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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와 희생자에 대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우리는 인생이라는 넓은 바다에 삶이라는 배를 띄어 항해를 하고 있다. 바다에서의 항해는 순간 순간 폭우, 돌풍과 파도 등으로 인해 다양하고 거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생의 항해도 한번 시작 된 이상 되돌릴 수 없다. 앞으로 가야하며 역경과 고난을 뚫고 지나야만 한다. 이제 바다와 싸워 목적지에 이르기 위한 안전(安全)을 점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첫째로, 삶의 중심을 잡기위해 무게를 두고 항해해야 한다. 현대문명이 발달되고 다양한 매체들이 개발되
충청시론
김창기
2014.05.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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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랑 어떤 관계세요?" 전화기 속에서 대뜸 아들과의 관계를 묻는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 중 여직원이 많기 때문에 회식을 자주 못하던 중, 오랜만의 회식이라 웃고 떠들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핸드폰을 열어보니 아뿔싸 부재중전화가 세통이나 와 있었다. 순간 무슨 일인가 궁금해 통화버튼을 누르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남자는 아들과의 관계를 물어 왔다. 다짜고짜 군대 간 아들이름을 들먹이니 순간적으로 "아, 아들에게 무슨 사고가 났나?" 싶어 긴장과 초조함으로 핸드폰을 든 손이 바르
충청시론
김복회
2014.04.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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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국민들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울증에 사로잡혀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들에게는 어떤 위로도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우리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며 엄청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강한 집념과 굳은 의지로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버텨왔다. 그야말로 자랑스러운 나라요, 대단한 민족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리더가 사라졌다. 진정한 리더로서 구성원을 책임지고 리더로
충청시론
신길수
2014.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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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사법 불신이 이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흉악범의 궤변이라 생각하는 국민보다 우리 사법체계의 어두운 단면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고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국 각 법원에서 이뤄진 판결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곤 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한다고 필자 역시 변호사인지라 법원의 판결 선고에 대한 기사와 댓글을 읽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선고된 울산과 경북 칠곡의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된 논란은 그
충청시론
유달준
2014.04.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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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사회복지협의회의 좋은 이웃들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짐대회를 가졌다. 서울 송파구 세모녀가 마지막 집세를 건네고 동반 자살사건을 포함해 경기도 동두천에서 엄마와 아들이 숨지고 부부, 노인의 자살이 생활고·질병·고독·장애 등으로 가족 동반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복지소외계층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빈곤층 117만명, 국민연금 가입납부예외자 491만4000명, 장기체납자 104만 5000명 등이 우리사회에 존재하고 있으며,
충청시론
김창기
2014.04.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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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길이 있고, 진리가 있다고 한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하던 나는 책과 거리가 멀었었다. 이런 내게도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년이라는 공백을 딛고 읍내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을 한 것이다. 언덕 위에 자리한 2층의 중학교는 꿈에 그리던 동산이었다. 그 곳에서부터 나의 책읽기가 시작됐다. 등록금 내기도 빠듯한 시절, 책을 사서 읽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학교도서관을 주로 이용했고 친구들에게 빌려 읽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일기장 끝 페이지에 읽은
충청시론
김복회
2014.04.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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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지만 결국 목적은 모두가 같은 행복이다.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 즐겁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다. 하지만 누구나 바라는 일이 자신에게는 멀기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바라보면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삶이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러한 기분은 자신 스스로의 존재감에 대한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의지가 약할 때 더 강하게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만족도를 어떻게 갖느냐에 달렸다. 잘 살고 행복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충청시론
신길수
2014.03.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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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 시즌이다. 곧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예비후보자들은 벌써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한창이다. 각자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줄 사진과 문구가 들어 있는 명함들을 들고 다니며 각종 모임에 조심스럽게 나타나 악수 하러 다니기 바쁘다. 이때 이들의 태도는 지나칠 정도로 겸손하다. 바로 직전까지 높은 직급·지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마다 드는 의문은 저렇게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소통을 외치는 후보자들이 왜 당선 되고 나면 권위적으로 바뀌며 자신을 뽑아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가였다. 이에 대해 주
충청시론
유달준
2014.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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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이나 경제적 발전 정도를 막론하고 인구의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급속히 진행된 사회경제구조의 변화는 노인층을 단순히 피부양인구로 전락시켜 도시화와 더불어 나타난 핵가족화와 함께 친족관계를 약화시키고, 노인의 삶의 질을 점차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고령화시대 정보화 시대에 진입한 우리 사회의 공적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2030년에는 젊은이 2.8명 당 1명이 노인을 부양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노년층의 증가와 관련된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충청시론
김창기
2014.03.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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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집 전화는 통화중이다. 또 고모님하고 통화를 하시는가보다. 무슨 말씀이 그리 많으신지 전화기를 잡으면 한 시간이 짧다. 팔순이 훨씬 넘은 어머님과 시고모는 참 유별난 시누이와 올케다. 30여 년 가까이 어머님과 시고모님의 삶을 지켜보면서 시누이와 올케 사이가 저럴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고모님과 우리 어머님은 같은 경로당엘 다니신다. 경로당에서도 두 분의 관계는 유명하다. 고모님은 육거리시장 근처에 사신다. 어머니가 두부라든가 부식이 필요하면 봉지봉지 사들고 잰걸음으로 오신다. 물건 값을 가지고도 받네
충청시론
김복회
