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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원군 북이면 '다락말'이라는 아주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봄이면 개구리 소리와 뻐꾸기 소리가 요란했고, 여름이면 반딧불이가 밤을 밝혀주는 그런 곳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이면 으레 하교하기가 무섭게 냇가에 나가 물장구를 치며 피라미를 잡았고, 모래판에서 씨름을 즐겼다. 가을이면 푸른 콩을 구워 먹으며, 소에게 꼴을 뜯기고 때로는 부모님 일손도 거들어 드렸다. 어린 시절에 내가 소박한 꿈을 꽃피우던 그곳. 나는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푸른 농촌 희망 찾기운동과 연계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내가 중학교에 다닐 즈음, 우리
사설
신동화
2010.04.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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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과 올 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이 많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출근길을 어렵게 하더니 봄이 되어도 날씨가 풀리지 않는다. 이상저온이라고는 하지만 유례없이 추운 날씨에 주민들은 짜증이 날 정도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상순에서 4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일조량은 평년치의 73%에 불과한 247.1시간 이라는 것이다. 이 기간 비가 내린 날도 평균 19.6일로 평년보다 6.7일이나 많았다.5월을 이틀 남겨놓은 지난 28일에는 중부지방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산간엔 눈까지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베리아 상공의
사설
충청일보
2010.04.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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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민간인 부동산까지 동결하므로 더 이상 금강산 관광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의 김영윤 대표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남측이 입게 되는 경제적 손실액은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대표는 28일 세종호텔에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금강산 관광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조찬 강연회에서 "관광 중단의 대가는 유·무형 경제 손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대아산의 사업권 투자액 9억8669만70
사설
충청일보
2010.04.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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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자를 기리는 조문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꽃 다운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한채 순국하여 국민들을 슬프게 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도 분양소를 설치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고 있다. 조문 행렬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표는 물론 정치 행정 등 각계 인사들이 총 망라됐으며 이같은 행렬은 장례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충북도는 도청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 청원군청 임직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애도한 뒤 희생자 유족돕기 성금 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희
사설
충청일보
2010.04.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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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어떻게 군수를 했는지 정말 한심하고 어이가 없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말 제대로 눈을 뜨고 단체장이나 의원들을 뽑아야할 것이다. 사실 유권자들은 누가 능력이 있고 도덕적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당에서 제대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민종기 충남 당진군수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적발되자 잠적했다.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한 것도 문제이지만 죄를 짓고 뉘우치기는 커녕 해외로 도망가려 했다는게 한심하다. 더구나 민 군수는 각종 비리에 연류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
사설
충청일보
2010.04.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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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 예산을 올해 한푼도 책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구제역 발생이 축산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에대한 예산은 처음 부터 없었다는 것이다. 구제역이 매년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예산을 따로 편성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올해 처럼 많은 피해를 입을 경우에 대비해서라도 일반 예산에 편성해야 한다. 또 사전에 예방을 위해서라도 방역비를 책정하여 농가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처럼 전국에서 발생하여 살처분하는 가축이 많을 경우 그 금액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관련 예산이 없어 매변 예비비에서 끌어다 쓴다
사설
충청일보
2010.04.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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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동안 안심했던 충북으로써는 충격적이다. 지난 8일 인천 강화군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신호로 보여진다. 더구나 내륙도인 충북에서 발생함에 따라 전국에 급속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이모(47)씨의 구제역 의심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1000여마리의 돼지를 길러왔는데 이중 어미돼지 1마리와 새끼돼지 9마리가 젖 꼭지에 물집이 생기고 혓바닥에 궤양 증세를 보여 의심 가축으로 신고됐었다. 신니면
사설
충청일보
2010.04.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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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의 어뢰 공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에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은 간첩 2명이 검거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북한이 아직도 간첩을 남파하고 그것도 황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북한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전 세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북한의 그간 행동에 우려하는 바가 컸지만 아직도 남파 간첩을 보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인터넷과 전자장비, 인공위성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한 정보 수집이
사설
충청일보
2010.04.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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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원인 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아 6·2 자방선거의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 워낙 대형 사고인데다 많은 장병들이 사망하여 국민들이 선거에 마음을 둘 여지가 없다. 더구나 이번 사고가 북한의 도발에 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는 국민들이 많아 지방선거가 다가와도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만약 북한의 도발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나오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이 되면 그후 우리 정부의 대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한 어떤 조치가 가능하고 우리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어떻튼 이번 지방선거는 천
사설
충청일보
2010.04.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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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천안함 사고와 관련하여 특별 연설을 하면서 희생된 승조원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이들의 이름을 부르던 대통령은 감정에 북받쳐 눈 시울을 적셨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국민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천암함 사고로 젊은 우리의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너무나 슬픈 일이고 그 유가족에게는 참으로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철통같은 방위 태세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 있다"는 말
