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는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악재가 된 지 오래다.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탈출을 중요 의제로 정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식 보육 인프라 개선과 비용 지원 정책을 오래전부터 선택적으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우리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는 저출산 위기를 모르는 듯 과거에 머물러 있다.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답답한 보육 지원 정책은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실을 외면하는 것일까? 이범석 시장의 정책 공약을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25 14:00
-
[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학습국가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최상위에 오르는 국가이며, 모든 것을 학습하고 훈련시킨다. 하지만 뇌에 대해서는 어찌해서인지 멀게 느낀다.첫 번째로는 뇌에 대한 인식의 오류이다. 뇌를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뇌를 치료의 대상으로, 연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두뇌훈련은 어떻게 하나요?” 기업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두뇌 특강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21 15:59
-
[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한 해가 저물고 있다. 어느 해보다 해 넘김이 스산하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불길하고 얼마나 더 나빠져야 끝이 보일지 앞날이 막연하다.몇 해 전 무료로 독감 주사 혜택을 본 적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였고 날마다 언론에서 겁을 줄 때였다. 독감과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고 누가 누가 죽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 편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필자도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날마다 고민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죽하면 매년 으레 무료접종을 하던 사람조차도 꺼려 내게까지 차례가 돌아왔을까.백신을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11 15:28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12월 8일 오창읍 주성리 575 일원에 ‘오창국민체육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총사업비 274억 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6천427㎡ 규모로 건립되며, 6레인(25m)의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다.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농구 경기 개최 예정 시설로 알려졌다.축하 폭죽까지 터뜨리며 기공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지역민 숙원으로 겨우겨우 어렵게 공사가 시작돼서 그런지 기공식 분위기는 뜨거웠다. 그러나 이를 보고 있는 필자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그동안 청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10 14:00
-
[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을 위한 날 선 대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구제약과 럼피스킨병의 발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격랑 속의 계묘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엄청나게 많은 양적 완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금리는 낮추고 자금을 시장에 계속 풀었다. 이렇게 많이 풀린 돈은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오면서 미국 연준의 시장금리는 사상 최고조에 도달하였고 이에 따라 환율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04 16:06
-
[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지난 19일은 추수감사절이었다. 추수감사절이 좋은 이유는 비록 목돈을 헌금으로 내야 해서 속은 쓰리지만 교회에서 점심 나오는 것이 정말 잘 나온다. 그래서 교회 잘 안 나가다가도 추수감사절에는 가끔이나마 나간다. 사실 음식이란 것이 다 함께 모여서 먹으면 참 맛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혼 술 마시면 아무리 좋은 안주라도 맛이 별로 없다. 허스름한 식당일지언정 식당가서 한 잔 마시면 술 마실 맛이 난다. 식당이란 먹는 기운이 묻어 있는 것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기야 집에서 기도하면 잘 안되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27 16:36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12월, 청주 남이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새로운 고속도로를 개통하였다. 중부고속도로다. 중부고속도로를 만난 오창은 1990년대 1산단 개발을 시작으로 2산단까지 개발되며, LG 엔솔, 에코프로, 셀트리온 등 대한민국 최고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서청주IC 나들목에는 SK하이닉스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오창IC와 서청주IC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86만 인구의 대도시가 되었다. 특히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중부고속도로를 중심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26 14:00
-
[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소프트파워 시대, 두뇌강국코리아 뇌교육’. 최근 충남도청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의 제목이다.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열쇠는 문화와 뇌이다. 문화를 통해 가치를 확산시키고, 뇌를 통해 실제적 변화를 만든다.한국은 20세기 하드파워 시대를 지나 21세기 소프트파워 핵심 요소인 문화에 있어 잘 타고 났으며, 세계의 가장 위대한 성공 스토리 중 하나이다. 필자가 한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국제 정치학자인 조셉 나이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한 얘기이다.1990년대 국제사회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23 16:05
-
[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요즘은 통화보다는 문자나 톡을 하는 시대인 것만은 확실하다. 내 경우도 통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그 사람의 현재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더 더욱 바로 통화를 안 하고 톡을 넣는다. 반드시 통화가 필요할 시는 ‘혹 통화가능하세요?’라고 톡을 넣고 전화 오기를 기다린다. 더 나아가 각종 모임도 모두 단톡방을 만들어서 주요 공지사항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공유하고 산다.자주 내용을 공지하는 단톡방에 류경희국장님이 계시다. 평소 자신이 직접 좋은 글도 상당히 잘 쓰시지만 다른 분이 쓰신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15 16:47
-
