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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호두과자는 어디서 생산되나요?" 라고 질문했다고 한다.선생님이 원하는 답은 '천안'을 염두에 두고 물었지만 영악한 학생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실과 기차역예요"라고 대답했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이미 천안 호두과자는 천안을 넘어서 전국의 명물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천안지역에도 지난해와 올해 국도변과 주요 도로변에 호두과자 판매점들이 속속 생겨났고, 현재 14곳의 제조업소와 38곳의 판매업소가 영업 중에 있다고 시가 밝혔다.호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영밀공 유청신 선생
데스크시각
박상수
2009.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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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정치가 불신받고, 국민들로부터 냉소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그래도 선거가 있다보면 관전 포인트가 생기고, 뒷얘깃거리도 쏠쏠하다. 이번 10·28 재보선 때 충북은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보궐선거를 치렀다. 후보자들의 피 말리는 선거운동과 지지세력간 갈등과 대립 속에 결과는 민주당 정범구 후보에게 금배지를 달아줬다.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4가지였다. 선거때만 되면 고질병으로 꼽히지만 좀체 치유되지 않는 내 지역 사람 뽑기, 이른바 소지역주의가 또 다시 그 망국적 병폐를 드러낼 것인지와 정국을 요동치게 했던 세종시 문제에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11.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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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가 지난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163회 임시회의를 열고 다음 달 23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제2차 정례회기간 중 2009행정사무감사 계획서작성 승인 건을 의결한다고 한다.제5기 의회를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준비도 사전에 철저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기초 의원의 자질론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회곳곳에서 흔히 공통적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아직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기에는 한 달여의 준비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또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각자 요구한 자료에 대해 눈을 부릅
데스크시각
박장규
2009.10.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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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시끄럽다. 세종시 문제로 국민들은 춤을 추고 있다. 즐거워서 추는 춤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정부 정책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것이 춤을 추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십수년 전 충북의 한 기초단체장은 지역의 명소에 '벚꽃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단체장이 바뀌면서 '벚꽃나무'는 잘려 나갔고, 4년 뒤 단체장이 바뀌자 또다시 '벚꽃나무'가 심겨졌다.건강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당 장소를 방문했던 한 시민은 기가 막혀, 그 다음부터는 지자체장 선거를 아예 외면했다고 한다.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기초단체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10.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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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정감사 시기를 맞아 국회에서 학교 폭력과 관련한 통계가 쏟아지고, 교육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쓴소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한다며 근절책을 내놓고, 대책 마련에 골몰해 왔지만 말처럼 쉽지 않는 게 현실인 만큼 교육 당국이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학교 가기가 무섭다는 자녀를 달래 학교를 보내놓고도 안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한다. 혹시 아이가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불량 학생·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금품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오죽하면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10.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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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민주당 천안 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가 뜬금없이 천안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천안과 아산의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80.5%의 응답자가 찬성을 한다고 발표를 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 후보가 표 얻을 소리나 하지 아산시민들한테 욕먹을 짓이나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시간이 흘러 지나다 보니 그 후보가 천안과 아산의 통합문제를 예견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지난달 21일 (사)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가 천안시민 4681명(천안지역 유권자 40만 명의 1%가 요건)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천
데스크시각
박상수
