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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계절 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산이 좋아 등산을 즐겨왔다. 정상을 오르내리며 피할 수 없는 게 계곡이요, 소리길에 맑은 물이 돌에 부딪혀 소리치며 흐르고 있다. 그 흘러감 속에 숱한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치고 있다.우리의 삶도 마치 작은 옹달샘에서 시작하여 실개천을 지나 강물이 되어 흐르다가 끝내 바다가 되어 마무리되는 것 아닐까? 문명의 발원지는 모두 큰 강의 유역이다. 잠시 머물다 바다로 흐르며 새 희망과 용기를 품고 파도와 때에 맞추어 밀려오고 밀려나고 있다.인생도 흐르는 강물처럼 굽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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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18세기 이후 발명된 모빌리티 도구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속도와 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기차가, 자동차가, 비행기가 발명되고 상용화되면서 인간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삶의 범주가 이전과 달라진 것이다. 이 뿐 아니다. 꿈의 이동수단이라고 하는 하이퍼루프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도 한다. 그때가 되면 해운대에서 살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일상이 될지도 모르겠다.이렇게 모빌리티 도구는 끊임없이 발전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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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청룡의 해인 2024년 새해가 시작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일이나 지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새해 설계를 충실하게 하고 실행해서 새해에는 더욱 알차고 바람직한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 4월 10일 22대 총선, 7월 파리올림픽 등 중차대한 여러 행사 중 연초에 개최되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관해 살펴보며, 우리 대표팀이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하여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새해 선물을 주길 간절히 바란다.중동의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1.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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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송주연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교수님, 겨울이 되니까 손이 얼음장 같고 저려서 너무 힘들어요. 집에서 저만 담요랑 수면양말을 끼고 살아요. 이건 어떻게 할 수 없어요?” 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나 했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다가왔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다’, ‘손이 너무 시려서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겨울이 되었으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손이 시리다 못해 아프고 손발의 움직임이 더디기까지 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손발이 차가운 건 어쩔 수 없는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1.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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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초등학교 입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4만명선 마저 붕괴될 우려가 크다고 한다. ‘저출산 쇼크’가 현실로 다가온 암울한 지표다. 의무취학 대상자는 5년 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도서, 농촌지역은 그 정도가 심하다.충청권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의무취학 대상자 조사 결과 총 4만406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 여파에 따라 학령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는 입학 예정인 학생이 크게 줄거나 1명뿐인 학교도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학령인구
사설
충청일보
2024.0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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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요즘 우리 주변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거리에 많이 게첨되어 있는 플래카드를 보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정치적으로 상호 비방하고 인신공격까지 하는 문구가 나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과연 깨끗하고 진실 되고 거짓이 없는 것일까 반문하고 싶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또한 우리의 후손 세대들에게 희망 가득한 미래를 만들어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서로 상호 비방하고 반목하며 시기하는 상황 속에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우리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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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코로나 이전보다 골프가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필드뿐 아니라 실내 골프연습장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골프는 양치기가 양 떼를 몰 때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돌을 던지다가 양 떼와의 거리가 멀어지자 도구를 이용하는 돌을 멀리 보내던 것에서 고안된 운동이라고 골프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1.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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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인구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졌을 때 우리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을 돌렸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위기 상황에 이르니 대학도 어김없이 외국인 유학생을 그 타개책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을 더 올리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어 보인다. 한국대학이 과연 외국인 유학생을 맞이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냐는 질문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다.얼마 전 경기도 소재 모 대학에서 ‘3개월 이상 1000만 원 이상 잔액 유지 필수’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1.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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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바야흐로 새해가 밝았다. 어느새 한 해가 가고,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고, 나이 들어 노화(老化)를 겪는다. 물론 다른 생물체들도 시간에 따라 성장하고 노화한다. 흔히 나무의 경우를 보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게 자라, 큰 나무가 되고 고목(枯木)이 된다. 우리 인간 또한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쳐 노년기에 이른다. 그 중 노년기(老年期)는 생애과정(生涯過程)의 마지막 단계로, 생체기능(生體機能)이 쇠퇴해져 점점 노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1.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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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임명옥 우송대학교 교수“여러분이 수업에 이렇게 집중을 못하는 걸 보니, 내가 못 가르치는 거지. 내가 학교를 떠날 때가 됐나보다.” 학기 말이 다 돼가는데도 수업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많지 않아, 화가 나서 푸념이 불쑥 나와 버렸다. 