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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과 초목이 날로 높아지고 푸르러지는 계절 5월이다. 아니, 솔직히 이젠 그런 표현을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한 낮의 아스팔트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5월이다' 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 지난 몇 주 전만 해도 기습적인 한파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잔뜩 움츠렸었는데. 봄이 생략된 한반도의 계절. 아니, 봄이 스친 듯 지나간 자리에 여름이 성큼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피천득의 5월을 무색케 하고 있다.수필가 피천득은 5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5.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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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폐교에서 종소리를 듣는다 /선생님 말씀 그리운 체취, 군데군데 잡풀로 쓰다만 편지되어 돋았다 /딱지치기 하다가 종자까지 마르면 /분이 풀리지 않아 굴렁쇠 앞세워 운동장을 달렸다 /울 선생님 생각난다 칠판 가득 이름 앞에 꿈을 다닥다닥 그리게 하셨던…… /흑백사진 속 까까머리들 회초리 수만큼 더 자란걸까 /오를수록 작아지는 제 키 보며 /잠꼬대까지 손 넣어 확인하신 '바담풍'의 잔영에 화음을 붙인다/ 필자가 쓴 동시 '가르침의 화음'전문이다. 수업료 계산 못하는 바보 은사님 참으로 죄송스런 스승의 날
아침의 단상
오병익
2010.05.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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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ymca가 중앙공원에 모이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1995년 8월,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게 된 작은 동기는 한 독지가의 소박한 뜻에서 비롯되었다. 지역을 위해 좋은 일에 쓰라며 기탁한 당시로서는 거금이 씨앗이 되어 청주ymca와 와이즈멘 충북남지방의 공동사업으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시민 누구나 공감하듯이 중앙공원은 청주의 명소이자 상징적 공간이다. 지리적 위치가 갖는 장점에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적을 품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배움의 공간으로 수십 년 동안 자리매김해 왔다. 세월의
아침의 단상
김홍성
2010.04.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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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h가 찾아와 내가 자신의 일을 소설화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니라고 여러 번 해명했지만 h는 부득부득 소설속의 주인공이 자기라고 우겼다. 조목조목 내용까지 짚어가면서. 황당했다. 헌데 우습게도 그가 그렇게 우기니 나 역시 그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했다. 가만 보니 소설 속의 주인공이 그와 많이 닮아 있었던 것이다. 분명 그를 모델로 한 소설이 아니었는데.현대인들의 삶. 비슷비슷한 공간 안에서 비슷한 사고와 감정으로 획일화된 일상에 행복도 고민도 비슷하게 닮아버린 닮은꼴의 삶. 지극히 관료적이고 비인간적이고 그래서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4.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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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등성이 넘으면 또 한 등성이 /개구리 먹은 뱀인가 불룩했다 가는 길 /어디 뒤 돌아'야-호'불러보자 /메아리도 숨 가빠 꽃거품 풀어내고 / 군데군데 부스럼은 옹이처럼 깎인 길 /깨진 산바위 몇 쪼가리도 /바지런한 빗물따라 도리질로 부시다 /필자의 시 '사람 길'의 전문이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산길 들길 물길 찻길 등굣길 샛길 골목길 등, 길의 유형도 용도에 따라 꽤 여러가지다. 하루는 등산을 한답시고 마구닫이로 산 속을 걷다가 독사 떼를 만나 옴쭉 못한 채 이승에 계시지도 안은 '어머니'를 연거푸 불렀으나 사실은 독사가 먼저
아침의 단상
오병익
2010.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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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였다. 이에 따라 대화양식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하는 토론이나 대화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수단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정보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동일하다. 즉 대화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교환과정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집단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며 사람은 누구나 사회 안에서 있을 때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화의 기술이 참으로 부
아침의 단상
김희숙
2010.04.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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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프로라이프 의사회'에서 불법 낙태 시술을 한 병의원 3곳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낙태에 대한 논의들이 분분하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대한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은 기본적 인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논의들은 낙태의 일차적 당사자인 여성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명권'이냐, '선택권'이냐 라는 원론적인 이야기에만 치중하고 있다.여성의 몸은 국가발전과 유지를 위한 출산의 도구로 여겨져 국가의 인구정책에 따라 임신과 출산을 강요당해 왔고, 여성의 몸과 삶에
