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463년 전인 1547년 9월29일 에스파냐 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 출생한 미겔 데 세르반테스(1574~1616.4.23)는 당시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소설 「돈키호테:1부1605년. 2부1615년」를 출판했다. 소설의 정식 명칭이 「재치 발랄한 향사(향사)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티」인 돈키호테는, 주야로 기사도 이야기를 탐독하다 자신이 중세기의 편력 기사가 된 것처럼 정신이 이상해진 에스파냐의 시골 향사 '아론소 기하노'의 만용을 익살스럽게 다루고 있다. 아론소 기하노는 '돈키호테 데 라 만차'라고 자칭한 후 조상 대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1.14 15:00
-
이시종 충북지사가 그간 공석 중이었던 충북개발연구원장에 정낙형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내정하고, 지난 4일 충북개발연구원 이사회가 요식절차로 이를 선임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취임 4개월 만에 충북도 산하 12개 기관의 장과 실무책임자 관련 인사를 대충 마무리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이달 초까지 이 지사로부터 새로 선택받은 인사들은 정낙현 충북개발연구원장,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우병수 충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김지학 충북학사 원장, 배규룡 충주의료 원장, 박종천 충북인재양성재단 사무국장 등이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1.07 13:46
-
2010년 10월 28일은 한국 고속철도 역사와 충북 발전 기틀 마련에 새 전기를 이룩한 날이다. 이날은 1992년 첫 삽을 뜬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서울~동대구 간 1단계를 개통한 이후 6년7개월 만에 동대구~부산을 잇는 2단계 개통식을 가짐으로써 19년간의 대역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동시에 고속철도 오송역 준공식이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현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오송역추진위원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게 치러졌다. 이어 오늘 (11월1일)부터는 ktx가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에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0.31 15:24
-
결실의 계절 10월은 민의대변기관인 국회가 사법부와 행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벌임으로써 그 존재의의를 한껏 드높이는 '국회의 달'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감은 3권 분립의 헌정체제 하에서 국회가 사법부. 행정부를 견제하는 헌법수단이지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알지 못했던 공직사회의 치부 등을 국감 과정이나 국감자료 등을 통해 알게 된다는 점에서 '국정 들여다보기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시작된 금년 국감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공직행태가 도처에서 드러나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0.17 15:45
-
지난 9일 제564돌 한글날을 지나면서 우리 문화. 역사 등에 귀 밝은 사람들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이, 오늘 날 민족의 영혼 없이 벌어지고 있는 한글의 변질. 파괴. 하대 등의 현상에 개탄의 울음소리를 내고 있음을 감지했을 것이다. 훈민정음, 즉 한글의 우수성을 우리보다 외국인이 더 알아주고 있는데도 지각없는 상당수의 우리 국민들이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져 있는 한글을 도외시 한 채 외국어 남용과 한글 파괴 등의 행위를 일상적으로 벌이고 있어 맹성이 촉구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은 수 없이 열거할 수 있지만 그것을 요약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0.10 16:37
-
이달 2일은 제14회 노인의 날이었다. 이날은 우리 겨레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의식을 고양시키고 노인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책 마련과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97년 5월9일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의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보다 앞서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는 10월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1991년10월1일 전 세계 유엔사무소에서 '제1회 세계 노인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유엔이 이같이 세계 노인의 날을 제정, 해마다 행사를 갖는 것은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10.03 14:14
-
베트남 라이쩌우성의 '레쫑꽝' 부성장 등 핵심간부급 공직자 16명이 이달 초 충북의 농촌 발전상을 견학하고 돌아갔다. 지역 언론의 주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은 충북도와 바르게살기운동충청북도협의회(이하 바살협 충북협의회) 손용섭 처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선진 충북의 농업발전상'을 세밀히 관찰한 후 충북의 지원을 호소하는 등 많은 후일담을 남겼다. 라이쩌우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부터 504km 떨어진, 중국. 라오스와 접경된 지점에 위치한 북부 산간지대다. 1백69만1,923ha의 면적에 62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고,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9.26 17:56
-
지긋지긋한 가을장마 끝에 우리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엄청난 비와 폭염에 시달렸던 국민들은 이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명절을 맞아야 하겠지만, 전국에 발생한 수해와 농산물 값 등의 폭등으로 재해민과 서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렇지만 올 추석에도 고향을 오가는 민족의 대이동은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9일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하루 평균 550만 명씩 총 4천949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교통량 분포는 추석 전날인 내일(21일)이 가장
김춘길 칼럼
인터넷뉴스팀 조영민
2010.09.19 17:40
-
▲ 김춘길 본사 논설주간 현 정부의 8·8개각 낙마와 유명환 전 외교통산부장관 특채 파동 등을 계기로 공정·공평한 사회가 오늘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있은 장. 차관 워크숍에서 '공정사회'를 역설하면서 "국민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기에 앞서서 공직사회. 권력가진자. 힘을 가진 자. 가진 사람. 잘 사는 사람이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기득권층의 자성을 촉구함으로써 공정사회의 바람은 점점 거세어지는 느낌이다. 이처럼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해야 할 공정사회가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9.12 17:27
-
▲ 김춘길 본사 논설주간 '죄송청문회'로 일관한 이명박 정부의 8.8개각 청문회는 벌써 역사의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총리. 장관 후보자 등 3인을 자퇴케 한 '죄송청문회'는 그 장단점을 제대로 논의할 겨를도 없이 현실 정치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정승.판서 지망자들의 자기관리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 전후와 관련, '죄송하다'고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 했어야할 관련자는 후보자나 청와대 및 정치권 만일까. 아닐 것이다. 청문회 진행과정에서는 제법 제 소임을 다하는 듯 했지만, 사전에 후보자의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9.05 18:00
