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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있는 노인복지센터의 노인들은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곧 시행될 기초연금제도 때문이다. 노인들 대부분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쉰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다는 연금이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는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만 65세 이상 70% 노인들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는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한다고 한다. 대통령은 선거 때 모든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그 공약을 수정해서 지금의 기초연금제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충청논단
편집부
2014.06.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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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자녀교육 논란이 뜨겁다. 그의 딸은 SNS를 통해 "우리 남매를 버린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자신의 자녀를 방치한 것과 교육자로서의 자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루소와 고승덕] 재미있는 것은 근대적 교육론인 '에밀'의 저자로 전세계의 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 철학자 루소는 5명의 자녀를 모두 고아원에 버렸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 고아원은 영아들을 유기해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루소가 알았다면 그는 간접적인 살인자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훗날
충청논단
백성혜
2014.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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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국민의 사회문제로 확산돼 있는 '양극화현상' 문제점을 오늘 논해 보고자 한다. 최근 양극화는 폭발 직전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우선 다수로부터 질타(?)를 받는 2% 이내의 소수층, 즉 권력이나 부유층에 속해 있다는 이유 만으로 다수층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질타를 받는 피해 문제는 없는지 따져 보자는 얘기다. 혹시 정정당당하게 노력을 통해 부와 권력을 얻은 인사라면 그 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하고 안타까울까. 반면에 편법과 불법 등을 통해 특권층에 올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또한 인간이 꼭 이성적 동물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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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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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 스승의 날(15일)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기념일이 많다. 이때를 기해 우리는 곁에서 힘이 돼주는 나의 가족과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스승에게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전하고, 그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해본다. 그러나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평화로움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오늘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수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결실이다.가정의 달 5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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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청주보훈지청장)
2014.05.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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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면서 많은 노인들과 그 가정이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불완전한 제도로 인해 도움이 필요해도 도움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경증 치매노인과 그 가정이 그랬다. 기존의 제도는 신체기능 중심으로 장기요양등급판정이 이뤄지기에 치매노인과 그 가정이 도움을 받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치매는 당사자의 문제 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이고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다.치매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치매특별등급을 신설, 노인장기요양보험에 포함시킨다고 한다. 이 제도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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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5.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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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세월호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오늘날 우주선을 쏘아 올릴 만큼 과학기술이 발달했는데 바다에 가라앉은 배에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방송을 통해 내내 발표됐지만, 급격한 물살과 세찬 바람 등의 어려움 때문에 직접 사람이 바다 속의 배 안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더구나 잠수부가 직접 투입되는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 밖으로 나와야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이빙벨이라는 장비를 투입, 잠수부가 호흡을 보충하고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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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4.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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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죽음은 동전의 앞 뒷면처럼 항상 함께 존재한다. 그러나 누구든지 죽음만은 저만치 멀리 떼놓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닌가 싶다. 인간세상에서 장수(長壽)는 최고로 꼽는 복(福)일 게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아가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최고의 기쁨이고 행복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 이렇게 고귀한 목숨을 스스로 끊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복지 사각지대 얼마 전 서울 송파구의 지하 단칸방에서 세들어 살던 세모녀가 건강악화와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을 한데 이어 발달장애로 걸음이 늦고 기저귀를 떼지 못하는 네 살배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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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4.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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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은 9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이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민대통합과 희망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등을 초청해 중앙기념식을 거행했다.이렇듯 정부가 임시정부 수립 일을 정부 기념일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으나 대다수의 국민들이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 최초의 민주공화정 수립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지난 1919년 4월 국내·외에서 3·1운동이 거국적 민족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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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14.04.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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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법이 어디 있어?","에이! 그런 법이 어디 있어?" 나는 가끔 이 말을 한다. 어떤 이해하지 못하는 사건이나 혹은 이해하지 못할 상황을 접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황제노역'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법원의 판결을 두고 내 입에서는 또 다시 그 말이 새어 나왔다. 나의 상식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는 판결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노동을 하는데 누구는 일당 5만원이고 누구는 5억원이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우리 사회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 임금이 다른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노역장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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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4.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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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된 후 운석의 가치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석을 '하늘의 로또'라고 부르며 찾으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된 운석 금메달의 운석 가격이 1g당 236만 원이라는 데 근거해서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이 10억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정하는 사람도 있다. 러시아의 운석의 공식적인 거래 가격은 1g당 25~30달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운석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에 떨어진 유성우가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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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3.