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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도 20년이 지나 이제는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나 단체장도 지방자치제도에 대해 그럴 듯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해당 지역 유지들이나 중앙무대에서 공직에 몸담아 입지를 굳힌 인물들이 단체장으로 선출돼 나름 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사실이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1년이 지나 전임 단체장들이 세웠던 계획이나 사업이 마무리 되고 이제는 새로 선출된 단체장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국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베풀어야 할 시기다. - 선출직, 주민들에게 베풀 시기 임기 1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1.06.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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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대학들이 두 가지 화두로 뜨겁다. 그 중 하나는 '반값 등록금' 논쟁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 대학간 통합문제다. 전자는 이미 캠퍼스를 넘어 정치권 논쟁으로 번진 상태이고, 후자는 충청권 지역의 주요 이슈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두 가지 현안이 동떨어져 보이지만, 뿌리는 한 곳에 출발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경쟁력에 기인한다. 입시경쟁률은 물론, 연구논문실적과 취업률 등 10여가지가 넘는 평가 항목에 따라 매겨지는 순위는 해당 대학들의 긴장키고 있다. 날이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문턱과 학령 감소에 따른 대입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1.06.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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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密告)의 사전적 의미는 '남몰래 넌지시 일러바침'이다. 조작(造作)은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꾸며 만든다'는 뜻이다. 충북대학교 김승환 교수는 9일자 모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충북문화재단 강태재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된 문제를 '밀고와 조작'이라는 두 단어로 정리했다. 이는 충북문화재단 설립에 깊숙히 관여했던 김 교수가 '밀고와 조작'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충북문화재단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를 오류와 오보(誤報)로 '조작'하기 위한 만들어낸 말이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언론과 기자들에 대해 "능력부족인지, 여건부족인지, 아
데스크시각
김동민
2011.06.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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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남한강변과 소백산 일원에서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소백산철쭉제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축제기간동안 날씨가 좋아 많은 관광객들을 기대했지만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알겠지만 크게 기대할 만큼은 되지 못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변 무대를 중심으로 열렸던 공연과 철쭉여왕 선발대회, 음악회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나타났다. 관광객들에 따르면 축제 행사의 다양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특히 지역 상품, 음식, 연계 프로그램이 못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단양 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는 축제장 이미지를 연출해야 하는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1.06.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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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강태재 대표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열렸다. 본보가 특종보도한 중·고등학교 학력위조 파문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루 전인 29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강씨는 진정성을 보여줬다. 최근 몇몇 언론사에서 자신의 학력과 관련된 취재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지난 28일 하루 종일 고민한 결과 문화재단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이었다. 강씨는 그러면서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듯 자신의 어려웠던 중·고교 시절을 들려줬다. 무려 20여 분에 걸친 전화통화가 끝난 뒤 기자의 코 끝이 찡해졌다.