사설
충청일보
2010.04.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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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가 인양되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민군합동조사단도 차분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이미 일부 파편을 수거하여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어떻튼 철저한 조사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려줘야 할것이다. 지금까지 민군합동조사단은 외부폭발에 의한 물 충격파(버블제트)가 선체를 두 동강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폭발이나 암초 등의 사고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이미 군 당국이 사건 초기부터 예견해왔다. 버블제트는 어뢰나 기뢰가
사설
충청일보
2010.04.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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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반발하거나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총 133명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발표했다. 탈락자 중 상당수가 반발하고 있다. 음성군수 후보 공천에서 친이계인 이필용 전 도의원의 공천되자 친박계인 이기동 전 도의원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기동 후보는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경선조차 실시하지 않은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한마디로 친박계 공천학살이요, 세종시 원안추진 세력
사설
충청일보
2010.04.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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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우리에게 아주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북한이 두차례 핵실험을 강행했으며 이에따라 북한에 핵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클린턴 장관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 등이 직면한 위협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미 핵 무기를 가진 북한과 같은 불량 정권으로부터 오는 새로운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란과 북한을 명확히 구분,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묘
사설
충청일보
2010.04.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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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전, 충남·북에서 어느 당 소속의 후보가 광역 단체장으로 당선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그중 대전은 자유선진당의 염홍철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충남과 충북은 아직도
사설
충청일보
2010.04.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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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3대 악재가 터졌다. 아직 선거가 50일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한나라당에 악재가 겹치는 셈이다. 우선 뇌물수수 사건으로 기소됐던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 받은 것은 한나라당으로써는 적잖은 타격이 될 것이다. 만약 한 전 총리에게 유죄가 선고 됐다면 한나라당의 승리는 떼놓은 당상이었을 것이다. 한 전 총리에 치명적 타격이어서 아무리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하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무죄 판결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표적 수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또
사설
충청일보
2010.04.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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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가 내부 폭발이나 암초에 의한 침몰이 아니라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로 기운 것 같다. 외부 충격이라 한다면 기뢰나 어뢰의 공격인데 기뢰 보다는 어뢰 쪽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어뢰라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어서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철저한 사고 원인의 조사에 이어 이에대한 단호한 조처를 언급했다. 우리의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이 사고를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고 통수권자로써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는지 시험
사설
충청일보
2010.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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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시각을 놓고 아직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군이 처음부터 사고 시각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오후 9시 45분이라고 했다가 이후 9시 30분으로 당겼으며 지금은 9시 22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9시 22분이라는 군 당국의 발표와 달리 최초 상황 발생 시각을 9시 15분으로 기록한 최초 상황일지가 공개됐다. 한 방송사는 군의 최초 상황일지를 공개하며 9시 15분 상황이 발생했고, 9시 16분에는 백령도 반공 33진지에서 폭음을 감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20분 백령도
사설
충청일보
2010.04.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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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에 이어 한국인 5명이 승선한 원유 운반선이 인도양 한복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 소식을 접한 많은 국민들이 또 놀랐다. 외교통상부는 4일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던 도중 이날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고 발표했다.피랍 선박은 30만t급 원유 운반선이며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5명의 안전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
사설
충청일보
2010.04.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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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원인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어뢰 공격에 의한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침몰 선체가 인양되고 조사가 이뤄지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 김 장관의 주장대로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남북 관계는 물론 향후 정국에 엄청난 파장이 우려된다. 남북 관계 경색은 물론 6자 회담, 6월 지방선거에도 후 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김 장관은 국회 현안질의에 답변하면서 각종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어 놓으면서도 내부폭발, 암초, 피로파괴, 기뢰 폭발 보다 어뢰 공격에 무게
사설
충청일보
2010.04.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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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민·군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현장에 투입한다고 한다.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각종 억측만 난무하자 군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에 투입되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명쾌하고 신속하게 원인을 조사하여 발표하기를 기대한다.현재 군은 내부 폭발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 상태다. 그렇다면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로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기뢰냐 어뢰냐 혹은 암초에 부딪쳐서 일어난 사고냐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후 함정이라는 점을 들어 피로에 의해 두동
사설
충청일보
2010.04.0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