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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는 우리들에게 생각과 행동에서 때로는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편의를 위해 개발되는 미디어 소통기술 덕택에 현대사회는 매우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지구촌 소식을 접하거나 국내의 굵직한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세상 돌아가는 것을 인지할 수가 있다. 산업화되기 이전의 농경사회에서는 교통과 통신 수단이 느리게 맞추어져 있어서 자연스레 정보소통에서도 그 내용과 속도가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량이 작아 충격을 주는 빈도가 적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규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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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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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SNS 밴드에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다. 몇몇 분들이 부지런히 글을 올리는데 이 분들이야말로 '새 나라의 어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오늘은 할아버지가 법륜스님에게 질문한 내용이 밴드에 올라와 있어 이 글을 좀 공유하고자 한다. 법륜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자 어떤 할아버지가 질문을 하셨다. 노년의 삶에 대해서 묻고 어떻게 하면 죽을 때 기분 좋게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스님은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고 답했다. 이어 "봄꽃은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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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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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최근 정부의 공기업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때문에 경영진은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제도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노동조합의 불복과 무효소송이 충분히 예견된다. 하지만 호봉이나 연공 중심의 보상제도는 오늘날 글로벌 경쟁체제에 맞지 않는 제도라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에 노조가 동정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사기업들이 1997년 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 전통적 연공주의 보상관리 방식을 버리고 미국식 제도를 받아들인 지도 20년이 되었다. 그것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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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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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불면으로 뒤척이던 밤에 손등마저 모기에게 물려 밤잠을 설쳤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이 좋아 창문을 활짝 열고 온몸으로 맞이했는데 그 틈에 방으로 모기 한 마리가 들어온 모양이었다. 여름 같은 5월의 봄에 마음껏 시원함을 맛보다가 덜컥 미물에게 공격을 당하고도 모기향을 피우지 못했다. 생활 속의 화학 물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탓이다. 필자도 2009년 3월부터 9월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던 곳에서 근무했으니 6개월 동안 매일 9시간가량 문제가 되는 독성을 흡입했다. 발병이나 사망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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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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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최근 일어난 서울 도심지 강남역 근처 빌딩내의 한 여성에 대한 정신 병력을 가진 피의자에 의한 살인사건은 현장 주위를 지나는 매우 많은 여성들의 추모표시 행동으로 이미 단순한 범죄사건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사건 설명을 보면 주범인 남성피의자의 정신 병력을 바탕으로 평소 심약한 상태로서 여성에 대한 편집적인 피해환상에 사로잡혀있었던 것으로 정신병으로서의 계기를 원인으로 꼽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당 피의자가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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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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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관심은 아이들 공부이다. 오죽하면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 당시 가장 유명한 참고서가 '완전 정복'인데 이 책 표지에는 소위 전국의 명문 고교 배지가 인쇄되어 있었다. 가훈은 못 외워도 서울에 산다면 서울 4대 명문 고교인 '경기, 서울, 경복, 용산'은 외워야 했다. 그저 부모는 자식이 공부 잘 하면 그것이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며 즐거움이었다. 하기야 우리 세대는 안 그런가? 아무리 사교육 억제 및 선행 학습 금지한다고 선행 학습 안 하는 아이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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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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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 구나' 이재무 시인의 '밥알' 이라는 시다. 사랑과 평등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얘기다. 필자는 고용노동부 위탁 사업인 취업 성공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에 따라 단계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을 촉진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다. 청년 취업을 확대하기위해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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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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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모든 사회는 어쩔 수 없이 권력가들의 부도덕과 약탈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 속에 있는가? 비록 일부라고는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 관료, 정치가, 기업가들의 도를 넘는 부정, 부패, 부도덕과 같은 일탈행동을 통해 일찍이 독일의 사회학자 칼 만하임이 사회병리의 한 증상으로 지적한 '사회적 약탈도덕'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약탈도덕이란 권력을 쥔 자들의 부정과 비리는 마치 합당한 것처럼 인정받음으로써 선량하게 사는 사람들의 도덕적 정신을 약탈하는 병적 사회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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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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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일명 '빠다볼'이라고 불리는 사탕을 오래도록 기억한다. 열 살 전후에 집에 찾아온 손님이 두고 간 두 봉의 사탕 기억이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었다며 눈물마저 글썽이는 그 남자의 얼굴은 잊힌 지 오래지만, 그가 들고 온 두둑하게 담겼던 사탕 봉투와 사탕의 달콤함을 맛보고 행복했던 마음은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도 어제인 양 하다. 맛은 입안에서 느끼는 감각을 총칭한다. 그중 네 가지를 기본 맛이라고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영혼론'에서 달고 시고 짜고 쓴맛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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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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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일방향의 단선적 소통기술은 이미 종말을 고한지 오래이며 이제는 체험과 공감의 패러다임이 대세이다. 일찍이 소통의 기술에 앞서가 있던 광고메시지 전략에서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일련의 광고캠페인 시리즈로 체험과 공감의 소통기술을 선보여 왔는데, 두드러지는 것은 그동안 광고전략의 두 가지 축인 무슨 말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확장하여 누구에게 즉, 메시지를 접하는 소비자를 향해 주도면밀하게 말걸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물론 기존의 광고메시지 전략 요소에 필수 요소로 기능해 온 것이지만 훨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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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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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은퇴 한 후 내 큰 형님의 직업은 큰 형수님 눈치 보고 사는 것이다.