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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규모 7.6 강진이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진 사망자가 50명을 넘은 건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강진은 규모 7.6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9.0’보단 작았으나 1995년 1월 한신대지진 ‘7.3’보다 강력했다.문제는 이 지역에 일본의 노후 원전들이 몰려 있다는 것이다.다카하마 원전 1, 2호기와 미하마 원전 등은 70년대 중반에 가동을 시작한 대표적인 노후 원전
사설
충청일보
2024.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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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좀 더 나은 나로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계획을 한다. 그런 계획이 성공해 변화한다면 그는 변하기 전의 그와 다른 사람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표현된 한 면이 그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니 서로 다른 자아가 한사람에게 존재하는 것도 모순되지 않는다.인간은 대의를 위해 초연히 목숨을 버리기도 하지만 신발이 물에 젖는 게 싫어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순정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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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민간경비는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 민간경비는 밀착하여 신변을 보호한다. 시설물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킨다. 2일에는 제1당의 당 대표가 흉기로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해에는 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은 사회불안을 조성한다. 어떠한 이유든 폭력은 안 된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범죄는 어떤 이유든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기사를 보면 이번 칼부림 사건 피의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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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이른 아침 서둘러 서울행 버스를 탔다. 가는 내내 설렘과 떨림이 이어진다. 오늘 서울에서 ‘홍시낭시 송년 콘서트’ 가 있는 날이다. 일 년 동안 열심히 배운 시를 함께 낭송해보는 날이다. 시 낭송가로 잘 나가고 있는 친구에게 시낭송을 배운지 3년 되었다. 좋은 시를 배우고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하여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다.지난해부터 친구는 시낭송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시낭송대회를 해보자며 계획을 세웠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멋지게 첫 발표회를 해 냈다.오늘은 두 번째 행사 날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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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백주 대낮에 정치 지도자에 대한 피습 감행된 것이다. 치안으로 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한국이었다. 그래서 일본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테러 사건은 남의 일인 양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었다.실례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4월 15일 와카야마현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 중 폭발물 피습을 당했는데, 이 폭발물은 기시다 총리가 몸을 피한 지 50초 만에 터졌다. 이에 앞서 9개월 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그와 유사한 사건이 한국에서도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1.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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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사람들은 행동이 없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그것을 행하거나 결과로 나타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일리 있는 말이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말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우리는 많은 경우 체감할 수 있다. 또한 말 그 자체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하지만 이런 사실들로 인해서 항상 말은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반드시 행동이나 결과를 동반해야만 의미가 생긴다는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왜냐하면 말은 종종 행동을 통한 실천보다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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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요즘 웹툰을 보면 일명 ‘회귀물(回歸物)’이 많은데, 이 중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회기물(回歸物)에서 주인공은 되돌려진 어느 시점부터 살게 되는데, 자신의 욕망에 따라 과거를 바꾸고 새 삶을 산다. 이렇게 인생을 다시 살게 된 주인공은 훨씬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과거에 했던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며,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현실에선 이미 살아버린 시간을 바꿀 수 없지만, 창작물에서는 우리의 희망이 실현되니, 일종의 카타르시스(catharsis)가 있다.
백목련
충청일보
2024.0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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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호 농협경주교육원 교수정부는 올겨울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3.12~24.03)’ 시행을 발표하였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정책을 시행하는 제도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처음 시행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12~3월에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머지 기간에 비해 약 45% 정도 높은 시기로 이때 초미세먼지 고농도 일수와 나쁨 일수 또한 집중 발생 되고 있어 평상시
기고
충청일보
2024.0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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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강록 우송대학교 교수근래 넷플릭스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리얼 버라이어티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로 만들어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로서의 흥행뿐만 아니라 심볼, 의상, 아이들 게임, 음악, 대사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의 다양한 세부 콘텐츠들이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점에서 착안해 드라마 게임을 실제 구현하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우선 ‘오징어 게임’이 가진 다양한 성공적 요소들에 대해 그동안의 세평으로 되짚어 보자면 세련되고 다층화된 서사구조와 배우들의 연기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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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좌헌 보령해양경찰서 수사과 순경유종지미(有終之美) 흔히 유종의 미라고 알고 있는 이 사자성어는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자는 의미이다. 회사에서 자산, 즉 판매량 증진을 위한 신제품 기획을 고민하고 있던 무렵 주말에 바람을 쐬기 위해 바닷가에 방문했다. 필자는 이날 '바다'는 우리의 자산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 자산인 해양을 보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해양경찰에 도전을 시작해 2023년 11월 27일 보령해양경찰서 대회의실에서 나의 정식적인 해양경찰로서의 삶이
기고
충청일보
