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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공림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잘 닦여진 37번 국도를 따라가다 사담리에서 좌측으로 접어들면 낙영산이 보이고 그 아래 공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공림사로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차량이 교차할 수 있도록 길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공림사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우리가 도착한 오전에 이미 차량들이 만원이다. 공림사 앞 마당에 우뚝 서있는 느티나무에서 매미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고 있다. 넓은 바위에 걸터 앉은 나그네는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은은한 목탁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신충청기행
조무주
2011.08.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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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인장(印章)은 개인이나 관직, 장서 등의 표식으로 문서, 서화에 찍어 증명으로 남기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일명 도장이라고 말한다. 보통 나무나 돌, 수정, 금, 뿔, 상아 등에 조각하며 고대의 인장은 신성한 영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단군 설화에 보면 환인이 그 아들 환웅에게 천하를 다스리고 인간 세상을 구하게 함에 있어 천부인(天符印) 세개를 주어 보냈다고 되어있다. 천부인이 최초의 인장인 셈이다. 삼국사기에는 국새가 왕권을 상징하고 사직(社稷)이 아무 탈없이 평안하기를 기원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인장은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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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8.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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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괴산군 칠성면에 위치 … 주말 인파 '북적' 군수·주민 등 옛길 복원에 한몫 '톡톡히' 호랑이길·앉은뱅이 약수 등 볼거리 '다채'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리에서 산막이까지 연결되는 10리길을 말한다. 원래는 왕복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길이었는데 최근 데크를 이용하여 괴산댐의 호수 옆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산책하기 좋게 만든 곳이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 길은 주말이면 너무 많은 차량이 몰려 되돌아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이에따라 괴산군에서는 충북도민들은 가능하면 휴일에는 오지 말것을 권고하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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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7.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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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가한 시골길에 접어들자 눈에 띠는 고옥이 드러났다. 정순왕후 생가와 김기현 가옥이다. 한 눈에 봐도 그 고풍스러움이 위엄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정순왕후 생가는 민속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반면 김기현 가옥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99호로 등록돼 있다. 정순왕후 생가는 큰집이고 김기현 가옥은 작은 집이라 한다. 왕후의 생가는 여러차례 고친 흔적이 있어 민속자료로는 지정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그 고풍스러움은 잃지 않았다.우리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김기현 가옥을 찾아보기로 했다. 안채에 들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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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7.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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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청기행 ⑧초정약수 [충청일보] 충북 청원군 북일면 초정리의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으로 유명하다. 세계광천학회에서도 미국 샤스터 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 광천과 함께 초정약수를 3대 광천의 하나로 꼽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의 국제적 검사에서도 세계적인 광천수로 인정 받은바 있다. 초정 광천수는 조선시대 부터 유명했다. 지금도 신비의 이 약수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청원군이 조성한 초정약수공원에는 지금 아름다운 꽃들이 한창이다. 푸르른 잔디와 함께 피어난 꽃들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그러나 명성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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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6.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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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청원∼대전 금강 본류 가로지른 댐으로 만들어 '좌 팔각정'·'우 물문화관' 등 관광객 발길잡아 햇살이 가득한 초여름, 이런날은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간다. 일주일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충전을 위해서 어디론지 떠나고픈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짙푸른 초록의 산내음을 맡기 위해 산으로 가는 등산객도 있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충청도에는 바다 처럼 넓은 대청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충북은 바다 없는 내륙도로 대청호는 바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청호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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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5.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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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청기행 ⑥ 화양구곡 [충청일보] 화양구곡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일품이다. 여름철이면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한 겨울에도 화양구곡과 연결된 도명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양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면서도 휴가철이면 속리산 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다. 화양구곡을 트레킹하기 위해서는 32번 지방도를 지나 화양동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넓디 넓은 주차장이 아직은 썰렁하지만 여름철에는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다. 화양구곡에는 아홉개의 명승지가 있다. 그 첫 번째인 1곡은 경천벽(擎天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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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5.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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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의신스님 창건 … 1400년 역사 간직 쌍사자석등·팔상전 등 볼거리 풍부 속리산 법주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50~60년대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수학여행도 많이 왔던 곳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발전이 되지 않아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법주사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장대의 위엄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 예전에는 꾸불꾸불 말티재를 넘어야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터널이 뚫려 빠르고 안전하게 속리산까지 갈 수 있다. 꾸불거리는 산길의 묘미를 느끼려면 말티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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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4.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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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유실된 4칸 복원…28칸 본래 모습 찾아인공폭포·천년정·농암정 등 주변 볼거리 다채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올라가다 충북 진천군을 접어들면서 도로 옆에 보이는 긴 돌다리가 늘 신기했다. 몇년 전에 잠깐 이곳을 다녀간 적은 있지만 이번에 제대로 보기 위해 다시 찾아갔다. 한번 갔었는데도 도로가 낯설어 농다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농다리 입구에는 아담하게 새로 지어진 전시관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농다리의 유래와 사계절 사진 등이 말끔하게 전시되고 있었다. 농다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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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3.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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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3년 준공돼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됐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민들에게 개방 지금은 충북도가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주로 사용했다. 청남대는 2003년 4월 개방이후 지금까지 500여만 명이 다녀갔다.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영웅시대, 제5 공화국, 서울 1945, 강적들, 꽃보다 남자, 카인과 이별, 아이리스, 황금물고기 등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제빵왕 김탁구가 인기를 모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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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주
2011.02.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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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문의문화재단지는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는 충북의 명소가 되고 있다. [충청일보]청주에서 문의로 가는 길은 요즘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인데 이 도로는 대전까지 연결 된다고 한다.앞으로 이 도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문의를 찾을 전망이다. 하얀 눈이 군데군데 드러난 문의는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 동네다.그렇지만 이곳은 청남대의 개방과 문의문화재단지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고 있는 명소가 됐다. /
신충청기행
조무주
2011.01.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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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상당산성의 입구 남문. 산성의 위엄을 보이며 굳건하게 서있는 남문은 오랜 세월에도 그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충청일보]충청도를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흔히 말한다. 물 맑고 산 좋은 고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충청남북도와 대전시가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을 초빙하기도 했다. 충청일보는 충청도의 명승지, 국보급 문화재 등 가볼만 한 곳을 찾아 이를 소개하 신년 기획 '신충청기행'을 마련했다. 기존의 해설같은 형식의 기행문에서 벗어나 수필처럼 읽기 쉬운 문체로 명승지와 문화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
신충청기행
조무주
2011.01.13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