-
[충청일보]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정부 최고위 공직자들의 준법성과 도덕성이 새삼스럽게 강조되고 있다. 본시 국무총리, 즉 정승은 고려와 조선시대 문무백관 중의 가장 높은 수상급에 해당한다. 고려 태조는 935년 고려에 복속하여 온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에게 태자의 위상으로 예우한 정승 벼슬을 내렸다. 충렬왕34년(1308년)에는 '중찬'을 정승으로 고쳐 1명을 두었다가 후에 좌정승. 우정승으로 나누고, 공민왕 5년(1356년)에는 '시중'으로 고쳤다가 '문하시중'. '첨의좌정승'. '첨의우정승'. '수시중'. 등으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8.29 18:09
-
사회복지운동의 탈관-민주화 정신 아래 출범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충북지회(이하 모금회 충북지회)가 10여년의 연륜을 쌓아 오는 동안 충북 도내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모금회 충북지회는 매년 40억 원이 넘게 모금, 중앙회의 지원분을 합쳐 80억여 원을 충북의 사회복지 현장에 배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의 누적 실적은 370여억 원을 모금, 중앙지원 금액 포함 480여억 원을 복지현장에 전달했다. 도내에서 전 사회복지기관이나 일반 사회단체가 이처럼 거액의 성금을 취급해온 것은 모금회 충북지회 외에는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8.22 17:53
-
[충청일보]충북발전의 '성장동력'이자 '바이오코리아의 미래'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오송첨복단지)가 대구 신서지구와 함께 지정(2009.810)된지 한 해가 벌써 경과했다. 충북도는 오송 첨복단지의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 시사진단. 오송첨복단지 현장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오송의 현안'에 대해 포커스를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 인상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송의 정주여건 확충 문제'다. 오송으로 이주해야 하는 공직자들과 각 분야 전문 인력들이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8.15 19:06
-
null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8.08 18:18
-
참전유공자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라의 명령에 의해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목숨을 걸고 참가했던 전역 장병을 말한다. 최근 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6.25 참전용사는 23만3564명으로, 이중 국가유공자는 4만9155명이고 참전유공자는 18만 4409명이다. 베트남전 생존 참전용사는 22만 1633명인데, 이 가운데 8만 6024명이 국가유공자로, 13만 5609명이 참전유공자로 등록되어 있다. 이들은 고령화로 점차 사망하거나 질병 등으로 쇠약한 노구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인가. 6.25참전 유공자들은 북한 김일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8.01 15:08
-
연일 폭염과 열대야에 심신이 지쳐 '짜증지수'가 꼭짓점을 향하고 있다. 이런 요즘, 지난 16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41.마포 을)이 아나운서 지망 여학생에게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등의 '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20일자 중앙일보에서 보도된 이후 국민들의 불쾌지수는 무더위와 중첩되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강 의원은 성 비하 발언을 극구 부인하고 첫 보도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한나라당 당 윤리위원회는 전광석화 같이 강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했다. 야당이 여당을 맹공하고 있는 가운데 아나운서협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7.25 15:49
-
[충청일보]정부 각료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 그리고 7·28국회의원 보선을 앞두고 국무총리실 공직윤리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정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리고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이 그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경북 영일·포항 출신 5급 이상 공직자 모임인 영포회(영포목우회)가 야권은 물론 일부 여권으로부터도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은 검찰의 수사에 맡겨져 있지만, 정치권과 법조계의 대체적 시각은 '중앙권력의 일부 완장부대들이 파워게임을 벌이며 호가호위의 진면목을 보인 것 같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시 말하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7.11 18:25
-
민선5기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교육감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데 이어 지방의회도 이번 주 중에 개원, 원 구성을 마치고 민의대표기관으로서의 임무를 개시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매번 결과적으로는 실망해 왔으면서도) 새롭게 출범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기대를 보내고 있다.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주민의 바람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때에는 '주민의 종'이 되겠노라고 수도 없이 맹세하던 사람들이 당선된 후 '자리(권력)의 맛'을 알고 나면 '주민의 주인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7.04 17:31
-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운영에 쓰이는 예산은 국민이 낸 세금이 그 모체다. 그래서 그 중요성과 소중함을 강조,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하기 위해 '피 같은 세금'(혈세)이라고도 한다. 혈세란 말의 사전적 풀이는 '가혹한 조세'를 말하지만 그 뜻의 연장선상에서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의 '무거운 가치'도 함의하고 있다할 것이다. 이런 세금을 다루는 공직자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써야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세금을 징수하고, 받드는 자세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이게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원초적인 공직수행 자세다. 그런데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6.27 16:18
-
전 지구촌 가족들은 요즘 열전을 벌이고 있는 2010남아공 월드컵 경기에 열광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허정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승패에 따라 환호와 탄식을 터트리고 있다.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밤잠을 설쳐대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면서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열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팀이 그리스 팀에 2대0으로 낙승했을 때는 전국이 떠나갈듯이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고, 아르헨티나 전에서 1대4로 대패했을 때는 장탄식이 강물처럼 흘러, 그 게임이 있은 지 사흘째가 되고 있는 오늘까지 우울증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
김춘길 칼럼
김춘길
2010.06.20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