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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누구나 따스한 곳에 살고 싶은 심정은 한결같은데 서민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쉽지 않아 시름이 커진다.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돕고자 곳곳에서 사랑의 불꽃을 피우며 따뜻한 겨울을 배달하고 있다.아직도 대도시의 후미진 골목 쪽방에서 연탄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서민층이 무수하다. 그 모습을 비추며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남이야 어찌 되었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공항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 세상 참 고르지 못하다.그래도 소외된 이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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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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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넓은 평야는 황금색 물결로 넘실거리고 있어 추수할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 시대부터 오곡이 무르익는 계절인 음력 8월 15일을 감사절로 지키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미국은 1920년경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착을 시도했던 영국인 청교도들이 하나님께 추수에 대한 감사제를 드리기 위하여 칠면조를 잡고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기독교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부활절, 성탄절과 더불어 3대 명절로 지키고 있다.프랑스 화가인 장 프랑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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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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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 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미선나무를 알고 있는지요? 미선나무가 인간 정서를 순화시키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예식물이 될 수 있을까?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의 식물잡지에 아벨리오필럼 디스티쿰 나카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라는 학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아벨리오필럽은 속명으로 '댕강 나뭇잎을 닮아서'에서 유래했고 디스티쿰은 종명으로 '두 줄로 나란히'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1934년 조선의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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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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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이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12월을 가리키는 말에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설이 드는 달’이라 하여 ‘섣달’로 불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을 지나며 한 해가 다했다는 의미에서 궁월(窮月), 궁동(窮冬)이라 불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극월(極月)이라는 이름에 애착이 간다. 극(極)이라는 한자는 ‘극진하다’ ‘지극하다’ ‘다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설문해자에 따르면 ‘사람이 하늘을 받치고 있음’을 형상화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극은 곧 ‘끝’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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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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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모처럼 쉬면서 이전부터 줄곧 웰메이드라고 추천받아온 드라마 ‘비밀의 숲 1’을 정주행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극중 황시목)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이면에 감춰진 검찰 조직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스토리다.드라마를 보는 내내 진하게 여운이 남는 장면이 있었다. 검찰은 조직의 부패한 부위를 잘라내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황시목 검사에게 특임팀을 꾸리게 하였으나 그 임무가 채 완수되기도 전에 외압으로 인해 검찰총장은 특임팀 해체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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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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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텃새로 머무르고 있는 단일 민족의 후예 충청도 토박이다. 신중년 이후 서울을 종종 드나들고 있다. 낯선 타향의 번잡한 거리에 외국인들이 자주 띠고 있다. 명동 거리는 마치 외국의 어느 중심가 한복판에 있는 느낌마저 들고 있다.비단 서울뿐만 아니다. 내 고장 시골 터미널에도 휴일이면 외국인들이 북적거린다. 군 인구 대비 8퍼센트를 훌쩍 넘은 7천4백여 명의 외국인 수 도내에서 상위 그룹에 속한다. 인구 소멸론이 대두되는 지방의 면 단위 인구 정도이다.내년이면 국내 외국인 비중이 우리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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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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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고의적 자해(자살)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타인의 생명은 물론 자신의 생명도 존중되어야 하는 데 사람들이 더불어 살지 못하고 나누어 살지 못한 결과이다.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은 우리의 삶의 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자살은 개인의 생명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남은 가족과 주변 친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기에 개입하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살 유족은 일반 사망보다 강한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일으킨다.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질병 사망 순위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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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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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현대행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본다. 국가발전, 지역발전, 조직발전이든 행정이 직접 간접으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 경제발전 및 국력신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한국정치가 아니라 한국행정(관료제)이 국가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박정희 정부는 근대화를 국가 정책의 목표로 세우고 경제개발 5개년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한강의 기적은 6.25 전쟁이후 대한민국의 경공업 및 중화학공업, 자동차 산업의 초기성장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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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1.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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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로 시작되는 시인 윤동주의 참회록의 일절이다.10년 전 2014년 4월 16일은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고귀한 304명의 생명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불귀(不歸)의 객이 된 날이다. 작년 이맘때 이태원에서 가족과 혹은 친구,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했던 158명의 무고한 생명들이 안타까운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긴 여행을 떠났다. 친구 둘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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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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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을 존경해왔다. 우리의 뛰어난 경쟁력은 교사에게서 나오고 있다. 지금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죽어 나오는 선생이 비일비재하다.초동이 시설 한편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군 복무를 갓 마치고 발령받은 패기 넘친 담임선생님 가르침의 열정이 남달랐다. 수업 태도가 산만하다며 한겨울 교실 밖 얼음판 위에서 원산폭격 기합을 받은 바 있다. 그래도 군소리 없이 공부하며 졸업했다.