2009.10.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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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민주당 천안 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가 뜬금없이 천안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천안과 아산의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80.5%의 응답자가 찬성을 한다고 발표를 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 후보가 표 얻을 소리나 하지 아산시민들한테 욕먹을 짓이나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시간이 흘러 지나다 보니 그 후보가 천안과 아산의 통합문제를 예견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지난달 21일 (사)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가 천안시민 4681명(천안지역 유권자 40만 명의 1%가 요건)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천
데스크시각
박상수
2009.10.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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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각에 따른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은 '위장전입 청문회'였다. 물론 예전 청문회처럼 부동산 투기, 논문 이중 게재, 소득 탈루, 이중국적 같은 별로 향기스럽지 않은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위장전입 여파가 더 컸고 그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세월이 변함에 따라 인사청문회의 주된 대상도 바뀐 건지 지난날 청문회와는 조금 달랐다.그러나 더 변한 게 있다. 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그게 딴판이 됐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위장전입의 경우 공직 후보자들의 시인이 빨랐다. 그리고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9.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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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인상 소식에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허리가 휜다고 울상이다.학원비는 물론 특기교육비에 개인 과외비 까지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부담은 당연히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됐으며 허리가 휠 정도로 가계 운영에 부담이 되는데도 학원에 보내 과외공부를 시키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딱하기만 하다. 요즘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기초를 확실히 잡아둬야 한다며 아예 유치원에서 부터 특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일부 학부모들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유치원생을 위한 엘리트 과외코스도
데스크시각
박장규
2009.09.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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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청원군수가 군수직 상실위기를 맞고 있다. 대전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항소 모두를 기각하고 1심 형량인 벌금 150만 원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김 군수는 대법원 상고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군수직 상실 가능성을 청주·청원 통합 촉매제로 분석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청주·청원 통합 찬성론자 중 일부는 '표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말이 들려오고도 있다.하지만, 그동안 두차례나 무산된 청주·청원 통합을 지나치게 김 군수의 개인적·일방적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일각에서는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9.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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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청주시청 한 하위직 공무원이 기술사가 됐다. 도시개발과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최주원씨가 토목 시공 기술사에 최종 합격한 것이다. 기술사는 기능사→기능장→기사→기술사로 이어지는 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 자격증으로 공직 사회 뿐 아니라 민간·공기업에서 활약하는 엔지니어들의 꿈이다.같은 시기 충남 아산시 시설경영과에 근무하는 송방운씨는 전기, 충북도농업기술원 생활지도사 피정희씨도 식품 분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김학균씨, 영동군 황간면사무소 장진욱씨, 연기군 농업기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9.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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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지난 1월 22일자로 지역 내 모 대학에 의뢰해 관광명소 12곳을 선정해 ‘천안 12경(景)’이라고 발표했다. 흥타령축제를 비롯해 왕지봉 배꽃, 입장 거봉포도마을, 병천 순대거리, 아라리오광장, 광덕산 설경 등 천안12경을 선정, 발표하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시가 발표한 12경을 놓고 과연 이 것이 천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지,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천안의 가장 멋진 곳, 혹은 볼만한 곳인지 이해와 설득을 시키기에는 뭔가 2% 부족하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충남지역 다른 자치단체들의 지역관광명소
데스크시각
충청일보