[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아침이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다. 각종 냄새가 나는 쓰레기장이며 내 집에 날 온갖 궂은 냄새를 대신해 주는 매우 고마운 곳이다.우리나라는 1995년 1월 1일부터 전국에 쓰레기종량제를 시행했다. 용량에 따라 비닐 규격 봉투의 크기를 다르게 하고 배출에 따르는 처리 비용을 사용자가 일부 부담하게 하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로 하고자 한 제도이다.예고된 쓰레기종량제 시작 전 사람들은 멀쩡한 물건도 마구 버렸다. 돈을 내야 한다는 말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쓸만한데도 쓰레기로 둔갑하게 된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13 15:58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여름, 성장의 중심 오창에 대형 직장 어린이집이 개원했다. LG 에너지솔루션(이하 엔솔)이 6월에 167명 수용 규모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일자리를 찾아 오창으로 이주해온 부모와 아이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곧이어 7월에 주변 중소기업 연합 어린이집이 수용 인원 100명을 증원했다.그런데 뜻밖의 생각지도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들 직장 어린이집 개원 전 오창지역 내 어린이집 수용 아동은 약 3,000여 명 수준이었고, 보육 대상 아동은 2,500여 명으로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12 14:00
-
[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소 사육 농가에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의 한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 이라는 생소한 질병이 발생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소의 럼피스킨병은 말 그대로 소의 피부에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이 생기는 질병으로 소에게만 감염되는 수두 바이러스과 질병이다. 이 질병은 공기 전염은 되지 않고 모기나 파리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워낙 전파력이 강하고 소에 감염되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06 15:28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1774년 미국, 13개 식민지주(州)의 대표가 모여 제1회 대륙회의를 열고 이듬해인 1775년 미국은 독립을 선언했다. 식민지내 왕당파에 저항하여 독립을 주장한 이들의 독립전쟁은 프랑스 시민 혁명과 더불어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들 ‘13개 식민지주(州) 대륙회의’는 오늘날 미국 의회의 시작이 되었다. 민주주의로 탄생한 세계 최강 국가 미국 민주주의가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10월 3일 미국 하원 의회가 1789년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공화당 소속의 케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29 14:00
-
[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아이의 공감 능력 어떻게 키우나요?" 최근 열린 K명상컨퍼런스 발표 주제이자, 학부모 강좌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 현재 그렇게 질문하는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태냐고.'공감'의 사전적 정의는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을 말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공감 능력은 영장류의 특별한 두뇌기제라는 점이다. 바로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의 발견인데, 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26 16:30
-
[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입추가 지났어도 생활은 여름이나 다름없었다. 처서가 지나고 백로, 추분이 한참 전에 지났어도 여름옷을 그대로 입는 다거나 여름 신발을 신었다.그뿐만이 아니다. 방마다 선풍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여름 내내 쉬지 않고 가동한 에어컨도 청소는커녕, 커버도 씌우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었다. 살림이며 의식이 고스란히 여름에 정지된 채 한로에 이르러서야 가을을 비로소 인지하게 된 것이다.오곡백과가 여물고 있다. 은행알이 뚝뚝 떨어지고 옷깃을 여밀 만큼 바람이 차갑다. 가을을 가을이라고 여기지 못할 만큼 감각과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16 14:06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10월 10일 국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7월 14일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를 둘러싼 국정 질의가 진행됐다. 궁평지하차도 참사로 7월이, 여름이 악몽 같았기에 애써 지우고 싶었던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지역민과 많은 국민이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었다. 아직껏 상복을 벗지 못하는 유가족들은 어떠할지 그 아픔을 상상조차 못 하겠다.국정감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응답했다.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불참했으며, 미호강 임시제방공사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15 14:00
-
[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온통 기상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년도 봄부터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일대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산불은 6월에 이르러서는 퀘백주와 노바스코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산불로 인한 연기와 그을음, 먼지가 국경을 넘어 남하하여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포함한 미국 동부 일대의 대기를 오염시켰다. 캐나다 당국은 이 산불이 캐나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산불이라고 발표했다.또한 호주에서도 건조한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10 15:46
-
[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21세기 한국이 가진 가장 커다란 자산은 20세기 한국이 걸어온 길이다.’ 2008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처음 개최된 뇌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해 들었던 한국에 대한 인식이다. 193개 유엔 회원국 중 선진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한국의 발전모델을 따라하고 싶어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문구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국제사회의 그 시선 속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시간조차도 20세기에 머물고 있었고, 설혹 있다고 해도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속국으로의 인식이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09.26 16:19
-
[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 '대단했던 여름이다', '어제보다 덥다', '올해 들어 가장 덥다' 는 말이 반복되는 가운데 해 뜨는 아침이 마냥 두려웠던 끔찍한 여름이었다. 이런 된더위의 원인을 '열돔 현상'이라고 한다. 뜨거운 공기가 반구 형태의 지구 지붕에 갇혀 지표면 온도를 달구어 한국은 '찜통' 더위를 겪었고 전국에 정전 현상이 벌어졌다.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불편함도 겪었다. 전 세계도 열돔 현상뿐 아니라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의 고통을 심하게 겪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탄소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09.18 15:41
-
[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영국의 미래를 향한 전략적 정책,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복합 '창조경제'! 미국이 미래 핵심 산업을 바라만 볼 리 없었다. 최강 미국은 문화에서도 이미 세계를 장악했다. 미술, 음악, 연극 등 순수예술에서부터 영화, 스포츠 같은 대중문화, 그리고 인터넷 공간의 사이버문화까지 미국은 모든 인류 문화의 중심에 있다.창조경제 물결 초창기, 영국과 마찬가지로 영어 사용국가인 미국은 영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 가치 창출에 있어 영국보다 더 진일보한 상태였다. 자원, 경제, 군사 등에 있어 세계 최강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09.17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