뱉은 말 주워 담기는 늦은 거 같고, 허둥지둥 수업을 계속하려고 할 때, 수업 시간에 관심이 통 없던 몇몇 학생이 입은 뻥긋도 하지 않고, 오로지 손짓, 발짓, 눈짓 등 온몸으로 뭔가를 표현하는데, 신기하게도 금방 이해가 됐다.“우리 잘못이에요. 가지 마세요.” 필자의 착각이었을까? 아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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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최근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손님들이 카페 입장시 스마트폰을 카페 직원에게 맡기고 입장하는 북카페가 늘어나고 있고, 와이파이와 심지어 전기까지 차단해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하는 리조트나 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말 그대로 ‘디지털 도파민’ 중독으로부터 헤어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도파민은 의욕과 활기의 원천이자 우리가 성취, 쾌락 같은 즐거움을 느낄 때 나오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도파인 분비가 지나친 경우 우리 뇌는 쾌락과 자극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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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요즘 국력이란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국력이란 무엇인가? 국력이란 한 국가의 힘을 말한다. 물론 국가에도 복합민족의 국가처럼 몇 민족이 모여서 하나의 단위를 이룬 국가도 있다. 국력의 기반이 되는 요건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인구이다. 예를 들면 인구 1억이 넘는 일본과 10만 정도의 리히덴슈타인의 국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인구가 오히려 국력이 마이너스의 요인이 되는 나라도 있으니까 인구가 많을수록 국력이 크다고 생각대로 간단히 말할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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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용은 상상의 동물이다. 황룡, 청룡, 적룡, 흑룡, 백룡 중 청룡은 시작과 봄을 상징한다. 모습은 일반용과 다를 게 없다. 이름 그대로 몸이 푸른색을 띠고 있다. 오행 사상에서 청색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동쪽을 상징한다. 청룡은 '동방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이다. 오행 중 나무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비 바다 바람을 다스린다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고구려와 고려의 고분 벽화에 그려져 있다. 조선시대 궁궐의 동쪽 문 천장에도 그려졌다. 도교에서 청룡을 인격신화한 이름은 ‘동해청룡왕오광’이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1.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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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을이 지역구인 이상민 의원이 지난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5선의원이라는 ‘무게감’이 그의 이번 당적 바꿈으로 인해 충청권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그가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대척점에 있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호랑이을 잡겠다’는 것이다. 그는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덧붙여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사설
충청일보
2024.01.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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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맞물려 서로의 입장이 대척점에 놓이게 됐다. 향후 총선 실시 전까지 이는 정국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경색된 정국이 민생을 도외시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행사함에 따라 해당 법안은 다시 정부에서 국회로 이송됐다. 이제 ‘공’은 국회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여야는 재표결 여부를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
사설
충청일보
2024.01.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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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디지털 문화(digital culture)는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 내는 광범위한 영역의 응용과 인터넷, 가상 현실, 컴퓨터 게임 등과 같이 디지털 기술의 다양성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문화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문화의 세계화가 촉진되고 있으며 사회계층의 다양화와 개인의 일상생활의 변화가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 등 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1.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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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우리의 인체는 정교한 건축물에 비유된다. 두 다리를 주춧돌로 삼아 몸통과 머리, 팔 등이 제 각각 역할을 하면서 튼튼하고 아름답게 구성돼 있다. 신체의 기본이 되는 양쪽 골반은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대칭으로 되어 있다.또한 키의 절반을 차지하는 다리는 양쪽의 길이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거나 어느 한 자세를 장시간 지나치게 취하면서 골반과 다리가 균형을 잃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그 결과 골반과 다리의 접속부인 관절에 각도 상 이상이 발생하여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1.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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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해가 거듭될수록 소란스럽지 않게 새해를 맞으려 한다. 새해맞이 일출 여행을 떠나 밤새도록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도로에서 일출을 맞이한 경험도 있기에 환상 따위는 당연히 없다. 그러나 올해는 울진 죽변항 근처에서 새날 아침을 맞았다. 비거나 진눈깨비일지 모를 것이 내렸고 해는 시커먼 구름에 가렸다. 떠나기 전부터 눈이 올 거라는 사실을 기상예보로 알았다. 확률이 60%라고 했으니, 양의 진위는 몰라도 해를 보지 못함은 기정사실이었다.도착해보니 전날 미리 자리를 잡아 텐트를 친 사람들이 많았다. 지역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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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고독사란?고독사란 고령자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로, 혼자 살거나 그와 같은 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떠한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독사의 대책은 사전에 대상자 보호와 죽은 후 빨리 누군가에게 발견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사후 대처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 고독사가 일어날까. 사실 가정 내 별거 등에서도 고독사가 일어나고 있다.◇고독사가 일어나기 쉬운 8가지① 1인 가구다. 노인 전용 주택 등 검토다.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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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직 민주당 탈당은 하지 않은 상태다. 탈당을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카드로 내밀던 상황도 이젠 지났다.어찌보면 지난 12월 30일 ‘명낙 회동’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둘은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이재명은 이낙연의 ‘통합비대위(2선 후퇴) 수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낙연 또한 ‘신당 창당 의사’를 꺾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 당시 “민주당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구
사설
충청일보
2024.01.07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