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에서는 두 달에 한 번씩 전국을 순회하며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교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학교시설환경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40여명의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태안 서초휴양소에 숙소를 정하고 그 일대의 문화시설과 유적, 아름다운학교를 방문하였다. 우리 일행은 충남 태안 바닷가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백여 미터에 이르니 '사랑의 쉼터'라는 나무의자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살짝 비스듬히 누운 허름한 의자가 얼마나 정겹던지 우리는 그곳에 앉아 정담을 나누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가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2.06.17 16:36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더욱 더 상대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진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잘난자와 못난자가 서로 맞서듯이, 무엇이든지 '마주 섬'이 없이는 절대적인 것에 짖눌려 상호간의 의지성이 상실되어 사회가 윤활하게 돌아가지 못할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에서의 삶은 신뢰성을 담보로 하는 상호간의 의지함이라고 말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상호간의 의지함은 공평하게 표현하자면 "더불어 사는 삶"과 일맥상통하기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2.06.10 16:54
-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24년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강원도 설악산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래 북은 38선을 넘어 저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부터 남은 한반도의 남단 해남 땅끝마을을 지나 바다 건너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한국의 팔도강산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사는 일상을 탈출해 마음 내키는 대로 여행을 다니다보면 여기저기 펼쳐지는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요즈음은 지구온난화 탓인지 가끔 날씨가 변덕을 부리지만 본디 사계절이 뚜렷한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2.06.03 16:22
-
지금 여수시에서는 2012년 5월 12일 부터 8월 12일 까지 3개월에 걸쳐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1993년 8월 7일 부터 11월 7일 까지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라는 주제로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적이 있었다. 대전엑스포는 그 당시 세계 108개 나라와 3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였으며 관람객수는 총 1400만 명이 넘어 성황리에 열린 세계박람회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개발도상국으로는 최초로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기록을 갖기도 하였다. 엑스포 단어의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2.05.20 18:14
-
소년 시절, 고향마을 언덕에 오르면 올망졸망한 초가들을 바라보며 꿈을 꾸었다. 언젠가 영화에서 본 그림 같은 집을 내 손으로 지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곤 했다. 어디를 가나 습관처럼 머릿속에 그렸던 설계도만 해도 수 만장은 될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집이 화두로 등장한다. 사람이 살아온 역사 속에도 집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집과 더불어 사랑을 하고 꿈을 꾸며 희망과 절망을 나눈다. 집은 사람의 현재, 과거이며 또한 미래이기도 하다. 더불어 집은 사람의 자신이기도 하다. 사람의 삶을 위해 집은 지어지지만 집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2.05.13 16:44
-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경제적인 부가 증가함에 따라서 조금 가졌다하는 사람들은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너나 할 것 없이 명품을 선호하다 보니까 얼마 전 매스컴에서는 명품가방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의식구조를 조사하고 그 결과들을 발표하였다. 자신이 명품가방을 살 능력이 없으면 부자인 남자친구를 사귀어 선물로 명품가방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가 어딘지 모르게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하지만 바로 이러한 결과들은 일부 가진 자들의 점철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2.05.06 17:04
-
집이 충남 천안시 있어 직장이 있는 청원군까지 매일 출·퇴근에 자가용을 이용한다. 왕복 80km 남짓한 거리지만,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까운 조치원이나 청주시내에 사는 동료들과 비교해 통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리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시원하게 뻗은 편도 4차선의 고속도로에다 또 요즘 봄이 오면서 차창 너머로 산에 들에 울긋불긋하게 핀 각양각색의 꽃들이 지나가는 내게 미소를 던져주는 것 같아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3월이 되자 봄의 전령 개나리와 진달래가 나를 반겨주더니 그 다음에는 연분홍색 벚꽃이 초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2.04.29 18:27
-
우리는 흔히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 한다. 인생의 수많은 날들이 항상 기쁨과 즐거움 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은 슬픔과 어려움이 함께 하는 힘든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현대인들의 수명이 의학적으로 백세까지 가능하기에 인생의 긴 여정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모두들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위기나 힘들 때마다 슬기로운 솔로몬의 지혜를 백전노장들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마라톤은 42.195 킬로미터를 달리는 경기이다. 스포츠로 보면 육상경기이면서 예선전이 없이 단 한번 경기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2.04.22 17:09
-
지난 총선 선거기간 동안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가 후보자들의 유세로 시끌시끌했다. 이제 19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주요 정당들이 새로운 정치를 약속하고, 체제를 개편하며 쇄신의 몸짓을 보였다. 하지만 공천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뭇 아쉽다. 더욱이 선거 기간 중 나타난 이전투구 양상은 과거와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 '선거는 민주 국민의 축제'라고 하지만 그게 빈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 외에 '주권재민'의 원리를 형식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2.04.15 16:09
-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삶은 가족이라는 작은 조직으로부터 국가라는 보다 큰 조직 속에 이르기까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조직에서 어떤 이와 더불어 살게 되더라도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맛보면서 조직 내에서 겪게 되는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누구와 또는 어떤 이와 더불어 산다는 그 자체만으로는 항상 조화로운 삶이 지속 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살아가면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2.04.08 17:20