데스크시각
김동민
2011.05.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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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일년 열두 달 가운데 기념일이 가장 많은 5월은 한 가정의 가장들에게 '가장 힘에 겨운 달'이 된지 이미 오래다.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날, 부부의 날 등 개인적으로 가정을 챙겨야 할 날이 많아 박봉의 직장인 가장들에게는 유난히도 길고, 버거운 달이다. - 힘에 부치는 5월 40대 가장인 직장인 a씨는 매년 5월이면 머리가 지근거린다. 신문 지면 곳곳을 장식하는 '가정의 달 행사 풍성' 같은 기사나 포털사이트의 '가정의 달 이벤트' 등을 수시로 접하면서 스트레스가 시작된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1.05.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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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꿩 대신 그 못지않은 닭을 잡았다. 크기도 비교적 먹음직하다. 충청권 전체로는 엄밀한 의미에서 크게 잃은 게 없이 토실토실한 '먹을거리'를 챙겼다. 전국이 벌집 쑤신 듯 들썩거리고, 지난 주말과 휴일 충북도지사까지 나서 촛불시위를 벌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얘기다. 정부는 16일 말많고 탈많던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대전 대덕특구를 거점지구로 하면서 충북의 오송과 오창, 충남 연기군 세종시와 천안시를 기능지구로 포함시켰다. 충북은 이 과정에서 한 때 기능지구에서 오송이 빠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비상이 걸렸었다. 결국 충청권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1.05.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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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000원을 들고 나가면 점심 한 끼 해결이 어렵고, 주부들은 1만 원을 들고 나가도 장바구니에 넣을 것이 없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폭설, 한파에 가뭄, 심지어 강풍이 불었다는 소식에 농·어업인들의 피해보다도 서민들은 '또 물가가 오르겠구나'하는 걱정이 앞선다. 네덜란드 수입 돼지고기를 팔면서도 국내 구제역 피해를 운운하며 판매 가격을 올리고, 각종 학원비와 웬만한 서민 서비스 요금은 건수만 생겼다하면 인상할 정도로 고공 활개용 날개를 장착한지 오래됐다. 주부들 사이에는 오르지 않는 것은 남편 봉급과 내 아이 성적이라는 우수갯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1.05.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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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터넷 쇼핑몰과 각종 전자서류·전자머니가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물이 전체 쇼핑몰을 주도하며 상품 구매의 패턴을 바꿔 놓은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만큼 인터넷 쇼핑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전자 상거래 없이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상권 역시 멀티미디어로 바뀌어 소비자가 직접 가게를 찾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아버지 담배·술 심부름 ,어머니 반찬 심부름을 했던 어린 시절에 전자제품을 사려면 전파사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겨우 장만하던 시절의 상거래가 정겨운 추억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1.04.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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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청주시가 총 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인 '양서류 콤플렉스'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사업비도 사업비지만, 기존 두꺼비 생태관과 기능이 유사한 '양서류 콤플렉스'가 과연 필요한지가 쟁점이었다. 환경단체와 환경론자들은 당연히 '양서류 콤플렉스'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침묵하는 다수의 도민과 시민들은 '양서류 콤플렉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게 분명하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3지구 택지개발지구 내에는 두꺼비 생태관이 있다. 수년전 한국토지공사가 산남 3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두꺼비들이
데스크시각
김동민
2011.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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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소식에 대전은 물론,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올 들어서만 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애도기간이라는 미명 하에 이틀간 '휴강조치'를 선언한 대학에서 이번에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교수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원인 규명을 차치하고라도, '한국 최고의 과학 요람'이라는 말이 무섭게 카이스트가 세간의 주목대상이자 연구대상이 된 것은 충격 그 자체다.한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한 자살소식을 둘러싸고 혹자는 '과학기술 영재의 요람인 카이스트. 영재의 무덤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말로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1.04.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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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와 단양군이 명품길 조성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는 국·도비 10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청풍호반을 따라 청풍문화재단지-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53.2km의 청풍호 '자드락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양군도 지난 2월 가칭 '느림보 강물길'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사업 신청을 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길 걷기 붐이 일어나면서 별다른 유흥시설이 없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고, 지역의 고유한 생활과 풍습과 역사의 문화를 체험하려는 형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1.04.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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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지 116일 만에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지만 축산농가들의 ‘구제역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구제역 피해가 극심한 양돈과 낙농업이 회복하는데는 짧아도 2~3년 걸릴 것으로 전망돼 축산농가의 현주소는 '참담' 그 자체다.