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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50여일 남겨 놓은 요즘 '공무원 줄서기'가 화두다. 선거철 '통과의례(通過儀禮)'가 돼 버린지 이미 오래됐지만 남상우 청주시장이 최근 월간업무보고회 자리에서 "공무원들중 아주 일부가 특정 후보에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이 계기가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이 즉각 성명을 통해 공격하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방어에 나서는 등 한 때 남 시장의 줄서기 발언이 정쟁화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해 적발된 건수가 43건에 달하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공무원들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0.04.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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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채 끝나기도 전인 지난 주 또 다른 낭보가 날아들었다.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나간 우리나라의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강적 캐나다를 만나 접전 끝에 귀중한 은(銀)메달을 땄다는 것이다.비장애인 올림픽보다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 상태에서 몇 명 안되는 팀으로 거둔 쾌거라 "야~"하는 탄성과 함께 더 한층 값지게 다가왔다. 그런데 이를 전하는 신문, 방송, 대부분 사람들이 없어도 될 사족(蛇足)을 붙였다. "아쉽게도~" "아깝게 금(金)메달에 그쳐~"라는 말이 그것이다.참 희한한 일이다. 일개 국내대회도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0.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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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불법 광고물이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홍보효과를 얻으려고 각종 업소나 학원들이 주중, 주말,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교통량이 많고 인파가 몰리는 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람이 숨 쉬고 사는 동안 광고를 보고 듣고 산다는 말에 걸맞듯 천안지역 곳곳이 불법 광고물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불법 광고물들은 통행불편과 도시미관 저해, 도시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을 정도로 폐해가 심각하다. 오죽하면 천안시 서북구청도 연말까지 25명의 단속반을 투입해 주말과 휴일 가리지 않고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0.03.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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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만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있는 능역과 인품을 두루 겸비한 인재들이 출마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도덕과 봉사정신, 능력 면에서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앞 다투어 선거에 출마, 또는 재출마한다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앞으로 제천시에 희망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씁쓸하다 못해 착잡한 기분이 든다. 지역을 위해 사심 없는 봉사, 공인으로 자질, 지역문제에 대한 고민, 실현가능한 정책공약 등 을 고민하지 않고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0.03.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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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공직자 사퇴 마감일인 3월 4일에 맞춰 전격적인 사퇴와 청와대의 사표 수리, 곧바로 출마선언 등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이 전 장관은 그동안 권위와 거리가 먼 소탈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음에도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그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은 최고 권력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기에 충분했다.이 전 장관이 지난 2009년 2월 행안부 장관으로 발탁됐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세종시 부처이전 고시 문제로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겪고 있던 지난 2009년
데스크시각
김동민
2010.03.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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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이 청원군의회의 통합반대 의결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럽다. 청원군의회의 만장일치 통합반대 의결이 민의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난무하고 행정안전부는 통합 강행의 뜻을 밝히고 있어 또 한 번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청원군 내 통합 찬반단체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반대표를 던진 군의원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 청원사랑포럼은 "행안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통합반대가 민심임을 깊이 인식해야 하며 강제 통합추진이 있어서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0.02.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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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주민들이 '세종시'와 '통합' 문제로 극히 혼란스럽다. 한 사안을 놓고 반박에 재반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어떤 게 진정 옳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커녕 점차 관심조차 멀어져 이젠 아예 무감각해지는 지경까지 왔다. 찬성-반대 측의 끊없는 설전이 정작 결정권을 갖고 있는 평범한 주민들에게는 특정인들의 '이전투구'로 비쳐지면서 관심은 고사하고 식상한 일이 된 것이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로 이달곤 행안부장관이 청주를 방문한 날 열쇠를 쥐고 있는 청원군의회가 장관과의 간담회를 거부했고, 같은 날 행정도시 혁신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0.02.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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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수도권정책에 몰입하는 것 같아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충청도 같은 지방은 안중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 그렇습니까."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충청도가 뉴스의 한복판에 서면서 적잖은 지역민들이 내뱉는 말이다. 정치인도 이를 거론했다. 지난 1월 25일 음성에서 열린 '세종시 수정안 규탄 및 혁신도시 원안 건설 촉구대회'에서 민주당충북도당 이시종 의원은 "만일 세종시가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추진됐더라도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나오겠느냐. 한 마디로 충청도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기야 이런 볼멘 소리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0.01.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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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해법이 당리당략에 따라 다르고, 같은 당끼리도 계파에 따라 목소리가 제각각이며, 원안 관철과 수정안 강행 등 충청권이 시끄럽다. 작금의 천안은 들여다보면 옆집에 불이 났는데도 팔짱을 끼고 느긋한 마음으로 관람(?)하는 분위기이고, 이 문제만큼은 고요와 평안 그 자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키로 한 세종시가 기업중심도시→교육과학중심도시→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여러 차례 추진방향이 바뀌다가 결국 ‘과학벨트 +삼성·한화+α도시’로 수정안이 나왔다. 첨단녹색산업단지가 347만㎡, 글로벌투자유치단지 19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0.01.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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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오픈하기 전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는 재래시장에 대해 별관심이 없었으나 이마트가 오픈한 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예상대로 재래시장을 비롯한 일반마트에 위기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제천지역에는 중앙, 역전, 내토 등 3곳의 재래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요즘 들어 이들 재래시장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규모의 상업경영인들은 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당장 때려치우고 싶을 것이다. 나라 전체가 불경기인 탓도 있겠지만 이마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0.01.