-
내 조국 일본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장수 국가이다. 남자 79.64세(세계 4위), 여자 86,39세(세계 1위), 모두 세계최고수준의 평균수명을 자랑하고 있다(2010년). 여자에 한해서 보면 무려 26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으로 일본은 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의 하나이다. 평균 출생률 1.39명은 낮은 순으로 세계 2위(2010년), '소자화(少子化)'라는 말이 이슈가 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정부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도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2.04.01 15:52
-
최근 들어 애플과 삼성과의 특허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IT관련 분야에서 특허 세계대전이라 할 정도로 글로벌 특허대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경향이 애플과 삼성전자, 모토로라 같은 기업 간에 제품 위주의 특허 소송전 이었으나 지금은 디지털의 플랫폼 제공과 관련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위주의 세계 3대 플랫폼 제공업체 들과 제조업체 간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까지 포함된 특허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해 모든 글로벌 기업들에게 특허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제품과 관련된 특허권 매입을 위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2.03.25 16:29
-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여 봄은 저 멀리 있는 것 같더니, 어느새 따스한 봄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소리 없이 내린 비에 새싹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꽃망울이 앙증맞게 반겨준다. 새봄과 함께 치러질 총선은 우리국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길 소망해 본다. 지난 1992년과 1996년 두 번에 걸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클린턴은 상대당인 공화당의 세금 감면 등 경제정책 아젠다를 흡수해 국가발전계획을 세워 시행했다. 경쟁당인 공화당의 정책을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이 용기 있는 정치적 구상이 이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2.03.18 16:58
-
루이스(C. D. Lewis)라는 시인은 "멀고 먼 옛날 원시인들이 기나 긴 겨울을 동굴 속에서 추위에 떨며 겨울이 빨리 끝나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희망은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눈물겹고 아름다웠을 것이다."라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봄의 예찬을 읊조렸다.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의 삶이란 끝남과 시작의 고리사슬과도 같은 연쇄작용이다. 그래서인지 엇 그제 겨울이 왔나 했는데 지금은 봄이 되서 대지를 푸르게 물들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을에 맺었던 밀알은 어둠의 겨울잠에서 깨어나 땅속의 전설을 새싹으로 말하려고 하니 말이다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2.03.11 16:39
-
요즘 FIFA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이 한창이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경기장 하늘 높이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흐를 때면 마치 샘물처럼 솟구치고 파도처럼 밀려드는 진한 감동과 조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스포츠 강국 코리아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당사자인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주위 사람들의 부단의 노력과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 비로소 일구어낸, 말 그대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인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2.03.04 17:19
-
흑룡의 해가 시작된다고 떠들썩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월도 끝자락에 와 있다. 연초부터 정치권은 총선준비를 위해 헤쳐모여를 반복하고 있다. 당명을 바꾸고, 새로운 인물들을 공천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여야는 선심성 정치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장밋빛 청사진을 쏟아내고 있다.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이때에 무분별한 복지와 선심성 정책을 연일 쏟아내는 정치권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펑펑 쏟아지는 유전이라도 새로 발견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 한 해 지구촌은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다. 3월 일본 동북부 미야기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2.02.26 15:53
-
학교는 학문을 탐구함은 물론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와 개성이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장점은 본받고 단점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는 지혜를 익히는 곳도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고(思考)를 하면서 자라고 있기에 '너'와 '내'가 분명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다. 그런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사회성은 길러지는 것이다. 돌이켜보니 우리 세대에도 초등학교 경우 또래집단 의식이 길러지는 시기엔 이상한 언행을 하는 경우,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 가해지는 소위 왕
월요일아침에
김혜식
2012.02.19 17:28
-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한 삶의 과정을 거치면서 때로는 보람을 느낄 때도 있고, 한편으로는 불안과 갈등 그리고 긴장 속에서 좌절을 겪으면서 행복을 찾기 위한 많은 자문자답을 한다. 결과적으로는 '나는 행복을 찾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지라도??? ??? 이러한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들은 대개 공공장소에서의 삶은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일 문을 열고 나와 세상 속으로 걸어갈 때, 우리들은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향해서 공손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2.02.05 14:44
-
과거 아날로그 시대를 지배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그리고 그 후 집중된 힘을 가진 이건희체제로 삼성이 소니를 앞서간 결과 디지털 시대는 한국 몫이었다. 그 다음 그린산업과 바이오산업은 어느 나라 차지일 까? 불행하게도 이건희회장이 중국이 우리를 따라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린 산업은 이미 중국 것 이다. 또한 일본은 힘이 빠져 보인다고 말씀 하셨지만 바이오 분야의 선두주자임을 부인할 길 없다. ㅋㅋ, 근데 오늘 내가 왜 이리 거창하게 칼럼 글을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통상 여자 이야기나 늘어놓는 것이 내 칼럼의
월요일아침에
조동욱
2012.01.29 16:16
-
2012년 임진년 한해가 힘차게 출발하였다. 금년에는 대부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둔 정부 시책으로 내실 있는 경제 목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사업으로 금년 1월부터 2014년까지 본격적으로 남극대륙 세종기지에 이은 제2과학기지를 건설 할 계획이 있다. 그리고 제2 남극과학기지의 이름은 장보고이며 우리 역사상 9세기 초에 황해와 남해 그리고 동중국해에서 동북아 해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2.01.15 14:48