괴롭힌 것도 모자라 이미 반 죽다시피 한 사람에게 글 총과 글 칼을 휘두르고, 글의 수류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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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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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거짓말은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은 장기 중의 하나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언어 도구를 구사함으로써 인류 역사이래 지금까지도 많은 사건의 중심에는 거짓말로 인해 엉킨 실타래가 부지기수이다. 심지어는 나이도 차지 않은 유치원생의 불확실한 증언 즉 거짓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치원 선생님이 수년 동안 고통 속에 있다가 법원의 무죄판결로 누명을 벗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또 한 대학에서 있었던 일로 악의적인 거짓 성폭력피해 신고자의 무고는 천추의 한을 안은 채로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피해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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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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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요즘 김득구선수 생각이 많이 난다. 1982년 11월 14일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자리를 두고 당시 챔피언이었던 맨시니와 붙어서 14회 KO패를 당한 후 사망한 선수이다. 누구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이다. 물론 4전5기 신화를 창조했던 홍수환선수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깊은 인상을 주었던 선수는 바로 김득구선수이다. 김선수는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 등 각 종 악재가 겹쳐져있는 어린 시절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권투에 투신한 선수였다. 당시 유명했던 김광선선수를 물리치고 동양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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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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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약 10년 전부터 예견된 대학의 쇠퇴 또는 몰락이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최근 몇몇 지방대학의 폐교를 명령했다. 200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폐교된 대학은 16개로 늘어났는데 이들 거의 모두는 지방 대학이다. 한때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대학들이 이제는 수험생과 재정 부족 등으로 쇠퇴하고 있다. 대학운영을 받쳐주던 환경이 쇠퇴함으로써 조직도 힘을 잃는 전형적인 조직쇠퇴의 모형이다.한국에서 대학의 쇠퇴가 예고된 배경은 네 가지 정도이다. 그 첫 번째는 수험생 수의 충격적 감소이고,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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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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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건들바람에 취해 방심한 사이에 가을은 저만치 가고 있다. 가을은 은근히 왔다가 이내 가 버리는 계절이며 더위와 수해를, 한파와 눈사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살기 알맞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일상에 더 충실했던 것은 아니다. 덥거나 춥지 않으니 긴장이 풀리고 사는 일은 더욱 심드렁했다.휴일 오후에 집 근처 거리를 배회하며 애써 가을의 끝자락을 찾아다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매달린 나뭇잎보다 떨어진 잎이 더 많았다. 낙엽은 밟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로 응답했다.마침 휴일이라 거리에는 차량이 적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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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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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온 국민들의 정치소비에 대한 행태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통치자에게 권력을 위임하는 정치소비자들에게 정치인들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나오며, 또 그것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것은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가. 엄청나게 많이 생산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과 대처를 하기 위해서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들과의 소통수단 도구로 트위터를 사용한 직접적 소통방식으로 유명한데, 주변 참모들과 먼저 숙고해야할 주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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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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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요즘 방송보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것을 보아도 프로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심지어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뒤섞여 경연하는 모 방송사의 '팬텀싱어'란 프로를 보면 성악을 전공한 내 집 사람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데 아무리 그 분들이 노래를 잘 한다고 해도 난 이상하리만큼 가수 노사연의 노래가 좋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바로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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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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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분명히 지금은 교수 집단에게 성찰을 통한 정체성 회복이 요구되고 있다. 전혀 새로운 세상을 요구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과거에 약자들을 괴롭힌 제도와 권력자들을 적폐로 규정하고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 사회 전반에서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인간적인 갑질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리와 정의의 전당이라고 알려진 대학 교수들의 갑질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비록 갑질을 한 교수들이 소수라고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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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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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사통팔달의 길 앞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 망설인다. 왼쪽으로 가도, 오른쪽으로 가도, 직진해도 목적지로 갈 수 있으나 길이 여럿이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왼쪽은 에둘러 가는 길이라 약간 멀지만, 나무 그늘이 있어 햇볕을 피하기 좋다. 오른쪽은 언덕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살짝 힘이 드나 산과 들이 있어 자연과 벗하기 좋은 길이다. 곧바로 가는 길은 대로여서 차량의 소음과 매연을 견뎌내야 하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모두가 장점, 단점을 함께 가졌으므로 선택은 내 몫이다. 어느 길이 가장 낫다고 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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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10.13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