아침의 단상
김경희
2010.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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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모두가 한번쯤은 암기했을 송강 정철의 시다. 45세의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 중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지은 시조를 우리는 일찍이 교과서에 수록하여 경로사상을 고취시켜 왔다. 물론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것에 있어 정철의 시가 으뜸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만큼 우리는 예부터 노인에 대한 공경과 예우를 바탕에 두고 문화를 형성해 왔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그 같이 문화에 근간을 이루었던 효의 가치관이 예전만 같지 않다고 하니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비오는 날의 퇴근시간이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이 전철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4.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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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은 무채색 천을 골라 햇빛을 가리고 /잠시 뒤 내 보일 마술을 준비한다./대개 하늘은 물감을 풀어 바다를 따르려 하지만 /떴다 떨어지는 파도에 또 한 수가 뒤진다. /바다는 올려다 본 하늘 쪽빛 그림에 눌려 /해님을 부러워하지만 /저녁이면 품으로 돌아갈 뻔한 답조차 모르는 바보가 된다. /앓는 소리가 들린다.이 사람 저 사람 사이에서 /그 새를 못참고 아웅다웅하며 눈을 바로 안 뜨는 /어리석음을 꾸중하기 보다 /오히려 제 자신을 몸살하고 만다./필자의 시 '가난'의 전문이다. 빚 더하기 빛(光) '내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아침의 단상
오병익
2010.03.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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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길었지만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한편의 영화가 있었다.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주재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만들어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그것이다. 그는 '타이타닉' 이후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과연 철학가 다운 발상을 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물론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6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은 할리우드라는 막강한 자본력이 뒷받침 되었고 캐머런이라는 뛰어난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겠다.과거에는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스토리에서 시작한 영화가
아침의 단상
한인석
2010.03.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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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아련하기만 하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가슴에 담고 있는 추억이기도 할 것이다. 동네의 개울가에서 물장구치던 기억,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게를 잡고 미꾸리를 훑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말이다. 도대체 우리로부터 그 아름다운 추억을 앗아간 실체가 무엇인지 정녕 알고 싶은 오늘날이다.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이면 시골에 갔다. 드넓게 펼쳐졌던 고향의 냇가. 한 편의 詩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그 강은 무위로 흘러 세월 저 너머로 우리의 추억을 싣고 떠났다. 개구쟁이 꼬마들에게 앞마당이나 다
아침의 단상
김홍성
2010.03.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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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이었다. 갓 7살. 조그만 여자아이가 책상에 앉아 화사한 꽃 편지지에 뭔가를 열심히 적어내려 가고 있었다. 아이의 어깨 너머로 보니 영어문체였다. 내가 쳐다보는 걸 느꼈는지 아이는 부끄럽다는 듯 잽싸게 두 손을 펴 종이를 가렸다."아이, 내 짝에게 편지를 쓰고 있단 말이에요.""five" 난 아이가 맨 밑줄에 쓰고 있던 단어 하나를 슬쩍 훔쳐 소리 내어 읽었다. 주책없이 파이브라고. 순간 아이가 기가 막힌다는 듯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무슨? 그건 파이브가 아니고 화이븐데요."아이는 자신의 앞 이를 아랫입술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3.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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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덩이 되도록 품던 생명 /대(代)잇는 비밀 가르치려 /좁은 세상 택한 걸까 /씨앗 봉지 곁에 살찬바람 쌓일 때 /두꺼운 침묵 깨어 고인 흙냄새 /'금돈,은돈 열냥' 자손 키울 꿈으로 /산 아래 비탈 밭 정월 눈을 녹인다./필자의 시 '고추 씨'전문이다.새해들어 세간에 가장 많이 난타당한 낱말은 모르면 몰라도 아직 낯설기만한 '세종시'다. 그에 따른 여론조사로 덩달아 예고없는 전화설문에 숱하게 시달려야 했다. 연령을 먼저 묻고 그다음 성별 차례다. 조사기관에 따라서는 실제 나이를 대자마자 '해당없습니다'라며 대상에서 조차 제외시켜
아침의 단상
오병익
2010.02.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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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쉬운 만남을 한다. 이별 또한 너무나 가벼운 일상이 되어버렸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하나하나는 인연에 기인한다. 인연이란 그림자와도 같은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늘 따라다니는 그림자. 그림자는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긴 만남도 있고, 스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린 항상 누군가를 만난다. 만남도, 헤어짐도, 좀더 신중하게 하자고 늘 다짐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가슴에 화석으로 남는 그리움이
