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는 백성이 민중으로 잠을 깨어 가는 시기였다. 봉건 지배계층은 임진왜란(1592~1597)과 병자호란(1637-1638) 두 외세의 침략 전쟁에 시달리고 나서도 민생을 팽개친 채 권력쟁탈에만 급급했다. 조선 후기 사회는 이 같은 모순된 체제에 저항하는 민란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홍경래란(1811)에서부터 전국으로 번졌던 임술봉기(1862)에 이르기까지 세도정권에 대한 저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민란은 그때마다 실패를 거듭했다. 민중은 지도 이념이 없는 민란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
동학농민혁명현장을 찾아
채길순
2007.03.04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