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64주년을 맞아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당연한 이 행사가 논란을 일으킨 건 야당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기념식에 앞선 ‘조조참배’였다는 점이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8시께 4·19기념탑에서 헌화·분향하고 묵념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하는 4·19혁명 기념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인 기념식엔 빠졌던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4·19 혁명 기념식에 빠지지 않았다. 2022년 4월에는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4.04.21 15:06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용산으로 초청했다. 이 대표 역시 환영 뜻을 밝히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협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만큼 큰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영수회담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피의자’라는 인식과 프레임 탓이었다. ‘피의자’와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단호함’은 그러나 불통의 이미지로 고착화 됐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그런 입장을 선회한 것은 범야권에
사설
충청일보
2024.04.21 13:10
-
[건강칼럼] 강재희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어깨충돌증후군이란 무엇인가?어깨 윗면 뼈인 견봉 돌기와 위팔뼈 사이에는 근육(극상근)이 지나가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 좁아져 극상근이 주변의 뼈나 인대에 충돌하여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근육이 뜯어지는 현상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올릴 때 어깨 앞쪽 또는 가장자리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어깨 쪽으로 돌아눕기 힘들어진다. 또한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4.21 14:00
-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챗봇, 온디바이스는 이러한 기술발전의 중심에 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각자 고유한 기능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먼저 챗봇(Chatbot)은 인간과 유사한 대화를 시뮬레이션 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웹 사이트, 메신저,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문자 또는 음성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한다. 따라서 정보 제공, 질문 답변, 특정 작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4.21 14:00
-
[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고사성어에 개과천선(改過遷遷)이란 말이 있다. 고칠 개(改), 허물과(過), 옮길 천(遷), 착할 선(遷) 자를 쓴다. 한 마디로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된다는 의미다.중국 남북조시대 진나라에 주처(周處)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몸짓이 크고 용맹스러웠으나 교만했다. 주변에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느 날 주처는 자기만 보면 상을 찌푸리는 사람들한테 왜 그리 상을 찡그리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세 가지 근심거리를 얘기했다.근처 산에 사는 호랑이와 다리 아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4.21 14:00
-
[기고] 윤복상 추풍령초등학교 연구방과후부장바야흐로 인구 감소의 시대이다. 합계출산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저치로 나아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학령인구 역시 연쇄적으로 감소하여 폐교 직전에 놓인 학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 유지와 폐교의 과도기로 ‘분교’ 제도가 있지만, 폐교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분교의 기준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현상 자체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사실 출생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 인구의 지역별 반등은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전입을 통한 ‘하석상대(下石
기고
충청일보
2024.04.18 15:55
-
[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벌써 10년이 지났다. 평소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건만 10년 전 4월 16일은 선명히 기억난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나는 출근 준비 중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그날 아침 다른 것이라고는 TV 뉴스 속 앵커의 다급한 목소리뿐이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사고가 일어나 배가 침몰 중이고, 그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 수백 명이 타고 있다고.너무 놀라 출근 준비를 하다말고, 한참 뉴스를 봤었다. 뒤집힌 배의 모습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4.18 15:47
-
[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청마 유치환이 사랑한 흔적을 찾아 통영에 왔다. 굽이굽이 도는 곳마다 쪽빛 보석을 안은 통영, 통영의 바다는 내륙 안으로 들어와서 논다. 어여쁜 여인의 오목한 손바닥 안에서 찰랑거리는 물 같다. 두 손을 펴는 순간 물은 구슬같이 반짝이며 쏟아져서 해가 나면 금물결, 달이 뜨면 은물결의 바다가 된다. 드디어 통영의 아름다운 항구 강구안江口岸에 도착한다. 강구안이 사발 같은 모습으로 쪽빛 바다를 들일 수 있는 것은, 애가 닳은 사내를 못 본 척 돌아앉았던 여인이 슬며시 치마 끝을 거두어 조금씩 다가올 자리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4.18 15:40
-
[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요즘 중동에 있는 카타르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다(2024.04.15.~ 05.03.).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고(최소한 3위 안에 들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하는 꿈이 꼭 실현되기를 기원한다.며칠 전 모 일보 신문 기사를 읽고 신선한 감동을 했다. ‘0교시 수업’이 열린다고 해서 처음에는 ‘0교시 과외 수업’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해도 다 뜨지 않은 오전 7시, 하나둘씩 교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향하는 곳은 교실이 아닌 체육관이라니 반가운 마음에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4.18 15:33
-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추진에 대한 청주 시민들과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도내 10개 시·군 교원총연합회, 충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등 교육단체들은 지난 17일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정문 앞에서 카지노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강원도의 한 카지노 운영 업체가 청주의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주민과 학부모
사설
충청일보
2024.04.18 14:30