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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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본질은 실종된 지 오래고, 이리 저리 셈법만 난무한 지 오래다. 여야는 물론, 여권내 친이-친박의 사나운 '기세싸움'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당도 주도권 잡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 한술 더 보태 언론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들의 모습을 생중계 하기에 바쁘다. 세종시를 둘러싼 해법은 결국 '여론의 향배'라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질주하고 있는 꼴이다. 수정안을 밀어부친 청와대와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찬성 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모양이다. 야권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0.01.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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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청주시가 답보상태에 있던 청주·청원 통합작업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또다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시민단체에서 통합 여론몰이에 나서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청원군의회는 반대 입장을 꺾지 않고 있다. 행안부는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조회서를 이번 달 중순까지 보낼 예정이어서 통합을 둘러싼 '소모적인 싸움'은 곧 결판이 난다. 이런 가운데 청원지역에서는 행안부의 '오락가락 행정'을 질타하며 통합 여부는 청주·청원 시·군의회의 동의보다는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샛길'로 빠진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0.0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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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보름 남았다.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론분열과 신종플루로 인한 위기감 확산 문제는 어느 정도 수습된 상태지만, 세종시 수정안은 2010년 정국을 또 한번 격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출범한 이명박호는 분명 세종시 수정, 4대강 논란, 행정구역 통합 등 '3대 악재(惡材)'가 올 한해를 괴롭혔다. 1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이 중 세종시 수정 문제는 '대통령 사과'가 이뤄졌을 만큼, 중대한 문제다. 정부는 2010년 1월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할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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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각계의 찬성이 잇따르고 있지만 반대 측은 요지부동이다. 한 사안을 놓고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산·창원·진해'가 통합 절차에 들어가면서 '통합 대세'라는 새 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청원군의회가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창·진에 이어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의 통합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하남시의회의 반대가 예상되면서 성남·광주 두 곳만 통합하는 수정안 제출이 검토되는 등 전국적으로 통합이 대세인 것 만은 틀림없다. 이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12.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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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거머 쥔 유도 최민호 선수가 이런 말을 했다. "금메달을 따기 전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쏠리는 관심, 시선을 보며 '나도 어떻게든 메달, 그것도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메달. 말만 들어도 기분 좋고 설렌다. 보는 사람이 그럴진대 직접 피땀 흘리는 훈련을 하며 온갖 어려움을 헤쳐 온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바람이 없는 지상 목표다. 금메달은 색깔만 금빛이 아니라 그 자체로 국민을 결집 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회 곳곳의 웬만한 고민, 어줍잖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1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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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공무원들은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자를 짚어보고, 승차와 전보인사에 관심을 보이면서 ‘희망’을 갖는다. 10년째 이어져 오는 공로연수가 올해 그 대가 끊어질 것으로 보여 승진대상과 자리를 옮기려는 공무원들은 ‘절망’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일 성무용 시장이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공로연수를 강제로 보내지 않고, 대상자의 의사를 존중해주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당사자들이 주어진 기간 동안 근무를 하겠다면 10년째 내려오는 전례는 끊어지게 된다. 이는 재선과 삼선에 출마할 자치단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정기
데스크시각
박상수
2009.12.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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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이 뒤숭숭하다. 아니, 전국이 어지럽다. 정운찬 총리 취임을 전후해 불거졌던 세종시 문제가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수식어만 남발한 오리무중의 '정체성'에 국민들은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가 된 꼴이다. 이 어지러움증에 한술 더 보탠 소식이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의 행보다. 수정론의 불가피성에 대해 언급, 일찌감치 뭇매를 맞는 이도 있고, 미사여구를 써 가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야 한다며 눈치를 보는 이도 있다.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보인다. 자치단체장
데스크시각
장중식
2009.12.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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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가 해마다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지난 26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는 자지단체가 한 해 동안 집행한 각종 행정전반에 걸쳐 주민을 대변해 의원들이 짧은 기간에 평가하고 감사하기에는 빠듯한 일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실제 4~5일에 불과해 제대로 된 감사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제대로 증인채택도 못해 보고 감사가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민선5기 동안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의원들 나름대로 날카로운 질의와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지만 지
데스크시각
박장규 제천팀장
2009.11.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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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는 정부가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그대로 추진하면 뒷탈이 없는 문제다. 5년 단임제인 우리나라 대통령중심제가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청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은 취임만 하면 5년내에 너무 많은 일들을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 5년 내에 할 수 있는 일과 10년 내에 할 수 있는 일, 30년 중·장기 계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자신들의 임기 내에 처리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건설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시절, 수도를 옮기는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1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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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나라 말기 여상(呂尙)이 창(昌)과 함께 주왕을 몰아내고 주(周)나라를 세웠다. 그 공로로 영구라는 곳에 봉해졌다가 그 곳에서 죽었다. 그를 포함해 5대 손 모두 주나라 천자의 땅에 장사 지내졌다. 이를 두고 당시 사람들이 말한 '고지인유언 왈호사정구수인야(古之人有言 曰狐死正丘首仁也'에서 수구초심(首丘初心)이 유래됐다고 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일컫는 것이다. 요즘 세종시 문제로 들끓고 있는 민심에 편승해 지역에서 많이 회자되는 고사성어로, 고향에 파문을 일으킨 정운찬 총리를 빗대어 하는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11.1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