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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최현수 건양사이버대학교 최현수 특임부총장이제 열흘 후면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끝나고 희망의 2024년을 맞는다. 수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지만 올해 세계 기술·경제·교육·문화의 이슈가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확산’에 의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이로 인한 사회구조 변혁이다.인공지능은 2016년 알파고가 세계 챔피언 바둑 선수를 이기며 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사라졌지만, 우리 주변에는 스마트폰의 지능, 자율주행 차량과 지능 로봇, 고객과 대화하는 서비스 센터의 챗봇,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는 공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3.12.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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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돌아왔다. 성탄절은 예수님를 알던 모르던, 누구에게나 즐거운 날이다. 교회들에서는 때로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사실 성탄과 기쁨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사촌 형으로서 예수님보다 먼저 태어났다. 그의 역할은 이스라엘이 열망하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비하는 것이었다. 누가복음 3장 4-6절은 이런 그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3.1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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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자본이다. 그런 자본 중에는 현금을 비롯한 재화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신용이라는 자본이다.특히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신용이 없이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 신용이 있어야만 비즈니스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그런 신용은 의도적으로 짧은 기간에 쌓을 수 있는 것도, 돈과 같은 재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정의와 정직, 성실, 근면하게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꾸준히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에 배는 것이다.신용에 대해 고대
기고
충청일보
2023.1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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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결국 최종 불발됐다.지난 18일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운동 결과 도내 유권자 135만4380명의 10% 서명과 4개 시·군 유권자 10% 이상 서명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운동본부가 자체 집계한 서명인 수는 13만1759명이다. 전체 유권자 10%에서 3679명이 미달됐다. 지역별 10% 이상 서명 지역도 청주가 유일했다. 청주 지역의 서명인 수 10만7586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시·군에서 2만4173명만 서명에 동참한 셈으로, 결국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사설
충청일보
2023.1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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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장현 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구조대 소방장요즘 기온이 내려가고 얼음이 언 곳이 보이면서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난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많은 가정에서 아침·저녁 시간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겨울철은 전기장판, 온풍기, 난방기 등의 사용이 급증하고 전열 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화재 발생율이 증가한다.소방 당국의 통계를 통해 최근 5년간의 화재가 증가하는 계절을 보면 봄과 겨울이 유난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원인별로 따져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가 많
기고
충청일보
2023.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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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김재국 문학평론가·에코 색소폰 대표최근 우리 정치판에 ‘암컷들이 설친다.’라는 말이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어떤 정치인이 동료 정치인 출판 기념회에서 한 말이다. 당시 사회자가 한국 정치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하였다. 그러자 문제의 정치인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고 주장하여 여성 비하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이러한 주장은 1859년 발표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토대를 둔 진화론의 입장과 유사하다. 진화론에서는 생물은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개체가 살아남으며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3.12.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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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곧 동지가 지나면 겨울은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동의보감’에 기술된 겨울철 건강관리 개요는 아래와 같다.‘겨울 석 달은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며 양기가 움직이기 어렵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다스려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운 곳보다는 따뜻한 곳에 기거하고 피부를 통해 양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정기를 기르는 방법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신장을 상하여 봄에 다리가 약해지고 생성하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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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유첫째, 감사의 말이나 의사소통이 부족하다. ‘고맙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와 같은 사소한 의사소통은 부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는 필수다. 매일 같이 있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감사의 말이나 인사를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다. 사소한 한마디가 마음을 이어가는 필요한 습관이다. 일단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말을 거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둘째, 가사나 육아의 부담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마음속 어딘가에 ‘집안일은 파트너가 해야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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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의협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의대 증원 반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대증원을 강행하면 의료계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의협에서 내세우고 있는 의대증원 반대 명분은 “종합적인 계획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은 각종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것이다.의협측은 또 총파업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총파업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의
사설
충청일보
2023.12.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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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채무 관련 ‘직무 관련성’ 여부에 대한 충북도 감사관실의 감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예측한 대로 감사관실은 ‘직무 관련성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충북도 이해충돌방지담당관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의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와 관련해 직무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감사관은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93개 부서에서 금전 차용 업체인 A사와 직무관련성 여부를 확인했는데, 인허가 신청과 계약체결 여부 등 직무관련성