-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억에 떠올리기조차 힘든,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세월호 참사. 그 시간의 기억이 우리 사회의 구석엔 늘 내장돼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참을 수 없는 그 아픔을 짐짓 외면하거나, 혹은 진영 논리에 의해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었다. 유족들에겐 그것이 특히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이날 전국 각지에선 세월호 관련 추모식이 열렸다.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
사설
충청일보
2024.04.17 16:07
-
[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이번 2024년 22대 총선거를 돌이켜보면,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기후위기와 청년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약들은 있었지만, 그 공약이 환경 친화적인 정책인지, 그리고 청년들의 관심과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별도의 기후공약을 제시하지 않거나 재생에너지 목표를 2050년까지 80%까지 확대하고 관련 청을 신설한다고 했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거나 기후채권과 탄소세 도입 공약도 있었으나 어떤 기관과 협의체를 구
기고
충청일보
2024.04.17 15:12
-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봄이 되면 모든 생물이 생동감이 느껴진다. 특히 식물은 새순이 돋아나서 그 생동감은 더하다. 두릅,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은 향긋한 맛으로 입맛을 좋게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인체를 활기차게 만든다. 봄나물은 춘곤증 예방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욕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올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직접 채취한 봄나물을 먹고 건강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독초를 섭취가 가능한 봄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는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4.17 15:03
-
[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지난 칼럼에서는 관리비가 차임에 포함되는지 여부, 나아가 부가가치세에 관한 하급심 법원의 견해를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법무부와 국세청의 유권해석과 더불어 이에 관한 필자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먼저 법무부와 국세청의 부가가치세에 관한 유권해석을 보면 아래와 같다.◇ 법무부와 국세청의 유권해석법무부와 국세청은 위와 같은 판결이 선고되기 전까지는 부가가치세는 법 제2조 제2항이 규정한 차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하여 왔으며(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유권해석 2008. 4. 14.), 위 2009년 수원지방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4.17 14:55
-
[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투자자든 당국자든 경제 예측은 중요한 문제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야 좋은 제도가 나오고 높은 수익을 유도할 수 있어서다.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경제 주체는 수출, 소비, 투자 등 모든 행위에서 위축된다. 정부의 정책이 급격하게 변동된다면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입과 폐지에 대한 논의가 반복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대표적인 예이다.금융투자소득세를 줄여서 금투세라고 불리는데,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수익이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4.17 14:49
-
[세상을보며] 안용주 전 선문대 교수아무도 삶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침이 되면 눈을 뜰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며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없다. 내일도 모레도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은 늘 눈부시게 비출 것이라 굳게 믿으며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전장(戰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끝나고 결과는 ‘대통령 심판’이라는 엄중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검사(檢事)라는 갑(甲)의 위치에 군림(君臨)했던 조직에서 영광을 누렸던, 반대로 정치적 경험이 전무(全無)했던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국민들은, 채 2년도 되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4.16 16:44
-
[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제는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해야 하고,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잘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국민을 더 이상 팔지 않는, 싸움의 국회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하는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호주대사 임명을 시작으로 시작된 선거분위기가 ‘대파값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라는 물가상승에 따른 민심의 변화가 예상되기는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4.16 16:40
-
[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현대는 개성화(個性化) 시대라 일컬어진다. 개성미(個性美)를 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인간 누구나가 좋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 좋은 면을 찾아내고 신장시키는 것이 개성의 발견이며, 능력의 개발이다. 나쁜 면, 약한 면만을 의식하는 것이 열등감이다. 열등감은 자신(自信)과는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다.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에게는 발랄한 젊음이 없다. 그러나 자신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는 의욕적으로 전진하는 아름다움, 상쾌함이 있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자기에게 자신을 갖는다는 것은 모든 것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4.16 16:34
-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제22대 총선이 끝났다. 총선기간 중 막말이 판을 치고 네거티브 전략 등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안겨줄 공약들이 판을 쳤다. 선동으로 얼룩졌다. 국민들은 피로감을 해소 할 수 없었다.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도합 108석, ‘탄핵·개헌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비례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4.16 16:28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전체적인 내용은 “올바른 국정 방향을 잡았지만 체감할 변화가 모자랐다”로 요약된다.일단 ‘반성의 외피’를 쓰고는 있지만 내용은 매우 미흡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간 추진한 국정기조와 각종 정책은 큰 틀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됐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읽힌다.윤 대통령
사설
충청일보
2024.04.1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