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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 연예계를 휩쓸던 한 남자 가수가 있었다.곱상한 외모와 출중한 신체능력, 거기다 바르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그를 일컬어 언론은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불렀다. 5년간 많은 히트곡을 내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스티브 유'라는 이름이 익숙해진 유승준의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돼 있는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2년간을 오
충청시론
유달준
2015.05.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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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세계가 하나 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삶의 질이 높아진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동안 우리나라도 많은 발전을 이뤘고 지금도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다문화가정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우리 주변에서 다문화가정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필자는 다문화가정의 학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강을 다니다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자신의 고향인 머나먼 땅을 떠나 대한민국을 찾아 가정을
충청시론
신길수
2015.05.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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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월이 오면 친정아버지가 많이 생각난다. 아버지는 들과 산이 온통 푸르게 물드는 오월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평생 농사꾼으로 사신 아버지는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들판을 두고 떠나가기가 못내 아쉬웠을 것이다."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우리가 애송하는 시 중 하나다. 살아 계실 때 섬기기를 다 하자고 머리로는 늘 다짐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 하고 아버지를 훌쩍 떠나보낸 뒤, 엄마께라도 잘 해야지 맘먹으며 산지 20년이 됐다.
충청시론
충청일보
2015.05.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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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준 유안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약 한달 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한밤 중에 전화가 와서 받은 적이 있었다.전화의 용건은 본인이 현재 체포돼 수갑을 차고 있으니 경찰서에 와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평소 선량한 지인이 체포된 이유는 물건 배송문제로 택배기사와 말다툼 과정에서 택배기사가 업무방해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범죄자 취급을 하며 지인에게 신분증의 제시를 요구하는 것이 못마땅해 불응하자 즉시 수갑을 채우고 연행하였다는 것이다.지인을 체포한 경찰관의 행동은 과연 적법한가에 대해 검토를 하는 도중
충청시론
정현아 기자
2015.04.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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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참으로 고달프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늘 수고로움과 고민, 갈등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이 편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마음이 편한 것은 행복과 비례한다.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모두들 마음이 편하게 살고 싶지만 그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욕심을
충청시론
신길수
2015.04.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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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회 청주 용담명암산성동장]사무관 임명을 받기 위한 절차로 전북 완주군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에서 6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낯선 지역에서의 교육으로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전국에서 모인 교육생들과 생활하면서 우리나라가 작은 반도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각 지방별로 언어와 풍습이 조금씩 아니 많이 달랐다.특히 말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 대화 도중에 뜻을 몰라 되묻기가 다 반사였다. 지역적인 특색이 달라 현장 학습을 통해 지리도 많이 익히는 기회가 됐다.작은 한반도가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부족함 없는, 살기 좋은 곳임
충청시론
김복회
2015.04.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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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젊은 가장을 술에 취한 운전자가 차로 치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 도주한 운전자를 찾지 못해 이른바 네티즌수사대들이 활동하면서 전 국민의 이슈로 급부상한 안타까운 이 사건은 운전자가 자수하고 구속 기소되면서 조금씩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크림빵 뺑소니와 관련된 글을 쓰는 것은 일반 운전자들 누구나 그 상황에 처하면 뺑소니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뺑소니'는 법률용어는 아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충청시론
충청일보
2015.03.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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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정신적, 정치적 지도자였던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 중에 평생학습시대에 잘 어울리는 말이 있다.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짧은 명언이지만 이 말은 우리에게 커다란 의미를 가져다준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평생을 배워도 다 배우지 못하는 것이 바로 공부인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공부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어 그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이 공부다. 주변을 살펴보면 학구열에 불타있는 중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평생학습시대다. 전국의 지자체마다 다양한 평
충청시론
신길수
2015.03.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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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핸드폰이 울린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걱정스런 맘으로 핸드폰을 열었다. 사위의 전화였다. 전화기 속 사위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귀를 때린다. "어머님! 수연이 만덕이 낳았어요" 순간 뭉클한 가슴을 진정하며 "그래 둘 다 건강해?" 라고 물었다. "네, 만덕이를 4.24kg으로 낳았어요" 세상에 그 작은 체구로 그렇게 큰 아기를 그것도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낳다니. 마침 주일이라 예배를 일찍 드리고 서울 병원으로 급히 출발했다.예정일을 앞두고 사위의 갑작스런 외국출장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사위가 토요일에
충청시론
김복회
2015.03.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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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총기난사를 해서 전우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상해한 임 모병장은 최근 사형(死刑) 판결을 선고받았다. 임 병장이 항소를 해 사형판결이 확정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형판결이 확정된 이른바 '사형수'들이 존재한다.그렇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사형을 당할 것을 염려하지 않는다. 지난 1997년 12월 30일 23명을 사형한 이후 더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론은 여전히 의미있다. 우리 형법에는 법정 최고형으로 사형을 규
충청시론
유달준