사설
충청일보
2023.12.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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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이 취한 강공 드라이브는 일정 부분 호응을 얻기도 했다.누구도 선뜻 나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주저하던 차에 윤핵관과 당 지도부, 영남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종용한 것은 가상한 용기로 받아들여졌다. 그럼에도 또 그 말이 문제였다.언제나 논란의 시발점은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언사였다. 거꾸로 흘러간 ‘조선시대의 문법’그는 당과 용산 관계 재정립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시대를 거꾸로 흘러간 ‘조선시대의 문법’을 쏟아냈다.“나를 자꾸 대통령 머리 위에 올리려고 하고, 김기현 대표 머리 위에 올리려고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3.12.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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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한슬 예산경찰서 경장"OO검찰청입니다. OOO씨 되시죠. 지금 범죄에 가담이 됐습니다."많이 들어 본 내용일 것이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첫 번째, 대출사기형. 정부지원 특례대출, 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는 대환대출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이름, 대출 신청내역 등 미리 탈취한 개인정보 토대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가능하다는 문자(인터넷 주소)를 보내며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전화로 싼 이자에 대출을 해
기고
충청일보
2023.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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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옷깃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제법 차다. 온 산야 초목들이 나뭇잎들을 떨어내니 나뭇가지들이 앙상하다. 그러나 모두 떠난 빈자리가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다. 겨울은 침잠의 시간이다. 또 다른 시간의 기다림으로 내면을 채워가고 있기에.지난 늦가을, 두고 가는 못다 한 정에 미련을 두었던가. 이별을 앞에 두고 먹먹해지는 마음에 사시나무는 밤새 떨었고 참나무는 온밤을 서걱거렸다. 가을은 이별의 시간이요 비워내는 시간이며 사색思索의 시간이다.나무는 잎이 지기 전에 잎에 있는 영양소들을 줄기와 가지로 옮겨놓고 잎으로 향하는
백목련
충청일보
2023.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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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2030년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제 혼자 사는 삶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때문에 가족의 개념도 갈수록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혈연 중심의 가족 형태가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사는 딩크족부터 혼자 사는 1인 가구,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하는 가구 등 다양해졌다.결혼한 이성이나 친족만을 가족이라고 여기던 인식이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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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누구나 따스한 곳에 살고 싶은 심정은 한결같은데 서민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쉽지 않아 시름이 커진다.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돕고자 곳곳에서 사랑의 불꽃을 피우며 따뜻한 겨울을 배달하고 있다.아직도 대도시의 후미진 골목 쪽방에서 연탄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서민층이 무수하다. 그 모습을 비추며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남이야 어찌 되었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공항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 세상 참 고르지 못하다.그래도 소외된 이웃을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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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일상생활에서 호칭 때문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호칭’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름 지어 부름. 또는 그 이름”이라고 나와 있듯이, 호칭(呼稱)이란 다른 사람이 부르는 명칭 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정의대로라면 이름과도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다.친척 얘기를 할 때도 자기 기준 호칭을 쓰기도 하고 듣는이(주로 자녀) 기준으로 맞춰주기도 하는데, 이게 섞이면 듣는 사람은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따라서 본인 기준에서 말을 하되, 듣는이가 누구인지 모르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3.1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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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지난 주말 맥락과비평문학연구회 문학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주제는 ‘대전문학과 아방가르드의 지평’이었다. 아방가르드는 척후병을 뜻하는 군사용어로, 적과 싸울 때 본대 맨 앞에 있다가 적진 깊숙이 침투해서 적의 동태를 살피는 병사를 의미한다. 이들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누구보다 용감해야 했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민하게 파악하고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했다. 이는 아방가르드 예술가가 갖추어야 할 정신과 다르지 않다.예술사에서 아방가르드는 ‘기존의 것을 따르지 않는’, ‘선구적인’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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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남헌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201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새롭게 진단받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 신규환자는 2010년 2071명에서 2019년 2888명으로 39.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 신규환자는 2010년 4018명에서 2019년 3273명으로 18.5% 감소했다.난소 절제술은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목적 이외에도 난소암을 확진하고 암의 진행상태를 알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치료이다. 수술방법과 수술 범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2.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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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등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불발됐다. ‘탈출로’가 생긴 김 지사는 비판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다.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위한 주민 서명은 오송 참사 발생 한달 만인 지난 8월 14일 시작됐다. 주민소환본부는 △오송 참사 부실 관리·대응 △제천 산불 때 술자리 파문 △친일파 발언 논란 등을 김 지사 주민소환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서명운동 기한인, 120일이 지난 12일 자정 만료됐으나 운동본부는 13만명이 조금 넘는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소환
사설
충청일보
2023.12.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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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준 옥천소방서장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인 가을이 저물고 단풍으로 얼룩졌던 나뭇잎이 떨어지는 '낙목한천(落木寒天)'의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어린 시절의 내게 겨울이란 춥지만 따뜻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계절로 해질녘 저녁이면 많은 가정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온가족이 한방에서 이불을 함께 덮고 잠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난방 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가스난로, 화로,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보일러 등의 다양한 난방용품의 사용이 많아지는 시대가 됐다. 다양한
기고
충청일보
2023.12.1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