학창 시절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우, 공직 중에 교편을 잡은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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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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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1990년대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시대요구가 거세지면서 인문학은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도 1996년 11월 국·공립대 인문대학 학장들의‘인문학 제주 선언’을 필두로 2001년 국공립대 인문대학 협의회의 ‘2001 인문학 선언’, 2006년 9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들의 ‘인문학 선언문’, 80여 개 대학의 인문대학 학장들의 ‘오늘의 인문학을 위한 우리의 제언’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인문학 위기가 사회의 중요한 담론이 되었고, 그 결과 교육부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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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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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이화여대 외래교수어느 해 보다 뜨거웠던 여름, 그래도 풍요로운 가을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에 찾아왔다. 농부들의 바쁜 모습에서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알수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가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여치들의 합창소리, 참새들의 짹째기 소리, 매미들의 대합창, 여인네들의 웃음소리, 모두 다 가을을 환영하는 소리이다. 동네 한 바퀴 돌다가 툭하는 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밤 한 톨이 떨어져 있다. 주변에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알밤들이 지천이다.새파란 가을 하늘이다. 하늘에 돌을 던지면 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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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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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정치권에서 이념의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등 용어의 개념부터 혼돈스럽다. 신냉전시대의 남북한 현실은 이념으로 고착화되어 있다. 1945년 해방 이후 남북한이 원하고, 그리는 세상 또는 꿈을 어떤 방법으로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사상이 이념(理念, Ideology)이라면 남북 분단의 시작은 서로 다른 이념에서 출발하고 있다.1960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였던 다니엘 벨(Daniel Bell)은 이데올로기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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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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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단국대학교 외래교수세계 각국은 나라의 특성에 따라 고유의 국화를 설정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장미를 캐나다는 단풍나무, 호주는 아카시아, 러시아는 해바라기, 네덜란드는 튜울립, 일본은 국화, 중국은 모란과 매화를 나라꽃으로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화는 무궁화꽃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도 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꽃보다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다.무궁화의 의미는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자로 는 쉴 새 없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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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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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미국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험 링컨은 미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게티스버그에서의 연설에서 그 유명한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명문장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원칙을 아주 간결하게 표현했다.중학교시절 영어선생님이 들려주신 이 문장은 전치사 ‘of’와 ‘by’의 뜻을 아주 극명하게 대조시켜 준 문장으로 기억되고 있다.인민(의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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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0.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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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산이 좋아 삼십여 년 헤아릴 수 없이 등산을 즐겨왔다. 전국 곳곳의 명산 아름다운 산세에 한목 더하여 괴암 괴석 틈에 뿌리 박고 오랜 세월 생명을 부지해온 나무를 감상하노라면 감탄사 절로 나온다.어느 고산 지대의 돌산에 무려 천년의 세월 자라온 소나무를 본 바 있다. 메마른 바위틈에서 그토록 긴 세월 버텨온 밀알은 무엇일까?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밤새 내리는 이슬을 먹고 산다는 누군가의 귀띔에 존귀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최악의 생존 여건에서도 긴 세월 모진 시련을 견디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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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9.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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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지금 대학은 4단계 BK21 재진입을 위한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BK21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과정생 및 신진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로 고안된 고등교육 인력양성 사업이다. 1999년에 1단계를 시작하여 이미 4단계에 접어들었으니 나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년 억대의 사업비를 총 7년 동안 지원하는 대형프로젝트이다 보니 사업이 선정되면 소속 대학원생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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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9.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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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서울의대 건강사회정책실 선임연구원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이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환자의 경우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고 유언도 남기고 세상을 떠나지만, 치매 환자는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떠난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보건복지부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약 84만명(유병률 10.3%)이다.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기억력, 언어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현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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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9.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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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현대사회에서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정치(政治)는 사람들 사이의 의견차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특히 한 국가를 바르게 정치한다는 것은 그 나라에 속해 있는 모든 국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국가발전은 정치·경제·사회·문화·행정의 체제(system)가 균등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눈부신 고도성장을 배경으로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없다 대학교육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진 국가이며 우리의 문화가 세계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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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9.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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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일본'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세대별로 다양하다. 일본의 폭발적 버블경제 시절인 1980년대를 비교하면 한국의 GDP는 640억달러, 일본은 1조860억 달러로 일본의 1/17의 수준이었다. 시장에서 약 20배의 격차가 있다고 말하여지 있을 때의 일본인은 ‘질서가 잘 지켜지는' '거짓말 안하는' '물건을 두고 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80년대부터 급격하게 일본을 추격하던 한국은 2000년에는 일본과의 경제 격차를 9배까지 줄이면서 국민 의식이 고양되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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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9.05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