2015.02.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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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그러니까 제3공화국 시절 난 5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다. 지금은 9급부터 시작하지만 그땐 5급 갑부터 시작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무원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정립도 되지 않은 나이에 시험을 봐 합격한 후 36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지나온 수많은 시간들이 영화의 한 자막 자막처럼 이어진다. 이런 공무원들의 꽃은 사무관이라고들 말한다.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달 나도 공무원의 꽃이 됐었다. 그 순간의 기분은 맏며느리로 시집와 딸을 낳고 아들을 낳았을 때 더 이상 자식을 안 낳아도 되는 해방감과 똑같았다. 더 이상 승진에
충청시론
김복회
2015.02.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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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수 한국두뇌계발교육연구회장] 요즘 어머니 생각이 더욱 자주 나곤 한다. 필자의 꿈에도 자주 나타나신다. 수 년 동안 힘든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 세상을 떠나신지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 아무리 시간이 날듯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빨라도 너무나 빨리 흐르고 있다. 그만큼 나 자신도 나이 들어간다는 것일까. 살아생전에 가족들의 뒷바라지만 하시며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 젊은 시절 열심히 노력하신 덕에 넉넉하고 여유 있는 생활에도 낭비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알뜰하다 못해 지독하게 아끼며 살아오신 우리 어머니. 왜 진작 그 때
충청시론
신길수
2015.01.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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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사회의 고위직과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 지녀야 할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솔선수범하며 앞장서 나감으로써 사회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고 혼란을 극복해 통합의 기대가 충족될 때 존경과 신뢰의 눈으로 바라본다. 로마에서는 병역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사람은 호민관이나 집정관등의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었을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당연하게 여겨졌다.또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한 귀족에 대해 '아무개 건물' ,
충청시론
김창기
2015.01.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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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날 퇴근길에 보니 때 아닌 붕어빵 포장마차가 우리 집 앞 길가에 놓여있었다. 무심코 지나가면서도 아직 겨울이 멀었는데 벌써 붕어빵을 팔려나?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주일날 교회를 가다보니 그 포장마차가 또 거기에 있었다. 장사도 하지 않는 계절에 왜 왔다 갔다 하나 궁금했지만 또 그냥 지나쳤다. 그 후 한 달 가량 지났을 무렵 붕어빵은 처음 놓였던 자리로 돌아와 장사를 하고 있었다. 포장마차를 이리저리 옮겨 놓았던 것은 목이 좋은 곳을 선점하려고 했나보다라고 나름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충청시론
김복회
2015.01.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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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준 유안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필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청주지부에서 공익법무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준법강연의 일환으로 한 달에 한번 정도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법률강의를 맡아왔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복무기간이 끝나고 변호사로 개업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강의를 하고 있다. 그 강의에 첫 번째 주제이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문서 작성의 필요성과 유의할 점'에 대한 것이다. 한번이라도 소송대리인 없이 소위 '나홀로 소송'을 진행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상대방이 증거로 우리의 자필
충청시론
충청일보
2014.12.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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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 한 장이 많은 아쉬움을 안고 달랑달랑 벽에 붙어있다. 연말을 앞두고 모임을 알리는 메모가 책상의 달력에 하나 둘 늘어간다. 12월은 송년모임이 잦아 서로 겹치지 않기 위해 미리 날을 잡아야 하는 수고를 겪기도 한다. 전에 어떤 직원이 날 보고 '모임이 참 많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어 오늘은 작정하고 세어 봤다. 년 1회 하는 모임까지 포함하니 열댓 군데나 된다. 각종 동아리, 학교, 향우회 등 종류도 다양해 통장에서 자동 이체되는 회비만도 만만찮다. 그런데 나만 이런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적잖은
충청시론
김복회(행우문학회 회원)
2014.1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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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똑같이 생긴 쌍둥이라 하더라도 성격이 같을 수는 없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많은 갈등과 고민 속에서 살아가곤 한다. 어느 누구하나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근로자도 서로 다른 자신의 입장에 서게 된다. 회사운영이나 자영업을 하는 경우에 운영자들은 주인정신을 가진 직원이 들어오길 기대한다. 주인정신을 지닌 직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회사나 업소는 반드시 성장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자신과 의견이 맞
충청시론
신길수
2014.11.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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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자신의 주거에 침입한 도둑을 때려 체포했다면 정당방위일까. 그 도둑이 맞아서 뇌사상태가 되면 정당방위가 아닐까. 얼마 전에 크게 이슈가 됐던 이른바 도둑뇌사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사건은 지난 3월 8일에 있었다고 한다. 문제가 된 것은 도둑을 체포한 집주인이 최근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여론은 들끓었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해당 판결을 한 재판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적지 않게 보였다. 왜 그런 판결을 하게 된 것일까. 위 판결이 타당한지에 관한 질문도 여러 번 받았는데 법원이 왜
충청시론
유달준
2014.11.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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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문자가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자를 확인하니 중학교 동창의 여혼을 알리는 청첩장이 들어 있었다.참 좋은 세상이다. 주소도 필요 없고 핸드폰 번호만 있으면 되는 세상이다.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날 예식장에서 38년 만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아는 얼굴과 가물가물 떠오르지 않는 얼굴 속에 세월의 흔적들이 묻어났다.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은 학창시절의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체육선생님 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체육선생님한테 무지하게 혼났던 기억까지 들춰졌다. 나 말고도 그 사건을 기억하는 친구가
충청시론
김복회
2014.11.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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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성공하길 기대해본다. 어느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그늘아래에서 생활하다보니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부터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자신의 몫이 되고 만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을 가져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특히 성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배움에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성공을 부르는 끝이 없는 길은 바로
충청시론
신길수
2014.10.29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