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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최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하여 대기업을 비롯하여 상당수 기업들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저성장에 직면했던 한국경제의 깊은 골을 탈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게 된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에 의해 시작된 구조조정의 신호탄은 계속 이어져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대상기업으로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 정부도 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이고도 필연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고 또한 시행할 수밖에 없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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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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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지난 3월과 4월, 엄동설한 겨울의 매서웠던 추위가 물러가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들과 산으로 매화꽃, 진달래꽃, 벚꽃, 배꽃, 복사꽃 등이 연달아 흐드러지게 피며 외출을 유혹했다. 그렇지 않아도 겨우내 운동부족으로 움츠렸던 몸도 풀어주고 운동도 할 겸 등산이나 봄나들이를 계획했지만 봄에 접어들어 날이 따뜻해지며 거의 하루걸러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어 나들이를 감행하려는 나의 용기를 꺾어 놓곤 했다.2013년 WHO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각각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는 발표를 했다. 근거자료는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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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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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김천대 교수] 힌두교 전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이 세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행복이 인간에게 주어졌다. 인간들은 받은 행복을 남들과 나누지 않고 자신들만을 위해서 사용하였다. 이를 본 천사들이 회의를 열어 인간으로부터 행복을 빼앗아 버리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천사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인간에게서 회수한 이 행복을 어디에 감추어 두는 것이 큰 고민거리였다. 한 천사가 바다 속 깊은 곳에 감추어 두자고 제안하였으나 다른 천사가 인간들은 잔재주가 많아 바다 속은 곧바로 뒤져서 그것을 찾아 낼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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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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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서울취재본부장] 4.13 총선은 청년실업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20대~30대가 일으킨 선거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앵그리 영 보터(Angry young voter)’라고 불리는 2030세대가 투표소에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판을 갈아 엎었다. 야당을 제1당으로 만들고, 동시에 3당 체제를 이뤄낸 것은 혁명이다. 집권당이 제1당을 내준 건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이대로 가면 향후 대권도 넘어갈 것임을 예고했다.여당 당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180석도 너끈하다고 큰 소리 친지 세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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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기자
2016.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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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로 세간이 떠들썩한 요즈 과연 이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은 어떠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10여 년 전 부터 서서히 미래환경변화에 따른 사회변화 중 중요한 핵심사항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AI)이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기술개발을 하게 된 근본이유는 인간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대행해야할 불가피성이 있고, 인간 삶의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추구하게 되었고 또 이를 산업화하게 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성장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이나 먼 미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인공지능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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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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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러시아 우화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산골 마을에 두 농부 가족이 살았는데 한 농부 집에 소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그 농부네 집은 매일같이 우유와 치즈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농사도 전보다 훨씬 잘 짓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농부는 무척이나 그것이 부러웠다. 그래서 배가 아파 이제는 병이 날 지경까지 이르렀다. 어느 날 요정이 그 앞에 나타나서 소원을 한 가지 들어줄 테니 서슴없이 말해 보라고 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농부가 말해야할 소원은 자기도 소를 갖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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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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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주 선문대 교수] 왜 이리 가슴시린 소식들이 끊임없이 간단없이 정신을 헤집고 메마른 일상에 메마른 짚풀 위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누런 날선 엄니를 드러내는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세월호라는 단어는 슬픔과 고통, 비명과 절규의 동의어가 되었다. 이백 아흔 여섯명의 희생자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차디찬 바다 어디에선가 가족을 향해 진한 그리움과 서러움을 꿰고 있을 아홉명의 실종자와 가족들의 뼈아픈 울분이 귓가에 쟁쟁하다. 기록적인 한파로 미국이, 유럽이, 세계가 몸서리를 치고 있는 그 시각에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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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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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서울 취재본부장] 우리사회 전체가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 확인된 기계의 진화에 경악과 두려움에 떨었다. 그 인공지능이란 존재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류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에 잠길 틈도 없이 국민들의 관심사는 여야 각 당이 연출하는 막장 공천 드라마로 옮겨갔다. 야당도 만만치 않았지만, 특히 진박(진짜 친박근혜계)에 의한 구박·비박·친이계(친 이명박계) '공천학살'이 단연 압권이었다. 일일드라마처럼 내일 스토리를 궁금케 했다.'총선의 해' 답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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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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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아침 모 일간경제지에 '위기의 조선…6개월 후 도크가 빈다'라는 타이틀이 눈에 확 들어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조선업계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고 한다. 일감이 줄어든 것은 국제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발주량과 수주량이 모두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내 대형 조선 3사가 나란히 조 단위 영업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손실이 난 원인을 살펴보면 조선업 인력구조의 문제에서부터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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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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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아침 모 일간경제지에 '위기의 조선…6개월 후 도크가 빈다'라는 타이틀이 눈에 확 들어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조선업계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고 한다. 일감이 줄어든 것은 국제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발주량과 수주량이 모두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내 대형 조선 3사가 나란히 조 단위 영업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손실이 난 원인을 살펴보면 조선업 인력구조의 문제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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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2016.03.