아침의 단상
김희숙
2010.02.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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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태어나면 남자이고 남자는 남성으로 성장하며 남성은 결혼하여 남편이 된 후 거의 저절로 아버지가 된다. 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한 아들의 아버지가 되어 대를 이으며 인류의 역사를 써 가는 것이 이처럼 중요한 일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여정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버지로서 건강하게 서는 것인지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전에는 그래도 왜곡된 것이 많기는 하지만 가부장제 아래에서 나름대로 아버지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이제는 그 역할이 매우 애매해졌고 더 나아가 버려야 할 켸켸묵은 구습으로 치부되고 있는
아침의 단상
이진영
2010.0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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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성현들은 인물을 평가함에 있어 도덕이 온전하고 재주가 갖추어진 사람을 일컬어 군자라 했다. 그러나 이 말은 남자에게는 해당되나 부인에게는 상관이 없는 말이다....(중략)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여자라도 덕이 이미 온전히 갖추어졌고, 재주도 통하지 않음이 없다고 하면 어찌 여자라하여 군자라 일컫지 못하겠는가. 그러하니 그녀를 여자 중의 군자라 일컬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정호 1648~1736)"필력이 살아 움직이고 모양을 그린 것이 실물과 똑 같아, 줄기와 잎사귀는 마치 이슬을 머금은 것 같고, 풀벌레는 살아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2.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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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가까이 맞닥뜨리면 끙끙 앓는 소리 / '둘 다 좋아' '그런 게 어딨어? 다시 말해 봐. 눈길 쏠리니 /톡톡 튀는 아랫니로 입술을 열어 /할머니를 가리키네 /멋쩍은 웃음만 방안 가득 /먼산바라기 할아버지 '비밀이야 비밀' / 필자의 시 '그러게 말입니다' 전문이다. 애인 있어요 지난 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은 가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였다. 내게도 4년 전, 최고의 애인이 생겼다. 시간 흐를수록 아주 괜찮은 관계로 발전한다. 요즘은 퇴근 후 꼭 한번 씩은 통화해야 잠을 이룰 정도로 빠
아침의 단상
오병익
2010.01.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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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슬픈 눈빛이 자꾸만 나를 흔들었다.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그 까만 눈동자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관광객의 사진 모델로 전락해 버린 파타야의 원숭이. 사진사의 '스마일' 이라는 말에 억지로 입을 벌려 웃는 시늉을 하던 원숭이의 젖은 눈이 내 동공에 가득 찼고 가슴엔 먹먹함이 가득 찼다. 쉴 틈도 없이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사진 쵤영 요청에 기계적으로 입을 벌려 흘리던 애잔한 미소, 사람의 옷을 우스꽝스럽게 입고 그네에 앉아 하루 종일, 아니 수년간을 그렇게 억지 웃음을 지었을 원숭이의 눈빛 속에서 난 우리 아이들의 초점 잃
아침의 단상
김희숙
2010.01.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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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한파의 기세가 매섭다. 여러 해 동안 제대로 된 추위를 겪어보지 못했기에 유난히 맹위를 떨치는 이번 겨울이 더욱 혹독하게 느껴진다. 거기에 잦은 눈(雪)이 더해져 소위 몸이 받아들이는 체감온도는 훨씬 차갑고 썰렁하다. 이런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강호제현께서는 단단히 마음먹고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계절에 따른 자연현상은 인간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우주질서의 한 부분이다. 문명을 발전시켜온 인류가 도전과 창조의 정신으로 자연을 극복하고자 무수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근본은 변한 게 없다.
아침의 단상
김홍성
2010.0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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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12월 마지막 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새해 해맞이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이렇게 새해의 첫날,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바다를 찾아 새해의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바다를 찾아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이들 중 우리가 몸담고 있는 초록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들은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싶다. 대설이 갓 지난 얼마 전, 공원을 지나다 뜻밖에 낯선 풍경을 보았다. 낮은 담장 너머로 노란 개나리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것이다. 화단 아래에는 겨울바람에 시들지 않은 별꽃도 흰색의
아침의 단상
신현자
2010.01.07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