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이 지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가축 재입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6일부터 구제역이 발생한 8개 시·군의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한 뒤 가축 재입식을 실시중이다. 가축 재입식이 이뤄지는 축산농가는 전체 살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1.03.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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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00만 명의 영화 '해운대'를 제작한 윤제균 감독은 일본 서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대마도가 가라앉고 초대형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로 몰려온다는 설정 아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속 지진은 규모 8.5, 쓰나미 최고 속도는 시속 700㎞. 이번 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0이었고, 최대 높이는 23m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 출신의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든 영화 '2012년'은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이 시작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고대인들이 예언한 대로 지진과 화산폭발, 거대한 해
데스크시각
김동민
2011.03.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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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사는 대학생 a씨는 동창으로부터 병역특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상경했으나, 미등록 다단계판매 회사였다. 4일간의 연수기간 내내 참여하라고 권유를 받았고, 싫은 내색을 하면 하위급부터 상위 직급까지 판매원으로 가입을 종용해 위협감을 느꼈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b씨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서울에 갔다가 네트워크 마케팅 강의를 들은 뒤 속았다는 생각에 나오려고 했으나 주변에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어 하루 종일 강의를 듣게 됐고, 직급 체계와 후원 수당에 대한 교육까지 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그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1.03.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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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2009년 이명박 정부가 경영효율화와 아파트 분양가 4%인하라는 명분을 내세워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병해 버렸다. 그 해 10월 정식 출범한 lh공사는 토지공사 자본금 7조원, 34조원의 부채에 2982명이 주택공사는 자본금 12조원에 52조원의 부채와 4386명의 직원이 근무했던 공사였다. 토공과 토공의 합병 논의는 김영삼 정부시절부터 논의가 됐고 1990년대 말 김대중 정부 시절 주공의 강력한 주장으로 합병되는 듯 했으나 전문가들의 반대와 주공의 토목공사 참여 범위 만 늘리는 조건에서 합의됐고 세종시를 출범시킨 노무현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1.03.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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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음성 군민 1900여 명이 압류, 나아가 재산이 경매될 처지에 빠졌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문제가 터졌다. 다름아닌 충북도의 감사 조치에 따른 '정화조 사건'이다.당사자는 물론이고 이필용 군수, 정태완 음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도 이 문제를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이라는 반응과 함께 충북도에 대해 극도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무슨 사연인가. 충북도가 지난 6월 음성군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여기서 지적된 여러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정화조 사건'이다. 정화조, 다시 말해 개인하수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1.02.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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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독감 예방과 살처분에 죽을 맛이다.필자는 천안지역서 근무를 하다 보니 천안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의 연중 업무 추진 상황을 잘 지켜보고 있다.지난해 12월 31일 풍세면 풍서리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지난 1월2일 수신면 속창리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지난 11일 현재 돼지 10만3962마리, 한우 901마리, 오리 7만 8535수 등 모두 22만 1392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했다.연인원 3940명의 시청 직원들이 방역초소근무와 살처분 현장에 40여일 가까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1.0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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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지역 초·중학생 수가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들고 있다.단양지역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급속한 저 출산에다 일자리와 자녀교육을 이유로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단양지역 뿐 아니라 저 출산 분위기와 도심 공동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는 하지만 농촌인구가 줄다보니 자연히 단양지역 학생 수가 해가 갈수록 급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학생 수가 줄어들면 교육 여건은 더 열악해지고, 이를 구실로 또 다시 학생들이 떠나가는 악순환이 거듭될 뿐 아니라 교육재정과 교사 정원 감축과 같은 불이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1.0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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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대전에서 충격적인 '경찰관 모친살해사건'이 발생했다.전대미문의 이 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자 곳곳에서 탄식과 분노의 목소리도 함께 쏟아지기 시작했다.사건 배경과 과정 등이 세세히 보도되면서, '그까짓 돈으로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느냐'는 의견은 물론, '해도 너무한다'는 등 비난 일색이 연일 온-오프라인을 연일 장식하고 있다.수사결과가 어떻든, 결과는 되돌릴 수 없다.'죽은 자'는 말이 없듯, 남은 것은 상처와 탄식 뿐이다.문제는 날로 지능화되고 흉포화되는 범죄스토리다. 증거인멸은 물론, 범행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1.01.3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