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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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라."이 글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어린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모 신문사의 헤드라인 제목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사는 집안에서는 아이들 울음소리,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어 멀리멀리 퍼져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엔 아동과 관련한 갖가지 강력사건이 줄 잇다보니 아이나 여성들의 활동조차 제약을 받으며 눈치삶을 살아야하는 웃지못할 변고(?)가 만연하다. - 묻지마 강력사건 난무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사건들은 보고 듣기에도 끔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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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3.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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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서울 송파구에서 생활고를 겪던 어머니가 두 딸과 함께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두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손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허술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을 넓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의 많은 '세 모녀'는 제도들이 그렇게 정비될 때가지 기다려 주질 않는다. 지금 당장 그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져 있다. 그들은 스스로 불을 끌 힘이 없다.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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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3.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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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까? 이기적인 사람은 당연하게, 이타적인 사람은 심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남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면?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동물도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동물들을 먹기 위해 죽인다. 혹은 AI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량폐사 시킨다. 그리고 유전자를 조작해 태어날 때부터 특정한 병에 걸린 동물을 만들어 실험 대상으로 삼는 일도 많다. 이러한 질환동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세 명의 과학자들은 지난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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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3.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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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밤새 응원하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노라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임을 깨닫곤 한다. 시상식 단상에 선 선수들은 태극기를 보며 한 나라의 대표로서 기쁨과 가슴 뭉클한 무언가에 눈물을 흘린다. 그 먹먹함과 감동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존재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의 감사함으로 이어진다. 국가보훈처는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있으며,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이 분들의 공헌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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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14.02.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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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중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생물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지식과 실제 관련 직업을 가졌을 때의 경험은 정말 다르다. 예를 들어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동물실험이 필수다. 만약 동물실험 없이 약을 개발한다면 1957년 개발된 후 수많은 기형아를 탄생시킨 입덧약 탈리도마이드와 같은 부작용이 반복될 것이다. 실험을 위해 애초 질환을 갖고 태어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동물들도 있다. 비만쥐, 백내장쥐, 면역결핍쥐 등. 이런 동물들은 인간에 의해 탄생되고 의약품 개발의 대상이 되다가 죽는다. 하지만 이 동물들로 인해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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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2.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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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계사년(癸巳年) 한 해도 흐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새 희망과 기대를 머금은 새해가 밝았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번째 해인 2014년 갑오년(甲午年)에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창조경제 혁신의 노력이 뿌리를 내리고, 6월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통해 새 출발을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보훈외교·예우 증진 지난 해 국가보훈처는 역대정부 최초로'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 200만 보훈가족과 UN참전용사께 감사하고 국민통합 및 행복에 기여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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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14.01.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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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선 2013년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피와 땀이 우리 마음 속에 기억되고 있는지, 그 분들의 공헌이 우리 사회에서 대우받고 명예롭게 느껴지는지 되짚어 볼 때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과 장성택 숙청으로 인한 정세 불안, 중국과 일본의 세 다툼 속 고조되는 동북아 긴장 등으로 국민들의 대통합과 애국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 발전 방향으로'국민행복시대에 부응하는 명예로운 보훈'을 추진 중이다. '명예로운 보훈'은 국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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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13.1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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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관에서 3D 영화인 그래비티를 보았다. 뉴턴이 만든 그래비티는 정말 어려운 과학 개념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상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중력이 없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 과정을 통해 중력을 이해하는 방식의 교육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특히 낯설기만 한 수학으로 그 어려운 중력 개념을 배운다면 말이다. F=ma. 그건 과학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체 할 수 있는 빌미를 주기도 한다. 나는 너와 다르다는 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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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3.1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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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호국영령의 넋 앞에서 굳은 결의와 울분을 토한 지 어느새 3년이 지나고 있다. 2010년 11월 23일 3대 세습 체제 정착을 위해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우리 해병대는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하는 등 당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포격을 가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 된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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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2013.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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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시누이가 둘이 있는데, 얼마 전에 70세가 되신 세 번째 시누이가 생겼다. 둘째 시아주버님이 남녀쌍둥이셨는데, 70년 전에는 쌍둥이 아들이 잘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딸을 다른 집에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가 없는 집에 입양된 것도 모르고 친부모인 줄 알고 자랐던 시누이가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고 받은 충격은 굉장히 컸던 모양이다. 그리고 자신이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 되고자 많은 애를 쓰셨다. 미국에 살던 그 시누이는 자신의 생애를 녹인 소설을 쓰고, 출판 기념 강연을 위해 한국에 오셔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되었
충청논단
백성혜
2013.11.10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