2024.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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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癸卯)년이 저물고 2024 갑진(甲辰)년 새해가 밝았다.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국민들의 마음이 매우 아팠던 한 해이기도 했다.젬버리 사태로 국격이 떨어졌고, 오송지하도 참사로 국민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로 국민들의 희망이 지워졌었다.위기가 닥칠수록 강해지는 우리 민족의 결집력을 자긍심으로 삼는다고 하지만, 잇따라 찾아온 악재들은 깊은 상실감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믿는다. 이 같은 상실감은 또 다른 희망을 배태하고 있을 것이란 믿음 또한 갖기로 한다.갑진년을
사설
충청일보
2024.01.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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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난소는 여성 생식 기관 중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한다. 난포낭종 황체낭 같은 양성종양, 악성종양인 난소암 그리고 양성과 악성의 중간인 경계성 종양 등으로 세분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도에 23,355명이 난소암 진단을 그리고 149,783명이 난소 양성종양 진단을 받았다. 난소종양은 정기가 훼손된 상태에서 배란이 반복되면 발병하므로 주로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 발병했으나 근래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정기가 왕성해야 할 2, 30대 여성뿐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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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해마다 새해에는 그해 상징인 동물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부각시켜 알리고 있다. 용띠해인 올해에는 용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데 활력이 넘치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수록되어 있다.2024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이다. 오는 4월 총선에 나갈 후보들의 하마평이 시작되고 있다. 총선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이는 정치권의 안목에서 그런 것이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총선보다 먹고 살기 좀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느 곳을 둘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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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우리는 우리의 삶을 거침없이 달려왔다. 집을 사기 위해 죽도록 일해야 했고, 야근도 불사했다. 휴일도 없이 출근한 적이 있고 몸을 살라 일해야 했다. 특히 전쟁 이후 태어난 일명 베이비 부머들의 삶은 더욱더 치열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죽어라 일해야 했고, 가장으로서 무거운 어깨를 겨누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산업화에서 우리는 내가 먼저 가기 위해서, 내가 먼저 성공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돈을 벌기 위해서 경쟁해야만 했다. 삶과 돈을 위해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은 환경오염과 도시의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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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지난 칼럼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유와 대책'에 이어 '부부가 원만해지는 비결 10가지'에 대해 소개한다.△ '고마워' 등 기분을 표현한다당신이 들어도 기쁜 말은 파트너도 기뻐한다. '고마워', '수고했어', '믿을 수 있네' 등, 긍정적인 말은 사양하지 말고 자주 한다. △ 사후 보고가 아니라 사전에 서로 상의한다사후 보고는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새로운 차', '오토바이를 계약하고 왔다!' 처럼 생활비에 큰 영향을 주거나, 직장에서 '내일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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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천섭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지나고 보면 한 해가 정말로 어떻게 지나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이 순간이 필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삶의 현장에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한 해 였다. 늘 국민들은 새해가 밝아 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가까운 뒷산에 오르거나 바닷가, 명산, 심지어 제주도 까지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난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희망과 소망을 비는 사람들부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람들까지 지나간 한 해보다는 다가오는
기고
충청일보
2023.12.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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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어느새 막바지이다. 대학은 겨울방학을 맞이했고, 학기 내 분주했던 교정은 고즈넉해졌다. 고요해진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본다. 세상 일을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로 양분하여 단순하게 생각하면 비율은 50:50이어야 하는데, 매년 그렇지가 않다. 2023년 올 한해도 참 쉽지 않았다.머릿속으로 몇 개의 사건이 금세 떠오른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자연재해들이다. 올해 2월 튀르키에에 진도 7.8에 이르는 강진이 발생해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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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결국 탈당했다.‘12월 27일’이라는 시한을 특정하고 정치지형을 탐색했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의 원인을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핵심이 자신을 탈당으로 내몰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전 대표의 신당은 가칭 ‘개혁 신당’으로,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이라는 말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부터 그의 탈당은 예견돼 왔다. 지난 대선 때 윤 정권을 만들
사설
충청일보
2023.1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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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영갑 충북문화재단 예술진흥팀장20여 년 전 어느 언론사 주최로 참석했던 좌담회 '충북의 문화예술을 말하다' 자료를 우연히 찾아보게 됐다. 20년 전 예술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나눴는데 그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그 때의 주제는 '문화복지'였으며 지역 예술인으로서의 문화복지, 중앙집권적 문화에서 지방권·분산·이양에 따른 지역문화에서의 문화복지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을 풍성하며 즐겁게 하는 요소가 문화복지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제안은 '메세나
기고
충청일보
2023.1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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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출발이 엊그제 같았는데,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도 지나며 연말연시가 다가온다. 여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을 되돌아본다. 코로나19 여파 진정 등 좋은 일도 있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발발하고 높은 물가, 지난여름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도 있었던 것처럼 좋은 일보다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들이 더 많았던 한 해라서 기분이 착잡하다.새해가 되기 전, 예로부터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하는 날이 동지(冬至)를 되새겨본다. 동지가 지나면 새해를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3.12.28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