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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복귀 압박은 거세지고 있는데 전공의들은 계속 ‘침묵 모드’다.정부가 ‘29일까지’라는 복귀 시한을 정해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내렸지만 의료계는 전국 집회를 계획하는 등 더욱 강경한 맞대응으로 가려고 한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의대증원 갈등’에 대한 현격한 입장과 인식 차이 탓이다.지난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09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8939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다.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누적 수치 또한 1만3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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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의료 대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충북 도내 전공의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충북대병원는 전체 전공의 137명 중 122명이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청주성모병원 21명과, 건국대 충주병원 9명, 청주효성병원 4명, 제천서울병원 3명, 충주의료원 2명 등 도내 전공의 200명 중 161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이다.이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집단행동
사설
충청일보
2024.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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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 나설 충청권 후보들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상당 등 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보면, 청주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등이 각각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청주서원은 김진모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청주흥덕과 청주청원 등 남은 2곳은 28~29일 실시되는 경선을 통해 공천자가 가려진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청주흥덕의 도종환·이연희 경선을 결정
사설
충청일보
2024.0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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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하게 맞부딪히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전국적으로 번졌고,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빠지자 진료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재난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 범부처 차원으로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 이외에 보건의료 위기로 인해 ‘심각’ 단계에 들어선 건 처음이다.3월이면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의료대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
사설
김재옥 기자
2024.0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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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 이탈이 심화되면서 지역의 병원 응급실에는 가용 병상은 남았음에도 진료를 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21일 응급의료포털 E-gen에 공시된 응급실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지역의 응급병상 수 205개 가운데 162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로 나타났다.충북대병원 일반응급은 병상 30개 중 20개가 사용가능한 상태지만 ‘응급실 환자 진료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진료를 볼 수련·전공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 전공의들은 이틀째 진료를 거부했고
사설
충청일보
2024.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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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1일 만에 ‘빅텐트’가 해체됐다. 예정된 결별이라는 지적이 많다. 애초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조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념과 정체성,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마저 다른 두 세력의 조합은, 이들이 처음 합당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다.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합당을 하면서 내세웠던 것은 ‘제3지대’로 결집해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고자 함이었다.처음엔 결집 효과를 보기도 했다. 거대 양당의 경쟁으로 피로가 쌓인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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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불길한 조짐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다.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인턴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레지던트 104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개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청주 성모병원은 전공의 2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에 통보했다. 대전 성모병원 전공의 47명도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공의 95명 중
사설
충청일보
2024.02.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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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임기 내 조기 착수와 청주 도심통과 지하화를 약속했다. 여기에 ‘반드시’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만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다.충청권으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특히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천명한 점이 눈에 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청신호
사설
충청일보
2024.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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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총파업’이란 초강경 행동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여기에 이른 바 ‘빅5’ 전공의들의 진료거부 선언은 갈등의 국면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서울 주요 대형병원 5곳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9일 전원 사직서를 낸 뒤 20일부터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전국 주요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등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행동이 본격화된 모양새여서 걱정이 크다. 이들 대형
사설
충청일보
2024.0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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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14일 25명의 지역구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이 이날 단수공천 확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용산에 권영세 의원, 동작을에 나경원 전 의원, 서대문갑에 이용호 의원 등이 눈에 띈다.이어 15일에도 2차 단수공천 후보자 25명을 발표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등이 포함됐다. ‘수복’을 노리는 경기 수원에선 김
사설
충청일보
2024.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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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국가대표선수촌이 서울 태릉을 떠나 충북 진천군에 둥지를 튼 지 14년이 지났다.유치 당시 진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 홍보, 정주여건 개선 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이러한 기대 속에 당시 진천군은 선수촌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과 함께 토지제공부터 진입도로 개설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공을 들였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효과가 기대한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해 지역 안팎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유치 초기부터 지역 농산물 판로 및 고용 인력 증가,
사설
김동석 기자
2024.0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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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의사협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의협은 총파업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마주 보고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은 형국이다. 이러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충돌이 빚어질까 우려된다.부산시의사회는 13일 오후 동구 의사회관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각 지역 대표와 일반 회원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릴 궐기대회와 향후 총파업에 관해 논의했다. 부산시의사회 입장은 정부가 미흡한 대책으로 무작정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사설
충청일보
2024.0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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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2일까지 4일 동안의 설명절 연휴가 끝났다. 이번 명절 연휴는 다른 명절 연휴 때와 달리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설 연휴가 끝난 뒤 어김없이 찾아오는 설명절증후군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다.명절증후군은 우리 문화가 지닌 ‘특성’이라고들 한다. 명절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서적 불편을 의미하는 이 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지도 꽤 됐다. 그럼에도 명절만 되면 이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은 되풀이되곤 한다. 대개는 주부들이 명절에 받는 스트레스와 가사 노동, 피로와 휴식 부족 등으로 생긴 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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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늘봄학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일선 교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늘봄학교와 관련해 “올해 1학기에는 2000개교 이상의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늘봄학교는 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가교육책임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다.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오전 7~오후 8시까지 최대 13
사설
충청일보
2024.0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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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6일 확정 발표했다.이날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7년 만에 증원이 이뤄지는 셈이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3058명)의 65.4%에 달한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사설
충청일보
2024.0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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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21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46.9%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12번째에 그쳤다.보류·폐기율도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전체 공약 중 이에 해당되는 공약이 24건이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4일 전국 지역구 국회의원 251명을 대상으로 공약이행도 및 의정활동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집계된 수치다. 33.96%는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분류됐으나 오는 4월 치러질
사설
충청일보
2024.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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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민들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따듯했다. 충청 주민들의 식지 않는 이웃사랑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과 남의 사정을 살펴 함께 나누는 배려심이 앞섰기 때문이었다.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어려웠던 경기 탓에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었었다. 고물가·고금리·고물가 등 이른 바 ‘3고’ 영향으로 사랑의 온도탑 목표 금액 달성에 난관이 예상됐었다. 지속된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부 문화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불과 캠페인 마감이 3주 앞 충북의 온도탑 수은주는 60%를 겨우 넘긴 수준밖에 되지 않았었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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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명절을 두고 가정주부들의 한숨이 깊다. 설 차례상 비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정 주부들에겐 겁나는 장바구니 물가다.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지난해 31만3004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내용이다. aT가 지난 1월 31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마트)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이다.그러나 지난 1월 29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4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 자료를 보면, 설
사설
충청일보
2024.02.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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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 높다. 규제 완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대청댐이 조성된 이후 40여년 간 재산권 행사 등에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청주시 문의면 주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대청댐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를 다른 댐지역 수준 정도로 완화하라는 것이다.지난 30일 문의면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주민 50여 명은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청댐 건설 후 40년 이상 각종 제한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등 지방소멸 위기를 맞았다”며 “대청댐 하류 주민 450만명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사설
충청일보
2024.01.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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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중소 영세기업들의 불만이 분출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은 사업을 접으라는 것과 같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들린다.이들이 중대재해법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것은 소규모 사업장이 갖는 특성상 이 법에 저촉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사업주 책임 등을 강화해 근로자의 사망·부상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 중독 등 직업성 발병자가 1
사설
충청일보
2024.01.30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