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쓰레기 버리기와 집 청소에 바치신다. 여기에 무리들이 있을 때야 큰 형님이라는 권위 때문에 안 하시는 것 같아도 설거지까지도 하는 눈치이다. 그 밖에 부업으로 동생이나 지인들에게 좋은 글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오는 일을 하신다. 카카오톡으로 보내오는 것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인생 살면서 새겨 들을만한 좋은 글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주 노골적인 음담패설이다. 나는 후자의 글을 좋아하지만 보내오는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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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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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1997년 보라매병원의 응급환자 뇌사판정 사건, 2005년 세브란스병원 김 할머니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진 사회적 토론과정에서 지난 1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일명 '웰다잉 법'이라고 부른다. 웰다잉 법을 잉태시키는 중요한 기폭제가 된 이들 사건은 서로 상반된 방향성을 갖고 있다. 전자는 연명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중단한 경우이고, 후자는 존엄한 인간으로서 환자의 품위 있는 죽음 결정에 대한 가족들과 의료진 사이의 법률적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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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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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청주시 흥덕구 건축과] 모든 법이 다 그렇듯 대다수의 법은 제정 당시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동체 의식과 공공의 복리 증진을 위해 제정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건축법 또한 제1조 정의에서 이법은 건축물의 대지, 구조, 설비 기준 및 용도 등을 정하고 건축물의 안전, 기능, 환경 및 미관을 향상시킴으로써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유달리 개인의 사유 재산권의 규제가 강한 건축법에서도 다른 법과 별반 다를 게 없이 공공이란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건축법의 연혁을 보면 1962년 1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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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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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곧 총선이다. 좋은 사람들 선출해서 나라가 일취월장했으면 좋겠는데 돌아가는 걸 보면 일취월장이란 '일요일에 취하면 월요일은 장난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그렇고 대학 동문 밴드에 아래와 같은 글이 있는데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다. 먼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다.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 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 줄 아는 사람이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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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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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기업에서 자본 운영의 원리는 근로자들로부터 노동을 제공받는 대가로 응분의 보상을 제공하되 그것보다는 더 큰 부가가치를 얻어내는 데 있다. 노동으로부터 부가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나 제도는 사용자 특성에 따라서 달라진다. 어떤 사용자는 경영철학으로 휴머니즘을 앞세우는가 하면 또 다른 사용자는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압박경영을 정도로 여긴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경쟁사회 속에서 전자와 같은 사용자와 함께 일하는 근로자는 행운이다.고용조정법의 문제점 최근에는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는 고용조정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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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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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설 명절이 지난 이맘때 쯤이면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심심치 않게 보던 이사 모습이 요즘은 도통 보이질 않았다.새 학기를 맞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해, 혹은 직장의 전근 등으로 새롭게 살 집을 찾아 나서는 것이 봄철에 치르는 일 중 으뜸인데 이사 모습 보기가 어려우니 대충 귓등으로 들은 부동산 시장의 암울한 소식이 맞는가 보다.둘째 아들이 진학할 고등학교와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급하게 선택한 동네에서 살기 시작한 것이 십여 년째였다.집을 매입할 때 가장 으뜸 기준인 재테크에 대한 가치 따위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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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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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옐로우 저널리즘, 즉 선정적인 보도 행태는 언론이 정확한 정보 전달 사명의 본질을 망각하고 판매 부수를 높이기 위해 여러 자극적인 기사 내용을 작성해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본래 미국의 언론 역사에서 탄생한 용어로, 뉴욕의 두 개 신문사 간 경쟁 과정에서 기사 내용이 객관적 정보 전달을 넘어 감정적이고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것으로 채워지는데, 흥밋거리의 이야기 소재로 변질돼 버려지는 것이다.이들 두 개 황색 신문사의 극단적인 경쟁 상황 전개로 국가 간 전쟁 발발에까지 이르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는데, 미국과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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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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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좋았다.지난 주 설날 연휴를 두고 하는 말이다.이제 낙이라곤 없다.오로지 다음 추석 연휴나 기다리며 살아야 할 것 같다.지난 주 설 연휴, 가족들 만나 하루 온종일 술 한 잔 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벽 3시까지 술잔을 기울였으니….그런 즐거움도 있었지만 역시나 성묘하고 차례 지내느라 오간 길이 교통 체증으로 인해 고생 길이었다.절반은 국도와 지방도로, 절반은 고속도로로 다녀야했다.교통 체증이란 참 짜증나는 일이다. 그건 그렇고 교통체증에 대한 글이 SNS에 나와 있는데 재미있다.일본에서 교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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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2016.02.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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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 병원경영학과 교수]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2% 대에 머물고 말았다. 급기야 한국의 성장 동력이 거의 소진됐다는 부정적 진단이 나오는 등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주력산업인 IT, 자동차, 조선업 등이 일본의 약진과 중국의 추격으로 빛을 잃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줄어들지 않고, 시니어 근로자들은 노후보장 장치도 없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이 경제위기로 인한 비상시국임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법률통과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내가 몸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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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2.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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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나이 든 여자에게 필요한 네 가지 중에 하나가 딸이란다. 필자는 애초부터 필요의 한 가지를 포기했으나 세월이 갈수록 아쉽다. 연이어 아들만 둘을 낳은 후 딸 하나를 더 낳아 기르고 싶었다. 그러나 셋째 아이를 낳는 출산비용부터는 의료보험의 혜택조차 주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미련 한 점 없이 단산했다. 80년대의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90년대의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는 대한가족계획협회의 표어도 일조했다. 나라의 정책을 믿고 충실히 따라야 잘 살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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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1.2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