2014.03.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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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우리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남북관계는 밀고 밀리는 관계가 아닌 상생과 협력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랜 세월동안 남북관계는 실타래가 풀리듯 진전되는 것 같으면서도 또다시 원점으로 흘러가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겠지 하고 기대해 본다.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이뤄진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모와 자식, 한 가족 한 형제가 평생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픔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당사자만이 그 아픔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 가능하면 우리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줘야 한다. 보고 싶을
충청시론
신길수
2014.02.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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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훌륭한 위인들이 많이 있지만 각자 개인적으로 본다면 아마도 어머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모든 인간은 어머니로부터 태어난다. 우리는 모두가 10개월 동안 어머니의 품 속에서 온갖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핌을 받게 된다. 새로운 생명은 모두가 고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다만 얼마나 오래 살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생은 생로병사이며 희로애락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다. 떠날 때는 덜 아프고 고통이 없
충청시론
신길수
2014.01.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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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의 폭압이 극에 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처럼 살 때 하나님께서는 억울함을 보다 못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 헤롯은 예수가 태어나던 때로 시작해 2000명의 아기들을 학살했다. 용케 아기 예수는 이집트로 피난해 살아나기는 했지만 그의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다.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아직까지 분단이 된 채 남아 있고 외국군대가 60년 이상 주둔하고 있으며 그 경비를 대주고 있다. 그런데도 깨닫지 못하고 캄캄한 암흑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 의혹 댓글 사건으로 일년 내내 집회와
충청시론
김창규
2014.01.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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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에 땅은 더욱 굳어진다고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하면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를 하다보면 실망하거나 실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를 교훈으로 삼아 각오를 다지고 정진하다보면 또 다시 도전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한두 번 실패한 것을 인생에서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 것처럼 매우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패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 본인이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판단하고 선택해야만 한다. 타인들의 말에 솔깃하여 무모한 판단으로 선택한다면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성
충청시론
신길수
2013.1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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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대 학생의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인사에 답해 "아니오, 안녕 못 합니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이 응답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캄캄한 어둠 속에 파묻혀 가고 있기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현 정권의 부도덕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을 규탄하고 반대하면 무조건 '종북'이라는 이상한 딱지가 붙게 된다. 7900명에 달하는 철도기관사와 노동조합원들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철도를 민영화하고 외국기업에 팔아넘기려고
충청시론
김창규
2013.12.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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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야말로 초고속·초스피드 시대다.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은 물론 교통이나 복지 등 전반에 걸쳐 너무나도 빠르게 추진되거나 일처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사람들의 생각에서부터 행동까지도 빨리빨리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이 급하다고 하여 빨리빨리 문화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성격이나 마음만 급해서 빨리문화가 절대로 아니다. 사고하는 능력이나 업무처리가 그만큼 빨라진 것이다. 예전의 빨리빨리 문화가 다소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것이었다면
충청시론
신길수
2013.12.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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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시청공무원 옛 연초제조창 관련 6억6천만 원 뇌물사건과 관련, 청주시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 참가자와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준비해 온 회견문을 읽었고 기자회견이 끝났다. 미리 준비한 항의문을 시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서 시장 면담을 하러 간다고 말했다. 공무원들과 기자들이 제법 몰려 사진을 찍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11시가 안 되어서 시장 면담을 하러 들어갔더니 비서와 공보관이 가슴을 떠밀며 팔을 장아 당기고 반말을 하다가 항의하니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얼굴을 찡그리며 대든다. 시장 면담 절차를 무시
충청시론
김창규
2013.11.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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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 '행복교육' 슬로건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대선 때도 그것은 대표적인 교육공약이었고, 새 정부 출범 후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들도 그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내년 6·4지방선거의 교육감 후보들도 아마 너도나도 '행복교육'의 구호들을 앞세울 것이다. 그런데 '행복교육' 이름만 내걸면 다 같은 것일까. 아니다. 그것이 난무하는 때일수록 '짝퉁'과 진품을 가려 볼 줄 알아야 한다. 첫째, "내일 행복하기 위해 오늘은 참아라"는 것은 짝퉁, "지금 당장 행복하라"는 것이 진품이다. 행복은 저축했다가 찾는 것이
충청시론
김병우
2013.1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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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함부로 자신을 학대하거나 쉽게 자신의 일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무엇인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면 길이 열리고 가능성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애써 노력하지 않거나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기대나 희망은 멀기만 하다. 무엇이든 도전하면 가능성은 열리게 되어 있다. 한번 두 번 시도하다보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다. 물론 가끔은 시행착오나
충청시론
신길수
2013.1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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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정경이 무심천변 자전거길 갈대밭으로 가을을 느끼게 한다. 모처럼 월요일 오후 자전거의 먼지를 털고 까치내까지 자전거 길을 달렸다. 무심천은 청주를 관통하는 하상도로가 일찍이 생겨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줬다.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무심천 하상도로와 자전거 길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화해 나갔다. 자전거 길에 인도를 만들기 위해서 전 구간을 관통하게 하는 작업이 현재 시작됐는데 아무런 단체도 반대하는 이가 없다. 오랜 세월 지나 생태하천을 복원할 때 지금의 인도를 만드는 작업은 엄청난 예산과
충청시론
김창규
2013.11.06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