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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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연초부터 밀려온 경제위기감이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주창하여 경기회복을 위한 돈을 풀었으나 기업이나 경제생산활동에 쓰이지 못하고 시중은행에 잠겨있자 마이너스 금리를 발표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돈에 대해 금리를 주지 않기로 함으로써 실제 수수료를 고려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있는 것이며 법인세인하와 추가로 돈을 풀기로 했다. 중국도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270조원을 풀면서 감세카드를 선택한 바 있으며, 미국은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 바야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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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2016.02.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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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요즘 대학마다 각종 국고 사업 평가에서 취업률이 중요 평가 요인으로 채택되면서 다른 대학보다 좋은 점수를 따내느라 바쁘다.흔히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의 미스매치로 청년 취업이 어렵다고들 이야기한다.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만들어 인력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무리하다 싶을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과연 청년 취업의 어려움이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의 미스매치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면 풀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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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2016.01.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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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서울 취재본부장]신년 초 여론조사 기관들이 내놓은 4월 총선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40대의 집권당에 대한 지지도가 야당의 대략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3년 전 18대 대선 때 20~40대가 박근혜 후보에게 33.7%~44.1%, 문재인 후보에게 65.8~55.6%가 표를 던졌던 것과 비교하면 그 사이에 청·장년층의 민심이반이 켜졌음을 보여준다. 원래 젊은 층은 진보적이고 기존 질서에 대한 반감이 높기 마련이다.젊은이의 좌경화도 새삼스러울게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여야 지지도 격차가 너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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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2016.01.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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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 최근 재정위기의 심각성이 매우 우려되는 시점에서 연말 언론 보도내용 중 국민 1인당 부채가 1900만 원이라는 소식에 씁쓸하기만 하다. 국민들 빚은 늘어만 가는데 복지는 늘려야 한다고 하고 영유아 누리예산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예산편성이고 이 돈은 무슨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쓰여지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지 오래일진데 새삼 물어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 차제에 경각심을 갖게 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엎친데 덥친 격으로 무상복지보다 더 우려되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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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2.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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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국가기록원 '대한민국 인구정책 어제와 오늘'에 가보면 그 시대의 인구정책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표어들을 볼 수 있다. 10년 단위로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해 보면, 1950년대에는 '3남 2녀로 5명은 낳아야죠', 1960년대에는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1970년대에는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80년대에는 '축복 속에 자녀 하나 사랑으로 튼튼하게', 1990년대에는 '아들바람 부모세대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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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2.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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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김천대 교수] 조카딸이 다니던 간호대학을 갑작스럽게 자퇴하고 과테말라로 봉사활동을 하러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나는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 시절에 간호대학을 자퇴하고 선진국도 아닌 내전이 계속 일어나는 남미의 오지로 떠나는 딸이 걱정도 되고 원망도 된다고 했다. 더욱이 조카딸은 이번에 출국을 하게 되면 2년 간 한국에 돌아오기 힘든 일정이다.두 모녀는 이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일단 목적지가 정해져야 하는데 겨울 바다를 보기로 했다. 둘은 대천으로 떠나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돌아 왔다. 겨울 바다를 다녀 온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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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2.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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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서울 취재본부장] 요즘 충청 지역에서는 '충청 대망론'과 ’충청 홀대론'이 동시에 회자되고 있다. 거의 상반되는 개념인데 같은 시기에 확산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어느 하나가 맞고 다른 것은 틀린 생각이어야 하는데 문제는 둘 다 사실에 부합된다는 점이 당혹스럽다.지난달 중순께 청와대 모 비서관을 저녁 모임에서 만났을 때 '충청 홀대론’이 충남에 번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니, 그는 충청도 출신 장관이 몇 명이고, 차관, 청와대 내의 비서관 중에도 충청도 출신이 꽤 많은데 무슨 얘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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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기자
2015.12.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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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장희 충북대 교수] 최근 청장년과 노년층, 경력단절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을 가릴 것 없이 취업전선에 나서려고 애쓰고 있지만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오라는 곳은 없는 형국이다.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도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가계를 꾸리기 원하지만 안타까움난 더해 가고 있다.그야말로 '고용절벽' 시대이다.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은 그나마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정도 증가했다. 전월보다 하락하지 않은 것과 실업률이 하락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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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장희 충북대 교수
2015.1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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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나이 오십이 넘어 선 이후로는 너나 할 것 없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직장 동료와 식사하면서 나누는 공통의 주제도 건강에 대한 주제로 많이 흐르게 된다. 아마도 다들 2년마다 받게 되는 건강검진의 결과 수치들을 보며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듯하다. 그런데 세상에는 권력이나 부가 없으면 얻지 못하는 정보가 많아 보인다. 특히 건강에 대한 정보는 직접적으로 개인의 생명에 영향을 끼치므로 민감할 수 밖에 없다.다행히 요즘은 방송과 SNS를 통해 공개되는 정보 덕분에 필자와 같이 권력이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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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1.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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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김천대 교수] 동료들과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어쩌다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혼자 점심을 먹는 것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엿듣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지난 주 혼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데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여자가 상대방 남자에게 '필요한 것, 유용한 것, 갖고 싶은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어 봤다.남자는 황당해 하는 목소리로 "글쎄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요?"라고 반문을 했다.여자는 "저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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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1.10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