2009.08.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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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청주시의 행정을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게 있다. 충북도는 주로 정책적인 게 많은 반면 청주시는 개별사업이 많다. 집 짓는 걸 예로 들면 어떻게 지을지, 방향은 어느 쪽으로 세울지, 어떤 형태로 건축할지 설계하는 게 충북도 행정이다. 청주시는 이를 토대로 어떤 자재를 써서, 어떤 공정 계획에 따라 집을 올릴지 결정하는 구체적 행위다. 한마디로 청주시의 행정은 충북도에 비해 '손에 잡히는'맛이 있다. 뭔가 눈에 띄고, 진행 속도가 보이고, 아기자기하며 그때그때 피부에 와 닿는다. 그래서 청주시 공무원들도 "충북도는 뜬 구름(정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8.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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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가 달라져야 한다. 지난 13일부터 청풍호반무대를 중심으로 관내 일원에서 제5회 국제음악영화제축제가 화려하게 열리고 있다.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음악영화제축제가 끝나면 곧바로 오는 9월에는 2009년 한방축제가 열린다.해당관계 공무원들은 숨 돌릴틈 없이 행사준비에 '올인'해야 한다.형식적으로는 축제위원회가 있지만 사실은 행정기관이나 기득권층 기관주도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것이 기정사실이다.이제는 지역축제가 달라져야 한다.행정기관이나 기득권층 주도에서 지역주민 주도로 혁신돼야만 한다. 주민들 참가로 솔직히 평가돼야각종 축제가
데스크시각
박장규
2009.08.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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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개각구상'에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각의 폭과, 누가 입각하게 될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근 3∼4명을 입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까지 입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현역 의원은 줄잡아 10여명에 달한다. 친이·친박 진영을 망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이번 개각에서 '친박을 선택하느냐'와 '친이계를 어떻게 하느냐' 등이 핵심이 되고 있는 반면, 한동안 대세로
데스크시각
충청일보
2009.08.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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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허리가 휘다 못해 끊어질 지경이다. 가계가 아무리 궁핍해져도 아이들 교육비만큼은 절대 손대지 않는 게 우리 학부모들이다. 대한민국처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거나, 그 자신들이 교육전문가가 된 나라도 없다고 한다. 자녀에 대한 관심이 도를 넘어 '죽기 살기' 식이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백일·돌만 지나면 '고생'이 시작된다. 놀이방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 학교 입학 전부터 공동생활이 시작되고 초등학생만 되면 학교 수업이 끝나면 더 바빠진다. 영어·수학은 기본이고 예·체능까지 여러 개의 학원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즈음이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8.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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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예전부터 색깔이 없다는 평을 곧잘 들어왔다. 주민 기질도 모 난데 없고, 튀지 않는다. 맺고 끝는 맛이 없어 저 경상도나 전라도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다. "너희들은 왜 그렇게 미적지근하냐"는 타박이다. 같은 충청도이면서 대전, 충남에 비해 더 미온적이라는 평가다.그래서 그런지 충북은 시범지역으로 많이 활용됐다. 찬성과 반대가 명확치 않은 어중간한 처세를 하다보니 새로운 정책, 신제도를 도입할 때 우선 찾는 지역이 됐다. 일부 반대 목소리가 있어도 그게 그리 크지 않으니 위정자들에게는 더 없이 만만한 존재였던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7.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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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의 최근 정치적 행보가 심상치 않다.충청권에 걸린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던 자유선진당이 최근 특정 현안에 대해 충북에 대한 배려나 검토가 없는 정책결정으로 충청권 대표 정당이라는 말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자유선진당은 충청권 공동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시 등에 대해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했다.대전·충남권 발언과 충북지역 발언이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는 사실을 상당수 지역 인사들이 알고 있다.이회창 총재는 충북지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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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특히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가장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해야 하는 중앙부처는 어딜까. 이에 대한 답도 시대에 따라 약간은 변하는 것 같다.과거 관선시대에는 뭐니뭐니해도 내무부(지금은 행정안전부로 명칭 변경)였다. 인사와 돈줄을 모두 쥐고 있으니 지방에서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었다.중앙부처뿐만 아니라 그 범위를 조금 좁히면 각 시·군에서 도청을 대할 때 가장 처신하기 어려운데가 지방과(지금은 자치행정과를 중심으로 기능 분산)였다.역시 지방 예산과 조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시·군에서 오죽 지방과 눈치를 봤으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7.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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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은 일단 사두면 가격이 오르잖아요"지난달 30일 기획부동산 사기단 검거 보도 이후 충주지역에 토지를 매입했다고 한 시민의 말이다.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돈을 벌면 땅을 사둬야 한다는 정서가 강하다.과거 농경사회였고 농업이 주를 이뤘던 사회문화상 땅은 가장 소중한 자산일 수 밖에 없다.또 1970~1980년대 급격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전국의 노른자위 땅은 땅이 아닌 '금'으로 변했고 하루 아침에 재벌로 변신한 사례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지간한 벽지산간 마을이 아니면 '땅=사두면 가격이
데스크시각
오도영
2009.07.0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